제7회 한국문학번역원 공로상 수상자 발표
한국문학번역원은 2019년 <제7회 한국문학번역원 공로상> 수상자로 미국의 최돈미(시인, 번역가)와 스페인의 피오 세라노(베르붐 출판사 대표, 작가)를 선정하였다.
<한국문학번역원 공로상>은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힘써온 개인과 단체에게 시상하는 상으로 2013년 제정된 이래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6일, 제17회 한국문학번역상 시상식, 제18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시상식과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제7회 한국문학번역원 공로상 수상자]
국가 | 수상자 | 주요 공적 |
미국 | 최돈미 (Don Mee Cho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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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 피오 세라노 (Pio E. Serran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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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사총평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한국문학번역원 공로상>은 한국문학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 온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2019년에는 4월부터 2개월 동안 국내외 유관기관 및 전문가들로부터 개인 4인, 기관 1곳에 대한 추천서가 접수되었다. 이 후보들을 대상으로 우리 문학의 해외 소개 활동 내용, 영향력, 누적된 성과 등을 평가한 결과, 아래의 2인을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 [영어권] 최돈미(시인, 번역가)
∙ [스페인어권] 피오 세라노(Pio E. Serrano/ 스페인 베르붐 출판사 대표, 작가)
촉망받는 미국 시인 최돈미는 김혜순의 시집 『죽음의 자서전(2016)』의 영어 번역으로 시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평가받는 캐나다의“그리핀 시문학상(The Griffin Poetry Prize)”을 2019년에 수상했다. 김혜순 시인의 전담 번역가이기도 한 최돈미는 영미권 저명 출판사를 통해 이 한국 시인을 활발히 소개하는 한편, 김이듬, 김민정, 김행숙 같은 한국 현대 시인들의 시집 번역·출간 작업도 지속해왔다. 2018년에는 한국문학번역원과 미국 문학번역가협회가 공동 주관한 <번역가 멘토링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가하여 신진 번역가들의 원고를 감수하고, 출판을 위한 구체적 자문을 제공하는 등 한국문학의 번역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도 기여해왔다.
작가이자 출판사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스페인의 피오 세라노는 1990년 마드리드에 본인이 직접 설립한 베르붐 출판사(Editorial Verbum)를 통해, 현재까지 총 50권 이상의 한국문학 번역서를 출간했다. 한국문학 출판 활동 이외에도, 수상자는 지난 20년 동안 한국문학 관련 세미나와 강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스페인어권 내의 한국문학 확산에 상당히 기여했다. 뿐만아니라 한국문학번역원, KBS월드라디오, 마드리드 소재 한국문화센터, 마드리드대학교 부설 Korean Cultural Center 등 다양한 기관들과 유기적 협력을 유지하면서 스페인어 권 독자들에게 우리 문학을 알리는 일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영어권과 스페인어권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학을 확산하는 일에 꾸준히 힘써온 두 분의 공로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아쉽게도 수상자로 선정되지 못한 다른 후보들의 노력과 활동에도 깊이 감사드린다.
2019. 8. 28.
심사위원장 김 현 택
□ <제7회 한국문학번역원 공로상> 심사위원(3인)
김현택(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교수), 오생근(문학평론가), 김인숙(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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