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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されど

  • 저자

    홍성원
  • 번역가

    安宇植
  • 출판사

    本の泉社
  • 출판 년도

    2010년
  • 유형

    문학 > 한국문학 > 현대/소설
  • ISBN

    9784780704600
  • 페이지

  • 번역언어

    일본어

홈페이지

57건

  • 네덜란드 장편소설 『인성』 출간

    네덜란드 장편소설『인성』출간 ‘우리가 몰랐던 세계문학-네덜란드’『인성』원제:Karakter (Character)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사인)은 네덜란드 장편소설『인성』(원제:Karakter)을 출간하였다.이는 한국문학번역원이‘문학작품 교차출간 사업’을 통해 출간하는‘우리가몰랐던 세계문학’시리즈의 세 번째 단행본이다.한국문학번역원은소수언어권 문학과의 교류 확대를 위해해외 유관기관 및 출판사와협업하여 양 국가의문학작품을교환하여출간하는‘문학작품 교차출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이번작품 역시 네덜란드 문학재단(Dutch Foundation for Literature)과의 업무 협약을통해 출간되었으며,이에 상응하여 네덜란드에서는 올해 중으로 김만중의『구운몽』이출간될 예정이다. ○저자 훼르디난트 보르더베익(1884-1965)의 대표작인『인성』은 자신의 삶에 뿌리깊이 자리잡은 어머니,아버지와 갈등하면서 출세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청년 카타드레위프의 이야기이다.더불어 제1차 세계대전 이후 네덜란드의 현실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시대의 초상화이기도 하다. ○1998년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한 영화캐릭터(Karakter)의 원작소설이기도 한 이 작품은, 1938년 발표된 이후 네덜란드에서50판이 넘게 출간되었으며 네덜란드와 벨기에 일부 지역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되는 등 네덜란드 문학사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작품이다.그동안 독일어,영어,남아프리카어등 여러 언어로 출간되었으나 한국어판은 처음 출간된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앞으로도 전 세계에 숨어 있는 뛰어난 문학작품을 지속적으로 소개하며 문학을 매개로 한 문화 교류에 앞장설 계획이다. ►추천사어머니 요바는 왜 아버지 드레훠르하아번의 청혼을 받아들이지 않았을까?아버지는 왜 아들이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 때문에 파산에 이르도록 내버려 둘까?이 소설을 읽는 내내 왜라는 질문은 사라지지 않는다.어머니의 선택도,아버지의 행동도 모두 의문투성이다.그런데,이 질문들이 바로『인성』의 힘이다.많은 대중소설들이 뻔한 인물과 사건,결말들을 찍어 낸다면『인성』은 질문을 통해 인간의 내면에 닿는 하나의 길을 제공한다.그 길은 삶의 아이러니와 미스터리의 경로이기도 하다.결국,모든 아들에게는 라이오스가 있을 수밖에 없다.오이디푸스에게 미처 몰랐던 아버지 라이오스가 있었다면 카타드레위프에게는 아버지임을 부정했던 아버지 드레훠르하아번이 있다.질문의 여운이 오래 남는 소설이다.-강유정 문화평론가,강남대 교수 목적이 이끄는 삶을 수행한20세기의 대표적 캐릭터.지금,여기의 조건을 넘어서 더 진전된 삶을 열어 나가는 미래지향적 캐릭터.암흑의 심연에서 먼저 자신을 발견하고 희미한 희망의 지렛대를 길어 올린 강한 의지의 소유자.네덜란드 작가 훼르디난트 보르더베익이 창안한 카타드레위프.그는 친아버지에 의해 두 차례나 파산을 당하지만,그런 역경 속에서도 놀라운 회복력과 겸손한 욕망의 윤리를 보인다.부자관계에 대한 전복적 탐문과 반전이 매우 인상적이다.삶은 아무리 힘들더라도 노력할만한 가치가 있고 의미 있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밀고 나가는 카타드레위프. ‘욜로’나‘소확행’분위기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잊혔던 이런 캐릭터를 먼 나라 네덜란드에서 다시 발견하게 된다.-우찬제 문학평론가,서강대 교수 ► 저자 소개훼르디난트 보르더베익(Ferdinand Bordewijk, 1884-1965)간결하면서도 거친 문체로 개성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네덜란드 작가. 1884년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나10세에 헤이그로 이주했다.레이던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고,졸업 후 로테르담에서 변호사로 일하기 시작했다.그즈음 환상소설 장르의3부작『환상적인 이야기Fantastische Vertellingen』를 발표하여 소설가로 데뷔하였으며,이후3편의 단편「벽돌Blokken」(1931),「꿀꿀이 짐승들Knorrende beesten」(1933),「교장선생님 빈트Bint」(1934)와1938년 장편『인성Karakter』을 발표하며 영원한 명성을 얻었다.말년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였으며1957년에는 작가의 전작에 수여하는 콘스탄테인 하위헌프레이스 상Constantijn Huygensprijs을 수상하였다.보르더베익의 대표작『인성』은 출세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년 카타드레위프의 이야기로,부자 관계의 어두운 면을노련하게 펼쳐 보이는 이야기인 동시에 제1, 2차 세계대전 사이 로테르담의 초상화이다.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가1998년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받았다. ► 옮긴이 소개옮긴이 지명숙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네덜란드어과를 졸업하고, 1975년부터1983년까지 네덜란드 레이던 국립대학교에서 네덜란드 현대문학을 전공했다.한국외국어대학교와 벨기에 루벵대학교를 거친 후 현재 네덜란드 레이던대학 한국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막스 하뷜라르』,『천국의 발견』,『필립과 다른 사람들』,『호프만의 허기』,『탄도리 엄마』등의 네덜란드 현대소설을 번역했다.저서『보물섬은 어디에? -네덜란드 공문서를 통해 본 한국과의 교류사-』는2003년도 최우수 학술도서로 선정되었다.최근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벨기에 작가 마테를링크의『파랑새』를 비롯하여『늑대단』,『몬스터,제발 날 잡아먹지 마세요!』,『심술쟁이 니나가 달라졌어요.』,『나도 같이 끼워 줄래?』,『내 똥 어디 갔지?』,『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어떻게 알까요?』등의 청소년문학과 그림책을 번역했다. ► 책 속에서『인성』의 드레훠르하아번이라는 인물은 자기보존과 자기파괴를 동시에 욕망한다는 점에서 일면20세기 서양 근대의 정신적 불행을 암시하고 예고하는 알레고리의 성격마저 내비친다.그런 가운데 부모 세대의 어두운 과거를 잇고 끊으면서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아들 카타드레위프의 불굴의 투쟁은 또 다른 의미에서 인간성의 낙관적 지평을 생각하게 만든다.『인성』은 정말 묘한 매력을 지닌 소설이다.-서문 중에서(문학평론가 정홍수) 카타드레위프가 성년에 이른 지 서너 달째 된 무렵 그에게 경종의 계기가 찾아왔다.어느 날 번뜩 자신의 장래에 대한 환영이 눈앞에 떠올랐다.알량한 일자리들,고용살이,무직자 생활,게다가 어머니마저 세상을 떠나는 날에는 끼니조차 궁색해질 형편.그런 인생을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난 게 아니잖은가.그도 이제 어머니가 줄곧 마음에 품고 있던,그러나 절대 입 밖에 내지 않았던 심려와 같은 관점에 이르렀다.무엇보다도 먼저 자유로워지고 싶었다.-본문37p 반면,그가―다소간은―수치스럽게 여기는 점이 있다면,그건 자신의 파산이었다.그건 정말 제 탓이었다.그러나 자신이 사생아라는 것에는 조금도 위축되지 않았다.물론 사방팔방 외치고 다니지는 않겠지만 필요하다면 아무 거리낌 없이 밝힐 용의가 있었다.또한 거짓말은 그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기에.또 만약 그가 출세하게 된다면 그때 얻게 될 명예 역시도 바로 그 때문에 한층 더 돋보일 터였다.그런데 어머니는 왜 함묵 상태를 고집하고 있단 말인가?아들이 왜 이런 식으로 뒤늦게야 제 아버지의 방문을 알게 되어야만 하는가?마음속 깊이 어떤 비밀을 안고 있기에?또 그가 그걸 알면 왜 안 된다는 말인가?아무리 생각해도 그녀의 꿍꿍이속이 야속했다.참으로 야속했다.언젠가 기회를 봐서 꼭 그녀에게 한마디 쏘아붙일 참이었다.뼈아픈 일침을 가할 터였다.-본문99p 그녀에게 그가 집에 살 때와 같은 애간장을 졸이는 불안감은 사라지고 없었다.입 밖으로는 꺼내지 않았어도 아들을 선동하고자,제발 훌훌 털고 일어나 나가주기를 바라며 성화가 났었다.그때 기억은 속가슴 어딘가에 남아 있었다.자신도 그런 삶을 살아야만 했던 것이다.다 큰 녀석이 허구한 날 책만 붙들고 앉아서 사회적 진출은 일체 모르쇠로 지내고 있음에 대한 울화.자신의,겨레의 정기가 서려 있는 그녀 몸에서 나온,그리고 로테르담을 누비고 돌아다니는 유일무이한 인물을 아버지로 둔 세상에 둘도 없는 자식에 대한 부푼 기대.또 이런 기대가 물거품이 되고 말 것만 같은 예감.그런 기억은 여태 가슴속 어딘가에 남아 있었으며,아들 녀석이 훨훨 나는 모습을 보지 못하는 게 아직도 씁쓸했다.그가 저 높은 곳을 향해,그저 단숨에 죽지에서 시원스럽게 활짝 펼쳐지는 날개를 치며 화르륵 날아오르는 모습을.-본문119p 그는 계속 감고 있던 눈을 천천히 뜨기 시작했다.그러곤 태연자약하게 아들의 눈을 직시했다.그의 태도에는 놀란 기색이라곤 전혀 엿보이지 않았다.“그래서?”그가 물었다.부자간의 첫마디.무미건조한,지극히 평범하게 들리는 한마디.그러면서도 비범하기 짝이 없는 한마디.어느 두 사람의 관계를 그 가장 미세한 세부 조목까지 결정지어 버리는,깊은 유서를 지닌,전제군주 같은 목청으로 발성된 한 마디의 단어.-본문139p 파산은 예측 이상으로 그의 영혼을 짓눌렀다.어느 겨울밤 그는 아래층 커다란 복도의 암흑 같은 어둠 속에 파자마 차림으로 서 있는 자신의 모습에 기겁해 공황 상태에 빠졌다.그는 맨발에 닿는 대리석의 차가운 촉감에 퍼뜩 정신을 차렸다.그 후에도 그 겨울에 그와 같은 식으로 서너 차례 정신을 차렸다.자기가 얼마나 자주 침대를 빠져나갔다가 비몽사몽 다시 돌아왔는지 생각할 적마다 등골이 오싹했다.그럼에도 그의 강한 의지는 자기연민이나 회한에 빠져 시간을 허비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다.파산의 고비만 넘기면 모든 게 과거의 일이었다.그는 자신이 설정한 높은 목표만 없었더라면 파산자체는 그런대로 감수할 만한 일이라는 자각에 이르렀다.그보다 덜 가진 자들이 얼마나 많은가.하지만 그는 앞으로 전진하고만 싶은 것이었다.파산에도 불구하고.-본문177p ○차례-서문 천부당만부당하신 말씀!유년기청년기파산법률 사무소와 건물 정면친구T까지의 지식시작첫 몇 달첫 몇 달첫해첫해드레훠르하아번카타드레위프와 드레훠르하아번두 번째 파산직장과 사랑단조로운 나날카타드레위프와 드레훠르하아번레이던을 향해서직장,사랑,횡령레이던을 향해서카타드레위프와 드레훠르하아번걱정레이던에서드레훠르하아번직무와 파티언덕드레훠르하아번과 카타드레위프 -작품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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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도 해외 한국학대학 번역실습워크숍 심사 결과

    <2019년도 해외 한국학대학 번역실습 워크숍> 심사 결과​ 한국문학번역원은 신진 번역가 발굴 및 지원을 위해, 해외 한국학 대학과 협력하여 한국문학 번역실습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본 사업에는 13개 언어권 19개 대학으로부터 지원서가 접수되었습니다. · 지원서 접수기간: 2018. 12. 5(수) ~ 2019. 1. 11.(금) 24:00(한국시간 기준) · 접수 현황(총 13개 언어권 19건): 독어권 3건, 서어권 2건, 노어권 3건, 일어권 1건, 중어권 2건, 이탈리아어권 1건, 포르투갈어권 1건, 불가리아어권 1건, 덴마크어권 1건, 터키어권 1건, 체코어권 1건, 아제르바이잔어권 1건, 아랍어권 1건 지원 대학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가 2019. 1. 30.(수)에 본원에서 개최되었고, 심사 결과 다음과 같이 올해의 지원대학을 선정하였습니다.​ ○ 2019년도 해외 한국학대학 번역실습 워크숍 지원대학 목록 구분언어권대학명선정(12개 대학)독어권튀빙겐대학교서어권살라망카대학교노어권모스크바 고등경제대학교일어권도쿄외국어대학교중어권베이징외국어대학교이탈리아어권나폴리 동양학대학교포르투갈어권국립상파울루대학교불가리아어권소피아대학교덴마크어권코펜하겐대학교터키어권에르지예스대학교체코어권프라하 찰스대학교아제르바이잔어권아제르바이잔언어대학교* 지원금액, 대상작가 및 작품은 개별 안내 예정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12개 대학은 한국문학번역원과의 협의 하에 번역대상작품 및 파견작가, 워크숍 시행 일시 등을 확정하여 약정체결 후 번역실습 세미나와 작가초청 워크숍을 진행하게 됩니다. 본 사업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신 모든 해외 한국학 대학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지원대학 선정심사 총평<2019년도 해외 한국학대학 번역 실습 워크숍> 지원 대상 공모에는 13개 언어권에서 총 19개 대학이 응모하여, 지원 열기가 예년에 비해 크게 두드러졌다고 평가되었던 2018년에 비해서도 지원 대학 수가 양적으로 상당히 증가하였다. 뿐만 아니라 언어권 또한 매우 다양해져서, 독일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등을 포함한 서유럽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등의 주요 언어권에 더하여, 북유럽어권, 동유럽어권, 아랍어권, 터키어권 등 다양한 지역의 소수언어권 대학들도 참여하여 지역적 다양성도 향상되었다. 게다가 이들 대학이 제시한 계획서의 대부분은 교육 현장에서 충분히 실현될 수 있게끔 한 학기 수업의 내용으로 적절하게 잘 구성되어 있었다. 이는 한국어교육이 문학번역 실습을 통한 고급 한국어와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으로 발전함으로써 해외 대학의 한국학 교육이 질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한국문학의 현지 인지도 제고와 전문 번역인력 양성 계기 마련이라는 본 사업의 취지에 부합하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그러나 정해진 예산으로는 응모한 모든 대학들을 지원할 수 없기에, 심사위원장 외 심사위원 3인은 긴 토론을 거쳐 12개 대학을 선정하기로 결정하였다. 심사는 세미나 및 워크숍의 적정성, 교수진의 지도 역량, 참가학생들의 한국어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였고, 지원 대학이 복수인 언어권의 경우는 대학들 사이에 상대 평가를 실시하였다. 해당 언어권의 대학들 사이에 우열을 가리기가 힘든 경우, 작가파견 사업이나 번역원과의 업무협약 등, 한국문학번역 해외지원 사업 전체의 틀 속에서 균등한 기회배분을 고려하여 선정하였다. 소수 언어권의 경우는 각 언어권별로 한 대학씩 응모하였는데, 해당 교수진, 세미나개최의 현실적 효과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아직 충분한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되는 1개 대학을 제외하고 모두 지원하기로 결정하였다.그 외, 협약이 불가능한 대학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여, 아깝게 탈락한 3개 대학을 후보로 추가 선정하였다. 지원 대상에서 탈락한 대학들에게는 심사위원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본 사업의 관찰 대상으로 남아있으므로 계속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마지막으로, 지원요청 금액은 미화 6000달러 내외를 기준으로 하나, 현지 물가를 고려하여 약간의 조정이 있을 예정이다.2019. 1. 30.심사위원장 최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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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4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 공모사업 유럽문화권 심사 총평

    2018년 4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 공모사업 유럽문화권 심사 총평​ 2018년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세 달 동안 접수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1, 2차 내외국인 심사 및 최종 심사를 거쳐 2018년 4분기 번역지원 대상작을 선정하였다.이번 분기 유럽문화권에는 총 8개 언어권 24건이 신청되었다. 언어권별로는 프랑스어 5건, 독일어 2건, 스페인어 6건, 러시아어 3건, 아제르바이잔어 3건, 우즈베키스탄어 1건, 터키어 3건, 포르투갈어 1건이었고, 장르별로는 소설 22건, 시 1건, 인문 1건이었다. 1차 외국인 심사에서는 원어민 출판 관계자가 해당 언어의 구사 능력과 번역원고의 문체 및 가독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였으며,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을 대상으로 내국인 심사자가 원작과 번역원고의 등가성, 원작에 대한 이해도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였다. 1, 2차 심사결과를 토대로 11월 23일에 실시한 최종 선정회의에서는 각 1, 2차 선정위원회의 심사결과를 반영하면서 대상작품들의 문학적 완성도를 집중 검토하여 다음과 같이 총 2개 언어권 3건의 번역 작품에 대한 지원을 결정하였다. ​ ■ 언어권별 최종 선정현황: 프랑스어 1건, 스페인어 2건 최종 선정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프랑스어권의 경우, 이기호 장편소설『사과는 잘해요』에 대한 2건의 번역이 최종 심사 대상이었다. 심사위원단은 이 중 원작 변형이나 생략 없이 성실하게 번역되었고, 가독성이 우수하며 문체를 독특하게 만들어 내고 있는 번역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그러나 일부 어휘 오류를 수정하고 문체를 통일 시키는 수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스페인어권의 경우, 장강명 장편소설 『한국이 싫어서』와 최제훈 소설집『퀴르발 남작의 성』이 지원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한국이 싫어서』의 경우, 문학적 기교가 살짝 아쉬운 번역이나 원작과의 등가성이 우수하고 문장 하나하나를 성실하게 옮기고자 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퀴르발 남작의 성』의 경우, 원작과의 등가성은 물론 작품 특유의 생동감과 역동성을 잘 살려 뛰어난 번역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그 외 이번엔 선정되지 못했지만 다른 번역자들의 진일보한 긍정적인 작업을 살펴보면서 그들의 한국문학에 대한 열정에 경의를 표하며 계속 분발해 다음 기회에 또 다시 도전하기 바란다. 이번 분기에는 평단 및 독자들의 호평을 얻은 훌륭한 현대 한국문학 작품의 번역 응모가 많았다. 선정된 번역 작품들이 현지에 소개되어 현대 한국문학 및 문화를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 믿는다. 2018년 11월 23일심사위원장 임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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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간 Korean Literature Now 창간 10주년 기념 미국 브루클린 북 페스티벌 참가 및 문학 행사 개최

    ○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사인)에서 발간하는 한국문학 해외소개 영문 계간지 Korean Literature Now(KLN) 창간 10주년을 맞아 미국 뉴욕에서 개최하는 브루클린 북 페스티벌(Brooklyn Book Festival)에 참가해 문학행사를 진행한다. 브루클린 북 페스티벌은 미국 최대의 도서 축제로, 2006년 처음 개최된 이후로 매년 300명 이상의 작가와 250개 이상의 출판사 및 서점이 참여한다. 올해에는 소설 『파칭코』 작가 이민진(Min Jin Lee), 2016년 박경리 문학상 수상자 응구기 와 티옹오(Ngugi wa Thiongo),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 브랜든 카일리(Brendan Kiely)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 9월 15일(토)에 뉴욕 퀸즈 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시집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의 저자이자 고산문학대상, 신동엽문학상 등을 수상한 시인 송경동과 소설 백의 그림자와 야만적인 앨리스씨의 저자이자 대산문학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한 소설가 황정은이 참가한다. 현지 작가로는 다트머스대 교수로 재직중인 소설가 알렉산더 치(Alexander Chee)와 전 그란타(Granta) 편집장인 시인 존 프리먼(John Freeman)이 참여해 문학과 저항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회는 미시간대 유영주 교수가 맡는다. ○ 이에 앞서 9월 12일(수)에는 아시아계 미국 작가 워크숍(Asian American Writers Workshop)과 공동주최로 문학행사를 개최한다. 전 뉴요커 잡지 기자 태미 김(E. Tammy Kim)의 사회로 시인 송경동, 소설가 황정은, 그리고 시인이자 세인트 올라프대(St. Olaf College) 교수로 재직중인 제니퍼 권 답스(Jennifer Kwon Dobbs)가 참여해 문학과 저항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작품을 직접 낭독할 예정이다. ○ 또한 시인 송경동과 소설가 황정은은 9월 13일(목)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학 강연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컬럼비아대 테오도르 휴즈(Theodore Hughes) 교수가 사회를 맡는다. 컬럼비아대 한국학과를 통해 사전 신청한 학생들만 참여할 수 있다. ○ 한국문학번역원장 김사인은 그동안 해외에 한국문학을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한 계간지 KLN의 10주년 기념 특별호는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더 다양한 한국문학을 세계인들과 함께 나눌 것을 다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특히 이번 뉴욕 행사는 문학과 저항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류가 이루어야 할 가치 있는 삶이 무엇인지 함께 찾아 나가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편, 창간 10주년을 기념하는 Korean Literature Now 특별호는 비평가들과 해외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작가들에게지난 10년간 발표된 한국문학 작품들 중에서 해외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작가와 작품을 추천받아 소설가 5인의 단편소설과 시인 5인의 시 각 5펀을 엮어 선집 형태로 발간되었다. 작가명 작품명 번역가명 1 윤성희 『웃는 동안』 Slin Jung 2 신철규 『심장보다 높이』, 『11월』, 『그날의 구두는 누구의 것이었을까』, 『눈물의 중력』, 『불투명한 영원』 Hedgie Choi 3 정영수 『여름의 궤적』 Anton Hur 4 송경동 『허공클럽』, 『학문이 열리던 날』, 『우리들의 크리스마스』, 『1%에 맞선 99%들』, 『바다 취조실』 Brother Anthony 5 황정은 『상류엔 맹금류』 Agnel Joseph 6 김민정 『자기는 너를 읽는다』, 『陰毛라는 이름의 陰謀』, 『어떤 절망』, 『내가 날 잘라 굽고있는 밤 풍경』, 『그러나 죽음은 定時가 되어서야 문을 연다』 Soeun Seo 7 서유미 『스노우맨』 Soyoung Kim 8 서효인 『착하고 즐거운 코스』, 『서울』, 『이모를 찾아서』, 『취향을 찾아서』, 『금남로』 Sophie Bowman 9 이재량 『캐럴』 Sung Ryu 10 송찬호 『눈사람』, 『냉이꽃』, 『분홍 나막신』, 『쑥부쟁이밭에 놀러가는 거위같이』, 『장미』 YoungShil Ji and Daniel T. P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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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7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수상자 발표

    한국문학 전문번역을 활성화하고 한국문학을 해외에 소개할 신진번역가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는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의 2018년도(제17회)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언어권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제17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수상자 (7개 언어권별 수상자 각 1인)언어권번역자명번역 작품명영어션 할버트Sole Possession프랑스어이은정C’était la sienne 독일어박지현Was nur einem allein gehört스페인어베아트리즈 알론소 마씨아Su única posesión러시아어다리아 토도로바Территория только одного человека중국어이정옥一席之地일본어마츠부치 유우코私だけのもの※ 수상자 외 응모자 개개인의 심사결과와 심사평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 수상작은 원작의 저작권으로 인하여 온라인으로 공개하지 않으며, 한국문학번역도서관을 방문하시면 열람 가능합니다. 올해 제17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의 대상 작품은 김금희 작 「오직 한 사람의 차지」였으며, 2018년 3월 1일(목)부터 4월 4일(수)까지 7개 언어권에서 응모 원고 총 186건이 접수되었다. (영어 43건, 프랑스어 8건, 독일어 7건, 스페인어 7건, 러시아어 23건, 중국어 17건, 일본어 81건) 응모작이 25편이 넘는 언어권(영어, 일본어)에서는 예비심사를 진행하여 우수 작품(20건씩)을 우선 선발했고, 이후 언어권마다 1차 외국인 심사와 2차 내국인 심사를 진행하여 이들 결과를 두고 최종심사회의에서 언어권별 수상작을 결정했다. 시상식은 2018년 12월 11일(화) 제16회 한국문학번역상 시상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상금(5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심사 총평 한국문학을 해외에 소개할 우수한 신진 번역가를 발굴하기 위해 시작된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이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도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 총 7개 언어로 번역된 186건의 원고가 접수되어 한국문학에 대한 각 언어권 번역가들의 열정과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지정 작품을 김금희 「오직 한 사람의 차지」 한 작품으로만 진행해 응모작을 더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외국인 심사자와 내국인 심사자의 합의 하에 수상자를 결정하던 이전의 심사 방식을 변경해 1, 2차 심사를 나누어 진행하였다. 원어민 심사자가 진행한 1차 심사에서는 가독성과 번역의 문학적 완성도를 중점적으로 심사했고, 내국인 전문가에 의한 2차 심사에서는 원작의 이해도, 번역의 충실성과 완성도를 기준으로 삼았다. 내국인 심사위원들이 참석한 최종심사회의에서는 1, 2차 심사 결과를 종합하여 각 언어권별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최종심사회의에서 심사위원들은 우선 대상 작품의 제목이 번역하기 쉽지 않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실제로 최종심사 대상이었던 언어권별 응모작의 제목이 모두 달라, 심사위원들은 번역과 원작과의 정합성, 등가성에 중점을 두면서도 작품의 요지를 집약적으로 표현해내고 있는 제목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번역했는지를 면밀히 살펴보았다. 영어권과 스페인어권은 최종심사에 오른 응모작 간의 수준 차이가 크지 않을 정도로 모두 수준이 우수했다는 평을 받았다. 다만, 중국어권과 일본어권은 문장의 표현력과 번역의 완성도 면에서 향상이 필요한 원고들이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단어 하나, 제목 한 줄, 작품의 내용과 전체적인 맥락까지 고민해야 하는 문학번역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원작을 꼼꼼하게 읽어내고 다른 언어로 작품을 훌륭하게 재현해 낸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수상자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올해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응모자들도 어렵지만 그만큼 뜻깊은 한국문학 번역 작업에 대한 열정을 이어갈 것을 당부하고자 한다. 심사위원장 최재철(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언어문화학부 명예교수) 영어권 심사평 전체적으로 그동안의 심사를 통과한 출품작들의 수준이 상당하여서 원작의 의미를 크게 훼손하거나 내용의 변형이 심한 경우는 그리 많이 눈에 띄지 않았다. 최종심사 대상으로 추천한 세 편의 출품작은 별다른 오류 없이 원작의 내용을 전달하고 있으며, 어조나 말투 등의 측면에서도 화자의 성격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고 영어 문장을 통해 재구성하고 있다. 따라서 어느 출품작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되어도 크게 문제가 없을 정도로 질적 수준 차이가 적고 번역이 훌륭했다. 나머지 세 편의 경우도 전체적으로 원작을 잘 옮겨 놓고 있으며 가독성에도 크게 문제가 없지만, 작품 전개의 맥락 이해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오류가 있거나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 등이 더러 발견되어 최종심사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여섯 편의 출품작 모두 제목을 제각각 다르게 번역해 놓았는데, 이 중 어떤 번역이 가장 정확하게 원제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고려했다. 문학작품에서 제목이 가지는 의미가 상당하다고 판단하여 제목을 잘 이해하고 번역한 작품을 수상작으로 추천했다. 프랑스어권 심사평 2018년도 신인상 프랑스어 응모작은 8건이었고, 이 중 4건이 프랑스어의 수준을 평가하는 1차 심사를 통과했다. 2차 심사에서는 이 4건을 대상으로 원작의 이해와 문학적 해석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졌다. 1차, 2차 심사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심사 과정에서는 대화에 등장인물의 특징이 제대로 반영되어 있는지, 맥락 혹은 원작의 내적 논리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2차 심사에 회부된 번역들은 대체로 성실한 번역들이었지만, 원작의 특성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원고는 아쉽지만 최종 심사대상에서 제외했다.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한 응모작은 읽는 즐거움을 주는, 거의 완벽한 번역이다. 원작의 모든 단어들을 신중하게 잘 다루었고, 표현과 문체상의 새로움과 문장의 유려함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한두 군데 눈에 띄는 소소한 언어적 실수가 있고 제목이 다소 불충분하긴 하나, 이것들이 이 번역원고에 대한 평가에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1차, 2차 심사자 모두 한 마음으로 이 작품을 신인상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독일어권 심사평 1차 심사를 통과한 네 편의 번역 작품은 원작의 이해나 번역의 충실도에서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보여주었다. 전반적으로 원작의 해설에 무리가 없고, 독일어 표현도 좋은 편이었다. 그러나 원작의 문장들과 비교하면서 번역의 정확성을 살펴보았을 때에는 편차가 나타났다. 네 편의 번역원고 모두에서 약간의 오역이나 부분적으로 표현이 어색하거나 누락된 경우들이 발견되었지만 그중 독일어 문장의 표현력이 그 중 가장 우수하고, 번역의 완성도가 가장 높은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수상자를 포함한 응모자들에게 문학작품의 번역에서 낱말이나 문장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면서 문체의 일관성도 유지하고 작품 전체의 의미를 제대로 표현하는 방법을 찾는 데에 더욱 끈기 있는 노력을 경주하길 권하고 싶다. 스페인어권 심사평 올해 2차 심사는 1차 심사를 거쳐서 선정된 4편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예년에 비해 응모작은 다소 감소한 편이다. 1차 심사를 거쳤기 때문인지 심사대상 4편 모두 우수한 번역솜씨를 보여주었다. 응모작 간의 수준 차이도 크지 않아서 향후 양질의 스페인어 번역 작품들이 출판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하였다. 이번 심사는 원문에 대한 이해도와 원작과의 정합성, 등가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응모작 모두 작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원작이 지니는 함의와 다의어를 스페인어로 표현하는 데에서는 응모작마다 다소 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대한 이해도의 차이 때문으로 판단된다. 최종심사 대상으로 선정된 세 편의 응모작은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아 마지막까지 고민을 거듭하였다. 결국 상세하게 응모작을 비교 검토한 결과, 원작의 의미를 잘 살려내면서 상대적으로 오류가 적어 원작과의 정합성을 가장 잘 유지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러시아권 심사평 2018년 제17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의 번역 대상 문학 작품은 김금희의 단편소설 「오직 한 사람의 차지」이고, 이 작품을 러시아어로 번역하여 2차 심사에 상정된 번역 원고는 총 4편이다. 4편의 역자들은 원작의 정확한 이해와 표현의 충실도의 측면에서 볼 때, 공통적으로 원작의 배경이 되고 있는 한국의 시대와 상황, 즉 2010년 이후의 한국사회의 문화적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충실하게 번역에 반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원작의 세부적인 것들까지 가급적 놓치지 않고 번역하려는 성실한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 번역원고들은 러시아어 어휘와 표현, 관용구 등의 사용면에서도 매우 뛰어나 한 편의 새로운 러시아 문학작품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이다. 그러나 이런 뛰어난 번역 작품들임에도 불구하고 심사대상이 된 4편의 원고들에는 크고 작은 몇 가지 실수와 오역이 발견되며, 그러한 차이들을 비교하여 우수작을 선정하게 되었다. 문학작품의 번역자가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능력 가운데 하나는 원작에 대한 정확한 이해일 것이다. 물론, 원작의 정확한 이해를 판단하는 여러 가지 척도들이 있을 터인데, 이번 번역 원고들 가운데 유난히 눈에 띤 것은 역자들이 원작 속의 화자의 말과 인물의 말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었다. 이것은 원작에서 이 구분 자체가 모호하게 처리되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훌륭한 번역가는 작품의 정독을 통해 이러한 난관을 극복해야할 것이다. 4편의 심사대상 원고들 가운데 다른 번역원고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원작을 매우 정확하게 이해하고 충실하게 번역하고 있다고 판단한 원고를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이번 2차 심사에 상정된 번역원고의 역자들은 한국어는 물론 한국 문학, 문화,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뛰어난 번역가로서 향후 뛰어난 번역가로 활동할 자질을 갖추었다고 판단된다. 중국어권 심사평 신인상 대상 작품인「오직 한 사람의 차지」는 원작의 내면적인 추구가 뚜렷한 색깔과 일관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번역자가 그 흐름을 잘 파악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를 언어로 표현하는데 있어서의 각종 다양한 듯 하면서도 일관된 특성을 총체적으로 잘 이해하면서 번역했는지가 작품 번역 수준을 평가하는데 중요하다고 보았다. 아울러 문장 단락마다, 문장 하나마다, 나아가 구절과 어휘 선택 등에 있어 작품 원문의 의도와 맥락을 제대로 해석해내는 적확성도 중요하다고 보았다. 마지막으로, 중국어는 관용적인 언어 사용의 특성이 강한 언어이고 중국어권 독자들은 그런 관용성에 길들여져 있어, 중국어 고유의 표현법으로 잘 표현해 내지 않고 한국식 표현을 직역하는 경우, 문법적으로는 틀리지 않다 하더라고 좀 생경하고 어설퍼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런 점은 중국 독자의 입장에서 그 가독성을 높이 평가하기가 어렵다. 이 점은 표현의 충실도와 연관시켜 총체적으로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볼 때 2차 심사에 올라온 6편의 번역 작품 중 만족도가 아주 높은 작품은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이 중 한국식 표현을 중국의 관용적인 표현법으로 자연스레 번역해 내는데 내공을 보여주고 있고 한국 작품의 내면적 주제의식과 맥락, 표현상의 각종 다양한 특성들을 일관되게 잘 이해하고 있는 응모작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일본어권 심사평 원작의 이해도와 가독성, 일본어 쓰기의 원칙, 일본어 어휘 선택과 사용에 중점을 두고 일본어권 2차 심사를 진행했다. 2차 심사에 회부된 6편의 응모작에서도 원문을 잘못 이해하거나 오역한 부분, 원문을 누락시킨 부분, 어휘 선택과 사용이 미숙한 부분이 눈에 띄어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원작에 따라 충실하게 번역하려 노력한 번역들이 많았다고 보았다. 2차 심사 대상작 중 원작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고 일본어 가독성도 우수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특히 번역가가 원작의 내용을 숙지하고 번역하여 원작에 알맞은 어휘를 선택하였으며, 읽기 쉽고 자연스러운 일본어로 번역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제17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심사위원단심사위원장: 최재철(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언어문화학부 명예교수) 예비심사위원: Charse Yun(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강사), Kim Stoker(前 Korean Literature Now 에디터), 하시모토 지호(전문번역가/前 성결대 일본어과 조교수), 오영아(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강사), 하야시 요코(인덕대 관광레저경영과 교수), 이데 슌샤쿠(바이코학원대 강사) 1차 심사위원: Jae Won Edward Chung(미국 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 교수), Jean Bellemin-Noel(파리 8대학 명예교수), Herbert Jaumann(그라이프스발트대학 교수), Oliverio Coelho(아르헨티나 작가), Sergei Smolyakov(Hyperion 출판사 대표), 루오야친(화중과기대학출판사 편집자), 사이토 아사코(명지대 교수) 2차 심사위원: 조희정(중앙대 영문과 교수), 최애영(서울대 불문과 강사), 신혜양(숙명여대 독문과 교수), 유왕무(배재대 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 박종소(서울대 노문과 교수), 박재우(한국외대 중문과 교수), 최재철(한국외대 일본언어문화학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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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2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 공모사업 유럽문화권 심사 총평

