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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5주년 엠블럼한국문학의 두드림,
세계 속의 울림

한국문학번역원은 우리 문학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 세계 이웃에 널리 알리는 한편, 세계 여러 나라의 문학과 호혜적 교류를 추진하는 한국문학 외교 중심기관으로서 열정과 두드림으로 열린 세계의 문을 넘어, 변화하는 창을 통해 다양하게 소통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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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한국문학의
세계화를 향한
25년간의 이야기

한국문학번역원
1996-2020

특별전시역 (譯, 驛) 당신의 언어를 이어(譯) 문학으로 우리가 연결되는 곳(驛)

세계 속에 자리한 한국문학을 소개하는 특별전시 <역>을 관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세계문학으로서의 한국문학을 위한 한국문학번역원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되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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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간도서 도록해외 독자와 만난
1,500여 종의 한국문학

한국문학번역원 지원으로 해외에서 번역출간 된 한국문학 1,527종의 표지를 담은 도록을 여러분께 선보입니다. 한국문학 번역출간과 표지 디자인에 대한 에세이, 멋진 사진도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도록 바로보기

영어, 김언수 『설계자들』 영어, 김언수 『설계자들』
스페인어, 손원평 『아몬드』 스페인어, 손원평 『아몬드』
아랍어, 한강 『채식주의자』 아랍어, 한강 『채식주의자』
독일어, 한강 『채식주의자』 독일어, 한강 『채식주의자』
영어,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영어,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스페인어,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스페인어,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일본어, 박민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일본어, 박민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일본어,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일본어,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영어, 황석영 『오래된 정원』 영어, 황석영 『오래된 정원』
스웨덴어, 황석영 『오래된 정원』 스웨덴어, 황석영 『오래된 정원』
영어, 김혜순 『죽음의 자서전』 영어, 김혜순 『죽음의 자서전』
스페인어, 구병모 『위저드 베이커리』 스페인어, 구병모 『위저드 베이커리』
영어, 박완서 『그 산이 거기 있었을까』 영어, 박완서 『그 산이 거기 있었을까』
프랑스어, 김애란 『비행운』 프랑스어, 김애란 『비행운』
스페인어, 최은영 『쇼코의 미소』 스페인어, 최은영 『쇼코의 미소』
독일어,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독일어, 김영하 『살인자의 기억법』
프랑스어, 천명관 『고령화 가족』 프랑스어, 천명관 『고령화 가족』
몽골어, 천명관 『고령화 가족』 몽골어, 천명관 『고령화 가족』
중국어, 김동인 『운현궁의 봄』 중국어, 김동인 『운현궁의 봄』
독일어, 이청준 『축제』 독일어, 이청준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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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6년_스토리

    1996

    문화체육부에서는 「재단법인 번역금고」를 설치하여 2001년까지 번역기금 100억을 조성해서 운영키로 했다. 세계 문학 속에서 한국문학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문학을 통한 의식 개혁과 선진화 작업은 문학인들의 책임인 동시에 이 나라를 이끌어가는 지도자와 온 국민들의 문학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인식에 달려 있다.

    출처. 1996 문학의 해 조직위원위원회

    1999년_스토리

    1999

    한국문학의 세계화는 문학의 인류적 보편성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한다. 한국적인 것에서 세계적인 것으로의 확대, 특수성에서 보편성으로의 전환, 이것이 바로 세계화의 과제이다. 한국문학의 세계화 또는 해외 소개는 한국문학이 이질적인 외국문학 속에 들어가 서로 충돌하기도 하고 화해로운 만남을 이루기도 하는 과정 속에서 이루어진다.

    출처. 1999 한국문학 해외선양을 위한 기본 계획 연구 中

    2001년_스토리

    2001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이루는 견인차의 역할을 자임하면서 시작한 본원의 사업은 그 성격상 단기간에 어떤 뚜렷한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 문학이 전 세계인의 인정과 사랑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는 훌륭한 작품을 정확하고 아름답게 번역하여, 주목받는 해외 출판사에서 출간하고 이를 널리 보급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출처. 초대 박환덕 원장, 2001 사업연감 발간사

