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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11년도 4분기 한국문학번역지원사업 비영어권 심사 총평
  •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2011-12-07
  • 조회수3395

2011년도 4분기 한국문학번역지원사업 비영어권 심사 총평

 지난 9월 30일에 접수 마감된 2011년도 4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 사업 비영어권 부분에는 총 12개 언어권 79건이 접수되었고 이 중 자격 요건에 미비된 8건을 제외한 71건에 대해 심사를 진행하였다. 4분기부터는 심사 체계가 변경되어 먼저 외국인 심사자가 우선적으로 가독성 등을 중심으로 번역 원고를 심사하여 당락을 결정한 후 합격된 원고에 한하여 2차 내국인 심사를 진행하였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9개 언어권 14건이 번역지원 대상으로 확정되었다.

 

∎ 언어권별 최종 선정현황: 불어 2건, 스페인어 2건, 중어 3건, 일어 2건, 러시아어, 베트남어, 몽골어, 루마니아어, 포르투갈어 각 1건

 

∎ 장르별 최종 선정현황: 소설 7건, 시 3건, 인문·사회 3건(고전 2건 포함), 아동 1건

12월 2일에 진행된 비영어권 번역지원 대상자 최종 선정회의에서 논의된 각 언어권 별 평가내용 및 선정사유는 다음과 같다.

불어권의 경우, 소설 6건, 시 1건 중 1차 외국인 심사를 통과한 소설 5건, 시 1건이 2차 심사 대상이었다. 이 가운데 문체를 포함한 문학적 완성도와 도서의 해당 언어권에서의 수용성까지 고려하여 『소년을 위로해줘(은희경)』와 『하늘의 맨살(마종기)』를 최종 지원작으로 선정하였다. 전자는 번역 원고가 어색함 없이 프랑스 작품처럼 읽히는 문장을 높이 평가하였으며, 후자는 원어민 심사자의 호평을 고려하였다. 두 번역 작품 모두 문학성, 출판 가능성, 프랑스 독자에게 흥미와 관심을 끌 만하다고 생각한다.

스페인어권은 1차 외국인 심사에서는 소설 3건, 시 1건, 인문 2건(고전 1건 포함) 총 6건을 심사하였고 이 가운데 4건의 작품이 2차 심사에 올랐는데, 다소의 편차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번역을 보여 주었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박민규)』은 출발어인 한국어의 역사적 문화적 상황에 대한 이해가 조금 부족하지만 원작의 문체와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되살린 뛰어난 표현 능력이 돋보인다.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정호승)』는 언어 표현의 정합성과 문학적 재현의 완성도에서 오류를 찾기 어려운 뛰어난 번역으로 원작 특유의 서정성과 시적 분위기를 훼손 없이 재현하고 있다.

 

중국어권에서는 31건의 지원작 가운데 1차 외국인 심사를 거쳐 20건이 2차 심사 대상으로 올랐다. 이 가운데 내외국인 평가자의 가독성과 등가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새벽의 나나(박형서)』,『오늘 그리고 내일의 노래(김남조)』, 『어린이 삼국유사(서정오 글, 이만익 그림)』가 최종 지원대상으로 선정되었다. 이번 분기 중국어권 심사 작품들은 번역 수준이 대체로 높아서 비록 이번에 탈락하긴 했지만 조금 더 수정하면 좋은 번역 작품이 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었다.

일본어권에서는 13건이 1차 외국인 심사 대상이었는데 이중 9건을 대상으로 2차 심사를 진행하였다. 내국인 심사자와 외국인 심사자의 평가를 모두 고려하고 현지 수용여부, 판 가치 등을 검토하여 최종적으로 『몽유도원도(최인호)』,『조선 후기 서울 상업발달사(고동환)』를 지원작으로 선정하었다.

 

러시아어권에서 선정된 『이순신의 난중일기 완역본(노승석 역)』은 문법상의 오류도 적고 각주를 통한 설명도 잘 되어 있어서 가장 우수한 좋은 번역으로 선정되었다.

베트남어권에서는 4건이 1차 심사를 모두 통과하고 2차 심사에 올랐는데 최종적으로 『용재총화(성현)』가 번역지원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고전 작품이라 한자 표기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작품명 및 작가의 베트남어 표기가 정확하게 잘 번역되었고 한자 표기도 함께 되어 있어서 이해를 도왔으며 형태와 의미의 등가성에 있어서도 우수한 번역으로 판단되었다.

 

몽골어에서는 가독성과 원작에 대한 이해 등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한 내외국인의 심사를 반영하여 『바리데기(황석영)』를 선정하였다.

 

루마니아어에서는 『엄마를 부탁해(신경숙)』를 번역 지원작으로 최종 선정하였다. 내외국인 모두 약간의 오류가 있지만 작품 등가성 및 현지 수용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선정되었다.

마지막으로 포르투갈어권에서 『채식주의자(한강)』가 선정되었다. 내외국인 모두 번역자의 한국어와 포르투갈어 번역 및 문학적 능력을 높게 평가하였으며 원작 자체도 현지에서 독자들의 환영을 받을 만한 작품이라는 외국인 심사자의 평가도 반영하였다.

 

그 외 독어, 태국어, 아랍어에서는 아쉽게도 지원작을 선정하지 못했다. 독일어에서는 2건이 신청되었으나 1건은 지나친 원문에 집착한 번역으로 독일어의 수준이 미흡하여 외국인 심사에서 탈락하였고 2차 심사에 올라온 작품 역시 지원대상으로 선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되었다. 아랍어의 경우 1건을 심사하였는데 원작을 지나치게 생략하거나 원문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왜곡된 번역이 많아서 지원대상으로는 우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태국어의 경우는 우수한 번역임에도 불구하고 작을 관리하는 에이전시의 현지 출간 상황 등을 고려한 의견을 반영하여 루마니아어를 우선적으로 선정하게 되어 아쉽게 생각한다.

 

 

심사위원장 김 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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