    2018년 2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 공모사업 유럽문화권 심사 총평 2018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세 달 동안 접수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1, 2차 내외국인 심사 및 최종 심사를 거쳐 2018년 2분기 번역지원 대상작을 선정하였다.이번 분기 유럽문화권에는 총 10개 언어권 29건의 서류가 접수되었다. 언어권별로는 프랑스어 3건, 독일어 1건, 스페인어 5건, 러시아어 11건, 이탈리아어 1건, 포르투갈어 2건, 터키어 2건, 우즈베키스탄어 2건, 아제르바이잔어 1건, 우크라이나어 1건이었고, 장르별로는 소설 20건, 시 5건, 아동 4건이었다. 1차 외국인 심사에서는 원어민 출판 관계자가 해당 언어의 구사 능력과 번역원고의 문체 및 가독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였으며,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을 대상으로 내국인 심사자가 원작과 번역원고의 등가성, 원작에 대한 이해도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였다. 1, 2차 심사결과를 토대로 5월 29일에 실시한 최종 선정회의에서는 각 1, 2차 선정위원회의 심사결과를 반영하면서 대상작품들의 문학적 완성도를 집중 검토하여 다음과 같아 총 3개 언어권 4건의 번역 작품에 대한 지원을 결정하였다. ​ ■ 언어권별 최종 선정현황: 독일어 1건, 스페인어 1건, 러시아어 2건​ 독일어권의 경우, 이상권 동화집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의 번역자가 번역의 기본 능력을 갖추었다는 점이 1차, 2차 심사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사소한 문제점들이 보이긴 하나 전반적으로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읽히는 번역과 원작이 지닌 문학적 가치를 고려한 끝에 지원 대상작으로 결정하였다. 그러나 작품이 아동·청소년 도서인 만큼, 이에 적합한 어휘 선택과 텍스트의 시각적 구성 등에 대한 주의가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스페인어권의 경우, 김수복 시집 『하늘 우체국』이 지원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번역 텍스트는 어휘 선택에서 부분적으로 소소한 오류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운율이 살아있으며 원작 시의 의미를 충실히 옮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번역 텍스트의 우수성과 원작의 완성도를 평가하여 지원을 결정하였다. 신청자가 가장 많았던 러시아어권에서는 김영하 장편소설 『살인자의 기억법』, 김억의 『해파리의 노래』 두 작품이 지원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특이한 점은 이번 분기에 러시아어로 『살인자의 기억법』이 3건이 심사 대상인 점이다. 심사위원단은 고심 끝에 번역의 수준이 가장 높고 신뢰할만한 것으로 보이는 번역자가 지원한 경우에 합격점을 주었다. 『해파리의 노래』의 경우, 완전한 번역으로 보기는 힘드나 원작의 의미와 정서를 잘 전달하고 있는 번역능력이 충분히 인정되었다. 『해파리의 노래』가 당대 한국인들의 정감의 세계를 잘 보여준 한국 최초의 근대 시집이라는 문학사적 가치도 고려하였다. 2018년 5월 30일심사위원장 조남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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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4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 공모사업 유럽문화권 심사 총평

    2017년 4분기 번역지원은 2017년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세 달 동안 접수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1, 2차 내외국인 심사 및 최종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하였다. 이번 분기 유럽문화권에는 총 7개 언어권 22건의 서류가 접수되었다. 언어권별로는 프랑스어 3건, 독일어 2건, 스페인어 6건, 러시아어 7건, 아제르바이잔어 2건, 루마니아어 1건, 포르투갈어1건, 장르별로는 소설 16건, 시 3건, 아동 3건이었다. 1차 외국인 심사에서는 원어민 출판 관계자가 해당 언어의 구사 능력과 번역원고의 문체 및 가독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였으며, 이를 통과한 작품을 대상으로 내국인 심사자가 원작과 번역원고의 등가성, 원작에 대한 이해도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였다.1, 2차 심사결과를 토대로 11월 28일에 실시한 최종 선정회의에서, 각 심사 결과 및 선정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하여 다음 총 4개 언어권 8건의 번역 작품에 대한 지원을 결정하였다. ■ 언어권별 최종 선정현황: 프랑스어 1건, 독일어 2건, 스페인어 2건, 러시아어 3건 최종 선정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프랑스어의 경우, 김숨 『국수』의 번역에서 해설적인 서술부분이 과도하게 발견된다는 점이 아쉬우나 전반적으로 수준 높은 번역으로 평가받아 선정했다. 독일어의 경우, 김혜순 『피어라 돼지』 의 번역자가 원문에 등장하는 언어유희를 훼손하지 않고 문학적 기교를 훌륭하게 살렸다는 평가를 받아 선정했다. 권영품 『꼬리 잘린 생쥐』 번역자의 경우, 문체가 매끄럽고 어휘 선택이 능숙하다는 점이 1차, 2차 심사자의 공통된 의견이므로 지원을 결정하였다. 그러나 오타가 종종 발견되기 때문에 이를 수정하기를 바란다. 스페인어의 경우, 장강명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과 김경욱 『개와 늑대의 시간』이 원작에 대한 충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가독성과 문학적 형상화의 측면에서 매우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어 선정했다. 러시아어의 경우, 정이현 『너는 모른다』, 박완서 『너무도 쓸쓸한 당신』, 현진건 『운수 좋은 날』의 번역가들이 원작을 잘 이해하고 번역 작업에 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체의 우수성과 탁월한 의미 전달력이 돋보여 3편 모두 선정했다. 최종 심사에 오른 모든 작품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지 못한 점을 아쉽게 생각하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언어권에서 많은 작품이 해외에 소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17년 11월 28일 심사위원장 조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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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3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 공모사업 유럽문화권 심사 총평

    2017년 3분기 번역지원은 2017년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세 달 동안 접수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1, 2차 내외국인 심사 및 최종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하였다. 이번 분기 유럽문화권에는 총 7개 언어권 22건의 서류가 접수되었다. 언어권별로는 프랑스어 1건, 독일어 2건, 스페인어 4건, 러시아어 10건, 우즈베키스탄어 2건, 아제르바이잔어 2건, 루마니아어 1건, 장르별로는 소설 16건, 시 1건, 아동 2건, 인문 3건이었다. 1차 외국인 심사에서는 원어민 출판 관계자가 해당 언어의 구사 능력과 번역원고의 문체 및 가독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였으며, 이를 통과한 작품을 대상으로 내국인 심사자가 원작과 번역원고의 등가성, 원작에 대한 이해도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였다. 1, 2차 심사결과를 토대로 8월 24일에 실시한 최종 선정회의에서, 각 심사 결과 및 선정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하여 다음 총 4개 언어권 6건의 번역 작품에 대한 지원을 결정하였다. ■ 언어권별 최종 선정현황: 스페인어 2건, 러시아어 2건, 우즈베키스탄어 1건, 아제르바이잔어 1건 최종 선정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스페인어의 경우, 최은영 『쇼코의 미소』의 번역자가 원작의 내용과 맥락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문체가 매끄럽다는 점이 1차, 2차 심사자의 공통된 의견이다. 어휘 선택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수준 높은 번역이라 평가 하였다. 김중혁 『미스터 모노레일』의 번역자는 작품 내용과 구조에 대한 이해가 높고 가독성 있는 번역문을 완성하였다. 그러나 부분적으로 함축적 의미에 대한 불충분한 이해로 번역의 등가성이 낮아지는 모습도 볼 수 있어 이를 주의하여 수정하기를 바란다. 사소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두 작품 모두 원작에 충실한 우수한 번역이므로 흔쾌히 지원을 결정하였다. 러시아어의 경우, 김애란 『두근두근 내 인생』의 번역자는 상당부분 의미의 등가성을 지키고자 노력하였으며, 한국어 표현이나 속담을 러시아어로 적절하게 번역하였다. 다만 원작의 산문적이면서도 함축적인 시와 같은 특성을 살리기보다는 등가성에 집중한 점이 다소 아쉽다. 그러나 매우 우수한 번역 텍스트라는 점에 이견이 없으며 그 문학적 가치 또한 높아 지원을 결정하였다. 이욱정 『누들로드』는 순수문학은 아니지만 번역 수준이 뛰어나고, 현지에서 출판될 경우 한국문화나 인문학의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에 그 문화적 의미와 대중성을 각별히 고려하여 지원작으로 선정하였다. 우즈베키스탄어의 경우 박완서 『너무도 쓸쓸한 당신』이 유려한 우즈베키스탄어로 번역되었으며 문체의 가독성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작품의 가치가 인정되고 번역도 출판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라 평가되어 지원을 결정 하였다. 아제르바이잔어의 경우 역사학연구소에서 편찬한 『함께 보는 한국근현대사』를 지원하기로 결정하였다. 번역 텍스트는 어휘 선택의 소소한 오류나 의미상 오차가 있으나 가독성이 좋고 전반적으로 단점보다는 장점이 돋보이는 번역이다. 또한 한국의 근현대사를 아제르바이잔어로 소개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가 되리라 생각한다. 이번 공모사업의 특징은 순수 문학작품이 아닌 인문사회분야 작품 두 편이 지원 대상에 선정되었다는 점일 것이다. 문학작품 이해를 위해서는 그 나라의 인문사회학적 바탕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의미 있는 결정이라 생각된다. 최종 심사에 오른 모든 작품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지 못한 점을 아쉽게 생각하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언어권에서 많은 작품이 해외에 소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17년 8월 24일 심사위원장 유왕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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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수상자 발표

    제16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수상자 발표 한국문학 전문번역을 활성화하고 한국문학을 해외에 소개할 신진번역가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는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의 2017년도(제16회)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언어권별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영어 2명, 나머지 6개 언어권 각 1명) 언어권 번역자명 작품명 영어 김미정 삼인행 (Three For the Road) 여 사라 현정 사물과의 작별 (A Farewell to Objects) 프랑스어 이소영 사물과의 작별 (LAdieu aux objets) 독일어 빈센트 크러이셀 (Vincent Kreusel) 사물과의 작별 (Abschied von den Gegenstnden) 스페인어 알바로 트리고 말도나도 (lvaro Trigo Maldonado) 삼인행 (Viaje para tres) 러시아어 류드밀라 미해에스쿠 (Mikheesku Lyudmila) 삼인행 (Путешествие втроем) 중국어 리우 중보 (Liu zhong bo) 사물과의 작별 (与万物作别) 일본어 다케우치 마리코 (Mariko Takeuchi) 사물과의 작별 (「物」との別れ) ※ 수상자 외 응모자 개개인의 심사결과와 심사평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 수상작은 원작의 저작권으로 인하여 온라인으로 공개하지 않으며, 한국문학번역도서관을 방문하시면 열람 가능합니다. 올해 제16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은 권여선 작「삼인행」과 조해진 작 「사물과의 작별」두 작품 중 선택하여 공모하는 방식이었으며, 2017년 3월 20일부터 4월 30일까지 7개 언어권에서 응모 원고 총 225건이 접수되었다. (영어 60건, 프랑스어 13건, 독일어 10건, 스페인어 11건, 러시아어 17건, 중국어 34건, 일본어 80건) 응모작이 30편이 넘는 언어권(영어, 중국어, 일본어)에서는 예비심사를 진행하여 우수 작품(10건 내외)을 우선 선발했고, 이후 언어권마다 내국인과 외국인 심사자가 각각 본 심사를 진행하여 이들 결과를 두고 최종심사회의에서 언어권별 수상작을 결정했다. 시상식은 2017년 9월 6일 제15회 한국문학번역상 시상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상금(5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심사 총평 우수한 신진 번역가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제정된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이 올해로 열여섯 번째를 맞이하게 되었다. 공식적으로 번역지원을 받은 경험이 없고, 외국어로 한국문학 작품을 번역이나 출판한 적이 없는 내외국인을 응모자격 대상으로 하는 이 상은 미래의 한국문학 번역을 이끌어나갈 우수한 인재들의 등용문이다. 응모작이 30건 이상인 영어, 중국어, 일본어권에서는 예비심사를 거친 10건 내외를,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권의 경우에는 응모작 모두를 본 심사에 회부하였다. 본 심사에서는 언어권별로 두 명의 심사위원(내국인/외국인)이 후보작 3편씩을 추천하였고, 이후 내국인 심사위원과 외국인 심사위원간 의견조율을 거쳐 최종 후보작을 선정하였다. 그리고 내국인 심사위원들이 모여 각 언어권별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올해 공모전의 가장 큰 특징은 번역 대상을 두 편으로 정했다는 점이다. 작년까지는 서양어권과 동양어권에 서로 다른 번역 대상 작품이 한 작품씩 주어졌고, 각 언어권별로 한 작품씩 선정해서 응모했었다. 올해에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권여선 작가의 「삼인행」과 조해진 작가의 「사물과의 작별」 두 편 중, 언어권 구별 없이 그 중 하나를 선택해 번역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각 언어권 공히 「삼인행」보다 「사물과의 작별」을 번역한 응모자가 월등히 많았던 점은 특이 사항이다. 이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두 작품의 문체가 너무 달라 응모자들이 번역 상 체감 난이도에서 매우 심한 차이를 보인 것이 그 이유가 아닌가 하는 분석을 내놓았다. 두 작품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는 올해의 방식은 응모자에게는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된다. 반면에 심사위원들은 상대적 우월성을 가려내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심사위원들은 이런 어려움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문체, 구성과 서술방법 등에서 비슷한 정도의 번역 난이도를 가진 작품을 대상 작품으로 선정하는 대안을 제시하였다. 심사위원들은 원작에 대한 이해력과 표현의 충실도는 어느 정도인지, 원문과의 일치성과 정확성은 어떤지, 문법적인 오류는 어느 정도인지, 원작의 문학적 특성을 어느 정도 살렸는지, 가독성은 충분한지 등을 심사기준으로 삼아서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응모작의 수준은 언어권별로 차이가 있었으나 심사위원 대다수는 전체적인 번역 수준이 향상되어 가고 있다는 고무적인 평가를 내렸다. 어렵게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수상자들에게는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응모자들에게는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수상자들뿐 아니라 모든 응모자들도 지난하지만 의미 있는 한국문학의 번역 작업에 계속 정진하여 한국문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해주기 바란다. 심사위원장 유왕무(배재대학교 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 영어권 심사평 번역 작품을 평가하면서 영어 실력 뿐만 아니라 원작에 대한 번역가의 정확한 이해와 표현의 충실도가 높은 점에 주목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선정된 3편의 번역 작품들은 현대 문학에 속하여 등장인물들의 내면세계를 묘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운동권 학생들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그 중 「사물과의 작별」의 번역 작품 2편과 「삼인행」 1편이 가장 우수한 번역 작품들로 결정됐습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표현이나 역사적인 배경 등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각주로 외국인 독자에게 가독성을 높였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심사했으며, 번역자가 작가의 문체와 어조 등을 최대한으로 살린 작품을 선별하도록 했습니다. 프랑스어권 심사평 올해 한국문학번역신인상 프랑스어권에 지원한 번역물 13건 중 프랑스어 문법 지식 및 표현 능력이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2편은 우선 제외시켰고 원문을 잘 이해하고 프랑스어로 충실히 전달했는가 하는 점에서 충족되지 못한 4편 정도가 있었다. 초기에 제외시킨 번역물 외 최종심사대상 리스트에 올린 나머지 작품들도 원문의 충실도와 프랑스어 번역의 문학적 가독성에 있어서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총 13건 중 4건만이 권여선의 「삼인행」인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번역하기 까다로운 이 작가의 특유한 문체가 있다. 그 이유로 어느 정도 잘 옮겼다고 판단하고 최종심사 대상으로 올렸다. 조해진의 「사물과의 작별」또한 쉬운 번역은 아니나 대부분 프랑스어로 잘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이에 내/외국인과의 최종심사에서 원문에 충실한 지원작을 선정했다. 향후 원어민과의 작업으로 더 향상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대체로 문장형식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편이고 주석 달기도 문학작품이기에 한 번 더 신중히 생각해봐야 할 문제이다. 사소한 문장이나 표현이라도 작품 전체를 읽으면 알 수 있는 부분을 쉽게 넘어가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사물과의 작별」중 형제들과 형제들의 가족들을 불러놓고에서 대부분 frres et surs라고 옮겼는데, 고모에게는 오빠와 여동생이 있으므로 단수로 번역해야 하며 삼인행은 축대의 무늬가 평행선 양쪽으로 네모와 타원에서 시작해서 마지막에 길 양쪽에 네모난 창고와 타원형 텃밭으로 끝나는데 여기서 작가의 의도된 반복을 따라야 할 것이다.) 독일어권 심사평 올해 독일어권은 「삼인행」 3작품, 「사물과의 작별」 7작품 등 모두 10개의 번역작품이 신인상 심사대상으로 제시되었다. 작품들을 일별을 한 결과 비교적 명료하게 상, 중, 하위권으로 갈리었다. 20% 정도의 하위권 작품들은 직역을 한 듯한 문장이 많이 보였으며, 따라서 대체적으로 문체가 생경하였다. 중위권 작품은 50% 정도에 해당되었으며, 전반적으로 원작을 잘 해득하고 있음을 보였고 목표언어로의 번역도 받아들일 만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상위권 작품과의 결정적 차이는 얼마나 예술성 있는 문체를 창작하였는가에 달려있었다. 즉, 중위권 작품은 원작에 대해 재량권을 사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예술성이 다소 부족하였다면, 상위권 작품은 원문을 존중하면서도 그것을 원재료로 삼아 목표언어의 예술적 감각에 맞게 재구성하고 재창작한 작품이라고 특징지을 수 있다. 출발어와 목표어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련의 역자들은 단어를 별도로 설명하는 각주를 이용하였다. 하지만 이 수단은 매우 절제되게 사용되어야 한다. 가능하면 오직 본문의 번역으로만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독자들의 감상의 즐거움을 해치지 않을 것이다. 독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문학적 상상력과 읽는 흐름을 저해한다는 점에서는 가능하면 피해야 하는 대안이다. 이번에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두 작품은 공히 각주 없이 까다로운 단어의 번역을 번역문에 매끄럽게 통합하는 솜씨를 보였다. 물론 완전한 번역이란 없기에, 최종 신인상을 다툰 작품들 역시 원문에 대한 약간의 오해와 왜곡이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원서의 예술성을 왜곡하지 않는 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았다. 최상위권의 작품의 우열을 가리는 것은 지난한 작업이었다. 하지만 번역의 기준은 언제나 출발언어의 위탁과 목표언어의 재량 간의 긴장감을 얼마나 언어예술적으로 승화하였는가이며, 이를 위해 번역자가 원작의 예술적 차원을 적절하게 파악하여야 한다는 점은 필요조건이라 하겠다. 스페인어권 심사평 스페인어권의 응모작은 총 11편으로 작년(17편)에 비해 소폭 감소하였다. 올해에는 번역대상 작품을 조해진의 「사물과의 작별」과 권여선의 「삼인행」 두 작품으로 늘림으로써 응모자들의 선택권을 넓혀주는 변화를 주었다. 그 결과 스페인어권에서는 「사물과의 작별」 9편, 「삼인행」 2편이 응모하였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원작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작품이 지니는 함의를 잘 전달하려 노력하였다. 예년보다 작품별 수준의 차이도 적은 편이었다. 그러나 정확한 어휘구사와 스페인어의 유려함, 원문과의 정합성 측면에서는 작품마다 다소 차이를 보였다. 최종 심사대상으로 선정된 세 편의 응모작은 원문의 이해도와 가독성, 원문과의 정합성 측면에서 모두 우수함을 보여주었다. 특히 「삼인행」의 번역작 2편 모두가 최종 심사 대상에 오른 점이 특이 사항으로 지적될 만하다. 이는 「삼인행」이 「사물과의 작별」보다 상대적으로 간결한 대화체가 많고 문장도 짧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또한 「삼인행」이 도착어인 스페인어로 옮기기에 상대적으로 용이한 어휘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번역상 오류가 적었던 탓이 아닌가 생각된다. 결과적으로 원문과의 정합성과 등가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오류가 적은 응모작을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하였다. 러시아어권 심사평 올해 러시아어권에 응모한 17편의 원고들은 전반적으로 한국어 및 한국의 문학, 문화, 역사 등에 대한 깊고 뛰어난 이해를 바탕으로, 원작을 충실히 번역한 우수한 작품들이었다. 신인 번역가들의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과 애정, 또 번역 능력이 매우 훌륭하고 뛰어나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어느 한 편을 수상자로 결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한 번역 원고들이지만, 수상자를 결정하기 위한 현실적인 필요에 의해 몇 가지 기준을 갖고 심사를 진행하였다. 우선, 원작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가의 여부이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원작의 의미를 잘 이해하고 있었지만, 몇몇 번역 원고에서는 화자의 성(性)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던가, 누구의 발화인지를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또 표현의 충실도를 살펴보았다. 대부분의 경우 원작의 문장들을 누락 없이 충실히, 또 정확히 옮기고 있었으나, 몇몇 번역 원고는 문맥과 문체에 따른 고심 없이 축어적으로 번역한 경우가 있었다. 최종 후보에 올라간 세 작품은 이런 기준에서 매우 뛰어난 번역원고들이라고 판단된다. 원작의 이해도와 표현의 충실도에서 우수하며, 또 문법적인 오류가 거의 없음은 물론이고, 문체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고심하며 어휘, 문장 등을 다듬은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그러나 꼭 밝혀야 할 것은 이러한 심사평에도 불구하고 본 심사에 올라온 대부분의 번역자들은 한국어, 한국 문화, 한국사에 대한 뛰어난 이해를 갖고 계시며, 또 러시아어 구사와 번역 능력에서도 매우 뛰어난 분들이라는 점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정진한다면 미래의 뛰어난 한국문학 번역가로서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하는 바다. 중국어권 심사평 중국어 본 심사에 오른 10편은 조해진의 「사물과의 작별」에서 5편과 권여선의 「삼인행」 5편이었다. 먼저 「사물과의 작별」의 경우, 제목 번역에서부터 다양한 감각을 보여주었으나 오차가 심하거나 지나친 자유번역이 있었다. 원작의 이해도나 표현의 충실성 등을 감안했을 때 70점대의 점수를 줄 수 밖에 없는 3편을 제외하고 수준을 보여주는 2편을 추천하였다.「삼인행」의 번역 응모작들은 대체로 번역 수준이 있어 3편을 80점대 점수를 주었으나, 「사물과의 작별」중 우수한 번역에 비해 약하다고 보아 80점대 초반으로 평가를 하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90점대를 줄 만한 번역물이 없었다는 것은 아직 좀 더 정밀한 수준 제고가 필요하다고 보겠다. 일본어권 심사평 우선 일본어권 본 심사 대상인 12편 중에서 11편이 조해진의 「사물과의 작별」 번역이었다. 그 이유는 분명했다. 「삼인행」의 거칠고 특이한 회화문을 일본어로 옮기기가 매우 어려웠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심사 대상 중에서 절반 정도가 괜찮은 번역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최종심사 대상의 1위와 2위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둘 다 훌륭한 수준이었다. 최종심사 대상자들의 번역 방향성은 번역문의 제목에 잘 나타나 있는데 원문을 변형시키고자 한 정도의 차이를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세 편은 각각 원문 중심의 번역, 원문의 어려운 부분이나 미묘한 뉘앙스를 생략하는 가독성 중시의 번역, 원문을 자기 자신만의 표현으로 하는 번역을 보여주었다. 마지막 경우는 제목을 원제와는 전혀 다른 철학 용어로 바꾸었는데 참신성은 있었지만 의욕이 너무 앞서고 있었다. 최종 신인상을 수상한 작품의 일본어는 아주 탄탄하고 안정감이 있었다. 제16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심사위원단 심사위원장: 유왕무(배재대 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 예비심사위원: Jake Levine(계명대 문예창작학과 조교수), Charse Yun(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강사), Krys Lee(연세대 언더우드 국제대학원 조교수), 저우량(절강문예출판사), 뤄야친(화중과기대학 출판사), 하시모토 지호(전문번역가), 오영아(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강사, 번역아틀리에 지도교수), 하야시 요코(인덕대 관광서비스경영학과), 강방화(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강사, 번역아카데미 지도교수) 본 심사위원: 정이화(성신여대 영어영문학과), Sam Perry(미국 브라운대), 이태연(프리랜서 번역가), Herve Pejaudier(이마고 출판사 한국 총서 기획), 김임구(서울대 독어독문학과), Herbert Jaumann(그라이프스발트 대학 교수), 유왕무(배재대 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 Antonio Colinas(시인), 박종소(서울대 노어노문학과 교수), Milda Sokolova(러시아 문예지 Inostrannaya literatura 저작권 담당자), 박재우(한국외대 중국언어문화학부), 왕정(문학평론가), 서재곤(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사이토 아사코(명지대 일어일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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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회 한국문학번역원 공로상 수상자 발표

