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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조지아 소설집 《양계 농부 가브리엘과 그의 정원》 출간 및 출간 기념 행사 개최
게시일 2018-09-03 작성자 염수연 조회수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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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몰랐던 조지아 소설집’
《양계 농부 가브리엘과 그의 정원》
원제: მექათმე გაბრიელის ბაღი (The Garden of Poultry-breeder Gabriel)
마음이음/ 2018년 9월 5일 발행/ 140*210mm, 276쪽 / 
값 12,000원 / ISBN 979-11-87947-52-3  03890

 

조지아 대표 단편소설집 국내 최초 출간
우리와 닮고도 다른 나라 조지아의 문학을 만나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사인)의 출판 임프린트 마음이음에서 조지아 소설집 《양계 농부 가브리엘과 그의 정원》(부제:우리가 몰랐던 조지아 소설집)을 출간한다. 미처 국내에 소개되지 못한 문학작품을 발굴하여 출간하는 마음이음 ‘우리가 몰랐던’ 세계문학 시리즈의 두 번째 단행본이다. 

 

《양계 농부 가브리엘과 그의 정원》은 20세기에 활동한 조지아 문단의 거장 기오르기 레오니제, 이라클리 삼소나제부터 촉망받는 젊은 작가인 니노 사드고벨라슈빌리, 테아 토푸리아 등 조지아를 대표하는 작가 10명의 작품을 한데 모아 엮었다. 국내에서 쉽게 만날 수 없던 조지아 문학의 정수를 느끼고, 격변의 현대사 가운데서도 기적처럼 꿋꿋이 살아온 조지아인들의 삶과 문화를 접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가 몰랐던’ 시리즈는 한국문학번역원이 해외 유관기관 및 출판사와 협업하여 서로의 문학작품을 상호 출간하는 ‘문학작품 교차출간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소설집 역시 조지아 문화부 산하 조지아국립도서센터(GNBC; Georgian National Book Center)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출간되었으며, 조지아에서도 황순원, 김승옥, 황석영, 이문열 등 한국 대표 작가들의 단편소설 10편이 조지아어로 번역, 출간되어 현지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이란, 조지아에 이어 전 세계 여러 나라의 뛰어난 문학작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하며 문학을 매개로 한 문화 교류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편 수록작 가운데 <능직 무명으로 짠 낙원>의 저자 니노 사드고벨라슈빌리는, 다가오는 10월 개최될 서울국제작가축제에 초청되어 한국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 추천사

우리에게 아직은 낯선 조지아(구 그루지야)는 신들의 고향이라 불리는 캅카스산맥 부근에 위치한 아름다운 나라이다. 천혜의 지리적 조건으로 인해 기나긴 전쟁과 식민 지배의 세월을 지나왔음에도, 조지아는 고유한 문화를 풍부하게 발전시켜 왔다. 특히 조지아인들에게 고유한 언어와 문자는 자랑스럽고 귀중한 자산이다. 2016년 유네스코는 조지아 문자와 조지아의 국민 시인 쇼타 루스타벨리의 서사시 《호피를 두른 용사》를 인류문화유산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은 조지아어로, 조지아 현대 작가들이 쓴 단편소설들이 우리말로 처음 번역·출간된다. 쇼타 루스타벨리의 후예인 작가 열 명의 창조성과 예술혼이 담긴 이번 소설집은, 우리의 감성과 지성으로 조지아 현대 문학의 향기를 경험하고 그 안에 깃든 조지아의 고유한 전통까지 음미할 좋은 기회이다. 번역은 타자와의 소통과 문화 교류의 출발이다. 이번 조지아 대표 단편소설집을 통해, 서로 닮고도 또 다른 나라인 한국과 조지아의 문화 교류가 더욱 활발히 펼쳐지기를 바란다. 아울러 조지아 문학이 한국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더 널리 읽히고 알려지기를 고대한다.


-조주관,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
(조지아 대통령상 수상)

 

○ 옮긴이 소개
옮긴이 김석희
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 프랑스어, 일어를 넘나들며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허먼 멜빌의 《모비 딕》,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 쥘 베른 걸작선집(20권) > 시리즈,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등 많은 책을 번역했으며 제1회 한국번역대상을 수상했다.
    
옮긴이 임정희
이화여대 교육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에서 독일어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 다니엘 켈만의 《명예》, 《에프》, 안셀름 그륀의 《성탄의 빛》, 케이트 앳킨슨의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 《살인의 역사》 등 다수가 있다.

 

○ 책 속에서
가브리엘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만 믿는다. 가장 낭만적이었던 젊은 시절에도 그가 요리사를 꿈꿨던 이유는, 음식을 직접 다루는 일이 그에게는 가장 중요한 삶의 징표이자 최고의 목표였기 때문이다. 가브리엘이 양계 농부가 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분명한 건, 가브리엘이 닭들을 잘 팔지 못하는 경우에도 틀림없이 굶을 일은 없다는 사실이다. 가장 행복한 휴식을 선사해주는 일상의 확실한 보증인 셈이다. 이는 세계관이기도 하며 삶의 리듬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렇다, 리듬이다. 내전과 전후 시대조차 가브리엘이 발견한 리듬을 앗아가지 못했고, 그래서 가브리엘은 시간이 멈추기라도 한 듯 변하지 않은 채 늘 그대로였다.

