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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09년도 1/4분기 해외 출판지원사업 심사 총평
  • 작성자최고관리자
  • 등록일2009-05-04
  • 조회수4589

<2009년 1분기 해외 출판지원사업 심사총평>

  2009년도 1분기 ‘해외 출판지원사업’ 신청 건은 총 6개국 13개 출판사의 78건이었다. 아직 시행된 지 2년밖에 되지 않아 신청 출판사가 편중되었고 분야도 기대했던 것보다는 한정적이었다. 따라서 심사 위원들은 심사 기준으로 다른 무엇보다도 형평성을 우선시했다. 지원한 출판사의 도서 중 유사 분야의 도서가 중복되거나 시리즈물일 경우 대표성 있는 도서 1권만을 지원했다. 그리고 한국 도서의 소개가 아직 미진한 국가의 경우는 도서 제작비를 일부 지원하여 ‘한국 도서의 세계 진출’을 지원하는 이 사업의 성격에 부합하고자 했다. 각 장르별로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아동, 청소년 분야 도서에 대한 지원 신청이 예년에 비해 많이 줄었고, 지원 국가도 몇 개국으로 한정되어 있었다. 실제 다양한 언어권으로 아동, 청소년 분야 도서의 수출이 증가되고 있으나, 아직 그 규모는 크지 않아 아쉬움이 있다. 앞으로 창작 동화와 그림책, 청소년 문학 분야에서 여러 언어권으로 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해외 출판계에 본원 사업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가족/교육 장르는 문화별 정서가 다르면 번역 출간하기 어려운 분야임에도, 다른 문화권에서도 공감, 수용할 수 있는 한국어 원서의 우수함이 돋보였다. 이처럼 우수한 한국어 가족/교육 분야 도서를 꾸준히 찾아내어 번역 출간할 것을 장려하는 취지에서 가능한 한 여러 작품을 지원하고자 하였다. 다만 신청한 회사들이 총 10건 이상 신청한 3개사 일부에 한정되어 아쉬움이 남는다. 전체 신청 건수가 많아 한 출판사에서 유사분류 도서에 지원신청한 경우 부득이 일부만 지원하고 한국어 원서가 동일 출판사의 시리즈 성격인 경우 대표도서로 1건만 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실용서는 전체 78건 중에서 27건으로 30%를 차지했다. 이는 타 장르보다 실용서 계약이 상대적으로 많은 중국, 대만 쪽의 접수가 많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지원 작품으로 본 계약 경향은 예년에 비해 다양한 실용서의 번역 출판계약이 이루어지고, 전통적인 강세를 보여 온 분야는 시리즈화되어 가고 있는 경향을 보였다. 경제, 경영, 취미, 건강 등에 집중되었던 실용서 분야가 처세, 풍수, 패션 등으로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심사기준은 한 출판사에서 비슷한 성격의 책을 내는 경우 가급적 중복 지원되지 않도록 조정했고, 비교적 제작비가 적게 드는 책은 제외하였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다양한 실용서의 번역출판 계약이 이루어진 데 대하여 참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그 책들이 특정 국가에 편중된 것은 아쉬운 부분이며, 더 많은 국가에서 실용서 분야의 계약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인문 과학의 선정 기준은 무엇보다 한국의 학문 수준을 보여주는 책에 맞춰져야 했으나, 유감스럽게도 이번에 지원된 책들 가운데 이 기준에 부합하는 것은 드물었다. 대체로 실용적이고 흥미 위주의 책이 많았다. 지원 출판사가 중국과 대만에 편중되어 있는 것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따라서 한국 책의 저작권 수입에 꾸준히 관심을 보이는 외국 출판사를 대상으로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고 비교적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책을 선정하도록 했다.   문학 작품은 주로 베스트셀러나 이미 영화화되어 널리 알려진 작품으로 지원작이 몰려 선정에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이런 현상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이나, 지속적인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해외 출판사에도 다양한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이번에 선정된 예술, 인문, 문학 관련 책들은 절대적인 수가 많지 않으며, 선정된 책들은 현지에서 폭넓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좀 더 다양하고 수준 높은 한국의 책들이 외국에 소개되기를 기대한다.
  모쪼록 이 사업이 더욱 폭넓고 활발하게 해외 출판계에 홍보되어 한국 도서의 세계 진출에 큰 기여를 하게 되길 바란다.

- 심사위원 : 강응천, 배정아, 김미정, 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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