    2017년도 공로상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공로상은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힘써온 국내외 학자, 출판인, 단체의 공을 기리고자 제정되었으며, 올해 5회를 맞이하였다. 공로상 시상식은 올해 9월 6일(목)에 열리는 제15회 한국문학번역상 시상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2017년 공로상 수상자(단체) 명단 언어권 이름 주요공적 영어권 제니퍼 크루 (Jennifer Crewe) - 미국 컬럼비아 대학 출판사에서 한국 관련 도서 번역 출간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하고, 미국 내 한국학 연구 진흥 및 한국 문학 수요 기반 조성에 크게 기여 - 그 외 뉴욕한국문화원이 임명한 K-Culture 서포터즈로, 한국문학과 문화를 현지에서 알리는데 이바지함 스페인어권 안토니오 도메넥 (Antonio Domenech del Rio) - 스페인 한국학 연구 중점 대학으로 선정된 말라가대학 동아시아학 교수로 스페인어권에 한국문화와 문학을 소개하는데 기여 - 2015년 말라가대학은 본원 한국문학 번역실습워크숍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스페인 학생들에게 한국문학을 소개하고 한국문학 번역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번역실력을 크게 향상시킴 심사평 올해는 전 세계에 소재한 한국문화원 등 각계 각층에서 총 7명(개인 및 단체)을 추천하였다. 이들 모두 한국문학의 현지 보급에 기여한 바 큰 단체(개인)로, 올해 공로상 선정에 어려움이 많았음을 밝힌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기여도와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다음과 같이 총 2명을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영어권 제니퍼 크루(Jennifer Crewe), Columbia University Press, USA 스페인어권 안토니오 도메넥, University of Malaga, Spain 제니퍼 크루는 컬럼비아 대학 출판사를 이끄는 수장이자 뉴욕한국문화원이 임명한 K-Culture 서포터즈로, 한국 관련 도서 번역 출간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하며 미국 내 한국학 연구 진흥 및 한국 문학 수요 기반 조성에 크게 이바지하였음을 높게 평가하였다. 안토니오 도메넥은 스페인 한국학 연구 중점 대학으로 선정된 말라가대학 동아시아학 교수로, 스페인어권에 한국문화와 문학을 소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2010~2014년 동안 본원 작가 해외 레지던스 사업을 성실히 수행하였으며, 2015년 말라가 대학이 한국문학 번역실습워크숍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후 스페인 학생들의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번역실력을 크게 향상시키는데 기여하였기에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한국문학을 위해 각자의 언어권에서 노력해 주신 수상자에게 깊은 감사와 함께 축하를 드린다. ※ 공로상 심사: 문정희(시인, 동국대학교 석좌교수), 오정희(소설가,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전수용(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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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현대 시선집 『미친 듯 푸른 하늘을 보았다』 출간 및 기념행사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성곤)의 외국문학 전문 출판 임프린트 '마음이음'은 『미친 듯 푸른 하늘을 보았다』를 출간하였다. 『미친 듯 푸른 하늘을 보았다』는 자연, 사랑, 사회, 전쟁 등을 소재로 한 다양한 이란 시 중에 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작품을 묶은 시집으로 1895년생부터 1982년생까지 84명의 작가의 작품 93수를 엮어 이란의 오늘날을 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이번 이란 시선집 출간은 전 세계 문학진흥 관련 공공기관 및 해외 출판사와의 협업을 통해 서로의 문학작품을 상호 출간하는 한국문학번역원의 문학작품 교차출간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동시에 이란에서는 한국 현대시선집 『خواب زیر شکوفه های هلو (도화 아래 잠들다)』가 6월에 출간되어 이란 독자들과 만난다. 마음이음은 앞으로도 국내에 미처 출간되지 못한 뛰어난 세계 문학 작품을 엄선하여 소개하는 '우리가 몰랐던'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 추천사 “절창(絶唱)이다… 나는 이 시선의 전부를 읽었다. 두 번 읽었다.” “나중에야 만나는 후회 같은 아름다운 세계가 있다. 우리를 한층 더 풍요하게 만드는 세계이다. 페르시아는 유라시아 대륙의 연원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런 명확한 사실을 알 겨를 없는 근대의 한쪽 골짝에 갇혀있다. 나는 이 시선의 전부를 읽었다. 두 번 읽었다. 그러나 몇 사람의 작고시인과 하나 둘의 생존시인의 시편에 대해서 한시적으로 언급할 따름이다. 언젠가 1970년대와 1980년대의 이란 시인의 고조된 세계에 대해서도 천천히 살펴볼 때를 기약해 본다. 이 뜻 있는 이란의 작품들이 한국어로 소개되는 데 대해 따뜻한 축하의 뜻을 더한다.”- 고은(시인) “이란이라는 현재의, 영롱한 이름을 가진 나라의 시들이 우리 동방의 독자들에게 소개된다니 그 또한 물방울의 껴안음 같은 감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두 나라의 시들이 소개되었으면 한다. 두 시의 나라가 교류하여 서로의 정신을 부비고 나눈다면 그 불꽃은 인류의 커다란 보탬이 될 것을 믿으며.”- 장석남(시인) “이 시집에 실린 시편들은 높게 밀려오는 고난을 오히려 침대로 삼자고 말한다. 마치 ‘부서지는 파도를 침대로 삼’는 고래처럼. 이 시편들은 전쟁에 골몰하고 파괴와 증오의 수렁에 빠져있는 인간의 세계와는 다른 사랑과 평화의 생명 세계를 노래한다. ‘신문 머리기사에/ 전쟁 냄새가 풍겨요/ 그냥 한 마디만 생각나네요/ 난 그대를 사랑해요’라고 노래한다. 그리고 상냥한 봄을 노래한다. 봄을 열어놓는다. 위트가 넘치고 격정적이고 매력적이다.”- 문태준(시인) ○ 옮긴이의 말 “어도락가(語道樂家)로서 나는 여러 언어의 많은 양상을 맛보지만 특히 언어의 뿌리 및 여러 언어들의 관계를 탐닉한다. 페르시아어가 특히 흥미로운 것은 역사적으로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에 두루 걸쳐 문화어로서 큰 영향력을 끼쳐 여러 언어에 수많은 차용어를 건네주어 딴 언어와 연결 고리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페르시아어 안에도 터키어 및 아랍어를 비롯해 수많은 언어가 교차한 흔적도 보이므로 내게 이란 시 번역은 서아시아 여행과도 같았다.” - 신견식(번역가) ○ 옮긴이 소개 신견식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주요 관심 분야는 비교언어학, 언어문화 접촉, 전문용어 연구 등이다. 번역 일을 하면서 다른 번역가들이 골치를 썩이는 외국어 문제에 도움도 준다. 번역서로 헨닝 망켈의 『불안한 남자』, 오사 라르손의 『블랙 오로라』, 닐스 우덴베리의 『박사는 고양이 기분을 몰라』가 있다. ○ 책 속에서 주정뱅이와 율법집행관 율법집행관이 취객을 보더니 멱살을 잡았다어이 친구, 그건 윗도리지 고삐가 아니라네댁이 취해서 비틀거리잖아내 잘못이 아니야, 길이 울퉁불퉁한데!판사한테 데려가야겠구먼그럼 아침에 오든가, 한밤중이라 판사도 잘 거 아뇨유치장은 가까우니까 갑시다유치장 순경은 안 취했을지 누가 알꼬서장님한테 말하면 모스크에서 재워줄 거요모스크는 나쁜 놈들 자는 데가 아닌데손써줄 테니 돈 좀 주시오종교란 디나르 와 디르함 몇 푼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오그럼 옷이라도 벗어주시든가누더기라서 실오라기 몇 가닥밖에 안 남았는데머리에서 터번 떨어진 것도 모르는 양반이머릿속만 똑바르면 됐지 터번 좀 안 쓴 게 대순가하도 많이 마셔서 횡설수설이구먼누가 할 소릴, 내 말을 알아듣지도 못하면서역시 주정뱅이들은 정신 말짱한 사람들이 채찍으로 혼쭐내줘야 해 말짱한 사람 좀 데려와 보시오, 여긴 아무도 없는걸-p 22 이름 난 네 이름을 몰랐어나한테 묻지도 않고집으로 데려가서는대접해줬지참 고마워근데 이를 어쩌나?나는 나그네야내 집은다 낡아 덜그럭대는 여행가방이야-p 119 눈 이번 눈으로 학교가 모두 휴교했다이번 눈으로 도로가 모두 폐쇄됐다이번 눈으로 만남이 모두 취소됐다이번 눈으로 비행기가 모두 연착됐다그런데 그렇게도 새하얀데이번 눈으로전쟁이 연기되는 일은 없었다-p 143 ○ 수록 작품 및 시인 달빛 • 알리 에스판디야리(니마 유시지)헤이다르 바바 • 모하마드 호세인 베자트 타브리지(샤리아르) 주정뱅이와 율법집행관 • 파르빈 에테사미사슴 • 모하마드 하산 모아예리(라히) 떠남 • 메디 하미디 시라지 마리아 • 페레이둔 타발랄리 갈망 • 에마다딘 하사니 보르게이(에마드 호라사니) 사랑 • 아마드 샴루(밤다드) 파도가 바다를 살아있게 해 • 하미드 사브자리구름처럼 • 아바스 케이마네슈(모슈페그 카샤니)어쩌다 보니 • 야돌라 아미니(마프툰) 파도 • 시바야슈 카스라이 봄을 기다리며 • 페레이둔 모시리사과의 눈물 • 아미르 후샹그 에브테하지 사미이 길라니(사예) 내 심장은 나와 함께 울려고 한다 • 시민 베바하니가버린 • 비잔 잘랄리 안 쓴 • 비잔 잘랄리 창문 • 메디 아하반 살레스(오미드) 주소 • 소라브 세페리 누구니? • 메르다드 아베스타 어느 시대 • 노스라트 라마니 부활 • 나데르 나데르푸르 눈짓 • 마누체르 아테시 집 • 마누체르 아테시 사람만이 아니야…… • 마무드 모슈레프 아자드 테라니 커다란 두 세상 • 마무드 키아누슈 기다림 • 타헤레 사파르자데 봄이 왔네 • 세피데 카샤니 무엇이 남을까? • 마누체르 네예스타니 창문 • 만수르 오우지 봄 • 만수르 오우지 불사조의 날갯짓 소리 • 모하마드레자 샤피이 카드카니(세레슈크) 사과 • 하미드 모사데그 기대 • 아마드레자 아마디 동의 • 모하마드알리 세판루 유서 • 비잔 나지디 허락 • 시에드알리 무사비 가르마루디 누나 • 모하마드알리 바마니 소나무 두 그루 • 모하마드자바드 모하바트 시 • 지아 모하헤드날씨 • 지아우딘 토라비 둘러싸여 • 호세인 마다비(모아예드) 난 죽었을거야 • 호르모즈 알리푸르 기념 사진 • 엠란 살라히 순간 • 호세인 몬자비 조국 • 카림 라자브자데 세상은 작은 곳 • 아바스 사파리 우리 • 알리 모알렘 담가니 죽고 나서 • 악바르 엑시르 참새와 시 • 파르비즈 베이기 하비바바디 새해 • 테이무르 토란지 아름다운 타타르 여인 • 파테메 라케이 거울에 둘러싸여 • 아바스 바게리 너의 눈 • 모하마드 살마니 숨기려고 • 시에드 알리 살레히 불지 않은 바람 • 무사 비다지 산열매 • 시에드 하산 호세이니 포루그 • 모하마드레자 압돌말레키얀 거절 • 마지드 자마니 아슬 재스민 • 아마드 아지지 여인이여, 그대 없이…… • 마무드 에크라미파르 기차역의 여행 • 게이사르 아민푸르 밤에 • 사에드 바게리 아무 말도 • 나세르 페이즈 기대 • 유수프알리 미르 샤카크 기도 • 살만 하라티 함께 • 살만 하라티 이름 • 라마트 하기푸르 네가 돌아올 때까지 여기 있을게 • 모스타파 알리푸르 소외 • 모하마드레자 토르키엘리베이터의 봄 • 알리레자 가즈베 어머니 • 알리레자 가즈베 고요한 노래 • 압돌자바르 카카이 기차 • 압두레자 레자이 니아 마지막 시 • 시에드 지아우딘 샤피이 두려움이냐 죄냐 • 하디 모나바리 미친 파도 • 하디 모나바리 구약 • 사이드 유수프 니아 독이 묻은 발자국 • 모르테자 아미리 에스판다게 첫 번째 사람 • 모하마드 호세인 자파리얀 순교 • 사이드 비야바나키 널 찾아서 • 사베르 에마미 나의 이브 • 시에드 알리 미르 아프잘리 신에게 감사하며 • 시에드 알리 미르 아프잘리 동굴 • 잘릴 사파르 베이기 나비 • 하미드레자 셰카르사리 눈 • 하미드레자 셰카르사리 메아리 • 알리 모하마드 모아다브 꽃장수 • 알리 모하마드 모아다브 안절부절 • 파젤 나자리 겸손한 부탁 • 가루스 압돌말레키얀 무제 • 레일라 코르드바치제 데자뷔 • 모하마드 자바드 샤모라디(아스만) ○ 출간 기념 작가와의 만남 행사 개최 『미친 듯 푸른 하늘을 보았다』 출간에 맞춰 6월 17일(토) 오후 12시 30분부터 코엑스 서울국제도서전 행사장 B1홀 안 이벤트홀 2에서 ‘한-이란, 시로 대화하다’라는 제목으로 작가와의 만남 행사가 열린다. 장석남 시인과 알리레자 가즈베 시인, 모센 라흐제디 번역가가 참석하여 시선집을 소개하고 두 나라의 시에 대해 대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시선집에 참여한 시인과 번역가로부터 한국과 이란의 시에 대해 직접 전해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행사 참여자 대상 추첨을 통한 도서증정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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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에서 다른 언어로 번역해도 되는지요?

    번역지원의 경우 원칙적으로 중역은 불가합니다. 그러나 출판지원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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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제15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수상자 발표

    한국문학 전문번역을 활성화하고 한국문학을 해외에 소개할 신진번역가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는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의 2016년도(제15회)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언어권별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영어 2명, 나머지 6개 언어권 각 1명) 언어권 번역자명 작품명 영어 권정연 (Christine Kwon) 휴가(Holiday) 존 전스타드 (John E. Jernstad) 휴가(Vacation) 프랑스어 세종 에릭 필립 (SAISON Eric Philippe) 휴가(Vacances) 독일어 도미닉 파이제 (Dominik Feise) 휴가(Urlaub) 스페인어 울리세스 틴돈 만자노 (Ulises Tindón Manzano) 휴가(Vacaciones) 러시아어 예카테리나 드로노바 (Ekaterina Dronova) 휴가(Отпуск) 중국어 허성 (Justin Xu) 임시교사(临时教师) 일본어 다카이 오사무 (OSAMU TAKAI) 임시교사(臨時教師) ※ 수상자 외 응모자 개개인의 심사결과와 심사평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 수상작은 원작의 저작권으로 인하여 온라인으로 공개하지 않으며, 한국문학번역도서관을 방문하시면 열람 가능합니다. 올해 제15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의 대상작품은 윤성희 작「휴가」(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와 손보미 작「임시교사」(중국어, 일본어)이었으며, 2016년 3월 16일부터 4월 24일까지 7개 언어권에서 응모 원고 총 281건이 접수되었다. (영어 72건, 프랑스어 12건, 독일어 10건, 스페인어 17건, 러시아어 39건, 중국어 33건, 일본어 98건) 응모작이 20편이 넘는 언어권(영어, 러시아어, 중국어, 일본어)에서는 예비심사를 진행하여 우수 20건(러시아어 8건)을 우선 선발했고, 이후 언어권마다 내국인과 외국인 심사자가 각각 본 심사를 진행하여 이들 결과를 두고 최종심사회의에서 언어권별 수상작을 결정했다. 시상식은 2016년 12월 제14회 한국문학번역상 시상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상금(5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심사 총평 해외에서 한국문학의 가시성이 향상되고 있다. 물론 그 중심에는 번역이 있다. 한국문학을 자국어로 번역하는 외국인 번역자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올해로 열다섯 째를 맞는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이 한국문학 세계화를 위한 소중한 마중물이 아닐 수 없다. 2016년도에도 많은 응모가 있었고, 언어권에 따라서는 양과 질에 있어서 괄목할 만한 향상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스페인어, 독일어권 심사자들은 우수한 응모작들 중에서 단 하나의 작품을 고르느라 즐거운 고민을 해야 했다. 서양어권의 경우 러시아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내·외국인 심사위원의 견해가 일치했지만, 중국어, 일본어는 그렇지 못해 마지막까지 세심한 조정과정을 거쳐야 했다. 원문의 정확한 의미 파악이나 등가성 같은 번역 상의 일반적 평가기준보다 번역자가 원문텍스트를 미적 대상으로 인식하고, 그 미적 특질을 충분하게 재현하고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최종의견을 정리했다. 매해 응모가 집중되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권은 이번에도 예심을 통과한 20편을 대상으로 심사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특히 중국어, 일본어의 경우, 본심에 오른 응모작들의 수준이 예년에 비해 낮아서 그 중에서 1, 2개의 옥을 찾기 위해 고심해야 했다.‘풍요 속의 빈곤’이라고 말해야 할 이러한 정체 현상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예컨대 역량 있는 사람들이 응모를 포기 혹은 기피하거나 아니면 응모한 사람들이 스스로의 역량을 충분하게 발휘할 수 없는 요인들이 현행의 번역신인상 운영방식에 내재해있는지 재검토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 언어권 별로 단 하나의 단편소설을 ‘지정과제’로 제시하는 현행 방식에 대한대안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원작자의 성별, 작품 성향 등을 안배한 4, 5편의 작품리스트를 제시하여 시행하는 방식이다. 즉 선택지를 확대함으로써 재능있는 사람들의 응모를 유도하고 번역자 개개인의 개성을 발휘할 수 여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신인상은 미래의 ‘대가’를 맞이하는 이벤트이다. 굵직한 신인을 발굴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2016년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최종심사 토의과정에서 심사위원 모두가 “한국문학의 외국어번역 수준이 날로 좋아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근거 없는 풍문이 아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려운 경쟁을 거쳐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예비번역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아울러 비록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열성을 다해 당당한 번역작품을 제출해주신 응모자들께도 심심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 심사위원장 윤상인(서울대학교 아시아언어문명학부 교수) 영어권 심사평 윤성희의「휴가」는 30대 후반의 평범한 회사원인 남자 주인공을 내세워, 그가 무더운 한여름에 휴가를 보내는 모습을 일인칭으로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독자에게 ‘장차장’으로만 알려지는 주인공은 그다지 다정하지 않은 어머니와 딸을 “미친년”이라고 부르는 아버지 밑에서 빈한한 어린시절을 보낸 것으로 보이며 최근에 파혼을 하고 혼자 살고 있다. 그는 무더운 여름철에 일주일의 휴가를 받았지만 냉방장치도 없는 집에서 혼자 음식을 해 먹고 지내야 하는 답답한 처지이다. 그렇게 시들한 휴가의 하루를 보내고 난 뒤 사춘기 때부터 단짝으로 지내던 친구 중의 하나로 3년 연속 ‘올해의 영업왕’으로 뽑힌 유능한 친구 박이 그를 아내와 어린 아들 둘, 딸 하나인 자신의 가족 휴가에 강권하다시피 데리고 간다. 작품은 그 평범하다면 휴가 내용을 담담히 기술하면서 주인공이 역시 단짝으로 지냈지만 죽은 또 한 명의 친구 대수나 자신에 비해 박이나마 성공했다는 사실에 대해 안도하는 것으로 끝맺는다. 이상의 간단한 개요에서 보듯이 윤성희의「휴가」는 한국 젊은 세대의 평균적인 초상이라 할 만한 내용을 조금 우울하지만 담담한 어조 속에 담아내고 있는 작품이다. 우리말 원문은 비교적 단순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내용도 평이한 일상적인 내용 위주로 되어 있다. 따라서 표면적인 의미를 이해하기 어렵거나 그대로 번역하기에 그다지 어려운 작품이라고는 할 수 없다. 반면, 주인공의 다소 우울하면서 담담한 성찰의 톤, 미세한 감정의 결을 담고 있는 복합적인 문체—특히 소위 간접화법과 직접화법이 섞인—,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자아내는 작품의 분위기는 정확히 번역하기 쉽지 않다. 또한 일상적인 삶에 대한 묘사 위주인 작품인 만큼 한국인의 일상에 평균적이지만, 외국인에게는 낯선 음식명이나 용어 등을 번역할 때도 특별한 노력과 판단이 필요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원작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표현의 충실도”를 가늠하는 본 심사에서는 원작의 표면적 의미에 대한 이해에 오류가 있는가 여부를 비롯해서, 무엇보다도 원작의 문체와 톤, 분위기를 얼마나 잘 파악하고 전달하고 있는가에 초점을 두어 번역의 수준을 평가했다. 예심을 통과한 19편의 영역 작품들을 검토한 결과 예상대로 우리말 이해에 중대한 오류가 있는 작품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문화와 영미문화의 장벽을 넘어야 하는 단어나 표현에 대한 처리는 미숙한 경우가 많았다. 나아가 작품의 톤이나 분위기를 살리는 면에서 작품을 충실히 반영한 작품은 소수였다. 첫 번째 경우, 사소한 예라 할 수도 있지만 역자의 성실성이라는 면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대표적인 단어로‘국도’를 오역한 경우가 꽤 눈에 띄었다. 둘째 경우의 예로는‘콩국수’나‘토종닭,’‘동사무소,’‘대리’ 같은 직역하기 힘든 단어들의 처리가 미숙하게 이루어진 경우가 많았다. 혹은‘블랙박스’나‘사번타자’처럼 영문으로 직역이 가능하지만, 그렇게 할 경우 실제 지칭하는 대상과 거리가 생기는 경우를 무심히 직역으로 처리한 경우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세 번째 톤과 분위기라는 면에서는 구어와 문어가 섞인 깔끔하고도 섬세한 문체를 제대로 반영한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심사자는 응모작들 중에서 오류가 가장 적고 원작의 톤과 분위기를 가장 훌륭하게 반영하고 있는 원고를 1순위 수상작으로 추천하였다. 그리고 더러 오류가 있지만 비교적 충실한 번역을 보여주고 있는 4개 원고를 고려한 결과, 자잘한 오류는 거론된 다른 작품들보다 조금 더 눈에 띄었으나 번역 작품의 완성도라는 면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판단된 원고를 2순위 수상작으로 추천하였다. 프랑스어권 심사평 이번 제15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에 응시한 신진 번역가의 텍스트는 총 12건이었다.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불어 문학 번역가들의 수를 보면 해외에서 한국문학의 위상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다시 실감하게 된다. 이번에 심사를 맡은 총 12건의 텍스트는 그 수준에 따라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겠다. 첫 번째는 불어 문법 지식 수준과 불어 표현 능력이 아직 문학 번역을 할 만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이다. 앞으로 분발하기 바란다. 두 번째는 원문에 대한 이해도와 불어 표현 능력에서는 평균 점수 이상을 받았으나 적절한 어휘 선정이나 문화 단어에 대한 각주달기에서 효율성이 떨어지고 오역이 있는 경우이다. 세 번째는 원문에 대한 이해도, 불어 표현 정확성, 문학적인 문체 등 문학 번역인이 갖추어야 할 요건을 충분히 지닌 경우이다. 세 건의 텍스트가 이에 해당했으며 그 결과도 훌륭했다. 특히 수상작으로 선정한 텍스트는 원문을 정확히 이해했고 각주를 거의 달지 않고서도 독자들이 쉽게 텍스트를 읽어나갈 수 있도록 고심해서 한 번역이었다. 가끔 불어로 너무 클리쉐한 표현을 사용한 점을 제외하고는 이대로 출판도 할 수 있을 만한 텍스트를 제출하였다. 다른 두 텍스트는 비슷한 수준으로 순위를 가리기 어려워 공동 2위로 선정하였다. 독일어권 심사평 윤성희의 단편소설「휴가」의 독일어 번역에 응모한 10편 모두 작품에 대한 수준 높은 이해를 보였고 독일어 표현에서도 대체로 원작에 충실한 편이었다. 그것은 응모자들의 문학 번역 역량이 크기 때문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원작의 내용과 언어적 표현이 현대인의 일상적 삶을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낸 경우이기 때문에 작품 이해에서 오역의 여지가 크지 않으며 어휘나 구문 역시 독일어로 옮기는 데에 크게 문제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작품을 전반적으로 수준급 이상 번역했다고 볼 수 있는 반면, 사소한 문법적 실수나 부정확한 표현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10편 모두에서 발견되기도 하였다. 그래서 평가결과의 순위는 그러한 언어적, 표현적 실수를 가장 덜한 순서로 정해지게 되었고, 무엇보다 내용이 왜곡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독일어 가독성이 높고 문체가 유려한 번역작들을 우수작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각 번역작들 간의 차이가 크지는 않았음을 밝혀두고 싶다. 스페인어권 심사평 스페인어권의 응모작은 총 17편으로 예년에 비해 상당히 증가하였다. 응모작이 많은 만큼 작품 간 수준의 편차도 컸다. 그러나 수준이 현저히 떨어지는 몇 편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여주어 향후 스페인어권 작품번역이 많이 활성화될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다. 대부분의 작품들이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을 담백하게 다룬 원작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원작의 간결한 문장이 내뿜는 함의를 전달하는 데에서는 응모작마다 다소 차이를 보였다. 특히 최종심사 대상으로 선정된 세 편의 응모작은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아 마지막까지 고민하였다. 원작에 대한 이해도와 등가성이 높고 원작의 의미를 그대로 살리려는 노력이 돋보이는 두 편이 있었으나, 원작의 간결미를 유려한 스페인어로 잘 살려내서 표현의 정합성과 가독성을 동시에 만족시키고 상대적으로 오류가 적은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러시아어권 심사평 번역의 일차적인 기준을 원문에 대한 충실도 및 원문에 대한 적절한 해석으로 놓았다. 일단 원문 자체가 번역하기 쉽지 않다는 사실을 지적해야 할 것이다. 구성적으로 원문 자체가 매우 촘촘하며 번역자의 입장에서 이 촘촘함을 뉘앙스를 살려 번역하기 까다롭다. 가령 첫 문장, ‘그거 참 이상한 질문이구나’에서 시작해서 그것이 다시 ‘그거 참 이상한 질문이구나’로 회상 속에서 반복되고, 다시, 최 대리의 ‘제가 이상하게 보이죠?’라는 말, 그리고 둘째의 ‘그거 참 이상한 일이네’로 연결되는 이 직접화법에 대한 맥락을 충실하게 반영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더 나아가 박의 아내의 ‘그냥 그런 이야기에요 내가 미안하다는’에 이르는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고 번역하기도 쉽지 않다. 번역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한국적인 상황이다. 상가에서 먹는 ‘육개장’이라든가, 러시아에서는 낯선 한국의 야구(이대호로 대표되는)에 대한 정보, ‘편의점’같은 단어들의 역어도 세심하게 선택될 필요가 있다. 게다가 길게 단락을 끌어가면서 서술을 하고 있는 작가의 문체적인 전략에 대한 진지한 고려도 필요하다. 러시아어권 심사는 한국인 심사자와 원어민 심사자의 견해가 갈렸다. 한국인 심사자는 번역의 등가성의 관점을 두고 전체적으로 더 높은 번역 적합성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반면, 원어민 심사자는 러시아어(특히 스타일)에 관점을 두고 번역 수준을 고르게 높게 평가하였다. 한국인 심사자와 원어민 심사자는 번역 적합도에서 약간 모자라지만 러시아어의 관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을 수상작으로 결정하였다. 중국어권 심사평 심사한 총20편의 번역소설 가운데, 의미 전달의 정확성과 서사형식 및 언어 형식의 등가성이란 면에서 만족할만한 작품이 적어 선정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극소수 한두 편을 제외하고는 역자들 대부분이 문학작품 번역에서 고수해야 할 기본적인 소양이 많이 부족해보입니다. 흔히 번역수준의 3단계를 말할 때, 1 정확한 의미 전달의 단계, 2 읽기 수월한 유려한 문장력의 단계, 3 내용과 형식이 융화된 아름다운 재창조의 단계입니다. 이번 심사는 신인번역자 발굴이란 의미에서, 번역자의 기본자질 및 출발어와 도착어에 대한 언어적 성실성에 중점을 두어 위 1, 2단계를 만족시키는 대상선정에 초점을 맞추되, 심사 대상인 소설의 미학적 특징—멈칫멈칫한 듯하면서도 수시 변화하는 복잡한 내면심리의 흐름묘사, 의도적 외래어 사용을 통한 주인공 및 중산층의 허위의식 간접 드러내기, 주인공의 내면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삽입구 및 접속어와 연결어 문구들, 문장 곳곳에 무작위적으로 사용한 듯한 활자강조(진하게) 표시 등-에 일차 유념하여 심사를 진행하였고 그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2단계를 만족시키는 작품이 거의 없어서, 1단계에 약간의 문제점이 있더라도 (그것이 사소한 것이거나, 이후 교정이 가능한 것이라 생각되면) 2단계를 충족시킨 작품인 경우 이를 추천 대상에 선정하였음을 밝힙니다. 일본어권 심사평 예심을 거쳐 최종심사에 오른 것은 20편이다. 많은 응모작 중에서 경쟁을 거쳐 선별된 작품들이었기에 현저하게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없었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태작이 많았고, 비교적 높은 점수를 얻은 작품 중에서도 최종적으로 자신 있게 추천할 만한 것은 극히 적었다. 심사대상의 과반수를 훨씬 넘는 응모작이 60점대에 머물렀다. 80점대 이상을 얻은 응모작은 번역능력을 어느 정도 신뢰할 수 있거나 장래에 발전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진 것들이나, 이에 해당하는 우수 응모작은 6편에 지나지 않았다. 한편 80점대의 우수 응모작들이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는 한계는 한결같이 ‘모범적인 번역’을 목표로 삼은 점이다. ‘모범적’이고자 하는 의식 속에서 번역 과정에서의 실수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수동적, 방어적 자세가 두드러져, 결과적으로‘정상적인’일본어(달리 말하면‘밋밋한’일본어)에 안주하고 만 점이 아쉽다. ‘번역신인상’이라고 하는 신진번역자 양성 컨테스트가 지닌‘경쟁’의 측면에 대다수 응모자들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 결과가 아닐까 추측한다. 그러나 번역자의 최종 목표는 경쟁에서의 승리가 아닐 것이다. 번역자 스스로의 개성과 안목이 투영된 일본어 번역을 일본인 독자에게 전달하여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번역의 도달점이라고 한다면, ‘모범적’이고자 하는 번역이 문화의 창조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본심에 오른 20편 중에서 대다수 응모작이 범한 ‘규범적 번역’을 거부하면서도 가장 뛰어난 성취를 거둔 수상작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무척 다행스럽다. 이 번역자는 스스로가 이해한 원작을 어떻게 전달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인지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자신이 의도하고 목표한 바를 뒷받침해줄 만한 세련된 언어능력과 문학적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 단연 군계일학이다. 원작이‘득을 보는’지혜로우면서도 능숙한 번역기술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간결하면서도 힘 있는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을 갖췄다. 큰 활약이 기대된다. 제15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심사위원단 심사위원장: 윤상인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교수) 예비심사위원: Krys Lee(연세대 언더우드 국제학부), 설주(「외딴방」으로 제 8회 한국문학번역상 수상), 하시모토 지호(전문번역가(번역지원 총 4건, 대산문화재단 번역지원 선정)), Sergei Smolyakov(러시아 기뻬리온(Hyperion)출판사 대표) 본 심사위원: 전승희(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소 연구원), Janet Poole(토론토대 교수), 한유미(파리 K-VOX Festival 디렉터), Jean-Claude de Crescenzo(드 크레센조 출판사), 신혜양(숙명여대 독문과 교수), Herbert Jaumann(그라이프스발트 대학 교수), 유왕무(배재대 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 Pio E. Serrano(스페인 Verbum 출판사), 변현태(서울대 노어노문학과 교수), Alexei Grishanov(예술문학출판사 편집장), 유세종(한신대 중국학과 교수), 한매(중국 산동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윤상인(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교수), 타테노 아키라(일본출판문화 국제교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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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역지원대상도서 추천 폐지 안내