    2002년_스토리

    2002

    번역자의 용기 있는 도전과 모험에 의해서 한국어는 더욱 풍부해질 것이며 또한 그 상대국의 언어를 사용하는 독자들의 생각에도 새로운 지평이 생겨나게 될 것입니다. 몇 개의 반도체나 전자제품을 수출하기보다는 이 같은 문화의 번역에 의해서 한국인이 세계의 광장으로 나서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것인가는 더 이상 췌언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출처. 이화여대 이어령 석좌교수, 2002 문화와 번역 서울 심포지엄 기조 강연

    2003년_스토리

    2003

    번역 사업이란 우리의 것을 남들에게 보여주는 데만 그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사유와 창작 활동이 지구촌의 삶과 유기적 관련을 맺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우리가 지구적/세계적 차원에서 사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그런 기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데 그 진정한 의미가 있다. 즉 우리의 사유 자체의 국제화에 기여해야 하는 것이다.

    출처. 제2대 진형준 원장, 2003 사업연감 발간사

    2004년_스토리

    2004

    이른바 세계화를 맞이하고 있는 요즘 국내적인 안목에서의 문예 진흥만으로는 불충분하다는 것을 우리는 절감한다. 우리의 문학도 세계화되어야 한다. 문학이 세계화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의 문학, 더 나가 한국의 문화가 세계화된다는 것, 그리고 세계인을 대상으로 글을 쓰고 사유한다는 것은 세계 전체를 경쟁 대상으로 삼아 우리의 문화가 세계에 진출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만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뿌리 자체를 세계와 인류에 둔다는 것을 의미한다.

    출처. 한국문학번역원 입법화 및 기구 확대를 위한 문학인들의 제언

    2005년_스토리

    2005

    한국문학이 이렇게 다양한 것인지 처음 알았다. 한국문학의 모습이 여성 작가들과 젊은 작가들의 낭독을 들으면서 정확하게 그려졌다. 한국문학이 이제 과거의 그림자에서 벗어나 지금의 세계와 함께 호흡하고 있다는 것이 단지 정치, 경제뿐 아니라, 문학에서도 보인다.

    출처. 독일 비평가 외르크 드레프스 2005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주빈국 행사

    2006년_스토리

    2006

    한 나라의 언어로 달성된 창조적 성취를 다른 언어로 번역하는 일은 그 나라의 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일이면서, 크게 보면 인류의 문화 자산을 보존하고 또 누리는 일에 기여하는 것이다. 세계화의 한 측면이 다른 민족 사이의 소통과 교류라면 문학 번역이야말로 이 같은 의미의 세계화에 가장 핵심적인 영역이라고 하겠다. 한국문학번역원의 존재가 세계화 시대에 더욱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출처. 제3대 윤지관 원장, 2006 사업연감 발간사

    2007년_스토리

    2007

    문학 작품의 대외 진출을 사실상 결정하는 요소의 하나는 번역인데, 이미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양질의 번역 작업은 시장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문학 작품의 번역에는 뛰어난 쌍방향 언어 능력이 요구되고 한국 문화와 전통 뿌리로부터 나오는 정서 구조와 표현형식에 대한 깊은 이해력도 있어야 한다. 이런 능력을 길러내는 데 드는 비용은 적지 않다. 긴 안목으로 보았을 때 한국의 문화교역에는 그 투자가 너무도 중요하고 필요하다.

    출처. 도정일 경희대 명예교수, 한국문학번역원 대토론회 'FTA와 한국도서 해외진출전략_번역의 과제와 번역가 양성' 발표문

    2008년_스토리

    2008

    번역 역시 세계화 시대에 있어서의 아시아, 동아시아 시문학의 미학적 영역 안에서 검토해야 한다. 현대와 같은 대혼돈 시대에 있어서 그 혼돈에 가장 민감한 시문학 번역의 근거인 한국의 민족어가 아시아만 아니라 전 세계에로 소통하려 할 때 마치 축복처럼 그 육체성 자체인 혼돈적 질서를 통과한다는 것은 문학 번역 자체의 중대한 미학 문제인 것이다. 세계화 시대에 있어 번역도 또한 문학이다.

