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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한국문학번역상 공로상 수상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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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한국문학번역상 공로상 수상자 발표

작성자번역출판팀
등록일2022-12-05
조회수3243

2022 한국문학번역상 공로상 수상자 발표

한국문학번역원은 <2022 한국문학번역상 공로상> 수상자로 일본의 김승복(CUON 출판사 대표)을 선정하였다. <한국문학번역상 공로상>은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힘써온 개인과 단체에 시상하는 상으로 2013년 제정된 이래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다.

2022 한국문학번역상 공로상 수상자

2022 한국문학번역상 공로상 수상자/caption>
국가	수상자	주요 공적
일본	김승복 (金承福)	(한국문학 번역출판) - 2009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문학 총 48종 일본어 번역‧출판 - 박경리, 황석영, 신경림, 은희경, 김훈, 한강, 김영하, 박민규, 정세랑, 장류진 등 시대와 장르 다양성을 포괄한 작품 출간 (한-일 문학교류) - 2011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문학 독후감대회, 작가파견 행사, 번역콩쿠르, K-BOOK 페스티벌 등 18회 이상의 문학교류 행사 개최‧주관

□ 심사총평

<2022 한국문학번역상 공로상>에는 모두 일곱 분의 후보자가 추천되었다. 이분들은 모두 한국문학 번역에 성의를 다하였고 또한 좋은 성과를 냈던 분들이다. 운영위원회는 오랜 검토 후에 일본 CUON 출판사의 김승복 대표를 수상자로 결정하였다.

김승복 CUON 출판사 대표의 공적은 다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2009년에서 2022년 사이에 48종이나 되는 수다한 번역 작품을 출간한 점이다. 둘째, 18회 이상의 문학 교류 행사를 개최함으로써 한국문학 붐을 일본에서 일으켰다는 점이다.

CUON 출판사가 번역한 48종의 번역 작품들은, 정지용, 박경리, 박완서, 김원일, 오규원, 황석영, 신경림, 김혜순, 황인숙, 은희경, 김훈, 한강, 김영하, 박민규, 정세랑, 장류진, 김소연 등등의 작품들로서, 우선 이 작품들이 한국에서 두루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번역 대상 작품을 선정하는 데에 높은 안목을 가졌음을 증거하고 있다. 또한 시대적으로 편중되지 않고 장르도 다양하다는 점에서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의 스펙트럼이 넓다는 것도 이 출판사의 장점이다.

다른 한편 김승복 대표는 도쿄의 진보초 지역 안에 ‘책거리’ 서점을 운영하여, 한 해에 100회 이상 낭독회를 개최하여 한국문학 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본 문인들의 사랑방 역할을 해 왔다. 또한 일본 내 한국출판물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K-BOOK진흥회’를 설립, 호세이대학 교수이자 작가인 나카자와 케이(中沢けい)를 대표이사로, 일본의 대표적 서점 키노쿠니야 서점 사장 다카이 마사시(高井昌史), 번역가 칸노 쥰(舘野晳)을 이사로 선임하였다. 또 출판사 쇼가쿠칸(小学館), 슈에이사(集英社), 이와나미쇼텐(岩波書店) 등 20여개 단체와 출판사를 찬조 회원사로 끌어들였다.

‘K-BOOK진흥회’의 주요 활동으로는 ‘K-BOOK 축제’, ‘일본어로 읽고 싶은 한국의 책 번역 콩쿨’, ‘K문학 리뷰 콩쿨’, ‘번역 축제’ 등의 정기 이벤트가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혐한 분위기 속에서도 한국문학과 한국어, 한국문화를 일본 내에 알리고 한국을 알고 싶어 하는 일본인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되어주고 있다.

이 외 한일 지식인들 간의 협력과 연대를 도모하는 기획들도 다수 진행함으로써, 단순히 한국문학 번역 공간이기를 넘어서서 한일 간의 지적, 정신적 교류의 장으로서 CUON 출판사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그 능력을 거듭 제고시켜왔다는 점에서 대표의 공적이 아주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김승복 대표가 공로상 수상자로서 손색이 없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2022. 11. 10.

운영위원장 정명교(정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