    2016년 8월 4일부터 문학진흥법이 시행됨에 따라 한국문학번역원의 법적 소관이 출판문화산업진흥법에서 문학진흥법으로 이관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문학진흥법 시행령 제9조에서는 2010년부터 시행해 온 번역지원대상도서 추천(도서 사전 추천 절차)을 폐지합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번역지원대상도서 접수는 받지 않습니다. 번역가나 해외출판사가 해외 출판시장과 해외 독자의 기호를 고려하여 작품을 선택 후 번역출판지원 신청을 하면 번역ㆍ출판지원대상 선정위원회를 거쳐 도서를 선정하는 것으로 단계를 일원화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번역지원대상도서 목록에 없는 도서의 번역출판지원 신청을 위해서는 번역출판지원 신청과는 별도로 대상도서 신청을 추가로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번역지원 대상도서 추천사업 폐지로 번역출판지원 신청 절차가 간소화되어 번역가와 해외출판사가 불필요한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바뀐 번역지원 공모사업 신청 절차: http://www.ltikorea.or.kr/ku_03_01_011.do 앞으로도 한국문학번역원은 번역가와 해외출판사 입장에서 사업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한국 도서의 번역과 해외출판 진흥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저희 원 사업에 지금까지처럼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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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문학 해외 주요언론 보도사례(2016년 1/4분기)

    한국문학은 2016년 1/4분기 그 어느때보다도 해외 언론과 독자들의주목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내었다. 그중 대표적으로 한국문학 작품을 다루고 한국문학에 주목한 영미해외 주요 언론들의 기사를 다음과 같이 모았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한국 작가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게 될 것인가? 게재지: 미국 뉴요커지 게재일: 2016. 1. 28. 최근 한국 정부는 한국 청년들에게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한국 문학을 읽으라고 권장하고 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광화문 광장 건너편에서 14번째 한국문학 번역출판 워크샵을 열었다. 1천만 달러 규모 예산에 53명의 직원을 둔 한국문학번역원은 한국 문화관광체육부 산하 기관으로, 한국 문학작품의 번역과 해외 출판을 지원하고 있다. 2015년에는 “한국 문학의 세계화( Global Promotion of K-Books)”를 위해 미국, 일본, 러시아, 싱가포르, 영국에서 출판사, 번역가, 편집자 및 변호사 등을 초청했다. 매년 열리는 이 워크샵은 강남구에 위치한 한국문학번역원이 주관하는 많은 행사 중 하나이다. 한국문학번역원은 번역가 양성교육기관인 번역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새로 번역 출간된 책을 알리는 계간지를 발행하며, 한국 문학의 번역과 해외 출판을 지원하고, 해외 문학 행사에 한국 작가들을 내보낸다. 한국문학번역원의 김성곤 원장은 2012년 [코리아 헤럴드]에 한국문학번역원의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중국과 일본 작가들은 이미 노벨문학상을 받았지요. 이제는 한국 작가도 받을 때가 됐습니다.” 많은 한국인들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한국은 GDP가 1조 4천억 달러가 넘고, 호주와 캐나다 뒤를 추격하는 세계에서 13번째 경제 대국이다. 노벨상 수상자가 호주에는 22명 캐나다에는 13명 있지만, 한국에는 단 한 명뿐이며 (2000년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각각 2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룩셈부르크, 동티모르, 세인트루시아에도 뒤져있다. 2015년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된 후, 한국에서 출생한 캘리포니아 주 전 하원의원인 제이 킴씨는 [코리아 타임즈]에 경제 강국인 한국이 노벨문학상을 타지 못한 것에 대해 한탄하는 글을 썼다. 정부 차원에서 노벨상 수상을 위해 문학 번역을 지원하는 나라는 한국만이 아니다. 다른 나라에도 정부에서 지원하는 작은 규모의 번역 아카데미가 많이 있으며 자국 문학을 해외 독자에게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 로체스터대학 산하의 오픈레터라는 비영리 문학번역 출판사를 운영하는 채드 포스트씨는 그런 기관들과 일해 왔다. “덴마크, 노르웨이는 정말 잘하고 있죠. 독일 출판국도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에도 문학 담당 기관이 있죠. 여러 나라에서 사용하지 않는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들은 문학 번역에 관심이 많고, 정부에서 기관을 만들어서 운영하고 있어요.” 하지만 한국은 예산과 규모에서 이런 나라들과 매우 다르다. “한국은 다른 나라들보다 많은 예산을 배정하기도 하지만, 가장 큰 차이는 전문번역가를 양성한다는 점이죠.” 포스트씨는 한국문학번역원이 번역가 양성교육기관인 번역 아카데미를 운영한다는 점과, 작품 전체의 번역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춘 점이 차별화된다고 말한다. 노벨상을 타려면 한국은 노벨상 심사위원들이 읽을 수 있는 책을 출판해야 하며, 그 일을 할 곳은 한국문학번역원 뿐이다. 현재 단 한 명의 한국 작가의 이름이 노벨문학상 후보자에 거론되고 있다. 80대의 승려이자 사상가이자 시인인 고은은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민주화 운동을 하며 옥고를 치렀고, 석방되자 다작을 하며 많은 작품을 썼다. 작년 가을 노벨상 수상작 발표가 나기 직전, 고은은 다크호스로 부상해서 영국 래드브로크에서는 고은이 상을 탈거라는 데 40대 1, 20대 1까지 내기를 걸기도 했다. 하지만 다음 세대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작가를 배출하고자 하는 노력은 한국문학번역원 주도 하에 진행 중이다. 내가 정이현 작가를 만나던 날, 그녀는 소설가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김경욱씨, 한국문학번역원 직원 세 명, 그리고 어텀힐이라는 출판사를 경영하는 미국인 러셀 발렌티노씨와 점심 식사를 같이 했다. 한국문학번역원에서는 발렌티노씨를 서울로 초청해서 책을 출판할 한국 작가들을 소개해 줬다. 그래서 김경욱씨와 정이현씨도 발렌티노씨를 만난 것이다. 채드 포스트씨도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초청해서 서울에 다녀왔다. 작년 겨울 딥 벨럼 출판사의 윌 에반스, 뉴 베슬 프레스의 로스 어프버그도 동행했다. 그 여행은 모두에게 아주 유익했다. 포스트씨는 그때 발견한 한국 작품을 출판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출판사마다 접촉하는 건 시간이 걸린다. 서양 독자들에게 한국 문학을 알리는 작업을 앞당기기 위해, 한국문학번역원에서는 미국에 출판사를 세우는 것을 검토 중이다. 댈러스 법원 판사로 일하고 있는 단 채(Don Chae) 박사는 번역 워크샵에서 “한국문학번역원이 미국에 출판사를 여는 데 있어서 법적 문제”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미국에 한국문학번역원이 운영하는 출판사를 열면 가장 큰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외국 출판사에 한국 책을 출판하라고 설득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지금까지 한국문학번역원에서 거둔 최고의 성공은 상업적인 출판사에서 출판한 작품이 아니라 달키 아카이브 프레스에서 나왔다. 달키의 한국 문학 시리즈는 한국문학번역원에서 번역 지원한 25개 작품으로 구성된다. 세계로 독자층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한국문학번역원은 우울하고 끔찍한 내용의 작품이라도 외면하지 않는다. 또한, 순수 문학 뿐만 아니라 장르 소설의 해외 출판 기회도 찾고 있다. 한편으로는 노벨상 수상에 대한 염원이 한국문학의 세계 진출을 위한 노력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찰스 몽고메리는 말한다. “만약 고은 작가가 노벨상을 타면 한국 정부나 한국문학번역원은 승리를 축하하며 더는 할 일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찰스 라슈르 역시 비슷한 생각을 내비친다. “언젠가는 한국도 노벨문학상을 타겠죠. 하지만 그 시기가 너무 이르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http://www.newyorker.com/books/page-turner/can-a-big-government-push-bring-the-nobel-prize-in-literature-to-south-korea ----------------------------------------------------------------------------------------------------------------- 눈부신 한국 A Glittering Korea 게재지: 영국 [더 타임즈 문학부록 (TLS: The Times Literary Supplement)] 게재일: 2016. 1. 29. ‘북한’ 아이템은 팔린다. 적어도 TLS 도서 목록을 보면 요즘 영국 출판계는 이 [은자의 왕국]에서 행해지는 극악무도한 정치구조 이야기에 굉장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탈북자의 회고록이나 기근의 역사, 젊은 지도자를 향한 대서사시로 대변되는 북한과는 달리, 한국은 세련된 예술적 가치를 지닌 문학예술로 앞서가고 있다. 지난 수년간 많은 한국 소설들이 번역됐고 이 중 다수의 작품들이 비평가로부터 극찬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일부는 상업적으로도 큰 성과를 보였다. 이는 달키 아카이브 출판사(Dalkey Archive Press)의 한국문학총서(Library of Korean Literature) 덕택이다. 한국문학총서는 달키 아카이브 출판사와 한국문학번역원이 협력하여 총 25종의 한국 소설을 소개하는 사업이다. 지난 달 이 총서의 최신 출간본들이 필자의 책상으로 배달되었는데, 이 작품들은 각각 가족 구성원에게 자본주의적 물질주의가 끼치는 영향, 인간의 추한 욕망과 성적 취향이 드러나는 신비스러운 사랑, 그리고 북한이라고 추정되는 한 독재 국가에서 탈출하려는 도망자에 관한 이야기들이었다. 2014년 마크 모리스 Mark Morris는 달키 시리즈의 1차분 출간 작품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전 세대를 대표하는 작품들과 더불어 “한국의 복잡한 사회구조나 과거사, 그리고 문학적 리얼리즘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벗어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소개한 것이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지난해 클레러 헤즐턴Claire Hazelton은 이 중, 한국문학번역원장 김성곤 번역의 최인훈의 『광장』에 대해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초석’이라고 논평한 바 있다. 달키 시리즈 이외에 한국문학이 흥행한 케이스는 2012년 크리스 리의 『Drifting House』 그리고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를 들 수 있다. 『이 책은 2012년 맨 아시아문학상 Man Asian Literary Prize 수상작이며, 마크 모리스 Mark Morris가 언급한 것처럼 판매를 염두에 둔 사람들에게는 더 중요한, 오프라 윈프리 쇼의 “주목할 만한 책들 Books to Watch” 코너에 선정되었던 작품이다. 같은 해, 마거릿 드레블 Margaret Drabble도 본지에 박경리의 토지에 대한 비슷한 서평을 실었는데, 그녀는 [토지]를 ‘동서양 전통의 의미 있는 조우’라고 평했다. 영국예술재단 The Arts Foundation, UK은 데보라 스미스(Deborah Smith)를 영국의 유일한 한국문학 번역가라고 소개한다. 데보라는 최근에 한강의 다른 소설, 『소년이 온다(Human Acts)』의 번역을 끝내고 출간을 앞두고 있다. 지난 밤 케임브릿지대학 출신인 그녀가 영국 예술재단 문학번역분야 수상자로 결정되면서 그녀의 노고가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영국 예술재단은 매해 여섯 개 분야 아티스트를 수상자로 선정, 이들의 생활비와 작업비로 10,000 파운드를 지원한다. 문학번역이 수상분야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이다. 심사 위원중 하나인 아만다 홉킨슨 Amanda Hopkinson은 이번 문학번역분야 수상자 배출이 국가 간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상기하고 지난 15년간 변화한 영국 문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드디어 양지에 나와 빛을 보게 된 데보라 스미스, 번역이라는 예술, 그리고 한국문학에 축하인사를 보내는 바이다. http://timescolumns.typepad.com/stothard/2016/01/glittering-korea.html ----------------------------------------------------------------------------------------------------------------- 한국의 초현실주의적 소설 『채식주의자』 미국 출간 게재지: 미국 뉴욕 타임즈 (The New York Times) 게재일: 2016. 2. 2. 이번 주 호가드(Hogarth) 출판사에 의해 미국에 소개된 한국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The Vegetarian)가 미국 평단에 큰 반향을 몰고 왔다. 퍼블리셔스 위클리(Publishers Weekly), 북리스트(Booklist), 커커스(Kirkus) 등 주요 서평지에서 “충격적이고 우아한 스타일의 소설”이라는 호평이 쏟아져 나오는데다 유명 작가들도 가세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인 로렌 그라프(Lauren Groff)는 “기괴한 동시에 멋있는 작품” 이라고 평했고, 아일랜드 작가 에이미어 맥브라이드(Eimear McBride) 도 “충격적이리만큼 잔인한 내용이 아름다운 글쓰기와 조화되어 굉장한 감동을 선사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번 출간은 영국에서 활동하는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의 활약 덕택에 가능했다. 데보라는 런던대 동양아프리카학과(SOAS: 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 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중 한국어 버전 『채식주의자』를 읽고 매료되었다.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에 힘입어 영어권에 번역되어 소개되는 한국문학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우선 달키 아카이브 출판사(Dalkey Archive Press)가 “한국문학총서” 라는 시리즈를 출간하여 지금까지 근·현대를 망라한 19종의 소설을 출간했다. 또한 아마존크로싱에서는 작년 배수아 작가의 중편 소설 『철수(Nowhere to Be Found)』를 출간했다. 만약 『채식주의자』가 미국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다면, 그녀는 미국에서 확실한 독자층을 지닌 첫 번째 한국작가가 될 것 이다. 호가드 출판사 대표 몰리 스턴(Molly Stern)은 미국 평론계에서 바이러스처럼 퍼지고 있는 『채식주의자』에 대한 찬사가 일반 독자에게도 퍼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http://www.nytimes.com/2016/02/07/books/review/the-vegetarian-by-han-kang.html?_r=0 ---------------------------------------------------------------------------------------------------------------- 한강 『채식주의자』 미국 출간 게재지: 미국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 게재일: 2016. 2. 2. 최근 미국에서 출간된 한국 소설가 한강의『채식주의자(The Vegetarian)』(Hogarth)는 죽음에 대해 끝없이 긍정하는 놀라운 소설이다. 어느 날 악몽에서 깨어나 내면의 변화를 느낀 후 채식주의자로 변해버린 주인공 영혜와 그녀 주변의 반응, 그리고 결과적으로 포기해버린 그녀의 삶을 그린 이 소설은 세 장으로 이뤄져 있다. 1장: 회사에 다니는 형편없는 남편 2장: 예술 공부를 하는 강박증 환자 시동생 3장: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화장품 가게 매니저인 언니의 구성이다. 한강 작가는 본인의 또 다른 단편「내 여자의 열매」에서 영감을 받아 본 소설을 집필했다. 이 작품은 비단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다양한 언어로 출판되어 대중적 호응을 얻고 있다. 영국과 미국에 알려지게 된 것은 열정적인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 (Deborah Smith)의 덕택이다. 한국어를 배운지 6년밖에 되지 않은 영국 런던대 SOAS 과정 학생이지만 그녀의 번역은 완벽하다. 과장스럽지도 원작의 의미를 해치지도 않은 채, 소설이 지닌 섬뜩한 고요와 서늘한 공포를 고스란히 옮겨냈다. 가장 놀라운 것은 번역체가 가져오는 이질감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이 작품을 동양 사회에서만 발견되는 사회적 규범에 대한 저항 소설이라거나 여성에 대한 의도적인 저평가를 지적하는 여성주의 소설로 봐서는 안된다. 보다 큰 틀에서 봤을 때 이 작품은 컬트 소설에 가깝다. 문학사에서 가장 유명한 채식주의자인 카프카의『변신(The Metamorphosis)』나『단식 광대(A Hunger Artist)』가 떠오르기도 한다. 살아있는 것을 먹지 않는 주인공이 겪어내야 하는 고달픈 삶은 우리가 그녀를 위해 응원해야 하는 것이 그녀의 삶인지 죽음인지를 끝까지 고민하게 한다. http://www.nytimes.com/2016/02/03/books/the-vegetarian-a-surreal-south-korean-novel.html --------------------------------------------------------------------------------------------------------------- 한국의 대표 고전『홍길동전』 미국 펭귄 클래식 시리즈에서 최초 출간 게재지: 미국 워싱턴 포스트 (The Washington Post) 게재일: 2016. 3. 9. 올해로 70주년을 맞이한 펭귄 북스의 “펭귄 클래식(펭귄 세계 명작 시리즈)”은 1946년호머의 『오디세이』 출간을 시작으로, 단테의 『신곡』, 을 비롯한 세계의 우수 고전을 출간해왔다.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으로 지난 3월 15일에 『홍길동전』이 한국 고전으로는 처음으로 이 시리즈를 통해 출간되었다. 이번에 이 출간 목록에 포함된 작품은 근대 이전 한국의 대표작으로 꼽을 수 있는『홍길동전(The Story of Hong Gildong)』이다. 작품을 번역한 강민수는 일종의 로빈 훗이 되어가는 상류층의 사생아에 대한 이 상징적인 서사가 그동안 한국의 “소설, 영화, TV, 만화책에서 수없이 각색되고, 수정되고, 업데이트되었다.”고 말했다. 서문에서 번역가는 경이롭고 대담한 모험가의 근본에 대한 학문적 논쟁을 언급하면서 이를 19세기 중반에 익명의 작가가 작품을 집필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5세기, 혹은 16세기 가상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홍판서의 꿈에서 시작한다. 천상에서 거닐다가 갑자기 나타난 청룡이 자신에게 달려오는 꿈에서 깬 홍판서는 청룡이 나타나는 꿈은 길몽이기에 큰 행복감을 느낀다. 기분이 좋아진 홍판서가 부인과 동침하려고 했으나 부인이 거절하고 달아난 바로 그 때, 19살의 하녀가 차를 들고 나타난다. 9개월 후, 이 하녀는 “얼굴은 눈과 같이 하얗고 그 모습은 가을 달처럼 큰 옥동자”를 낳았고, 그는 영웅의 모습으로 태어났다. 이 아이는 길동이라는 이름을 받고 학자로서, 무인으로서 놀라운 재능을 드러낸다. 자라면서 왕을 위해서 일하는 관료가 되어 출세하기를 바랐지만, 애석하게도 그의 어머니는 첩이었고 그는 천한 신분을 벗어날 수 없는 “서얼”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동은 계속해서 전술을 공부하고 점성학, 풍수, 투명인간이 되는 도술, 변신술에 통달했다. 그는 또한 “초자연적인 정령을 소환하고 바람과 비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힘을 얻게 된다. 길동을 시기하는 식솔이 사람을 시켜 그를 죽이려 하자, 영화 『와호장룡』 무협과 닮은 『홍길동전』이 시작된다. 죽음의 위기에서 목숨을 건진 홍길동은 자객 집단의 우두머리가 되어 부정한 방법으로 재물을 얻은 사람들의 소유를 훔쳐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홍길동을 잡아들이라는 압력이 극심해지니 그는 짚으로 인형 여덟 개를 만들어 자신의 넋을 불어넣었고, 결국 이 여덟 개의 가짜 홍길동이 체포되어 임금 앞에 나와서 말하기를 “신은 본래 천비 소생이오라 아비를 아비라 부르지 못하옵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니 이런 원통한 일이 어디에 있으리까?”라고 한탄한다. 그 자신의 왕조인 율도국을 건국하기 전, 홍길동은 많은 모험을 겪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그가 자신의 미래의 아내를 만나는 이야기이다. 어느 날 저녁, 산에서 약초를 캐고 있던 길동은 아름다운 소녀를 납치한 인간 형상을 한 요괴 패거리를 만나게 된다. 숨어있던 길동은 곧바로 화살로 그 두목을 쏘아 상처를 입힌다. 다음날, 의원으로 변장한 길동이 괴수의 본거지에 나타난다. 그가 두목을 치료하러 들어갔을 때, 다시 그 아름다운 포로를 보게 되는데 “그녀는 대들보에 목을 매달아 자살을 하려고 하고 있었고, 다른 두 여인은 자살을 막으려 그녀를 붙들고 있었다.” 말할 필요도 없이, 길동은 거기에서 아내와 두 첩을 얻게 되었다. 반쯤은 동화적이고 반쯤은 사회 저항적인 소설인 『홍길동전』은 현대 한국인에게 심오한 울림을 전한다. 번역가인 강민수가 언급한 것처럼, “존경받지 못하고, 존중받지 못하고, 저평가된”, “리더로서, 지도자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만 하는” 서자라는 주제가 현대의 한국 그 자체의 이야기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https://www.washingtonpost.com/entertainment/books/michael-dirda-reviews-koreas-version-of-robin-hood/2016/03/09/167213a4-e16f-11e5-9c36-e1902f6b6571_story.html ------------------------------------------------------------------------------------------------------------------ 한국판 로빈 훗『홍길동전』소개 매체: 미국 공영방송 라디오 NPR (National Public Radio) 방송일: 2016. 3. 14. 미국의 ‘슈퍼맨’이나 ‘개츠비’가 미국인의 국민적 자아를 엿볼 수 있게 하는 영웅 캐릭터라면, 한국에서는 홍길동이 그렇다. 명실상부한 한국의 대표 고전 홍길동전의 영문판이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으로 미국의 펭귄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미국의 최대 사업 출판사인 펭귄-랜덤하우스와 지난해 말 업무협약을 체결, 한국고전소설을 시리즈로 출간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작품의 주인공인 홍길동은 비범한 능력과 명석한 두뇌를 지닌 명문가 자제이지만 첩의 자식이라는 낙인이 찍혀 평생을 서자로 살아야하는 운명이다. 관직에 나아가 능력을 펼칠 길이 가로막힌 그는 스스로의 방식으로 대의를 실천하고자 한다. 부자들의 재산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의적의 길을 택한 것이다. 그는 국민적 영웅으로 급부상한 끝에 율도국이라는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고, 새로운 세상을 여는 주인공이 된다. 번역가인 미국 미주리대학 역사학과 강민수 교수는 비극적인 사건으로 점철된 유대인들의 역사에서 전설 속 주인공인 ‘골렘’이 차지하는 의미가 그러하듯, 홍길동이 현대 한국인들에게 가지는 의미가 특별하다고 분석한다. 잇따른 비극적인 현대사로 우울감에 빠져있는 한국인들에게 홍길동은 항상 그리운 영웅적 존재라는 것이다. 그는 이번 출간으로 처음 영미권에 소개된 한국의 대표 영웅소설 홍길동전이 영국의 전설적 영웅 로빈 훗에 비견될만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받아들여지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http://www.npr.org/2016/03/14/470427638/the-story-of-hong-gildong-helps-define-korean-sense-of-ident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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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회 한국문학번역상] 수상자 발표

    한국문학 전문번역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한국문학번역원이 매년 시행하는 한국문학번역상의 2015년도(제13회) 수상작이 선정되었다. 제13회 한국문학번역상은 2014년 1월 1일부터 2014년 12월 31일까지 해외 현지 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발간된 19개 언어권 76종을 심사대상으로 하였다. 언어권별 1차 심사는 외국인 심사위원단이 맡아 가독성, 문학적 스타일, 해외 수용도를 중심으로 평가했고, 언어권마다 최대 3종을 후보작으로 추천하였다. 이렇게 1차 심사를 통과한 15개 언어권 29종에 대해 언어권별로 내국인 심사위원이 2차 심사를 진행하여 원작의 이해도, 번역의 충실성, 완성도를 기준으로 언어권당 1종의 최종 후보작을 선정했다(심사대상이 1종인 언어권의 경우, 최종심 추천 여부를 결정). 그 결과 총 14개 언어권 14종의 작품이 최종심사에 회부되었다. 최종심사회의에서는 번역의 수준, 원작의 해외소개 중요성, 해외출판사의 규모, 번역가의 경력 등을 두고 격론을 벌인 끝에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베트남어의 4개 언어권을 번역상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수상작 번역자에게는 상금(미화 10,000달러)과 상패가 수여되며, 시상식은 2015년 11월 4일(수) 저녁 7시, 광화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제13회 한국문학번역상 수상작 언어 수상작품 번역자 원서명 프랑스어 Pars, le vent se lève 이태연 / 쥬느비에브 루-포카르 한강 作『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 El Restaurante de Sukiyaki 권은희/성초림 배수아 作『일요일 스키야키 식당』 이탈리아어 Ho Il Diritto di Distruggermi 안드레아 데 베네디띠스 김영하 作『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베트남어 7 năm bóng tối 부 킴 응안 정유정 作『7년의 밤』 심사총평 2015년 제13회 한국문학번역상은 지난해와 같이 다양한 언어권에서 활동하고 있는 번역가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 따라 모두 4편을 번역상 대상으로 심사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2014년 1월 1일부터 2014년 12월 31일 사이에 외국어로 번역되어 해외 현지 출판사에서 단행본으로 발간된 한국의 현대 및 고전 문학작품(집)을 대상으로 하였다. 심사대상작품은 19개 언어권 76종으로 결정되었다. 1차 심사는 주로 주요 해외 출판사 편집인과 한국학 교수진으로 구성된 외국인 심사위원단에 의해 진행되었으며 가독성, 문학적 스타일, 해외현지 수용도 등을 기준으로 각 언어권당 우수 번역서를 최대 3종까지 추천하도록 하였다. 1차 언어권 심사를 통과한 작품은 총 15개 언어권 29종 번역 도서였다. 2차 심사에서는 최종적으로 언어권별 번역상 후보작 1종을 추천하도록 하였으며 결과적으로 14개 언어권 14종 번역 도서가 최종심사회의에 회부되었다. 한국문학번역상 최종심사위원회에서는 수상작을 선정함에 있어 대상작품들의 원작에 대한 해석의 충실성, 번역 작품의 문학적 텍스트로서의 완성도, 번역어 문체의 수월성 등이었다. 이와 더불어 해당 작품이 각 언어권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하여 한국문학의 세계화라는 커다란 목표에 잘 부합되어야 하며, 특정 언어권에 수상작이 집중되는 것도 피해야 한다는 점 등을 두루 고려했다. 최종심사 과정에서 개별 언어권별로 심사위원들의 전체적인 심사평을 경청했으며 다시 심사위원들의 추가 발언과 논의를 거친 후에 최종 대상작은 심사위원 전원의 투표로 결정했다. 이 논의 과정에서 일차적으로 러시아어, 몽골어, 불가리아어, 중국어, 체코어, 폴란드어가 제외되었다. 원작의 참신성과 문학성, 시장성 등이 고려되었다. 다시 논의를 거쳐 결심 투표의 대상이 된 것은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그리스어, 베트남어, 일본어 등 여덟 개 언어권 작품들이었다. 심사위원 한사람이 4작품을 기재하여 진행된 투표 결과에 따라 프랑스어권에서 이태연/쥬느베에브 루-포카르가 번역한 [한강 作 / 바람이 분다, 가라(Pars, le vent se lève)], 스페인어권에서 권은희/성초림이 번역한 [배수아 作 / 일요일 스키야키 식당(El Restaurante de Sukiyaki)], 이탈리아어권에서 안드레아 데 베네디띠스가 번역한 [김영하 作 /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Ho Il Diritto di Distruggermi)], 베트남어권에서 부킴용안이 번역한 [정유정 作 / 7년의 밤(7 năm bóng tối)] 등 네 권이 선정되었다. 이 번 수상작은 모두 소설작품이었다. 최종심사에 시 작품이 두 편 올라왔으나 여러 가지 요건들을 고려한 끝에 탈락되었음을 아쉽게 생각한다. 또한 올해 최종심사대상 작품 중 유럽어권에서 출간된 책들이 현지의 유수한 출판사를 통해 나왔으며, 번역의 수준도 높고, 현지 언론의 평도 좋아서 이례적으로 세 개의 유럽어권에 상이 주어졌다. 선정된 작품들은 지금 모두 현장에서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모두 한국문학의 생생한 현장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시상 대상으로 끝까지 경합하다가 탈락한 독일어권, 그리스어권, 영어권 작품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우수한 작품들이 점점 많아져서 탈락시킬 작품들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은 고무적이기도 하다. 심사원들의 공통된 소감을 요약하면 최근 한국문학의 번역수준은 급격히 높아졌으며 변해가는 한국문화의 풍토를 외국독자들도 감지할 수 있는 작품들이 나왔다는 평가였다. 이는 한국문학의 다변화된 세계화라는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 여겨진다. 그 동안 번역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여 영광을 얻은 수상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해 드리며 공정한 심사를 이해 열과 성을 다한 심사위원 여러 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심사위원장 문정희 * 제13회 한국문학번역상 운영위원 - 1기: 신달자(시인), 최동호(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서지문(고려대학교 명예교수) - 2기: 문정희(시인, 한국시인협회장), 오정희(소설가), 전수용(이대 영문과 교수) * 제13회 한국문학번역상 심사위원단 영어 Jenna Johnson(Houghton Mifflin Harcourt 출판사 편집장) / 김의영(인하대 영문과 교수), 프랑스어 Christine Jordis(프랑스 페미나상 심사위원) / 최미경(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교수), 독일어 Katharina Borchardt(SWR2 방송국 기자) / 이유선(동덕여대 독문과 교수), 스페인어 Andres Felipe Solano(콜롬비아 작가, 저널리스트) / 전기순(한국외대 스페인어과 교수), 러시아어 Alexei Grishanov(러시아 예술문학 출판사 편집장) / 방교영(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교수), 일본어 Naoki Watanabe(무사시대 인문학부 교수) / 윤상인(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교수), 중국어 Gao Xing(문예지 세계문학 편집장) / 차태근(인하대 중국언어문화학과 교수), 그리스어 Gerogios VEIS(시인, 유네스코 그리스 대표) / 유재원(한국외대 그리스어과 교수), 루마니아어 Mugur Butuza(Paralela 45 출판사 편집자), 리투아니아어 Saulius Repečka(Baltos Lankos 출판사 편집자), 불가리아어 Lyudmila Atanasova(한국외대 그리스‧불가리아학과 교수) / 김원회(한국외대 그리스 ‧ 불가리아학과 교수), 이탈리아어 Marco Del Corona(Corriere della Sera지 기자) / 박상진(부산외대 이탈리아어과 교수), 체코어 Milan Oralek(한국외대 체코슬로바키아어과 교수) / 권재일(한국외대 명예교수), 터키어 Başak Güntekin(Everest Yayinlari 출판사 편집자), 포르투갈어 José Luís Peixoto(작가) / 박원복(단국대 포르투갈어과 교수), 폴란드어 Tamara Grazyna Czerkies(한국외대 폴란드어과 교수) / 오경근(폴란드 아담 미츠키에비츠 대학 교수), 몽골어 Ulziitugs Luvsandorj(몽골 시인, 수필가) / 이안나(상명대 다문화사회연구소), 베트남어 Thanh Phuong(문예출판사 편집자) / 배양수(부산외대 베트남어과 교수), 인도네시아어 Kartini Nurdin(Yayasan Pustaka Obor Indonesia 대표) ※ 2015 한국문학 번역 우수도서 명단 (번역상 최종 후보작) - 아쉽게 최종 심사에서 탈락한 언어권 번역상 최종 후보작에 대해서는 이를 2015 한국문학 번역 우수도서로 선정하여 본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언어 원서명 작가 번역가 번역서명 출판사 출판국 영어 슬픔치약 거울크림 김혜순 최돈미 Sorrow Toothpaste Mirror Cream Action Books 미국 독일어 달려라, 아비 김애란 박인원 Lauf, Vater, lauf Cass 독일 러시아어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아우와의 만남 이문열 정막래 Наш испроченный герой / Встреча с братом Hyperion 러시아 일본어 세계의 끝 여자친구 김연수 오영아 世界の終わり、彼女 CUON 일본 중국어 별을 스치는 바람 이정명 유심흠 罪囚645號 Rye Field Publications 대만 그리스어 뭐냐 고은 유하나 / 아르기로 카소타키 카토풀루 Τί;108 ζεν ποιήματα Perispomeni Publications 그리스 불가리아어 마당을 나온 암탉 황선미(글) 김소영 КОКОШКАТА БЕГЛЕЦ Iztok-Zapad 불가리아 체코어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김영하 또마쉬 호락 Mám právo se zničit ARGO 체코 폴란드어 채식주의자 한강 나이바르-밀러 유스트나 아가타 / 최정인 Wegetarianka Kwiaty Orientu 폴란드 몽골어 종이 신달자 체렝 호를러 Цаас SOYOMBO 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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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수상자 발표