    출처. 김지하 시인, 2008 제2회 세계번역가대회 기조연설

    2009년_스토리

    2009

    번역원은 한국 문학의 수출 기지입니다. 디지털 시대, 영상 시대에도 문학은 여전히 활자와 책으로 이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신의 수출', '사고의 수출'이라는 매우 어려운 작업에 의존합니다. 그동안 번역원을 중심으로 많은 노하우가 축적됐고, 나름의 소프트웨어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문화융합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 문학을 포함한 문화출판물들의 번역과 수출에 관심을 갖고 보다 집중적인 시각에서 한국문학번역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출처. 제4대 김주연 원장, 2009 사업연감 발간사

    2010년_스토리

    2010

    글자 하나하나는 한 민족이 압제의 구렁텅이에서 허덕이는 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내포하고 있다. 현실은 지옥일 뿐만 아니라 모든 개개인은 무덤이었다. 개별적이면서도 공통적인 이야기다. 한 시대의 이야기지만 영원할 것이다. 노예, 감금, 제재, 구더기 같은 삶, 멸시, 투명한 사실 묘사 뒤에는 작가가 그처럼 심혈을 기울여 남기고 싶은 부드러운 충고의 말이 있으니, 이 작품을 읽으면 바로 우리 자신을 깨닫고, 자신을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

    출처. 부티 쑤언 뀐, 2010 해외독자대상 독후감대회 염상섭 <만세전> 베트남 수상작 中

    2011년_스토리

    2011

    힘이 넘치고, 감동과 미래에 대한 믿음이 강하며, 재미있고, 그러면서도 과감하고 모험적 글쓰기를 즐기는 한국문학은, 심리주의 문학 속에 갇혀 몸을 사리는 오래된 서구의 창문을 열고 새로운 공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한국어 문학을 서양의 독자들에게 전하는 문화교류에 기여하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래에 많은 젊은 번역가들이 번역이라는 모호한 이 작업에 동참하길, 그래서 모호하지만, 원본과 등가의 문체가 구현되었을 때, 작가가 된 듯 큰 보람을 느끼는 이 작업을 수행해주길 기대합니다.

    출처. 프랑스어 번역가 장 노엘 쥬떼, 2011 한국문학번역대상 수상 소감

    2012년_스토리

    2012

    현실과 상상은 하나다. 상상은 꿈꾸기이니 비현실적이며 현실과 대척점에 있다는 게 보통의 상식이다. 현실과 상상을 뻔질나게 오가는 작가들의 생각은 다르다. 문학적 상상은 밤에 꾸는 꿈이 아니다. 상상이 꿈이라면 그것은 낮에 꾸는 꿈이며, 진정한 삶과 자유, 관습과 타성과 마비에 가려지거나 질식된 새로운 세계를 찾는 의지력의 꿈이다. 현실 없는 상상은 공허하고 상상 없는 현실은 답답하다. 외국 작가들과 닷새 동안 만나면서 서툰 영어로 소통하는 것이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다. 시와 소설이 공용어인 듯 느껴졌기 때문이다.

    출처. 김기택 시인, 2012 서울작가축제 (현실 + 상상) 참가 소감문

    2013년_스토리

    2013

    한국문학이 세계에 널리 알려지려면 세 가지 조건, 뛰어난 작품, 훌륭한 번역 그리고 유명 출판사가 필수적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작가와 역량 있는 전문번역가 그리고 능력 있는 에이전시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국제사회에서 차지하는 국가의 비중과 지명도도 필요하지만, 한국은 한류와 경제발전과 테크놀로지 덕분에 세계에 널리 알려진 나라가 되었기에, 이제 위 세 가지 조건만 충족시키면 되는 상황입니다. 한국을 대표하고 해외에서 각광 받을만한 탁월한 작품의 산출은 작가들의 몫이지만, 번역과 출판은 번역원이 해야 하는 일입니다.

    출처. 제5대 김성곤 원장, 2013년 제12회 한국문학 번역출판 국제워크숍 인사말

    2014년_스토리

    2014

    “아무리 작은 목소리라도 이를 개진해가고 발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소수에게만 동의를 받게 되더라도 직접 발언을 하고 타인에게 전달하려고 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하나의 커다란 목소리가 장악하지 않는, 소수의 작고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을 테니까요. 제가 시를 쓰는 이유는 아마도 여기에 있을 겁니다.”

    출처. 후지와라 아키코 작가, 2014 서울국제작가축제

    2015년_스토리

    2015

    한국어만큼 쓰기와 말하기, 문자와 음성, 복잡하지만 독특한 문법체계, 그리고 언어 뒤에 놓인 문화적 특성이 매력적인 언어는 만나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한국어는 저에게 매력적입니다. 제 모국어와 많이 다르면서도, 또 어떤 점에서는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마치 “아름다운 이방인”처럼 한국어는 처음 그 배움의 시작도 쉽지 않았지만, 배울수록 더욱 어려워지는 듯합니다. 저는 계속 독학으로 한국어를 익혔지만, 점점 더 이 아름다운 이방인에 대해 알고 싶어집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이 “낯선” 이방인은 저에게 더욱 “아름다운” 존재가 되었습니다다.