<양계 농부 가브리엘과 그의 정원>에서

 

나는 모든 상황을 아주 잘 이해했지만 궁금했다. 그들이 압하지아인이라면 왜 러시아어로 말하고 있지? 아내는 조지아어를 유창하게 쓰지만, 남편은? 어쩌면 아내는 조지아인이고 남편은 압하지아인인지도 몰라. 하지만 눈을 떠서 여자의 남편을 보고 깜짝 놀랐다. 어떤 종류의 괴물인가 했더니, 중키에 수염을 깨끗이 깎은 평범한 보통 인간이었다. 나는 그를 조지아인과 구별할 수 없었다.

<아프리카 여행>에서

 

한평생 이 삼각형 안을 오갔지, 고기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전날 걸음을 멈추고 이번에는 뭘 잊었을까 생각하던 동그란 밀가루 흔적도 보였다. 집과 헛간 중간에서 잊어버릴 게 도대체 뭐가 있을까? 못, 빵, 다른 신발 신는 일, 수도꼭지 잠그기, 문 닫기……. 모두 다 언급할 가치도 없는 일들이지만 고기는 아주 중요한 뭔가를 잊었다는 기분으로 한 평생을 살아왔다.

<산속의 아침>에서

 

“너 안데르센의 <장난감 병정> 아직 기억나? 종이로 만든 발레리나도? 루키가 늘 울었던 것도 아직 기억나? 주석병정이 녹았다는 이유로……. 플루키, 네가 이 주석병정이었나 봐. 루키는 지금 밖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틀림없이 엉엉 울고 있을 거야. 난 널 위해서 발레리나처럼 입고 머리도 묶었어. 이제 난 널 위해 춤출 수 있어. 오랫동안, 네가 완전히 녹을 때까지 아주 오랫동안……. 대신 넌 그때까지 무장하고 날 지켜줘. 혹시 불길이 나를 집어삼키지 못하도록…….”

<루키, 플루키, 유키>에서

 

어떤 말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말과 잔치와 사랑은 이미 의미를 잃어버린 게 분명했지요. 그러다가 나는, 이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설령 상대가 적이라 해도 전선에 나가려는 사람에게는 절대로 하지 않을 말을 하고 말았습니다. “전쟁터에서 죽더라도 돌아오겠다고 약속해.”

<제제 묵바니아니의 노벨상 수상 연설>에서


“내가 어딘가에 내 낙원을 오려놓을 수만 있다면 나도 기꺼이 거기 머무를 텐데…….”

<능직 무명으로 짠 낙원>에서

 

○ 차례
머리말 / 그반차 요바바
Introduction / Gvantsa Jobava

 

아프리카 여행 / 누그자르 샤타이제
Journey to Africa (Nugzar Shataidze)

 

양계 농부 가브리엘과 그의 정원 / 이라클리 삼소나제
The Garden of poultry-breeder Gabriel (Irakli Samsonadze)

 

포르자의 손아귀에서 / 루수단 루하제
Playing in Forza’s Trap (Rusudan Rukhadze)

 

산속의 아침 / 테아 토푸리아
Morning in the Mountain (Tea Topuria)

 

능직 무명으로 짠 낙원 / 니노 사드고벨라슈빌리
Bombazine Paradise (Nino Sadgobelashvili)

 

형제 / 구람 메그렐리슈빌리
Brothers (Guram Megrelishvili)

 

성교육 / 이나 아르추아슈빌리
Sex Lessons (Ina Archuashvili)

 

루키, 플루키, 유키 / 니노 타르흐니슈빌리
Luki, Pluki, Iuki (Nino Tarkhnishvili)

 

제제 묵바니아니의 노벨상 수상 연설 / 즈비아드 크바라츠헬리아
Nobel lecture of Gege Mukbanian (Zviad Kvaratskhelia)

 

마리타 / 기오르기 레오니제
Mountain Grazing (Giorgi Leonidze)

 

조지아 단편소설집 출간 관련 행사

조지아 단편소설집 《양계 농부 가브리엘과 그의 정원》의 출간과 함께 다양한 행사가 뒤따른다. 조지아 소설집과 함께 조지아의 문화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조지아 첫 민주공화국 100주년, 앙상블 루스타비(Rustavi) 창단 50주년 기념 공연 
주한 조지아대사관은 조지아 첫 민주공화국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조지아의 예술 공연단을 국내로 초청, 전국 순회 공연을 개최한다. 공연단은 9월 3일 나주 공연을 시작으로 9월 7일 서울 공연까지 닷새 간 조지아 문화와 예술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 공연이 진행되는 7일 저녁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는 소설집 《양계 농부 가브리엘과 그의 정원》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 2018 서울 북 페스티벌 참가
9월 8, 9일 양일간 서울도서관에서 열리는 2018 서울 북 페스티벌 행사장 내 한국문학번역원 부스에서도 소설집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8일 오후에는 무료로 조지아산 와인 시음회를 즐길 수 있다. 최초의 와인 발원지이자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인 와인 숙성법을 보유한 조지아산 와인을 맛볼 수 있는 특별한 행사다. 

 

△ 사전 예약 이벤트, 조지아산 와인 증정
출간 당일(9월 5일 출간 예정)까지 사전 예약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별도의 링크(http://bitly.kr/georgiaevent)를 통해 사전 예약 이벤트에 참여한 구매자 중 추첨하여 조지아산 와인을 비롯하여 풍성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도서는 전국의 온, 오프라인 서점과 한국문학번역원 사옥 내 번역전문도서관에서 구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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