    한국문학 전문번역을 활성화하고, 한국문학을 해외에 소개할 신진번역가를 발굴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는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의 2015년도(제14회)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언어권별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영어 2명, 나머지 6개 언어권 각 1명) 언어권 번역자명 작품명 영어 켈소 줄리앤 (Julianne Kelso) 금성녀(Venus Girl) 조효정 (Jennifer Cho An) 금성녀(Lady Venus) 프랑스어 나은주 금성녀(La fille de l'étoile du berger) 독일어 조영은 금성녀(Die Frau der Venus) 스페인어 다니엘 로드리게쓰 꼬르네호 (Daniel Rodríguez Cornejo) 금성녀(La niña de Venus) 러시아어 안나 두디노바 (Anna Dudinova) 금성녀(Ким Соннё) 일본어 아즈미 준꼬 (Junko Azumi) 영영, 여름(ずっと、夏) 중국어 장리리 (Zhang Lili) 영영, 여름(永远的夏天) ※ 수상자 외 응모자 개개인의 심사결과와 심사평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 수상작은 원작의 저작권으로 인하여 온라인으로 공개하지 않으며, 한국문학번역도서관을 방문하시면 열람 가능합니다. 올해 제14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의 대상작품은 은희경 작「금성녀」(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와 정이현 작「영영, 여름」(중국어, 일본어)이었고, 2015년 3월 18부터 4월 27일까지 7개 언어권에서 응모 원고 총 192건이 접수되었다.(영어 44건, 프랑스어 7건, 독일어 6건, 스페인어 7건, 러시아어 6건, 중국어 29건, 일본어 93건). 응모작이 20편이 넘는 언어권(영어, 중국어, 일본어)에서는 예비심사를 진행하여 우수 20건을 우선 선발했고, 이후 언어권마다 내국인과 외국인 심사자가 각각 본 심사를 진행하여 이들 결과를 두고 최종심사회의에서 언어권별 수상작을 결정했다. 시상식은 2015년 11월 4일(수)에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제13회 한국문학번역상 시상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상금(5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심사총평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이 제정된 지 벌써 14년이 지났다. 심사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매년 신인상 지원자들의 번역 결과물이 질과 양에서 나아지고 있다” 평가하면서도 “표현상의 서투름과 오역은 여전하다”고 아쉬움을 표하였다. ‘일본어권’ 심사자는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아카데미에서 일정기간 수학을 신인상 응모의 조건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였으나, 다른 심사자들은 그럴 경우 응모자의 풀이 너무 작아지는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심사자들은 ‘번역의 정확성’과 ‘번역문의 가독성’ 그리고 조금 더 바란다면 ‘문학적인 표현을 담은 번역’이 좋은 번역 작품의 조건이라는데 동의하였다. ‘영어권’과 ‘러시아어권’의 경우 외국인 심사자가 1위로 선정한 응모작이 아닌 다른 작품이 선정되었다. 가독성과 원문과의 일치여부를 평가한 결과이다. ‘중국어권’의 경우 외국인 심사자가 2위로 선정한 응모작이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외국인 심사자가 1위로 선정한 응모작에 ‘원문이 누락’된 경우와 ‘오역’이 다수 관찰되었기 때문이다. 다른 언어권에서는 내외국인 심사자들의 의견차가 두드러지지 않았고 한 목소리로 수상작을 결정하였다. 제14회 신인상 응모작을 심사하면서 심사자들은 대부분의 응모작들에서 원문 누락과 오역을 지적하였다. 또한 번역문체가 원문의 살리지 못하게 지나치게 가벼운 경우도 있음을 지적하며 문학적인 번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하였으나, 신인상의 특성상 서툰 부분과 새로운 시도가 ‘흠이 아니라 더 나은 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과정’이라는데 공감하였다. 수상을 축하하며 향후 수상자들의 한국문학에 대한 더 큰 열정과 번역능력의 일취월장을 기원한다. 심사위원장 양민종 영어권 심사평 한국의 근현대적인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은희경 작가의『금성녀』작품은 고전적 용어가 많이 등장하지 않아 영역하기 좋은 작품입니다.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작품 속 주인공의 심리적인 내면세계와 서정적인 풍경의 고요함과 그 의미들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수한 번역 작품들이 많았지만 특히 수상작으로 선정된 두 명의 번역은 의미나 형태의 등가성에 큰 문제없이 유연하게 영역된 매우 우수한 작품들이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미묘한 가정 생활상을 보이는 원작의 세밀한 표현과 정서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미 전달이 잘 된 것과 매끄럽게 번역했다는 점에서 가장 우수한 번역 작품들입니다. 다만 곳곳에 문법적인 교정이 필요하며 최종적인 영문감수 작업을 추천합니다. 최종 후보에 올랐던 다른 응모자의 번역들은 수준 높은 영어에 비해 문맥의 흐름을 방해하는 어색한 단어와 시대에 맞지 않은 표현 선택 등의 문제점을 지닌 번역 작품들이었습니다. 원작을 충실하게 번역하지 못하고 임의적으로 누락 또는 첨부하는 부분들이 있어 원작의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것도 단점입니다. 프랑스어권 심사평 이번 한국문학번역신인상 프랑스어권 후보는 총 7명이었다. 이중 두 번역은 프랑스어 구사 능력이 확연하게 수준 미달이라 판단되어 일차적으로 제외되었다. 남은 다섯 건의 번역도 바로 출판이 가능한 수준은 아니나, 원문의 충분한 이해, 올바른 프랑스어 표현 등 두 기준을 축으로 검토되었다. 원문의 이해 부분에서는, 서사가 풍부할 뿐 아니라, 다소 복잡하게 보이기도 하지만 적절한 어휘들로 정교하게 짜인 은희경 작품 특유의 문체에 거의 모든 응모자들이 어려움을 겪은 듯하다. 가령 ‘그들은 이제 주름투성이의 얼굴을 베개에 묻고 흐릿한 동공에 어리는 새벽 어스름 속에 누워 뼈마디에 활기가 돌기를 기다리는 노파가 되었다’와 같은 문장이 그 예이다. 또한 일차적으로 의미의 번역에 너무 치중하다보니 원작의 중요한 요소들이 간과된 경우도 많았다. 가령 ‘구찌베니’, ‘후까시’ 같은 단어는 의미를 프랑스어로 옮기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본다. ‘립스틱’이나 ‘부풀림’ 같은 표준 한국어가 아닌 오늘날 거의 통용되지 않는 일본어를 이용한 것에는 작품상의 이유가 있는 것이며, 이것을 각주를 사용하더라도 드러내야 한다고 본다. 때문에 오역이 적고 프랑스어 수준이 양호한 우수작 중에서도 외국인 심사자의 평가결과를 참조해 다른 응모자에 비해 원작에 충실하면서 정확한 프랑스어 표현을 찾으려는 노력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한 작품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독일어권 심사평 이번 독일어권 응모자의 번역 6편 모두 원작의 주제를 비교적 잘 살린 텍스트를 구성한 편이었다. 그러나 원작의 내용 일부를 잘못 이해하거나 부적절한 어휘와 구문들을 선택한 경우들이 많았고, 원작을 정확하게 이해했다 하더라도 독일어 표현에서 가독성과 완성도가 떨어지는 경우들도 있었다. 내국인 심사위원은 원작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표현의 충실도를 중심으로 1차 평가를 하였고, 그 결과 우수한 점수를 얻은 번역 작품들을 대상으로 다시 외국인 심사위원과 협의하여 독일어 번역의 가독성과 언어적 완성도를 비교하면서 최종평가를 하였다. 두 심사자의 일치된 최종평가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응모자의 작품 “Die Frau der Venus”는 원문이해와 표현의 충실도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고, 번역의 가독성과 문체 면에서도 수준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 외 나머지 응모자들의 번역은 부분적으로 원문을 잘못 이해한 곳이 있거나, 부적절한 번역어 사용, 비문법적인 표현들이 있지만, 독일어 번역어와 구문의 부자연스러움 등으로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보였다. 반면에 오역과 비문이 많아 원문번역의 충실도에서나 독일어 번역문의 가독성에서 일정한 수준의 번역으로 보기 어려운 응모작도 있었다. 문학작품의 번역에서는 원작의 소재와 주제를 최대한 살려내면서 어휘 하나하나의 선택과 매 구문의 구성에서 충분한 고민을 거쳐서 내용의 전달과 문학작품으로서의 가치 유지 모두 성공적으로 달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다. 스페인어권 심사평 이번 스페인어권 응모작 7편은 전반적으로 볼 때 정확한 의미 전달, 표현력, 어휘력 등을 따졌을 때 번역 수준이 생각보다 높지 않았다. 특히 3등 안에 추천된 작품 외에 나머지 4편은 원본과 대비한 번역의 충실성을 따지기에 앞서 가독성, 문법 오류, 어휘력 구사, 문장 구성력, 현지어의 매끄러운 구사, 일관성 등에서 모두 일정한 수준에 오르지 않아 추천하기 어려웠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상위 세 편의 작품은 번역의 완성도에서 일정한 수준에 올랐지만, 원문과 대조했을 때 완벽함을 보인 작품은 없었다. 최종적으로 탈락한 응모작 가운데는 원본에 충실하게 번역하려다 오히려 그 때문에 다수의 어색한 한국식 문장과 문법 오류가 발생한 경우가 있었다. 또한 자연스러운 번역을 하려 노력했으나 이 때문에 원작의 충실한 번역이 훼손되었거나, 일부 표현(뻐꾸기 등)의 생략, 시제의 변형, 원작 문장의 순서를 자의적으로 바꾸는 등의 문제가 있는 응모작도 있었다.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된 작품 또한 일관된 번역 문체를 유지했으나, 일부 표현들(영특한 - à astuta)이 거슬리고 일부 전치사들을 잘못 구사한 오류가 보여 완벽한 번역으로 볼 수는 없지만, 외국인 심사자의 평가결과와 함께 원작 번역의 충실성을 감안해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하지만 출판을 고려한다면 반드시 우수한 외국인 감수자에 의해 수정을 거칠 것을 권한다. 러시아어권 심사평 은희경의 단편소설 금성녀를 러시아어로 번역한 원고 총 6편을 검토하였다. 6편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러시아어 글쓰기가 되어있어 번역자들의 문장력이 상당한 수준임을 짐작하게 해주었다. 심사는 몇 가지 기준을 정해 진행되었다. 우선 번역문이 원문에 충실한 지 여부를 따지는 것이 첫 번째이다. 원문에 충실하지 않은 경우는 아쉽지만 심사에서 낮은 점수를 주었다. 두 번째로 원문에 충실한 경우에 직역의 방법을 사용하는지 혹은 의역의 방법을 사용하는지를 유심히 보았다. 원문을 왜곡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러시아인 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의역을 한 경우가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으나, 의역을 하면서 저자가 실제로 소설에서 쓰지 않은 말을 번역자가 임의대로 부가한 것은 감점처리 하였다. 세 번째로 러시아어 번역문체가 자연스러운지 그리고 가독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았다. 위의 세 가지 기준으로 응모작 6편을 꼼꼼하게 읽었고, 원문과 번역문의 불일치가 두드러진 네 편은 우선 탈락시켰다. 부분적으로는 상당히 재치 있는 번역을 하여 아쉬운 경우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은희경 작가의 작품을 읽고서 그 내용을 다르게 이해했다면 이는 바른 번역이 아니라는 판단을 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문체와 시점이 일정하지 않다는 문제도 있었다. 잔잔한 은희경의 이야기를 응모자들이 속속들이 이해하고 번역하기란 무척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원작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해 오역이 발생한 것이 상기 4편을 모두 과락(기준 60점)으로 처리한 까닭이다. 반면 우수작이었던 두 편의 응모작은 심사자의 마음을 밝게 한 수작이라 보았다. 여러 번 읽으면서 두 번역 모두 조금만 수정하면 출판에 큰 문제가 없겠다는 판단을 하였다. 특히 두 응모작 모두 원문에 충실했고, 의역과 직역이라는 각기 다른 특징을 보여주어 재미있었다. 따라서 두 편의 응모작 모두 수상작 후보로서 손색이 없었으나,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된 응모자의 번역은 직역을 통해 은희경 작가의 원작이 가진 문장 특유의 맛을 잘 살려내어, 번역의 충실성을 두고 볼 때 번역신인상의 취지에 더욱 잘 부합한다는 판단으로 정했다. 중국어권 심사평 번역이란 원문의 장르와 질에 따라, 또한 역자의 번역 역량과 테크닉, 소양에 따라 매우 다양한 번역문이 발생한다. 번역에 대한 비평이나 판단은 논자에 따라 기준과 관점이 다소 다를 수 있다. 우선 심사의 기준으로 삼은 가장 큰 명제는 번역의 충실성 이었다. 즉 번역의 기본은 우선 오역과 누락이 없어야 된다는 점이다. 오역과 누락이 없는 완정한 번역이 되기 위해서는 원작언어에 대한 역자의 정확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그리고 직역과 의역을 적절히 사용하여 원작언어를 도착언어로 정돈하고 전달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역자는 양쪽 언어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필요하고, 세심하고 충실한 번역 태도와 수준 높은 번역 역량을 갖춰야 한다. 중국어권은 사전에 1차 예비심사를 거쳐 선별된 대상이라, 전체적으로 번역 수준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다만 원문의 문맥과 문장 표현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원문을 오역이나 누락 없이 충실하게 번역하는가는 역자 별로 많은 차이가 났다. 외국인 심사위원의 가독성과 번역문의 문학성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오역과 누락에 주의하면서 최대한 원작에 대한 충실성을 만족시키는 작품에 높은 점수를 주었고, 아울러 적절히 부합되는 단어나 문장표현을 통해서 가독성을 제고시키고 있는가에 따라 추가 점수를 주었다. 최종 수상작은 이 같은 기준을 만족시키면서, 다른 응모자에 비해 뛰어난 번역을 보여준 작품으로 결정했다. 일본어권 심사평 이번 일본어권 본심사에 오른 응모작 20편 모두는 가독성으로 말하면 전반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었다. 원작의 이해, 일본어의 표현 양쪽에서 모두 무난했다. 때문에 각 응모작에 대한 평가의 차이는 일본어로 다시 표현할 때의 충실성과 가독성, 어휘 선택의 신중함, 구두점의 활용, 적절한 기호의 사용 등에서 나왔다. 또한 문학작품으로서의 완성도로 볼 때 아직 부족하다는 느낌을 주는 번역도 눈에 띄었다. 원작 자체가 수준이 높은 문학작품인 만큼 텍스트를 충실히 번역만 하면 어느 정도의 문학성은 담보된다. 그러나 독자의 감동을 얻어야 하는 문학번역에는 그 이상의 완성도가 필요하다. 이번 상위 우수작들은 모두 그 수준에 가까운 우수한 번역들이어서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다.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된 응모자의 번역은 미미하나마 문학적인 향기를 느끼게 했고, 그로 인해 계속 읽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만든 우수한 번역이었다. 나머지 우수 응모자들의 번역은 문장이 더 나은 경우도 있었고, 보다 매끄럽게 번역된 작품도 있었지만, 그로 인해 문학으로서의 맛은 떨어지는 경우였다. 제14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심사위원단 심사위원장: 양민종 (부산대 노어노문학과 교수) 예비심사위원: Steven Capener(서울여대 영문과 교수), 웨이신홍(중국 상해문예출판사 부편집장), 오영아(한국문학번역원 번역아틀리에 지도교수 / 전문번역가), 하시모토 지호(성결대 일본어과 조교수 / 전문번역가) 본 심사위원: 정이화(성신여대 영문과 교수), Stephen Epstein(뉴질랜드 빅토리아 웰링톤대 교수) / 정은진(프랑스 INALCO 교수 / 전문번역가), Aurelie Julia(프랑스 Renue des deux mondes지 기자 / 문학평론가), 신혜양(숙명여대 독일언어문화학과 교수) / Holmer Brochlos(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 연구교수), 신정환(한국외대 스페인통번역학과 교수) / Pio E. Serrano(스페인 Verbum 출판사 대표), 양민종(부산대 노어노문학과 교수) / Grigory Cheredov(러시아 국립외국문학도서관 산하 Rudomino 출판사 편집장), 김순희(한국문학번역원 번역아카데미 일본어 지도교수 / 전문번역가) / 하타노 세츠코(전문번역가), 장윤선(배재대 중국학과 교수) / 쩌우량(중국 절강문예출판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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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수상자 발표