    출처. 베트남 번역가 부 킴 응안(Vo Kim Ngãn), 2015 한국문학번역상 수상 소감

    2016년_스토리

    2016

    이야기가 끝난 시점부터 20세기 후반부에 있었던 한국과 러시아 두 나라 역사상 손에 꼽을 만한 변화의 단계들이 펼쳐졌다. 나와 같은 젊은 세대에게는 어떻게 한 사람에게 그렇게 많은 사건들이 일어날 수 있으며 어떤 나라에서 태어난 사람이 성인이 될 무렵에는 완전히 다르게 변한 나라에서 살게 된다는 상상을 하기가 힘들다. 이 소설은 작은 상자를 떠올리게 한다. 박완서에게 이것은 추억의 상자이고, 독자에게는 민족에 대한 자료이자 강한 인상을 담은 보고서이다. 우리는 과연 그 많은 사건들을 자기 맘 어느 구석에 새겨 놓아야 하며, 또 자기 운명의 어느 단편에 배치해 놓아야 할까?

    출처. 이바노바 알리나 이고례브나, 2016 해외독자대상 독후감대회 러시아어권 수상자

    2017년_스토리

    2017

    문학은 고유의 문화를 바탕으로 한 특수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문학은 모든 인류가 공유하는 보편화된 존재 체험이기도 합니다. 문학의 보편적 존재 체험이 인류를 연결하고 있기에 외국문학이라 하더라도 본국의 문학과 유사한 삶의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문학의 수용에 작용하는 여러 요소는 한국과 터키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이런 보편성에 의해 극복될 수 있다고 봅니다.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한국문학 작품이 아직은 충분하지 않다는 아쉬움을 갖고 계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동안 한국문학번역원이 보여준 노력이 특정 정치인들이나 경제인들 등이 보여준 성과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터키의 경우처럼 한국 문학의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터키어 번역가 괵셀 퇴르쾨쥬, 2017 한국문학번역상 수상 소감

    2018년_스토리

    2018

    한국문학번역원은 해외번역출판, 작가해외파견 등의 의례적 지원사업 수준에 만족해도 좋은 소극적 기능적인 기구가 아닙니다. 한국문학의 넉넉지 못한 자원을 재료로 기획과 연출, 홍보와 교류 과정을 통하여, 세계문학의 장 속에서 한국문학의 품위를 드높이는 동시에 인류의 정신적 가능성을 더 풍부하게 하는 것을 본분으로 삼습니다. 한국어문학의 시간-공간적 총체성을 온전하게 복원하여 세계의 독자들께 제출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으며, 그러한 한국문학을 세계인들과 함께 나누고 서로를 비춰보는 가운데 인류가 이루어야 할 가치있는 삶이 무엇인지 함께 찾아 나가야 합니다.

    출처. 제7대 김사인 원장, 취임사

    2019년_스토리

    2019

    "번역가는 세상을 어떻게 구원하고 있을까요? 번역가의 책임은 작가의 그것과 같습니다. 두 사람 모두 각각 인간 문명의 가장 중요한 현상의 한 축씩을 지키고 있습니다. 작가가 타인에 대한 가장 내밀한 개인적 체험을 전달하는 가능성을 탐색한다면, 번역가는 문화 창조라는 놀라운 행위에 있어서 공동의 경험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출처. 노벨상 수상자 올가 토카르추크, 계간 Korean Literature Now 2019 여름호 특별 기고문

    2020년_스토리

    2020

    번역한다는 것은 타언어를 모르는 사람을 돕는다는 의미를 갖지만, 동시에 타자의 타자됨을 알면서 그것을 넘어 보다 복합적인 모순 관계를 안다는 것을 말한다. 현실에 있어서 번역은 여러 준비를 필요로 하고, 또 현실의 이해 관계에 의해 지배된다. 그러면서도 그것은 양심과 이성 그리고 전체와 개체의 모순된 일치를 밝히는 일에 관계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세상을 하나로 여는 일에 봉사하는 행위이다.

    출처. 김우창 교수, 2020 온라인 번역가대회 기조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