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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행사

완료

2025 아일랜드 더블린 문학축제(ILFD) 참관
  • 작성자문학홍보팀
  • 등록일2025.06.17
  • 조회수
  • 행사분류 문학축제
  • 행사기간2025.05.16 ~ 2025.05.25
  • 개최지아일랜드 더블린


한국문학번역원(이하 번역원) 지난 516()부터 25()까지 10일간 열린 2025 아일랜드 더블린 문학축제(International Literature Festival Dublin)4일간 참관하였다. 1998년 시작하여 올해 27회째를 맞이한 축제는 130명의 국내외 작가와 예술가, 사상가 등을 초청하여 200여 개의 프로그램을 아일랜드 독자들에게 선보였다.

 

축제는 도심에 자리한 메리온 스퀘어(Merrion Square) 공원을 중심으로 개최되었으며, 문화와 문학, 출판, 환경, 인권 등 다양한 주제로 대담, 토론, 강의, 발표,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올해 축제에는 2005년 부커상 수상자인 아일랜드 작가 존 밴빌(John Banville), 2019년 플라네타상 수상자인 스페인 작가 하비에르 세르카스(Javier Cercas) 등 여러 저명 작가가 참가하였으며, 행사장에는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는 푸드 트럭과 테이블, 의자가 설치되어 더욱 흥겨운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행사장 전경1

행사장 전경2

사진 1, 2 (메인 행사장 전경)

 

한국에서는 번역원의 지원으로 2020아몬드2022서른의 반격으로 일본 서점대상 번역 부문을 수상한 손원평 작가와 2024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로 같은 상을 받은 황보름 작가가 대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두 작가의 도서는 축제 기간 중 도서 판매 부스에서 많은 관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도서 판매 부스(손원평 작가 작품)

사진 3(참여 작가 도서 판매 부스 내 진열된 손원평 작가 작품)

 

본격적인 프로그램이 시작된 16()에는 아일랜드의 대문호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가 더블린 도심에 남긴 흔적을 걸어서 탐방해 보는 도보 프로그램 ‘Shaping the City: Joyce’s Dublin Artful Walking Tours‘가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아일랜드 국립도서관, 율리시스 고서점, 스위니 약국, 더 베일리 펍 등 제임스 조이스의 작품에 언급되거나 자주 방문했던 장소 등을 탐방하며 그의 작품과 더블린의 연관성을 짚는 시간을 가졌다.


제임스 조이스 문학 투어

사진 4(제임스 조이스 더블린 문학 도보 투어 현장)

 

같은 날 진행된 낭독 프로그램 ’Hear Here! Live readings with the Gaiety School of Acting‘에서는 아일랜드에서 가장 권위 있는 연기 교육기관인 게이티 연기 학교 배우가 축제 참가 작가 숀 페이(Shon Faye)의 회고록 Love in Exile을 낭독했다. 사랑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을 재고하는 작품으로, 호소력 짙은 배우의 목소리를 통해 관객들에게 생생한 경험을 선사했다.


낭독

사진 5(낭독 프로그램 현장)

 

다음날 17()에는 번역가 아남 자파르(Anam Zafar)가 이끄는 도서 번역 워크숍이 무료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프랑스어, 스페인어, 라틴어, 아랍어 등 다양한 언어로 구성된 도서 제목의 사전적 의미를 독해한 후 표지 이미지를 참고해 본인만의 번역을 완성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소수정예로 구성된 워크숍을 통해 참가자들은 각자의 번역 과정에 대한 생각을 나누며 문학번역의 중요성에 대해 숙고할 수 있었다.


워크숍

사진 6(도서 번역 워크숍 현장)

 

수많은 인파가 몰린 18()에는 마블 코믹스에서 활동하며 스파이더맨 2099시리즈로 유명해진 아일랜드 출신 만화가 윌 슬리니(Will Sliney)가 관객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업과 애니메이션 제작 과정을 설명하는 프로그램 ’The Ultimate Comic Creation Event‘가 진행되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기획된 행사인 만큼 스파이더맨, 스펀지밥 등 인기 있는 캐릭터를 통해 그리기 기법을 전수하며 어린이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얻었다.


프로그램

사진 7(만화 창작 프로그램 현장)

 

한국문학번역원은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중 하나인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개최된 국제 문학축제 벤치마킹을 통해 서울국제작가축제의 국제적 인지도를 제고하고, 더 많은 국내-해외 작가가 교류하는 동시에 관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서울이 국제적 문학 거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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