    한국문학 전문번역을 활성화하고 한국문학을 해외에 소개할 신진번역가를 발굴하고자 매해 시행되고 있는 제13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의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박형서 작「끄라비」(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과 이장욱 작「절반 이상의 하루오」(중국어, 일본어), 2편의 지정 작품에 대하여 2014년 3월 19부터 4월 28일까지 7개 언어권에 번역 응모 원고가 총 238건이 접수되었다 (영어 63건, 프랑스어 7건, 독일어 8건, 스페인어 6건, 러시아어 12건, 중국어 41건, 일본어 101건). 응모작이 20편이 넘는 언어권에서는 예비심사를 진행하여 우수 20건 추천을 받았고 이후 내국인 및 외국인 심사자에 의한 본 심사를 진행하여 이들 결과의 수합 및 협의를 통해 최종심사회의에서 언어권별 수상작을 결정하였다. 올해에는 영어권 2명, 그 외 나머지 언어권 각 1명씩 총 8명의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500만원) 및 상패가 수여되며 해외 거주 수상자에게는 수상식 참가를 위한 초청 경비가 지급된다. 수상자는 아래와 같으며 시상식은 2014년 11월 17일에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12회 한국문학번역상 시상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언어권 번역자명 작품명 영어 김혜나 Krabi 정슬인 (Slin Jung) Krabi 프랑스어 프랑수아 블로코 (François Blocquaux) Krabi 독일어 이다 마리 베버 (Ida Marie Weber) Krabi 스페인어 라우라 에르난데스 (Laura Hernández Ramos) Krabi 러시아어 타티아나 모스크비초바 (Tatiana Moskvichova) Краби 중국어 장연연 (Zhang Yanyan) 大半个春夫 일본어 김정미 半分以上のハルオ * 수상자 외 응모자 개인의 심사 결과 및 심사평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 수상작은 원작의 저작권으로 인하여 웹에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한국문학번역도서관을 방문하셔서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심사총평 제13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에서는 영어권 김혜나, 정슬인, 프랑스어권 프랑수아 블로꼬, 독일어권 이다 마리 베버, 스페인어권 라우라 에르난데스, 러시아어권 타티아나 모스크비초바, 중국어권 장옌옌, 일본어권 김정미 총 7개 언어권 8인의 응모작을 당선작으로 선정하였다. 응모작이 20건이 넘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권에서는 예비심사를 거쳐 우수 20건을 추천하였고, 본심사에서는 언어권별 두 명의 심사위원(내국인/ 외국인)이 각 3편씩 후보작을 추천하였으며, 이를 다시 외국인 심사위원과 내국인 심사위원이 의견을 조율하여 최종 후보작을 선정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25일 한국문학번역원 회의실에서 내국인 심사위원들이 모여 작품 심사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나누고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먼저 심사위원들은 이번 응모작들의 수준이 예년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영어권, 중국어권, 프랑스어권, 독일어권은 물론이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던 일본어권, 스페인어권, 러시아어권에서도 우수한 번역들이 나왔음을 지적했다. 이는 한류로 표현되는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세계인의 전반적인 관심의 증가와 함께 그동안 한국문학번역원에서 다양한 문화권으로 한국문학을 소개한 노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보았다. 또한 한국문학번역원 아카데미에서 번역을 공부하고 훈련받은 원어민들이 좋은 번역가로 등장하는 것도 고무적인 현상으로 보았다. 심사위원들은 번역 심사를 할 때의 기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무엇보다 원작을 충분히 소화하고 있는지, 원작의 특성을 살리면서 번역해낼 수 있는 외국어 실력을 갖추었는지, 한국적인 정서와 문화를 번역과정에서 보편적인 주제로 전달해냈는지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그런 다음 구체적으로는 작품 속에 드러난 직접 화법과 간접 화법이 번역 속에 정확하게 명시되었는지, 일상 언어와 문학 언어의 차별화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가독성과 정확성을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 문법적인 오류, 메타포의 이해, 그리고 특정언어 특유의 문장을 제대로 살려내고 있는지, 의역의 정도는 어디까지 허용될 것인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이런 토론을 거쳐 앞서 말했던 7개 언어권에서 8인 수상자가 결정되었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자들은 물론이고 응모한 모든 역자들에게 어렵지만 보람 있는 한국문학 번역 작업에 계속 정진할 것을 당부하면서 심사회의를 마무리했다. 심사위원장 서숙 영어권 심사평 예비심사를 거쳐 올라 온 총 20편의 번역소설을 외국인과 내국인 심사위원이 심사하고 아래와 같은 의견을 모았다. 응모작들은 대체로 원작을 잘 이해하고 이를 전달하기 위해 열심히 번역하였다. 응모작 모두에게 어려운 작업을 해낸 것을 축하하고 격려하고 싶다. 심사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한국의 문화, 역사 등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한 뒤 원작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소화가 우선해야 하며, 그 다음 원작의 뜻과 분위기, 주제를 되살려 낼 수 있는 영어 실력이 수반되어야 하고, 무엇보다 소설 번역은 다른 종류의 번역, 가령 논문 혹은 연설문 등의 번역과는 다름을 인식하고 이에 맞는 단어, 문장 형태, 길이 등을 선택하고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사항들을 고려하여 작품들을 보면 원작을 충분히 소화하여 자기 나름의 의역과 직역을 구사하고, 생략하면서도 원작의 뜻과 흐름을 잘 살려낸 수준 높은 경우와 원작이 충분히 소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문장 하나, 단어 하나에만 매달려 직역한 초보적인 수준에 머무르는 응모작으로 나뉘었다. 이를 전제로 번역된 작품이 전체적으로 원작의 뜻과 분위기를 얼마나 잘 전달하고 있는지를 보고(40/100) 세부적으로 문장 스타일이 일관성을 유지하는지, 문법은 정확한지, 어휘 사용은 적절한지, 의역이 지나쳐서 원문의 뜻을 왜곡하는지, 또는 누락되거나 오역된 것은 없는지를 살펴보고(40/100), 영어 수준이 비슷할 경우, 복잡하고 시적이며 대단히 강렬한 원작의 분위기에 맞는 단어와 문장을 썼는지 등을 비교 대조하였다(20/100). 위의 기준으로 내국인과 외국인 심사위원은 김혜나의 응모작과 정슬인의 응모작을 당선작으로 결정하였다. 김혜나의 응모작은 한두 군데 문법적인 오류와 누락이 보이지만 원작의 주제 및 작가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한 번역이다. 원작에서 독자들이 당연히 이해했을 것으로 알고 작가가 생략해버린 듯한 부분을 역자는 한 두 개의 단어, 또는 간단한 문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처리하였는데, 이것은 번역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며 번역을 읽을 현지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한다. 가령, 흰 고양이가 등장하는 부분은 화자와 자연, (또는 화자와 도시 끄라비)과의 강박적인 관계를 나타내는 상징적인 부분인데, 무리 없이 정교하게 처리되었다. 또 소설의 끝, 화자의 몸은 끄라비의 흙속으로, 화자의 영혼은 끄라비의 바람과 공기 속으로 흩어지는, 독자를 숨죽이게 만드는 이 부분을, 원작이 갖는 현실적인 톤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투명하고 간결하게 잘 전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원작이 전달하는 깊고 복잡한 주제를 때로는 함축적인 언어로, 때로는 시적인 문장으로 잘 살려낸 번역이다. 정슬인의 응모작은 원작의 분위기를 일관성 있게 잘 전달하고 있으나, 중요한 부분에서 지나친 의역 또는 애매한 번역이 눈에 띈다. 심사위원들이 일관되게 지적하는 이 번역의 특징은 번역 문장들이 너무 설명적이라는 점이다. 이는 다른 많은 좋은 응모작들에게서도 발견되는 특징이다. 설명 위주의 문장에, 어휘도 감성적이기 보다는 일상적인 것들이다. 그래서 원작이 가지고 있는 깊고 복잡하고 강렬한 주제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하며, 원작의 밀도와 다차원적인 의미를 희석시킨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열심히 노력했으며, 이런 점들을 앞으로 보완한다면 더욱 좋은 번역을 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하고 격려하면서 수상작으로 추천한다. 프랑스어권 심사평 올해 번역 신인상 불어 번역 작품은 박형서의 끄라비였다. 총 7편의 불어 번역본이 심사에 올랐는 데 그 번역 수준은 후보자 마다 좀 차이가 있었다. 국내 심사자는 우선 번역자가 원작을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 또한 도착어인 불어로 이 원작을 얼마나 충실하게 번역을 했는지 그리고 한국어에서 불어로 번역을 할 때 부딪히게 되는 언어문화적인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번역자들이 어떤 방법(예: 각주 달기, 명시적 표현 등)을 선택했는지를 중심으로 심사를 했고 원어민 심사자는 번역자가 얼마나 문학적인 문체로 작가의 원작을 도착어인 불어로 잘 표현했는지를 중심으로 평가를 했다. 심사 결과 비록 몇 번의 번역오류가 눈에 띄기는 했으나 비교적 원작을 정확하게 이해했고 작가의 문학적인 문체도 훌륭하게 살렸으며 소설 속 사건 묘사도 아주 박진감 있게 성공적으로 번역을 한 후보자 프랑수아 블로코의 번역작을 1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또한 이 후보자 프라수아 블로코는 불어권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주를 달거나 번역가의 번역 의도를 상세히 설명하는 등 번역작품 출판시 번역가가 신경을 써야 하는 섬세한 부분까지 생각한 점도 높이 평가되었다. 이 후보자가 번역본에서 사용한 문학적이고 수려한 문장을 보면 이미 문학 번역가로서 자질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앞으로 한국문학을 불어로 소개하는 데 많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에 수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다른 후보자들도 상당한 노력을 한 흔적이 보이는 데 실망하지 말고 다음에 또 응시를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이렇게 해마다 한국문학 번역 신인상에 응시하는 후보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된다. 앞으로도 한국문학에 대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 그리고 참가자 모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독일어권 심사평 박형서의 『끄라비』를 대상으로 한 제 13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독일어권 번역에 총 8편의 응모작들이 제출되었다. 이 독일어 번역본들을 아래의 기준을 가지고 심사에 임했다. - 원작을 정확하게 이해하여 이를 도착어로 정확하게 충실히 표현하고 있는가 - 원작의 위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학성 있는 문체와 문화적 문맥을 전달하고 원작의 형식과 의미를 잘 표현하고 있는가 - 원작을 도착어로 번역할 때 발생하는 언어적,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번역가가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고 있는가 - 독일어권 독자들 입장에서 가독성, 현지 독자의 접근성 등을 고려한 번역인가 심사위원 간의 논의 결과, ‘원작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표현의 충실도’ 및 ‘번역의 가독성과 완성도’를 기준으로 이다 마리 베버의 번역을 수상작으로 결정하였다. 이다 마리 베버의 번역은 가독성 있는 유려한 문장으로 원서의 문학성을 잘 살리고 섬세한 번역이라는 점에서 눈에 띄었다. 일부 다른 번역자들의 경우 각기 다른 유려한 문체의 번역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번역의 충실성과 언어적 정합성 부분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아 아쉬운 점이 남는다. 전체적으로 모든 응모작들의 수준이 매우 뛰어나 역자들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이다 마리 베버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한국문학번역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보여준 다른 번역자들에게도 앞으로 꾸준히 정진하여 번역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시기를 당부하면서 심심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스페인어권 심사평 스페인어권 본심에 올라온 응모작은 총 6편으로 수는 많지 않지만 원작의 난이도를 고려할 때 한두 편을 제외하면 대체로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다. 대다수의 응모작들이 공통적으로 원작의 내용 중 환상적·초현실적 요소에 대한 이해 부족을 드러냈는데, 작가의 독특한 글쓰기 방식을 규정하는 핵심적인 요소라는 점에서 특기할 만한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내외국인 심사자가 원작에 대한 충실성, 가독성, 문체의 문학적 재현, 문법적 오류 여부 등에 초점을 맞춰 엄격한 평가를 진행한 후 상호 의견 교환을 통해 라우라 에르난데즈의 응모작을 스페인어권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의미의 등가성과 언어표현의 정합성에서 다소 미흡한 점이 눈에 띄지만 가독성이 탁월하고 풍부한 어휘와 음악성을 토대로 원작의 문체를 유려하고 자연스럽게 재현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탈락한 응모작 중에서 마지막까지 라우라 에르난데즈의 응모작과 경합했던 세바스띠안 남프의 응모작을 언급하고 싶다. 원작의 훼손이 거의 없고 문학적 재현의 완성도도 뛰어나지만 부적절한 어휘의 사용과 적지 않은 문법적 오류가 걸림돌이 되었다. 수상자에게는 큰 축하의 박수를, 아쉽게 탈락한 응모자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응모자들 모두 뜨거운 도전정신과 잠재력을 두루 갖춘 만큼 멀지 않은 장래에 한국문학 세계화의 주춧돌로 성장해갈 것을 확신한다. 러시아어권 심사평 문학 작품을 번역하는 일은 일상 회화나 신문 기사 또는 교과서 등과 같은 텍스트를 번역하는 것과는 다르다. 단어와 문장과 맥락을 일대일로 대응시켜 기계적으로 바꾸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작품의 뉘앙스와 작가의 상상력도 옮겨야 한다. 또한 그것들을 새롭게 담는 러시아어의 특성까지 고려하여 하나의 완결된 살아 있는 작품으로 탄생시켜야 한다. 박형서의 끄라비는 태국의 휴양지 끄라비를 공간적 배경으로 삼으면서, 동시에 그 공간을 인격화시키고 있어서 번역하기 쉽지 않은 작품이다. 또한 원작은 머뭇거리면서 읽으면서 작품을 음미하게 만드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부분을 살리는 번역을 하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올해 한국문학 러시아어 번역 신인상에 응모한 12편의 작품은 대부분 번역의 충실도를 높이려고 많이 노력한 수작들이었다. 그 가운데서 노스코바 나탈리아의 번역과 흐멜르니즈카야 크세니아의 번역은 원작에 대응하는 정확한 단어와 구문을 찾으려는 노력들을 보였다. 그럼에도 원작 전체의 의미와 뉘앙스를 충실히 포착하는 데까지 이르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다. 이런 점에서 안나 우글로바, 제냐 주라브리오바의 번역은 작품의 흐름을 러시아어의 특성으로 무리 없이 옮겨 가독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다른 성취를 보여 주었으나, 이번에는 원작 특유의 이국적이면서 은유적인 분위기를 담은 어휘와 구문들을 잘 살리는 데에는 미진했다는 약점을 지녔다. 타티아나 모스크비초바는 한국어에 대한 높은 이해력으로 원작의 분위기와 주제를 충분히 파악하여 적절한 러시아어 단어와 구문으로 끄라비를 옮겼을 뿐 아니라, 러시아어 특유의 성질마저도 살려 기계적인 번역물이 아니라 러시아어로 완결된 문학 작품을 내놓는 성과를 보였다. 기쁜 마음으로 타티아나 모스크비초바를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하며, 앞으로 뛰어난 번역가로 활동하기를 기대한다. 중국어권 심사평 제13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에 응모한 20편의 번역 원고를 심사한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심사 기준은 주최 측이 명기한 ‘원작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표현의 충실도’와 ‘문학작품으로서의 번역의 완성도’입니다. 이들 기준은 언어 측면과 문화 측면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텍스트는 상당히 난해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난해함의 원인은 주격 조사를 생략한 문장이 많고, 서술문과 인용문을 혼용하고 있으며, 직접화법과 간접화법을 인용부호 없이 섞어 쓰는 것에서 비롯합니다. 후자의 예로 “이것은 나의 질문이었지만, 곧 우문임이 밝혀졌다. 나는 여행을 하는 것이 직업이고, 여행을 함으로써 생계를 유지한다—는 것이다.”(238쪽)에서 앞의 ‘나’는 화자이고 뒤의 ‘나’는 하루오인데, 적지 않은 번역자가 양자를 혼동하거나 인용부호를 살린 경우가 많았습니다. ‘정확도’의 기준에서 볼 때 원작의 간접화법을 그대로 번역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글 단어 뜻을 혼동한 경우도 있는데, 이를테면 ‘영문을 모르다’를 ‘영어를 이해하지 못하다’로 오해하기도 하고, 미술관과 박물관을 혼동하기도 하고, ‘일종의 난동’을 ‘인종의 난동’으로 오해하는 등, 뜻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보딩패스’ 등의 외래어에 익숙지 않은 번역도 눈에 띄었습니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을 열심히 찾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응모작 가운데 ‘정확도와 충실도’ 측면에서 유영영, 진우파, 함영은의 응모작이 눈에 띄었고, ‘완성도’ 측면에서는 장연연, 진효정, 홍예화의 응모작이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예심과 본심 그리고 최종심사회의를 통해 정확도와 충실도 그리고 완성도를 균형 있게 갖춘 장연연의 응모작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습니다. 당선을 축하합니다. 당선작 외에도 위에서 거론한 작품들은 모두 상당한 번역 수준에 올라있습니다. 이후 원작에 대한 언어적․문화적 이해를 심화하는 훈련과 중국어 표현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좋은 성과를 산출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일본어권 심사평 이번에 본심사에 회부된 20편의 번역작품들은 예년에 비해 월등히 번역이 좋아지고 우수한 번역이 많은 것이 눈에 띄었다. 그간 본인들이 각고연마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할 수도 있고 한국문학번역원과 번역대학원 등에서 번역교육을 실시하여 연마시킨 성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우수한 번역이 많아 순위를 가리기가 쉽지 않았다. 심사하는 입장에서는 힘들었지만 즐거운 작업이었다. 그러나 일본인 심사위원이 지적한 것처럼 “시작 부분을 부적절하게 의역 내지는 개작을 함으로써 작품을 진부하게 만들고 작품의 전체적 인상을 깎아내린 번역”도 눈에 띄었다. 의역, 개작에는 원문에 없는 문장이나 어휘를 번역자가 임의로 첨부하는 행위도 포함된다. 아무리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이라 하더라고 일본인 심사위원이 지적한 대로 “안이한 작문은 월권행위”이다. 번역가의 임무는 가능한 한 원문을 충실히 옮겨 원작의 문체, 리듬, 분위기, 뉘앙스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인 심사위원은 원문의 구성을 무시하거나, 원문과 달리 단락마다 한 칸씩 떼거나, 원문에 없는 구두점을 달거나 영문을 단 것도 감점요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자연스럽고 가독성 높은 일본어로 번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번역목적이지만 위에서 지적한 것들은 번역가를 지향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명심해야 하는 기본적인 자세라 하겠다. 부자연스러운 표현 뿐 아니라 오역과 오독 등, 번역가의 집중도와 성실성이 문제가 되는 부분도 꽤 눈에 띄었으나 총평에서는 전반적으로 눈에 띈 것만 몇 가지 지적하겠다. 첫째 가장 문제가 된 번역은 “도(道)”였다. 작가는 증산도를 염두에 두고 사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부산 남포동 거리에서 모르는 여자가 하루오에게 다가와 “도를 믿으세요?”라고 물었다는 설정이 포교활동의 일환이 아닐까 생각되기 때문이다. “도”를 “진리”, “깨달음”, “신/하나님”등으로 번역한 번역가가 여럿 있는데 원칙적으로는 작가에게 확인하여 번역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여의치 않다고 해도 작품의 전체적 맥락을 봐서 적합하게 번역할 필요가 있으므로 이 부분은 재검토하여 정확하게 번역하면 좋을 것이다. 또 하나, 많지는 않았지만 일본어 어휘나 문장을 너무 러프하게, 다시 말해 막말 비슷하게 번역한 것이 있다. 작중인물이 젊은 남녀이고 현재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이 젊은이와 현재를 다루고 유머와 위트가 넘친다 해도 원작을 읽으면 막말을 할 계층의 인물이라 해도 그 말투나 전체적인 문장에 격이 있고 기품이 있다는 사실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위의 두 가지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라 지적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번역수준이 높아지고 원작에 대한 성실한 접근이 눈에 띄어 바람직한 번역풍토가 정착되어 가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에 수상하지 못한 응모자들도 조금만 더 노력하면 한일번역을 이끌어 나갈 훌륭한 인재로 대성할 사람들임을 확신할 수 있었던 것은 고무적이었다. 우수한 번역 가운데서 수상작을 선정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일본인심사위원과 상의하여 김정미의 응모작을 수상작으로 결정하였다. 김정미의 응모작은 가독성이 높은 자연스러운 번역 뿐 아니라 원작의 오류를 꼼꼼하게 조사해서 수정한 성실한 자세를 높이 평가하였다. 외국인심사위원이 지적한 것처럼 오류 2곳 (1. 비행고도 9,000킬로미터 2. 라식수술로 망막을 깎는다)를 발견한 사람은 1.이 4명이다. (전영순, 김정미, 후지하라 토모요, 이시자키 요시코) 2.는 쿠도 아키코, 금자 진유미, 조윤주, 김정미, 장일순, 5명이었다. 이 중 둘 다 찾아내서 수정한 사람은 김정미의 응모작이 유일하였다. 이러한 원작 꼼꼼하게 읽기와 조사, (주) 달기 등의 성실한 자세는 번역가에게 필요한 자질로 높이 평가해야 할 부분이라 하겠다. 심사위원장: 서숙 (前 이화여대 인문대학장/ 영어영문학과 교수) 예비심사위원: 임마누엘 파스트라이히(경희대), 판샹리(소설가, 文汇报(신문)수석편집자), 하야시 요코(인덕대 관광레저경영과 조교수), 요시카와 나기(메이지 가쿠인 대학강사) 본 심사위원: Charles Montgomery(동국대), 임춘성(목포대 중문과)/ Zhu Yan Ling(중국 화성출판사 편집장), 김춘미(고려대 일본학 연구센터장)/ 아오야기 유코(전문번역가), 한유미(프랑스 이마고 출판사)/ Thierry Clermont(Le Figaro지 기자, 문학평론가), 장영은(숙명여대 독문과)/ Holmer Brochlos(독일 베를린 자유대학교), 김현균(서울대 서어서문학과)/ Oliverio Coelho(소설가, 번역가), 오종우(성균관대 러시아어문학과)/ Larisa Vasiljeva(러시아 외국문학지 부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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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해외 원어민 번역가 초청 연수 사업 지원 대상자 선정 결과 공지

    2014 해외 원어민 번역가 초청 연수 사업 지원대상자 발표 한국문학번역원은 최고급 수준의 번역가 및 번역전문가에게 한국 현대문학 및 예술문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재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고, 우수한 번역물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해외 원어민 번역가 초청 연수 사업을 운영합니다. 지원대상자 선정을 위해 4월 23일부터 5월 30일까지 지원신청을 접수하였고, 그 결과 11개 언어권(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중국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폴란드어, 베트남어, 아랍어, 몽골어, 노르웨이어)에서 25건이 프로그램에 접수되었습니다. 지원대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가 6월 13일 본원에서 개최되었으며, 심사에는 박성창(서울대 국문학과), 조용호(세계일보 문학전문기자), 변지연(문학평론가) 이상 3인이 참여하였습니다. 심사 결과 2014 해외 원어민 번역가 초청 연수 사업 지원 대상자를 다음과 같이 선정하였습니다. 지원대상자: 총 9개 언어권 13팀 - 김혜경/장끌로드 드크레센조(Jean-Claude De Crescenzo): 프랑스어권 - 정은진: 프랑스어권 - 한유미: 프랑스어권 - 박후남: 독일어권 - 필립 하스(Philipp Haas): 독일어권 - 안토니오 도메넥(Antonio Domenech): 스페인어권 - 원영혁(Yuan Ying-yi): 중국어권 - 유신신(Yu Hsin Hsin): 중국어권 - 마우리찌오 리오또(Maurizio Riotto): 이탈리아어권 - 아나스타시아 구리예바(Anastasia Guryeva): 러시아어권 - 에디타 마테이코-파시코브스카(Edyta Matejko-Paszkowska): 폴란드어권 - 응웬 티 히엔(Nguyen Thi Hien): 베트남어권 - 마흐무드 아흐마드 압둘 가파르(Mahmoud Ahmed Abdul Ghaffar): 아랍어권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13팀은 한국에서 1-2개월간 체류하며 번역가/작가와의 만남, 문학기행, 번역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2014 해외 원어민 번역가 초청 연수 사업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신 모든 번역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정 심사 총평 몇 년 전부터 거세게 일기 시작한 한류의 열풍이 아직까지 식지 않고 있다. 늘 외국의 문화와 문학을 받아들이는 입장에 섰던 우리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를 단순한 한국 대중문화의 상업적 약진으로 폄하할 필요는 없다. 한류의 열풍에 힘입어 외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의 K-Pop과 가요, 영화 등에 매료되고 있으며, 한국어 배우기가 유행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그러나 대중문화에 기반을 둔 한류란 한시적일 뿐이다. 한국의 문화가 외국에 깊이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문학작품으로 대표되는 고급문화의 향수가 필연적으로 요구된다. 이런 점에서 한국문학의 외국어 번역 작업은 예전에 비해 훨씬 더 중요해졌다. 최근 미국이나 유럽을 중심으로 한국의 동시대문학이 활발하게 소개되고 있다. 신경숙이나 김애란 같은 여성작가들의 소설과 황석영이나 이승우 같은 뚜렷한 문학세계를 지닌 작가들의 작품이 미주와 유럽의 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문학 번역자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한국문학번역원은 바로 외국의 번역가 양성을 위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신진 번역가 발굴을 위한 번역 아카데미와는 별도로 2007년도부터 시행해온 해외 원어민 번역가 초청 연수는 해외에서 활동하는 중견 번역가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한 달에서 두 달 정도의 짧은 체류 일정이기는 하지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여러 프로그램들, 작가와의 만남, 새로운 번역 작품 발굴을 위한 투자 등 이 프로그램이 만들어내는 긍정적인 효과는 상당하다. 올해도 총 11개 언어권에서 25건의 지원이 접수되었다. 프랑스나 독일, 스페인 같이 한국문학이 비교적 활발하게 번역된 국가부터 베트남, 몽골, 노르웨이와 같이 한국문학의 소개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지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국적의 번역가들이 지원했다. 또한 한국문학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의 전통문화까지 아우르는 관심의 폭을 주목했다. 심사는 이 사업의 취지에 따라 1) 1종 이상의 한국문학/예술 작품을 번역하여 외국에서 출판한 자, 2) 국내/외에서 시행되는 한국문학/예술 작품 번역 관련 수상자, 3) 한국문학 해외 보급에 기여한 연구자로 객관적인 자질과 성과를 보인 자를 기준으로 이루어졌다. 다음은 이러한 기준에 의해 선정된 분들이다. 김혜경/장 끌로드 드 크레센조, 정은진, 한유미, 박후남, 필립 하스, 안토니오 도메넥, 원영혁, 유신신, 마우리찌오 리오또, 아나스타시아 구리예바, 에디타 마테이코-파시코브스카, 응웬 티 히엔, 마흐무드 아흐마드 압둘 가파르(이상 13건, 총 14명) 이 가운데 마우리찌오 리오또는 2012년 기초청자이지만, 삼국유사 번역과 관련된 자료 수집이 이번 기회에 반드시 필요하다는 심사위원들의 판단에 의해 선정되었음을 밝힌다. 이번 기회에 선정된 분들이 한국에서의 체류를 한국문학 작품의 번역을 위한 훌륭한 기회로 만들기를 바란다. 2014. 6. 13. 심사위원장 박성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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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애란 소설집『달려라, 아비(나는 편의점에 간다)』 프랑스에서 ‘ 주목받지 못한 작품상’ 수상

    ○ 한국문학번역원(원장 서울대 교수 김성곤)의 지원을 받아 프랑스에서 출간된 김애란 작가의 단편집 『달려라, 아비!(『나는 편의점에 간다』로 분권 출간(Ma vie dans la superette)』가 프랑스의 비평가와 기자들이 제정한 주목받지 못한 작품상(Prix de linaperu)을 수상하였다. ○ 올해 7회째를 맞이한 이 상은 언론에서 주목받지 못한 숨겨진 걸작에 수여하는 것으로 프랑스 언론과 문단에서 그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애란 작가는 지난 2009년『외딴 방』(La Chambre Solitaire) 으로 이 상을 수상한 신경숙 작가 이후 한국 작가로는 두 번째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 프랑스 유일의 한국문학 전문 출판사인 드크레센조 출판사(Decrescenzo Editeur)에서 출간된 본 작품집은 지난 2012년 출간된『달려라 아비』(Cours papa, cours!)에 이은 일종의 후속편으로,『달려라 아비』한국어판에 수록된 총 9편의 단편 중 4편의 작품이 실렸다. 소설집에는 서울의 대학가에서 자취하는 여대생이 바라본 편의점의 모습을 통해 일상을 예리한 시선으로 담아낸 단편 ⌜나는 편의점에 간다⌟, 작가의 데뷔작이자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작품인 ⌜노크하지 않는 집⌟ 외에도 ⌜영원한 화자⌟, ⌜누가 해변에서 함부로 불꽃놀이를 하는가⌟등 오늘날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비애와 고단함을 작가 특유의 섬세함과 재치로 풀어내고 있는 작품들이 수록되었다. ○ 문학 평론가이자 르몽드(Le Monde)지의 문학 전문기자인 닐 알(Nils. C. Ahl)은 심사평을 통해 이번 소설집에 수록된 네 편의 작품들은 어느 하나만으로 특징지을 수 없이 우울함, 현기증, 세세함과 여유로움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1980년 태어난 젊은 한국작가의 재능은 절제되어 있지만 작품을 통해 분명히 드러난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또한 이 작품의 배경은 한국이지만 예술적 관점에서 본다면 동양과 서양 문학의 조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이며, 표제작인 ⌜나는 편의점에 간다⌟ 에 대해서 정기적으로 동네 편의점을 방문하면서 자신의 어두운 생각을 지우곤 하는 젊은 여자의 매우 신랄하면서 아름다운 방황을 그려내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그는 또한 작품에 등장하는 편의점이라는 공간에 주목하며 작품 속 편의점은 자본과의 교환이 이뤄지는 상품들의 왕국인 동시에 소리 없는 슬픔이 확산되는 장소, 소비와 자신들의 일상이 혼동되어지는 장소이다. 그러나 작품을 모두 읽은 후에 우리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편의점과 타협하지 않고, 도리어 매우 아름답고도 인간적 감각을 되찾은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 김애란 작가의 작품은 단편 ⌜칼자국⌟(Le couteau de ma mre) 등을 비롯하여, 한국 단편소설집 수록 등을 통해 프랑스에 꾸준히 소개되었고, 프랑스 문단과 언론의 주목을 받고있다. 최근에는 작가의 단독 소설집 두 편의 연이은 출간 외에도, 장편『두근두근 내인생』(Ma vie palpitante) 또한 필립 피키에(Philippe Picquier) 출판사를 통해 번역, 출간되어 프랑스의 독자들에게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보다 다양하게 소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본 소설집의 번역은 엑스 마르세유 대학 한국어학과 교수이자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인 장 클로드 드크레센조와 김혜경 박사 부부의 공역으로 이루어 졌으며, 번역된 텍스트는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현지 독자들에게 강한 호소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 나는 편의점에 간다 프랑스어역 도서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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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수상자 발표

    한국문학 전문번역을 활성화하고 한국문학을 해외에 소개할 신진번역가를 발굴하고자 매해 시행되고 있는 제12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의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하성란 작「오후, 가로지르다」(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과 함정임 작「저녁식사가 끝난 뒤」(중국어, 일본어), 2편의 지정 작품에 대하여 2013년 3월 18부터 4월 8일까지 7개 언어권에 번역 응모 원고가 총 247건이 접수되었다 (영어 86건, 프랑스어 4건, 독일어 6건, 스페인어 7건, 러시아어 12건, 중국어 56건, 일본어 76건). 응모 건수가 많은 영어권, 중국어권, 일본어권은 예비심사를 진행하여 우수 20건 추천을 받았고 이후 내국인 및 외국인 심사자에 의한 본 심사를 진행하여 이들 결과의 수합 및 협의를 통해 최종심사회의에서 언어권별 수상작을 결정하였다. 올해 영어권 수상자는 1등과 2등의 실력 편차가 크다는 심사 결과에 따라 1명으로 결정되어, 각 언어권별 1명씩 총 7명의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500만원) 및 상패가 수여되며 해외 거주 수상자에게는 수상식 참가를 위한 초청 경비가 지급된다. 수상자는 아래와 같으며 시상식은 2013년 11월 21일에 제11회 한국문학번역상 시상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언어권 번역자명 작품명 영어 애그넬 조셉 (Agnel Joseph) Cutting Across the Afternoon of Life 프랑스어 루시 앙게벤 (Lucie Angheben) Traverser l’après-midi 독일어 은정 펠스너 (Eun-jung Felsner) Nachmittags, huscht es hindurch 스페인어 최이슬기 Tarde, atravesar 러시아어 나탈리아 마트베예바 Вечерние тени 중국어 티안밍 (Tian Ming) 晚餐过后 일본어 나카오 다카코 (Nakao Takako) ディナーの後で * 수상자 외 응모자 개인의 심사 결과 및 심사평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 수상작은 원작의 저작권으로 인하여 웹에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한국문학번역도서관을 방문하셔서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총평 2013년 제12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에 응모한 총 번역 작품의 수는 총 247편이었다. 이 응모작들 가운데 본선에 올라온 번역 작품들을 중심으로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는 최종 심사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의 공통된 의견은 번역 작품으로 채택된 서양어권의 하성란, 「오후, 가로지르다」와 동양어권의 함정임, 「저녁식사가 끝난 뒤」가 매우 까다로운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응모자들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번역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럼에도 심사위원들은 본 최종 심사과정에서 원작의 시제 파악 능력, 제목을 비롯한 본문에 대한 정확한 파악 능력, 또 자신만의 문체를 구사하여 원작을 옮길 수 있는 능력 등을 면밀하게 비교 분석 평가하면서, 향후 뛰어난 번역가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었는지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특히, 본 심사 과정은 전체 심사위원들이 본선에 올라온 신인상 후보작들에 대한 전반적이면서도 세부적인 부분들에 대한 번역 방식에 대한 명확한 의견 개진을 토대로 전체 심사를 진행하였다. 이 때 한국의 역사, 문화적 배경 가운데 탄생한 고유한 어휘와 토속적인 독특한 표현방법에 대한 고려, 원작의 콘텍스트와 텍스트, 전후 문맥 속에서의 상황에 대한 파악 능력, 해당 외국어의 콘텍스트에 맞게 표현해내는 부분 등을 논의와 심사의 대상으로 삼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인 심사자와 외국인 심사자들로부터 공히 높은 점수를 받은 작품을 중심으로 뛰어난 번역 작품을 압축시켜 최후로 일치된 가장 훌륭한 번역 작품을 각 언어권의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이 과정에서 언어권별로 제기된 신인상 후보자의 몇 가지 미흡한 문제로 심사회의의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게 수상자 선정에 고심을 거듭했으며, 결국 심사위원들의 상호 의견 교환과 토론을 거쳐 최종 선정했음을 밝히는 바이다. 최종 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각 언어권의 역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드리고, 향후 우리 한국문학이 세계 문학 속에 널리 알려지고, 더불어 우리 문화가 보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활동해 주실 것을 당부하는 바이다. 수상자들께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영어권 영어 분야에서는 총 86편의 번역본이 출품되었고 전반적으로 원작에 충실하게 이루어진 좋은 번역본이 몇 편 있었다. 누락이나 얼버무림이 많지 않은 성실한 출품작, 번역이 어려운 부분에서 번역자의 고민의 흔적이 분명히 감지되는 대목들을 대할 때마다 앞으로 좋은 문학 번역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인재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올해에는 단 한편의 출품작에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가게 되었다. 우수한 번역본을 선정하는데 있어 무엇보다 원작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표현의 충실도가 담보된 상태에서 번역본 자체가 영어 문학작품으로서의 완성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삼았다. 번역의 질적 우수성을 평가하기 위해 다음의 기준을 적용하였으며 우수작으로 선정된 번역본은 모두 다음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1. 원작에서 중요한 대목을 정확하게 번역했는가? 작품에 대한 번역자의 이해 수준을 평가하기 위해 전반적으로 오역은 물론 이유가 불분명한 누락이나 첨가없이 충실하게 작품을 표현했는지 여부를 검토했다. 이를 위해 특히 주목한 것은 작품의 도입부와 결말부분, 그리고 여자가 남자에게 뺨을 맞는 장면과 이 사건에 대해 회상하는 구절 등 원작의 스토리 전개에서 중요한 대목들이었다. 감정의 강도나 극적 위력, 어조, 스타일 등이 화자인 ‘여자’라는 인물에 적절하고 정확하게 표현되었는지도 검토하였다. 우수작으로 추천된 번역본은 이런 대목에서 정확하면서 자연스럽고 효과적인 번역이 이루어졌다. 2. 시제와 시점의 특징을 적절하게, 그리고 일관성 있게 구사하였는가? 원작이 과거와 현재, 현실과 의식의 세계가 복잡하게 얽히고 병치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런 구조가 효과적으로 전달되는데 기여하는 중요한 특징이 시제의 변화이다. 또한 원작은 표면적으로는 ‘여자’에 대한 이야기로써 3인칭 시점의 형식을 띄나 실제로는 많은 부분이 여자의 독백처럼 이어지는 1인칭 시점의 서사로 되어 있다는 또 다른 중대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직원들에게 큐비클 안의 ‘나’와 큐비클 밖의 ‘나’가 다르듯이 여자도 대부분 자기보다 어린 회사 직원들이 보는 ‘여자’와 자기가 아는 ‘나’가 다르다는 것을 표현하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작품의 주제와 관련해 매우 중요해 보이는 이런 형식적 특징을 적절하게, 그리고 일관되게 구사했는지는 번역의 수준을 판단하는데 있어 중요한 기준이 되었다. 현재시제와 과거시제가 교차하고, 현실과 의식의 세계에 대한 서술이 복잡하게 얽히는 원작의 구조가 영어로 자연스럽게 살아난 번역본이 높이 평가 되었다. 3. 번역이 어려운 부분을 제대로 번역했는가? 번역 기술이 결정적으로 시험대에 오르는 대목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이 정확하고 자연스럽게 번역되기 위해서는 번역자의 언어 감각, 문학적 창의력, 그리고 종종 관련 내용에 대한 배경 지식을 요구한다. 대표적인 예가 회식 자리에서 가진 닭에 대한 대화중에 등장하는 사대문/서대문 의 혼돈 상황이다. 제대로 명쾌하게 핵심을 파악하고 번역해낸 번역본이 그리 많지 않았다. 4. 제목과 본문의 상관성이 드러나는가? 위의 평가 항목들은 사실 번역 평가에서 일반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지만 하성란의 오후, 가로지르다의 경우 다소 특수한 평가 항목이 더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바로 원작의 또 다른 대표적인 특징인 제목이다. 다소 의아해보이기도 하고 지나치게 중의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이 제목에 대한 번역자의 나름대로의 이해가 번역 본문과의 상관성에서 드러나면 좋을 것 같았고, 우수작 후보군에 들어온 번역본들은 최소한 소설의 마지막 문장에서라도 상관성이 드러나도록 시도했다. 그 외에도 신인상 부문이라 문학 번역자로서의 잠재력이 엿보인다고 느낀 번역본에는 약간의 가산점을 부과했다. 예를 들어 원작과 분명히 다르지만 원작에 대한 깊은 이해가 반영된 첨가가 한 예가 될 수 있는데 좋은 사례는 소설 끝부분에서 뱀이 아래에 있다고 생각하고 책상 위에 올라간 여자가 시선 아래로 펼처지는 완전히 다른 세상, 즉 봐서는 안 되는 큐비클 내부를 보는 장면에 대한 번역이다. 이 대목이 “여자는 보았다“로 시작되는데 대부분 ”She saw“라고 번역했으나 ”She saw it all“이라고 하는 번역이 있었다. 뱀이나 인간에게는 금지된 지식을 언급하는 마지막 부분에서 ”She saw“에 그치는, 다소 어색한 번역을 탈피하면서 일순간 작품의 주제를 어느 정도 재확인해주는 문장이라고 생각했다. 애그넬 조셉의 응모작은 원작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표현의 충실도에 있어 우수성을 보인다. 원작의 시제가 복잡하게 변화하는 것을 놓치지 않고 적절하게 구사하였으며 대학원을 졸업했고 평생 그리 화려하지 않게 독신으로 직장생활을 하다 사무실 큐비클 안에서 갱년기를 맞고 있는 한 여성의 독백처럼 이어지는 3인칭 서사에 적절한 어휘와 문체를 제대로 구사한 것도 번역자의 문학적인 감각을 보여준다. 전반적으로 결정적인 누락이나 필요없는 첨가가 많지 않고 얼버무림이 거의 없는 것도 번역자의 능력과 책임감을 보여준다고 판단된다. 오역이 없는 것은 아니나 (강의를 나가다, 푸념 등) 대체로 정확하고 종종 명쾌하게 적절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어 번역본을 읽는 즐거움을 주고 있다. 문학작품처럼 읽히는, 완성도가 높은 번역이다. 수상작으로 선정되지는 않았지만 이은교, 이채연, 조엘 브라우닝의 응모작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선 이은교의 번역은 명백한 오역이 많이 발견되지 않으며 누락이나 얼버무림, 불필요한 첨가가 별로 없는 상당히 정확한 번역이다. 불확실함이나 추정의 의미가 살지 않는 단정적인 문장, 간접 인용문이 화자 자신의 말처럼 옮겨지는 경우 등이 흠으로 꼽힐 수 있고 이따금씩 등장하는 오자, 탈자, 그리고 단어의 부정확한 번역이 약간의 흠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검토 과정에서 다른 번역본에 비해 결정적인 문제로 지적할 사안이 없을 정도로 성실하게 이루어진 번역문이다. 시제 변환이나 제목 번역 등도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반영하고 있다. 이 정도의 성취가 물론 쉬운 일은 아니나 번역자만의 깊이 있는 이해가 돋보이게 드러나는 부분이나 특별히 남다르게 창의적이거나 효과적인 번역 표현, 두 언어에 대한 독특한 감각을 보여주는 측면은 찾기 어려웠다. 특히 번역자의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사대문/서대문’ 부분에서 혼돈 상황이 앞뒤가 맞지 않게 얼버무려진 것은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이채연의 응모작은 원작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표현의 충실도에 있어 우수성을 보인다. 과거와 현재, 현실과 의식의 세계가 복잡하게 병치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의 경계의 모호함이 작품의 중요한 주제가 되는 원작의 특징을 살리려 시제 변화를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고, 어법이나 문체 모두 무난하다. 하지만 단락 구분이 원작과 상당히 차이를 보일 뿐 아니라 번역본 자체의 기준을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임의적이다. 또한 과다한 첨가가 원작의 간결한 문장들을 설명조로 장황하게 만들었다. 어색하고 부정확한 영어 표현을 다듬는 노력도 필요하다. 조엘 브라우닝의 작품은 영어 가독성이 특히 높은 번역을 해냈다. 번역자가 적절한 번역을 위해 고민하고 정성을 들인 흔적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여자는 보았다”를 “The woman saw it all"이라는 단일한 완전 문장으로 옮긴 것은 원작에 없는 첨가가 수반된 번역이지만 원작의 문맥과 스타일을 존중하면서 번역자의 해석이 반영된 좋은 번역이라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주인공이 애완용 뱀에 대해 검색하다 (중년의 점잖은 체면에?) 문득 떠오르는 성적 호기심과 그에 대한 자의식을 서술한 부분에서 원작의 의미에 충실하면서 영어의 중의성을 잘 살렸다고 보이며, 사대문/서대문/독립문이 언급되는 구절처럼 고유명사와 지명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하기에 번역이 까다로운 부분도 약간의 첨가는 있지만 매우 요령있게 처리했다고 판단된다. “그 남자의 손가락만큼은 길었다”에서,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의 선명한 기억이 유지됨을 강조하는 ‘만큼은’의 의미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The man's fingers were definitely long"라고 정확하게 번역한 많지 않은 번역본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런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본 번역본은 결정적인 오류들을 포함하고 있다. 가장 중대한 사례를 하나 들자면, 여자가 회식이 끝나고 사무실에 돌아와 물감 덩어리로 장식된 의문의 큐비클 앞에 서 있는 것을 묘사하는 “그리고 그 큐비클 앞에 섰다”가 “They were all standing in front of their cubicle”이라고 번역된 것이다. 이런 극적인 순간은 이 작품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것이므로 작품 전체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영어 표현이 훌륭했던 만큼 이런 부족함이 아쉽게 느껴져 특별히 언급하는 것이니 한국어와 한국문학을 이해하는 능력을 조금만 더 발전시키면 앞으로 한국문학 번역자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80편이 넘는 응모작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상작이 한편밖에 나오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작품들을 포함해 발전가능성이 커 보이는 작품들이 몇 편 있었으므로 상당한 희망을 가지고 내년을 기약해 본다. 프랑스어권 금년도 한국문학 번역신인상 프랑스어권에는 총 4편의 응모작이 접수되었다. 본인은 내국인 심사위원으로서 하성란 작가의 "오후, 가로지르다"의 4 편의 불어 번역본을 아래 세가지 기준을 가지고 심사에 임했다. -원작을 정확하게 이해했는 지와 이를 도착어로 충실하고 효과적으로 표현을 했는가 -문학성있는 문체와 어휘선정으로 원작자의 의도를 잘 표현했는가 -원작을 도착어로 번역할 때 발생하는 언어적,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번역가로서 적절한 선택을 했는가 (각주달기, 부연설명 등) 외국인 심사위원의 경우는 이와 달리 가독성, 현지 독자의 접근성, 프랑스어 문체의 완성도 등을 기준에 두고 심사하여 둘이 논의한 결과 루시 앙게벤의 응모작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김미도의 응모작은 원작에 대한 이해가 가장 정확했고 이를 최대한 충실하게 도착어인 프랑스어로 전달하려고 애쓴 노력이 보여 높게 평가되었으나, 가끔은 좀 어색하고 너무 한국적인 표현이 있어 앞으로 원어민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향상될 수 있으리라 판단된다. 안느 브리짓 알트의 번역의 경우 원작의 이해와 번역가의 문학적인 문체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불어 문법 오류, 영어권 단어사용, 그리고 원문 삭제 등의 이유로 감점의 대상이 되었다. 하지만 가장 문학적 문체로 번역을 한 후보자이다. 마지막 티에리 라플랑쉬의 번역은 외국인 심사자에게는 높은 평가를 받을 만큼 잘 읽히는 번역이었으나 너무나 잦은 원문 삭제에 원작과 이미지가 많이 달라졌음에 아쉬움이 남는다. 수상작인 루시 앙게벤의 번역은 원작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충실한 번역이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몇 군데 보이는 원문의 삭제와 불어의 오류, 그리고 한국 문화의 특성을 담고 있는 어휘(예컨대 선배님)를 불어로 표현할 때 조금 더 숙고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앞으로 번역신인상에 도전하는 후보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번역본을 제출하기 전에 아무리 급하다고 하더라고 한번 더 강독을 해서 철자오류나 원본 삭제 및 누락 등의 실수는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동참할 재능 있는 신진번역가들이 앞으로도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상을 축하드린다 독일어권 금년 한국문학번역신인상 독일어권에는 총 6편의 응모작이 제출되었다. 응모작들의 수준은 보통에서 우수한 번역까지 고무적인 편이었다. 큐비클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을 조명한 하성란의 단편소설「오후, 가로지르다」를 번역과제로 부여받은 번역자들은 원작의 무대가 동시대인만큼 작품 이해에 있어 커다란 문제를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작가 특유의 서술방식으로 인해 화자나 시제, 성찰주체 등을 파악하는 데 다소 어려움을 보였다. 또한 한국의 역사 및 문화적 맥락이 담긴 표현에 있어서도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였다. 따라서 이러한 어려움들을 어떻게 극복했는가가 번역자의 역량을 가늠하는 주요 판단 근거가 되었다. 심사위원간의 논의 결과, ‘원작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표현의 충실도’ 및 ‘번역의 가독성과 완성도’를 기준으로 한 심사결과를 합산하여 최고점을 받은 은정 펠스너의 번역을 수상작으로 결정하였다. 은정 펠스너의 번역은 내ㆍ외국인 심사자로부터 가독성 있는 유려한 문장으로 원작을 생동감 있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부 오역과 누락된 부분이 발견되지만 앞으로 보다 세심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좋은 번역가로 성장하리라 기대된다. 윤정민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오벤아우스 사브리나와 노이스 벤야민의 번역은 각기 가독성 있는 유려한 문체와 성실하고 안정감 있는 번역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번역의 충실도와 가독성 부분에서 엇갈린 평가를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은정 펠스너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아울러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한국문학번역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보여준 다른 번역자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스페인어 하성란의 단편 「오후, 가로지르다」를 대상으로 한 제12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스페인어권 번역에 응모한 7편의 작품들에는 적지 않은 편차가 있었다. 심사는 우선 표현의 정합성과 문학적 완성도, 문화적 요소들의 반영을 기준으로 삼았고 그 후에는 스페인어권 독자들 입장에서 전체적인 가독성을 점검하였다. 원서의 표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를 스페인어로 잘 옮기지 못해 두 표현 사이에 간극이 큰 작품들도 있었고, 원서의 문학성을 잘 살리지 못한 부분들도 눈에 띄었다. 결국 어느 정도 번역 능력이 있다고 판단된 작품 중 최이슬기와 김연민의 번역이 최종에 올랐지만, 두 작품 모두 섬세한 번역이라는 잣대에는 모자람이 컸다. 또한 번역 작품 전체에 걸친 균질성 유지라는 점에서도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번역신인상임을 감안하여 가능성에 역점을 두고, 두 작품 중 최이슬기의 번역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최종 심사에 오른 두 작품 이외에도 김동환의 번역 역시 가능성을 보였음을 밝혀두고 싶다. 다만 이 모든 작품들이 원작의 문학성을 십분 반영하는 우수한 번역이 되기 위해서는 디테일한 것들을 좀 더 가다듬고, 문화의 번역이 될 수 있도록 좀 더 고민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번역이라는 고난의 길에 용기 있게 들어 선 모든 예비 번역가들에게 갈채를 보낸다. 러시아어 먼저, 한국 문학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사랑으로 한국문학을 러시아 문화권에 소개하고자 하는 신인 역자 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심사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저는 이번에 지원한 번역원고들을 검토하면서, 지원자 역자 분들의 뛰어난 번역 능력 수준에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향후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문화 교류가 한층 성숙된 단계로 도약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음을 기쁘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본 심사는 출발어와 도착어 사이의 의미전달의 정확성을 위한 한국어와 러시아어의 정확한 어휘 이해와 사용법, 통사 구문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구사 능력, 또 한국 문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라는 심사 원칙을 견지하여 진행하였음을 밝힙니다. 심사 결과 최우수작으로 나탈리아 마트베예바의 “Вечерние тени”를 선정하였고, 타티아나 모스크비초바의 “Ускользающий полдень,” 나탈리아 노스코바의 “После полудня. Проскользнула”, 안나 우글로바의 “День, рассеченный тенью”도 우수한 번역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최우수작으로 선정한 “Вечерние тени” 번역원고는 한국어에 대한 정확한 이해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었으며, 무엇보다 이를 러시아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역자가 얼마나 러시아어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고 있는지를 여실하게 잘 보여주었습니다. 향후 한국문학의 러시아어 권으로의 소개에서 큰 역할을 담당할 능력을 충분히 갖추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나탈리아 마트베예바 외에 앞서 언급한 번역원고들 역시 훌륭한 역자로서의 역량을 보여주는 수작이었으며, 약간의 차이로 최우수작에 선발되지 못했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 밖에 전체적으로 모든 지원 원고들의 수준이 매우 뛰어나 역자들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으며, 앞으로 꾸준히 정진하여 좋은 결실을 거두어주시기를 심사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당부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중국어권 함정임의 저녁식사가 끝난 뒤에 대한 중국어권 번역 심사는 의미의 충실성과 표현의 등가성에 초점을 두고 원작에 대한 이해와 표현의 적절성을 판단하였으며, 어휘, 구문 선택의 적절성, 시가 번역의 형식적 적절성, 개별 단어나 문장의 오류 및 생략 등을 구체적인 심사항목으로 고려하였고, 이러한 번역의 결과가 원작의 문체의 결을 감성적으로 전달하고 있는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였다. 총 20건의 번역작품은 54편의 작품에서 예비심사 과정을 거쳐 본 심사에 선정된 만큼 대체적으로 우수한 편이라고 할 수 있지만, 몇 가지 사항에서 오류 및 아쉬운 점은 공통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1. 원작에서 인물의 이름이나 지명이 한자로 병기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중국어로 번역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제출된 번역들은 인명을 중국어로 번역할 때 음역과 의역을 선택적으로 취하고 있는데, 어느 쪽을 선택하든 중국어 번역 표기가 한자 독음과 동일하게 발음되는 한자 표기이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권혜진’의 진을 貞으로 의역하거나, ‘권혜진’의 權을 全으로 음역한 경우에, 이를 한국어로 발음한다면 ‘권혜정’ 이나 ‘전혜진’이 된다. 이는 이름의 고유성을 훼손하는 오역으로 판단된다. 또한, 한자명을 갖고 있는 지명의 경우에는 정확한 한자 표기가 요구되는데, 예를 들어 ‘일산’은 ‘一山’이라는 한자로 표기되는데, 이를 ‘日山’으로 표기할 경우 중국어 병음은 서로 다르게 발음된다. 특히 한국 지명의 경우 대부분이 한자 표기를 갖고 있음을 전제할 때 이들 이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는 작업은 기본적이라고 하겠다. 2. 제출된 번역 대부분이 활용하고 있는 각주처리에 대해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언어권을 불문하고 번역 대상 텍스트가 문학일 경우, 각주의 사용은 최소화하면서 최대한 본문 번역을 통해 이를 반영하는 것이 좋은 번역이라고 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외국어 번역보다 중국어 번역에서 각주가 빈번하게 사용되고 과다하게 처리되는 점은, 무엇보다 중국적인 텍스트 사유방식(고전이나 경전의 譯註방식)이나 텍스트에 대한 인식적 관습에서 비롯된다고 하겠다. 그러나 번역 대상이 현대소설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관습적 사용은 절제되어야 하며, 지명이나 고유명사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부가할 경우에도 최소한의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가독성을 높일 수 있다, 심지어 각주에 객관적인 사실과 다른 오류가 발견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는 불필요한 오역을 자초한다는 점에서 지양해야 할 부분이다. 예를 들어, 한국 나이에 대한 관습적 사용을 설명하거나, 미사리 등의 지명에 대한 정보를 틀리게 제공하고, 습자지를 ‘안휘성에서 생산되는 서화용 고급종이’라는 주석을 사용한 경우, 이는 지나치게 자국화된 번역일 뿐만 아니라 불확실한 정보를 제공하는 과잉된 번역이라고 하겠다. 3. 일반적으로 번역에서 가장 질적인 요구는, 작가와 작품 고유의 문체 특성을 살리는 것이다. 특히 중국어 번역에 있어서 문언체와 구어체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문체가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의 문체를 사용할지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다. 원작의 서술 부분은 현대 구어적 느낌의 표현들이라고 할 때, 이를 지나친 문언문의 느낌으로 번역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또한 중간에 삽입된 고려시가의 경우, 원작이 장단구로 구성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율시로 번역하기보다는 장단구의 고시로 번역하는 것이 원문의 느낌과 형식을 살리는 번역이라고 판단하였다. 또한 원작에서 문체의 감성이 드러나는 구절의 번역이 생략이나 소략해서 번역되면서 표현과 의미의 전달이 불충분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러한 구절의 맛이 살아있도록 번역하는 것은 작품 전체에 느낌을 결정지을 수 있는 핵심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애면글면’, ‘마른 애를 먹었다’, ‘앞뒤 각설하고’, ‘그들만의 전통이 있었던 것이다’, ‘함께 오래 살고 볼 일이었다’ 등의 구절은, 정서적인 문맥이 얼마나 잘 표현되었는가라는 지표로 중요하게 평가하였다. 위에 언급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번역 신인상 응모자 중 티안밍, 왕용, 진효정, 류경자, 장리리 씨(이하 존칭 생략)의 번역이 우수하다고 평가하였다. 개별적으로 언급하자면, 장리리는 전체적인 문체의 느낌은 좋았지만, 인명 번역이나 ‘앞뒤 각설하고’ ‘그들만의 전통이 있었던 것이다’ 등의 개별문장 번역은 의미와 표현의 전달이 불충분하였다. 진효정 번역 역시 전반적인 문체는 무게감이 있으면서 인텔리 여성작가의 내면화된 서사를 느낄 수 있었다는 점에서 탁월하였지만, 적지 않은 개별 오류는 아쉬운 부분이다. 예를 들어 ‘습자지에 쌓인’, 몽골어 가사 번역이 생략되었고, ‘디바’를 ‘유명한’으로, ‘편부슬하’를 ‘單親家庭’으로 번역한 것은 불충분한 번역이다. 류경자의 번역은 개별적 오류가 적고 각주로 가독성을 떨어뜨리지 않지만, 전체적으로 지나치게 평이한 구어체 문장으로 번역되어 원작의 느낌을 잘 살려내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왕용의 경우 역시 개별 오류도 거의 없고 전반적으로 탁월한 번역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각주가 과다하게 사용되고, 문언적인 느낌의 문체가 너무 무거운 느낌으로 전달되는 문제들은 가독성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민이 필요하다. 티안밍의 번역은 개별오류도 적지만 무엇보다도 문체적 감성이 원작의 풍미를 잘 살리고 있다는 부분이 장점으로 평가되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원작의 문체적 감성을 살려내는 일은 번역의 가장 어려운 과제라는 점에서 티안밍의 번역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정서적인 구절에 대한 번역도 대체적으로 충실하게 번역되고 있다. 다만 과도한 각주처리는 주의할 사항인데, 예를 들어 한국인의 나이에 대한 정보, 미사리의 위치 정보는, 과도할 뿐만 아니라 오류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는데, 이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일본어권 한국문학의 일본어번역은 더 이상 불모의 땅이 아니다. 수확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활기와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주어진 과제는 숨겨진 재능 들을 발굴해서 격려하는 일일 것이다. 역시 옥석혼효였다. 인상적인 응모작은 3, 4편 정도에 그쳤다. 원작에 대한 이해가 미흡하거나 일본어 표현이 밋밋하거나 버겁게 느껴지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오역과 부적절한 번역어 선택은 대부분의 응모작에서 발견되었다. 무라야마 도시오, 이영희, 오사나이 소노코의 3편은 일정 수준 이상의 번역능력을 보여주었다. 단지, 번역 상태가 균질하지 않거나, 문체가 예스럽고, 한자를 지나치게 사용하는 등의 결점 또한 부각되었다. 심사과정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받은 것은 나카오 다카코의 응모작이었다. 일본어 구사능력에서 단연 돋보였다. 문학적 감성이 배인 문체에서 번역자로서의 비범한 자질을 엿보였다. 텍스트에 대한 몰입을 유도하는 일본어의 호흡이 훌륭하다. 까다로운 원문에 맞닥트리면서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을 숙지하고 있으며, 단순히 문학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주를 넘어, 번역 과정에서 원문 텍스트에 예술적 긴장을 공급하고 있다. ‘읽히는 번역’의 모범적인 사례라 말할 수 있다. 20편의 응모작 중 원문 중에 나오는 몽골 가수의 음반 제목 원어까지 조사하여 옮겨낸 사례는 본 응모작이 유일하다. 번역자로서의 능력 외에 ‘자세’까지도 칭찬할 만하다. 또 하나, 특기할만한 것은 이 번역의 경우 ‘젊은 문체’를 구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원작의 결에 반드시 부합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일본어로 번역된 한국소설의 잠재적 독자가 2, 30대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특징이라고 판단된다. 장차 한국문학의 일본어 번역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재목으로 여겨진다. 축하와 함께 정진을 당부한다. 심사위원장: 박종소(서울대 노문과) 예비심사위원: 임마누엘 파스트라이히(경희대), 설주(전문번역가), 김순희(LTI Korea 번역 아카데미) 본 심사위원: 강지수(인하대 영문과)/ 마이클 J 페티드(미국 뉴욕주립대), 한유미(프랑스 Imago 출판사)/ 패트릭 드 시네티(프랑스 Cartouche 출판사), 정동섭(전북대 스페인 중남미어문학과)/ 피오 세라노(스페인 Verbum 출판사), 강승희(전문번역가)/ 허버트 야우만(독일 그라이프스발트대), 나탈리아 유리예브나 그랴깔로바(경희대 노문과),노정은(건국대 중문과)/ 한매(중국 산동대), 윤상인(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사이토 아사코(명지대 일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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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수상자 발표

    한국문학 전문번역을 활성화하고 한국문학을 해외에 소개할 신진번역가를 발굴하고자 매해 시행되고 있는 제 11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의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이승우 작「칼」(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과 김숨 작「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중국어, 일본어), 2편의 지정 작품에 대하여 2012년 3월 19일부터 4월 9일까지 7개 언어권에 번역 응모 원고가 총 261건(응모 요건에 부합되지 않는 응모작 3건 제외) 접수되었다 (영어 81건, 프랑스어 10건, 독일어 15건, 스페인어 6건, 러시아어 10건, 중국어 54건, 일본어 85건). 응모작이 20편이 넘는 언어권에서는 예비심사를 진행하여 우수 20건 추천을 받았고 이후 내국인 및 외국인 심사자에 의한 본 심사를 진행하여 이들 결과의 수합 및 협의를 통해 최종심사회의에서 언어권별 수상작을 결정하였다. 수상자에게는 상금(500만원) 및 상패가 수여되며 해외 거주 수상자에게는 수상식 참가를 위한 초청 경비가 지급된다. 수상자는 아래와 같으며 시상식은 2012년 6월 28일에 한국문학번역원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언어권 번역자명 작품명 영어 김주은 Knife 류세라 The Knife 프랑스어 다비드 멜리사 Poignards 독일어 염지선 Messer 스페인어 시안자 Espadas 러시아어 브르스레벤츠브 에브게니 НОЖ 중국어 한예 无人归来的夜晚 일본어 오카 히로미 誰も帰って来ない夜 * 수상자 외 응모자 개인의 심사 결과 및 심사평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 수상작은 원작의 저작권으로 인하여 웹에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한국문학번역원 도서관을 방문하시면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총평 올해 2012년도 한국문학번역신인상에는 영어권과 일본어권의 응모작품이 많이 늘었고, 그 동안 강세이던 중국어권 응모가 좀 주춤해졌다고 할 수 있다. 타 언어권은 대체로 평년 수준이었다. 각 언어권별 심사위원들의 일치된 평가는 지원자들의 번역수준이 많이 향상되었다는 점이었다. 이번 응모에는 한국인 번역자의 응모도 포함되었지만, 외국인 응모자들이 많았고 각 언어권 수상자들도 외국인이 많이 차지하였다. 한국인 번역가들이 더 분발할 부분이기도 하지만, 외국인 번역가들의 증가는 고무적인 일이라 할 것이다. 해외에서 한류에 대한 관심의 큰 증가와 함께 한국어를 배우는 저변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문학에 관심을 갖고 나아가 그를 자국어로 번역 출판하려는 외국 전문가가 증가하는 것은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할 것이다. 그렇지만, 한국문학 작품이 한국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 가운데 탄생한 고유한 어휘와 토속적인 독특한 표현방법 등을 많이 담고 있기에, 이를 해당 외국어로 표현하는 일이 만만치 않은데, 이러한 섬세한 어휘문제에까지 완벽하게 소화해 낸 만족할만한 번역은 아직 많지 못한 것이 아쉽다. 더구나 원작의 콘텍스트와 텍스트, 전후 문맥 속에서의 상황에 대한 파악, 해당 외국어의 콘텍스트에 맞게 표현해내는 부분 등은 아직도 좀더 철저한 노력을 요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한국인 심사자와 외국인 심사자들로부터 공히 만점을 받은 작품이 나오지 못한 소이이다. 그러나 한국인 심사자와 외국인 심사자가 각자 따로 초보적인 심사를 한 후 상호 토론을 거치며 뛰어난 번역작품을 압축시켜 가다가 최후로 일치된 가장 휼륭한 번역작을 각 언어권의 수상작으로 뽑았다. 수상자들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 아울러 앞으로 더욱 정진하여 한국문학 번역의 뛰어난 전문가로 성장하여, 한국문학을 세계에 소개시키는 휼륭한 역할을 해 주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번에 수상하지 못했지만, 많은 저력있는 예비 번역가 여러분들은 이에 실망하지 말고 의미있는 도전을 계속해 주시기를 기대한다. 영어권 본 심사에 올라 온 작품들의 수준이 매우 높아서 심사가 매우 즐거웠다. 전반적으로 작품의 미묘한 분위기를 적절히 전달하고, 문장이 아주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번역이 다수여서 영역의 수준이 급속도로 향상되고 있다는 느낌에 매우 흡족했다. 본 심사 대상 20편 중에서 적어도 다섯 편은 시상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토록 우수한 역자들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한두 가지 조언을 하자면, 첫째 원문의 표현이 정확하지 않은 부분(그러나 한국독자는 잘 못 이해하지 않을 부분)을 번역하는데 공을 들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1월 둘째 주 월요일부터 지금까지”라는 대목에는 그 때부터 일을 시작했다는 말을 넣어주어야 오래 일하던 직장에서 최근 두 달 동안은 개근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는다. “고용한 자는 모르겠지만”을 “I don't know about the employer”로 옮기는 것 역시 정성스러운 번역은 아니다. “고용한 자는 큰 차이라고 생각지 않을지 모르겠으나,” 같은 식으로 해석해서 번역해야 한다. “나도 모르게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체한 것이 부끄러워”도 주인공이 의도적으로 가장을 한 것이 아니고 말을 하고 보니 마치 합리적인 사람이나 되는 듯이 보인 것이 쑥스러운 것이므로 “had pretended to be”는 신중한 번역이라 할 수 없다. 그리고 대명사의 선행사를 세 문장을 거슬러 올라가야 찾을 수 있다던가 시제가 논리적으로 맞지 않는 번역은 퇴고가 충분치 않았기 때문이다. 한국어의 느슨하고 엄격히 논리적이지 않은 부분도 심층이해를 통해 원작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해서 옮기는 것이 역자의 책임이며 역량이다. 외국인 심사위원과 합의한 끝에 매끄럽고 자연스러웠으며 원문의 해석이 섬세한 점이 특히 돋보였던 류세라의 ‘The Knife'를, 그리고 간혹 모호하거나 과도한 의역을 한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를 무리 없이 전달한 김주은의 ’Knife'를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수상한 두 분에 대한 축하와 함께 아깝게 탈락한 후보자들께도 위로와 격려를 드린다. 중국어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예비심사에 통과한 김숨의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에 대한 중국어 번역문 20편이 매우 다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10 글자밖에 안되는 작품 제목의 번역이 11가지로 다양하기 그지 없습니다. 본인은 내국인 심사위원으로서 ‘등가성’, ‘번역의 질적 우수성’, ‘표현의 충실도’ 등으로 20편의 번역문에 대해 평가를 했습니다. 우선, 원작에 대한 폭넓은 배경 지식과 안목에 의한 제대로 된 원문 이해능력은 번역가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번역문 20편 중 원문에 대한 이해부족이나 신중하지 못한 번역으로 인한 오역이 여전히 많이 존재합니다. 다음은 ‘언어’입니다. 번역은 어떤 의미에서는 제2의 창작입니다. 번역가가 원작으로부터 자유로이 번역에 임했을 때 그를 속박하는 것은 바로 ‘언어’입니다. 20편 중 대부분이 원작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지만 우수한 번역문이 되지 못한 이유는 바로 ‘언어의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입니다. 즉, 정련되고 함축적이며 정확한 언어를 구사하지 못한 것입니다. 본래 뜻 글자인 중국어 표현력이 번역자의 언어 수준에 따라 천차만별일 수 있기 때문에 자기만의 일관성 있는 언어를 구사하기 위해서 깊은 내공을 쌓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세 편의 번역문, 즉 오화, 한예, 고영옥의 번역문은 등가성과 표현의 충실도 면에서 타 번역문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했기에 우수작으로 추천하였습니다. 그러나 단어, 구문의 선택과 작가의 미묘한 뉘앙스를 살리는 면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여주었고, 중국 현지 독자의 가독성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오화, 한예의 번역작 중 외국인 심사위원과의 논의를 거쳐 한예의 無人归来的夜晚를 수상작으로 선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수상작으로 선정되지 못한 적지 않은 번역문들 가운데 미래의 저력 있는 번역가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해주는 번역문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한중 문학작품 번역에 있어서 이전보다 평균 수준은 향상되었지만 뛰어난 번역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좀 더 오랜 시간의 연마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일본어권 총 85편의 응모작 중예비심사를 거쳐 선발된 일본어권 심사 대상 작품은 총 20편이다. 원작인 김숨의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은 홀시아버지를 모시는 며느리의 심적 갈등을 그려낸 것으로 전체적인 분위기에 도로감과 지친 여인의 허무감이 배어있는 작품이다. 길지 않은 작품에 시아버지가 202호 여자에게 정말 꿔줬는지 아닌지 알 수 없는 30만원, 외짝 장롱 속에 쌓아두었던 고물들의 행방, 돌아올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무도 안 돌아오는 밤 등 대답 없는 질문들이 툭툭 던져져 있다. 현대인의 도로감과 허무감을 지닌 이 작품의 분위기를 어느 정도 재생하고 있는지 여부도 평가 기준 중 한 가지로 삼았다. 또한 한국의 관습이나 음식을 일본인이 이해하기 쉽게 번역하였는지도 평가 기준 중 하나가 되었다. 예비 삼사를 거친 번역들은 전반적으로 수준이 높았다. 따라서 심사 시에는 일본어의 유려함과 자연스러움, 가독성, 수준 높은 번역이 독자인 일본인에게 한국문학의 수준을 가늠하게 하는 척도가 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번역이 문학적 아취를 지니는지 여부도 고려하였다. 그 결과 오카 히로미, 마쓰야마 마이코, 고성희의 번역 총 세 편을 최종 후보작으로 선발하였다. 이 세 편 중 2등에는 마쓰야마 마이코의 번역을 선택했다. 다른 번역문에서 번역가들이 고민한 흔적이 보이는 부분-예컨대 “고개가 쳐들려서 있어서인지 노인의 몸은 마치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린 듯 보이기도 했다.” 등의 일본어 번역이 자연스럽고 원문에도 충실하면서 가독성이 좋다. 다만 “마”를 “長芋”나 “山芋"로 번역하지 않고 ”麻 “로 번역한 점, 오이소박이가 오래 되어서 형태가 뭉그러진 것을 ”썩었다“ 로 번역한 점 등 몇 가지 문제가 있으나 반면 다른 번역물이 못 가진 뛰어난 표현력을 획득하고 있는 문장이 많아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는 번역가이다. 3등으로는 고성희의 번역을 선발하였는데 일본어 표현력이 아주 뛰어나 외국인 심사자도 그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다만 오역이 눈에 띄는 점이 아쉬웠다. 예컨대 시아버지가 식당에서 ”얻어오는“ 오리 뼈를 역자는 ”사온다“ 고 하고 있다든가 ”걸신들인 듯이 떠먹어댔다.“는 부분을 ”무심히 먹었다.“로 번역한 점 등은 다소 문제이다. 이 작품에서 핵심적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는 것은 입덧이 심한 며느리를 무시하고 시아버지가 오리 뼈를 얻어 와서 고아먹기 때문이다. 그 설정은 시아버지가 오리백숙을 ”걸신들인 듯이“ 먹고 뼈를 얻을 수 있는지 식당여자한테 물었다는 부분과 연계되어 노인의 오리요리에 대한 집착을 정당화시켜주는 설정이 되고 있어 그런 점은 명확하게 번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일본어문장이 유려하고 자연스러워 일본인 심사자도 그 점을 높이 평가한 것을 고려하여 3위로 선발하였다. 앞으로 훌륭한 번역가로 성장할 것이 기대되는 번역가이다. 오카 히로미의 번역은 번역어인 일본어 문장이 유려하고 자연스러울 뿐 아니라 가독성이 높아서 처음으로 김숨의 작품에 접하는 일본인 독자가 원작의 분위기 뿐 아니라 한국현대문학의 수준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사대상인 20편의 번역 중 원작을 가장 충실하고 정확하게 번역하고 있는 점도 평가하였다. 또한 생일날 아침에는 미역국을 끓인다든가 하는 한국적 관습이나 대를 이을 아들을 기다리는 심정 등에 대한 이해도 높으며 가독성을 방해하는 않는 범위 내에서 (주)나 설명을 단 점도 성실한 번역가의 자세로 평가하였다. 일본인 심사위원도 일본어 표현력이 가장 뛰어난 번역으로 오카 히로미의 번역을 추천하고 있다.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우수한 번역가를 확보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수상을 축하드린다. 프랑스어권 출발어의 작품이 어휘, 문장구조, 이미지 등에 있어서 번역에 큰 어려움이 없는 성격의 텍스트이다. 따라서 원작의 오독에 기인한 문제는 열편의 응모작에서 그리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원작이 의도적으로 노린 문체적 효과, 예컨대 반복과 긴 문장을 통해 화자의 심리 상황, 논리적 판단 근거를 지루하게 늘어놓는 부분은 원작의 어휘나 문장구조를 존중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된다. 전반적으로 모든 응모작은 고른 수준의 번역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우수작을 선정하는 데에 난처한 점이 없지 않았다. 원작의 반복적 어휘를 도착어에서 그대로 살려야할지 여부는 개별 역자의 문체의식, 나아가 문학적 판단 기준에 따라 달라지므로 선뜻 우열이나 호불호를 가리기 어렵다. 원어민 독자의 입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되어 도착어의 자연스런 문체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외국인 심사위원과 심사 기준이 달라 수상작을 결정하는데 난항을 겪었으나 최종적으로 번역의 충실성보다 성취도에 무게를 두고 다비드 멜리사의 Poignards를 수상작으로 결정하였다. 원작의 문장 구조와 의미를 파악한 후 역자가 창의력을 발휘한 부분을 높게 평가하였다. 정은주와 김혜경의 번역도 최종심사에서 아쉽게 탈락하였으므로 더욱 정진할 수 있기를 바란다. 독일어권 15편의 응모작 중 독일어 실력이 부족하여 문학 작품 번역이라고 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인 작품도 있었고, 원문에 대한 이해와 번역이 보통 수준인 작품이 대부분이었다. 5편 정도는 우수한 번역이라 할 수 있었는데, 이것들 또한 제대로 이해될 수 있는 독일어가 아니라는 문제점을 원어민 심사자가 지적하시며 좋은 번역을 위해서는 먼저 정확한 독일어 구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문을 하셨다. 우수한 번역으로 거론된 것도 독일어 자체가 만족할만한 수준이 아니라는 견해에 의거해, 외국인이 이해할 수 있는 번역에 역점을 두게 되었다. 우수한 번역 중에서 박정남, 이해림, 박해영의 번역은 원문에 충실하였다는 점에서 돋보였다. 특히 박해영의 응모작은 가장 꼼꼼한 번역이었는데, 정확성을 기하려다 오히려 잘못된 표현으로 이해를 어렵게 만든 점이 아쉬웠다. 끝까지 심사에서 고려했었던 만큼 마음에 남는 번역들이다. 반면에 염지선의 번역은 번역 기술이 탁월했다. 같은 문장이라도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었다. 가끔 원문을 잘못 이해하기도 했고 한국어 실력이 부족한 듯 했지만 오역이 없는 번역은 없었으므로 이 번역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여러 가지 오류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읽히는 번역은 단연 군계일학이었다. 앞으로 더 원문과 한국어 표현에 충실한 번역을 할 수 있길 바란다. 스페인어권 비록 응모작이 6편밖에 되지 않았지만, 정확한 의미 전달, 표현력, 어휘력 등 전반적으로 볼 때 응모작들의 번역 수준이 높았다. 따라서 각기 가지고 있는 오류의 정도에 따라 대체적인 순위가 정해지게 되었다. 원작의 특징 중 하나는 특별한 인용 부호 없이 대사 혹은 독백이 전개된다는 점인데, 이는 작중인물의 내면의 독백을 간접으로 표현하는 어법인 자유간접화법과는 다르지만 그에 못지않은 의도를 가진 작가의 장치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문단의 단락을 길게 가져가면서 작품 내 분위기를 음습하게 하는 것 역시 작품 주제와 관련된 작가의 기법이다. 그런데 세 편의 응모작은 인용부호를 넣고 친절하게 단락까지 나눔으로써 원작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전달에서 미흡한 점을 보인다. 그러나 나머지 세 응모작 역시 화법의 번역은 무난했으나 유려함과 원작 충실도에서 부족한 면이 보였다. 결국 두 심사위원이 의논하고 점수를 종합한 결과 스페인어 구사의 정확성과 표현력 그리고 가독성의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작품은 시안자의 번역작이라 의견이 일치되어 당선작으로 추천한다. 러시아어권 이승우의 단편 소설 칼을 러시아어로 옮긴 본 심사작품들은 전체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의 번역을 보여주고 있다. 10편이 작품들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각각의 한국어 문장을 정성스럽게 러시아어로 옮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번역 문학의 중요한 원칙과 미덕 가운데 하나인 '원작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표현의 충실도', '문체와 가독성'의 관점 등에서 순위를 가릴 수 밖에 없었다. 심사결과는 1위는 브르스레벤츠브 에브게니, 2위는 이 나제즈다, 3위는 안나 우글로바로 결정하였다. 세 번역 작품은 모두 뛰어난 번역 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나, 브르스레벤츠브 에브게니의 번역 텍스트가 보여주는 단순한 러시아어로의 번역을 넘어서는 텍스트의 시화 지향성, 뛰어난 예술성을 높이 평가하였다. 심사과정에서 주의 깊게 살핀 것은 특히 역자들이 한국어를 러시아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직역'에 따른 어색함을 피하고자 얼마나 노력을 했는가이다. 흔히 역자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로 우리말의 어휘뿐 아니라 문법 및 구문의 구조들까지도 러시아어로 직역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 문장들이 지나치게 길어지고 어색하며 매끄럽지 못하게 된다. 또한 문법과 문장부호의 사용에서 오류들까지 겹치게 되면, 번역의 내용 자체에도 손상을 끼치게 된다. 예를 들어, «어머니는 … 입을 다물지 못했다»라는 문장의 경우, «입을 다물지 못하다»를 «Мать … от удивления не могла сомкнуть челюсти»로 직역한 경우와 «Мать … потеряла дар речи»로 번역한 경우, 후자가 문체와 가독성에서 자연스런 러시아어에 가까우며 러시아어 문체를 살리는 측면에서 참신한 표현으로 고려할만한 것이라고 판단하였다. 또 심사과정에서 발견한 번역가들의 실수 가운데 하나는 러시아어의 경우, 단어와 문장을 지나치게 반복함으로써 가독성을 떨어뜨리는 경우이다. 러시아어 구문의 경우, 한국어 구문에서보다 더 엄격하게 반복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몇 몇 번역원고의 경우 이러한 점에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러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이번 심사에 올라온 작품들의 번역수준은 예년의 수준에 비해 매우 향상된 좋은 작품들이었음을 밝히면서, 앞으로도 신인 번역가 여러분들께서 꾸준히 우리 문학 작품의 번역에 힘써 주시기를 부탁말씀 올린다. 감사합니다. 심사위원장: 박재우(한국외대 중문과) 예비심사위원: 임마누엘 김(前 아카데미 교수), 한매(중국 산동대), 사이토 아사코(명지대) 본심사위원: 서지문(고려대 영문과)/ 케빈 오룩(前 경희대 영문과), 이재룡(숭실대 불문과)/ 피에르 드 시네티(프랑스 Cartouche 출판사), 김선희(KLTI Translator)/ 허버트 야우만(KLTI Translator), 박종소(서울대 노문과)/ 이리나 카사트키나(모스크바대 한국학과), 김학철(중국 하얼빈공업대), 김춘미(고려대 일본학연구센터)/ 타테노 아키라(일본출판문화국제교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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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해외 레지던스 프로그램] 2012년도 지원대상자 선정

    작가 해외 레지던스 프로그램 2012년도 지원대상자 선정 한국문학번역원은 한국문학 및 도서를 해외에 홍보하고 해외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 작가 해외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2년도에는 미국(2), 독일, 프랑스, 스페인 5개 지역의 작가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지원대상자 선정을 위해 3월 12일부터 4월 13일까지 지원신청을 접수하였고 그 결과, 총 15명의 작가가 본 프로그램에 신청하였습니다. 지원대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가 4월 23일 본원에서 개최되었으며, 심사에는 최혜실(경희대 국문학과, 심사위원장), 채호석(한국외대 한국어교육과), 심진경(서강대 인문대학), 박철화(중앙대 문예창작학과), 이상 4인이 참여하였습니다. 심사기준은 연수목적의 타당성, 신청 작가의 프로그램 참가 능력, 한국문학 및 도서 홍보 기여도 등이었습니다. 심사 결과, 2012년도 지원대상자를 다음과 같이 선정하였습니다. ○ 미국 아이오와대학 국제창작 프로그램(IWP) : 해이수 ○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레지던스 : 구자명 ○ 프랑스 프로방스 대학 레지던스 : 한유주 ○ 독일 베를린 레지던스 : 황학주 ○ 스페인 말라가대학 레지던스 : 임철우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5인의 작가는 해당 지역에서 90일간 체류하며 외국문인 및 독자와의 교류를 통한 한국문학 및 도서의 해외 홍보, 작품 구상 및 취재 활동 등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해외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지원신청해주신 모든 작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심사총평 전반적으로 지원자수가 적고 몇몇 대학에 편중되어 선정에 다소의 어려움이 있었다. 지원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심사위원들의 토론과 합의로 참여자를 선정하였다. 선정기준에 충실하여, 첫째, 작가적 역량과 가능성을 고려하였다. 둘째, 그러나 연수의 목적이 단순히 작가 개인의 창작역량 강화가 아니므로, 해당 대학 한국학과와 연계하여 교육과 강연 등을 통해 한국문학을 소개하고 교류를 할 수 있는 능력, 셋째, 당연히 교류를 위한 해당국가의 언어 혹은 영어 능력을 중시하였다. 넷째, 작가의 연수 목적 등을 고려하였다. 아이오와 대학의 경우, 작가로서 꾸준히 활동하였고 교류가능한 언어능력을 지닌 해이수 작가를 선정하였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경우는 지원자가 한 명이었으나 결격사유가 없다고 판단되어 구자명 작가를 선정하였다. 프로방스 대학은 작가로서의 역량 뿐 아니라 미래의 가능성도 중요하고, 언어능력도 갖추어야 하기에 두 요건을 충족시킨 한유주 작가를 선정하였다. 베를린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장르 안배 문제를 감안하여 시인으로서의 역량, 언어능력을 지닌 황학주 작가를 선정하였다. 스페인 말라가 대학은 소설가로서의 역량과 언어능력을 갖춘 임철우 작가를 선정하였다. - 심사위원장 최혜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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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 수필전집』 프랑스어 번역본 출간

    ○ 한국 근대문학에서 가장 눈에 띄는 발자취를 남긴 작가 이상(李箱, 1910~1937)의 에세이를 모은 『이상 수필전집 Ecrits de Sang』이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주연)의 지원으로 프랑스 이마고 출판사(Editions IMAGO)에서 출간되었다. 이상의 작품이 출간된 것은 『이상 시선 Cinquante pom, les ailes』 (William Blake, 2002), 『이상 단편선 Les Ailes』 (Zulma, 2004), 『오감도 Perspective vol de corneille』 (Zulma, 2005)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이다. ○ 번역자 손미혜, 장-피에르 주비아트 교수는 이상의 시적 산문을 초현실주의의 수장 앙드레 브르통 『나쟈 Nadja』, 현대 프랑스를 대표하는 시인인 이브 본느푸아의 『후배지 Larrirre-pays』 등과 견주어 비교하며, 1930년대에 이러한 종류의 글쓰기를 선보였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번역에 임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 프랑스의 저명한 시 비평가이자 계간 뽀에지(La Revue Posie)의 부편집장이기도 한 끌로드 무샤르(Claude Mouchard) 교수는 이상을 가리켜 초-동시대인(超-同時代人, Un ultra-contemporain)이라 칭하며, 21세기의 동시대인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평가하고 있다. 아울러 무샤르 교수는 이 작품집에 실린 이상의 글들은 가리키며 길들여지지 않은 자유를 지닌 체, 예측 불가하며, 강렬한, 그러나 때로는 고요하고 잔인하기까지 한, 설계도를 그리고 있다.고 언급하며 열렬한 찬사를 보내고 있다. ○ 지난 2010년 3월 19일, 프랑스 보르도에서는 이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이상, 한국의 랭보 Yi Sang, le 라는 타이틀로 낭독회가 개최되기도 했는데, 이처럼 지구 반대편 유럽에서는 한국의 근대문학의 선구자에 대한 꾸준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이상 수필전집 Ecrits de Sang』을 통해 보다 깊은 이상의 문학세계가 유럽 중심부에 알려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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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지정작품 변경안내

    제11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공모와 관련하여 지정작품으로 이승우의 칼을 선정하여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확인 결과 이 작품은 중국어와 일본어로 이미 번역 출판되었습니다. 따라서 두 언어권의 지정작품을 수일 내로 다시 선정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나머지 언어권의 지정작품은 원래대로 이승우의 칼입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담당자: 교육운영팀 오은지 (02-6919-7752 / newtranslators@klt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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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레신문 보도에 대한 한국문학번역원의 입장

    한겨레신문 ‘김대중 자서전’을 국외에 알리지 말라?에 대한 한국문학번역원의 입장 2011년 6월 8일자 한겨레신문 사회면(10면) ‘김대중 자서전’을 국외에 알리지 말라?의 보도내용 중 일부가 사실과 달라 이에 대한 한국문학번역원의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1) 김대중 前대통령 자서전 원고를 의도적으로 삭제하지 않았습니다. ㅇ 번역원이 발행하는 ‘리스트 북스 프롬 코리아’(list_Books from Korea)는 출판저작권 수출기반 조성을 위해 한국의 문화 및 예술관련 도서 정보를 해외에 소개하는 계간지로서, 소개도서 선정 시 ‘정치적, 종교적 색채를 배제한다’는 공공기관의 기관지 편집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ㅇ 김대중 전 대통령 자서전의 경우 편집자문위원회의 추천을 받았으나, 위의 편집원칙에 따라 2010년 겨울호에서 최종적으로 배제하였습니다. ㅇ 그러나, 김대중 前대통령이 노벨상 수상자라는 점, 동 도서가 민주화 역사 과정 등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등을 판단, 2011년 봄호에 당초의 원고대로 수록하게 되었습니다. (2) 번역원에 항의했고 다음호인 봄호에 실어달라고 요구한 것은 복수의 자문위원들이 아닙니다. ㅇ 편집자문위원장은 번역원장에게 사전통보 없는 편집내용 변경에 대한 재발 방지를 공식적으로 요청했습니다. ㅇ 소개 원고를 2011년 봄호에 전재해 달라는 요청은 동 도서를 추천한 자문위원으로부터만 있었습니다. (3) 봄호에 실린 김대중 자서전 소개글은 당초 겨울호에 게재할 예정이었던 원고를 그대로 전재하였습니다. ㅇ 번역원은 김대중 자서전 소개 원고를 당초 내용과 삭감 없이 2011년 봄호 74면(영문판/ 중문판은 62면)에 3분의 2쪽 분량으로 게재하였습니다. ㅇ 해당 면에는 김대중 자서전 외 1권이 함께 소개되었으며, 모두 지면 사정 상 표지사진을 싣지 못했습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한국문학과 도서의 문화적 수준을 세계와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으로, 문학번역 및 해외 현지 출판의 활성화를 통해 한국문학을 해외에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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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수상자 발표

    한국문학 전문번역을 활성화하고 한국문학을 해외에 소개할 신진번역가를 발굴하고자 매해 시행되고 있는 제 10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의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박민규 작「아침의 문」(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과 김인숙 작「안녕, 엘레나」(중국어, 일본어), 2편의 지정 작품에 대하여 2011년 3월 21일부터 4월 11일까지 7개 언어권에 번역 응모 원고가 257건 접수되었다 (영어 75건, 프랑스어 12건, 독일어 11건, 스페인어 9건, 러시아어 11건, 중국어 54건, 일본어 85건). 응모작이 20편이 넘는 언어권에서는 예비심사를 진행하여 우수 20건 추천을 받았고 이후 내국인 및 외국인 심사자에 의한 본 심사를 진행하여 이들 결과의 수합 및 협의를 통해 최종심사회의에서 언어권별 수상작을 결정하였다. 수상자에게는 상금(500만원) 및 상패가 수여되며 해외 거주 수상자에게는 수상식 참가를 위한 초청 경비가 지급된다. 수상자는 아래와 같으며 시상식은 2011년 6월 30일에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국문학번역상 시상식과 함께 개최된다. 언어권 번역작품명 번역자명 영어 Into the Morning 김제인(Jane Kim) The Morning Door 지예구 프랑스어 La porte d'un matin 이아람 독일어 Tür des Morgens 마이케 실(Maike Siehl) 스페인어 La Puerta de la Manana 빠로디 세바스띠안(Parodi Sebastian) 러시아어 ВЫход 박모란(Pak Kamilla Moran) 중국어 寻找埃莲娜 왕염려(WANG YANLI) 일본어 さよなら、エレナ 후루카와 아야꼬(FURUKAWA AYAKO) 심사 총평 제 10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에는 중국어권과 일본어권의 응모작품이 크게 늘었고, 각 언어권의 번역수준도 전체적으로 향상되었다. 이는 한국문학번역에 큰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는 새로운 인재들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하는 만큼 고무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영어권 이외의 외국어권 응모작에 대해서는 대체로 번역의 기본문제가 말끔히 해결되지 못한 부분이 지적되었다. 원문텍스트의 문학적 독해와 문화적 이해, 번역문의 표현력과 문학적 성취도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 특히 주어가 생략된 한국어 문장, 다의적인 제목, 그리고 난해한 문체 등에서 대부분의 번역자들이 오독과 오역의 결과를 낳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언어권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충분히 인식하고 나름대로 최선의 해결을 제시하여 훌륭한 미래의 번역가로서의 잠재력을 보인 응모작들이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영어권 예심을 거쳐 올라온 응모작들은 모두 수준에 올라 있는 좋은 번역 작품들이어서 한국문학의 미래가 밝아보였고 고무적이었다. 많은 역자들이 영어가 모국어이거나, 영어구사가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으며. 번역 훈련을 받았거나 문학적 센스를 갖추고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종합적으로 이번 응모작들은 대체로 만족스러운 수준이어서, 대부분이 수상작이 되어도 손색이 없다고 느껴졌다. 그러나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그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지게 좋아보였다. 김제인의 번역은 전체적으로 정확했고 깔끔했으며, 문학적 센스가 가미된 뛰어난 번역이라고 생각되었다. 이 정도 역량이 있는 역자라면 앞으로 정진하면 한국문학 작품 번역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으리라고 판단되었다. 특히 언어만의 번역이 아니라, 박민규의 특이한 스타일을 잘 소화해서 영어권 독자들에게 무리 없이 읽히도록 하는 소위 “문화번역”을 잘 이루어내고 있다는 인상을 주었다. 또한 지예구의 번역은 전체적으로 박민규의 독특한 문체와 분위기를 잘 살려낸 좋은 번역이라고 생각되었다. 번역은 단순히 언어번역을 넘어서 문화번역이 되어야하는데,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 상당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정진하면, 능력 있는 한국문학 번역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이 두 응모작을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프랑스어권 금년에 응모한 12편의 작품은 모두 일정수준에 이르렀고 특히 절반 정도의 작품은 굳이 우열을 가리는 것이 어려웠다. 원작에 대한 충실도, 도착어의 문학성이라는 원론적 기준으로 순위를 정했으나 탈락한 작품이라고 그 개성과 매력이 수상작에 크게 떨어지는 것이 아니었다.원작은 번역 상 몇 가지가 어려움을 갖고 있고 그 어려움을 어떻게 타개했는지를 눈 여겨 보았다. 현 시대와 불화를 겪으며 좌절과 체념에 빠진 세대의 정서를 어휘 선택이나 통사구조에 이르기까지 도착어로 적절히 옮기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으리라 짐작된다. 소위 자유간접화법이라 불리는 서술형식이나 화자의 전환 등은 문체를 비롯한 언어 수위에서 차이가 나야하기 때문이다. 문법적 오류, 오자는 접어두고 일단 원문에 대한 충실성만 따지고 그중에서 자연스런 도착어 구사력을 평가기준으로 삼았지만 어느 쪽에 더 큰 비중을 둬야하는지는 옮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역자의 번역관, 나아가 문학관과 관련되는 사안이라서 절대적 기준이 있을 수 없다. 다만 출발어의 문체를 가급적 희생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높이 샀다. 도착어의 원활한 표현을 위해 원문의 장식을 떼어내고 소통을 강조하다보면 문학성을 외면하는 결과를 낳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긴 시간과 노력을 경주하여 응모한 모든 분의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 수상작은 이아람 씨가 번역한 “La porte d'un matin”으로 정했다. 축하드린다. 독일어권 본 심사는 문학텍스트로서의 원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의 정도를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삼았으며, 주제내용 뿐만 아니라, 어휘, 수사법, 서술시점, 문체의 특징, 표현 의도 등의 충실한 재현 여부를 세부적으로 살피는 동시에 전체적으로 원문에 상응하는 번역텍스트의 문학성 구현 정도를 가늠하는 데에 주력하였다. 따라서 원문 이해의 정확성(40), 번역텍스트의 문학성(40), 번역의 창의성(10), 형식의 완성도(10)으로 평가항목과 배점을 적용하였다.모두 11건의 심사대상은 전체적으로 수준이 일정하지 않았으며, 특히 일인칭 서술시점과 삼인칭 서술시점을 혼용하고 있는 원문에 대한 이해가 대체로 불충분하다는 것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할 수 있다. 또한 원문의 뜻을 충분히 이해했더라도 번역텍스트의 문체 수준이 고르지 않거나, 적절한 어휘와 수사법, 문장의 리듬과 긴장도 등 문학적 자질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경우도 나타났다. 이 중 다소의 오역은 있으나, 원문텍스트의 형식까지 원래의 의도에 충실하게 재현하려는 노력이 돋보인 마이케 실(Maike Siehl)의 “Tür des Morgens”을 수상작으로 정했다. 장래의 큰 발전을 약속하는 잠재능력이 주목된다. 스페인어권 총 9건에 해당하는 이번 응모작은 전반적으로 번역의 질이 매우 향상되었다. 심사 기준으로 번역의 등가성과 번역문의 문학성을 고려하였는데, 번역의 등가성에서는 응모작 대부분은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다. 반면에 번역문의 표현력과 문학적 성취도에서는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원문의 의미만을 옮긴 응모작이 있는 반면에, 번역문의 리듬, 문체는 물론이고 스페인어권 독자의 사고에 부합하도록 번역문을 조탁한 응모작도 있었다. 구체적인 표현에서는 동일한 단어라고 할지라도 번역자마다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이런 문제는 번역자의 재량에 속하는 것이므로 단어 단위가 아니라 텍스트 전체의 맥락을 고려하여 판단하였다. 최종 후보작에 오른 두 편은 정지아 씨와 빠로디 세바스띠안 씨의 응모작이다. 두 편 모두 훌륭한 번역이었으므로, 부득이 동일 문장의 번역문을 비교하고 전반적인 문장의 흐름을 고려하여 빠로디 세바스띠안 씨의 “La Puerta de la Manana”을 수상작으로 정하였다. 러시아어권 박민규의 “아침의 문”은 대단히 난해한 작품이다. 이런 작품을 러시아어로 번역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11편의 번역이 접수된 점은 대단히 고무되는 일이다. 또한 한국 문학 작품을 러시아어로 번역하는 수준이 날로 발전하고 있어 참으로 다행스럽게 여긴다. 대다수의 번역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고 또 원작의 묘미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양 국가의 문학이 더 활발하게 교류하고 또 상호 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이 번역 사업이 큰일을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박민규의 글쓰기가 평이하지 않기에 번역을 하는데 다양한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의 문화를 잘 알지 못하면 번역하기 어려운 점들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것은 조금 아쉬운 점이다. 일부는 각주를 달기도 하고 일부는 번역문에서 설명하고 있지만 앞으로 극복되어야 할 문제라고 사료된다. 박민규의 문체 역시 번역자들에게 어려움을 안겨준 부분으로 판명되었다. 대화 내용을 따옴표를 직접적으로 쓰지 않고 있기에 번역자로서 그것을 찾아내어 적절한 주체를 설정하는 것은 지난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박민규의 문장 잘라 쓰기 역시 번역하기에는 용이하지 않았던 점이다. 여러 기준을 적용하여 박모란 씨의 “Выход”을 최종 수상작으로 정했다. 좋은 번역을 해 주신 박모란씨에게 축하를 드린다. 앞으로 정진하시어 양국의 문학 발전과 교류에 큰 이바지를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그리고 아쉽게 탈락한 번역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다음 기회에 더 좋은 번역을 통해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중국어권 중국어권에서는 총 54건이 응모되었다. 응모작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원작의 문학적 독해와 성실한 구현, 중국어 가독성 및 문학 작품으로의 완성도라는 기준에서 심사를 진행하였다. 이미 예선을 통과한 응모작들이지만 각기 크고 작은 문제들을 지니고 있어 전반적으로 우열을 가늠하기 어려웠으며, 응모 숫자에 비해 특별히 만족할 만한 작품이 많지 않았던 점은 아쉽다. 다수의 응모작들이 전체 작품의 문학적 독해에서 문제를 노정하였고, 부분적인 오독도 적지 않아 번역가의 배출에서 원작에 대한 정확한 언어적 문학적 독해 능력의 구비가 매우 중요함을 다시 한 번 실감하였다. 왕단단의 “再见,艾琳娜”는 비교적 성실한 번역과 자연스러운 문장이 장점이나 전체 작품의 문학적 독해의 문제와 어휘 사용 및 의미 전달에는 더 섬세한 처리가 필요해 보인다. 이와 달리, 왕염려의 “寻找埃莲娜”는 기본적으로 정확한 독해와 적절한 어휘 구사 및 유창한 문장 표현으로 가독성을 지니고 있으며 전체 작품의 문학성 전달이 비교적 원만하게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그러나, 부분적으로 원작의 함축미를 훼손하는 다소 자의적 번역이 눈에 띄어 신중함이 요구된다. 중국과의 깊이 있는 상호 이해를 위해 한중 문학 번역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수상자를 비롯하여 많은 응모자들이 이번 경험을 토대로 더욱 우수한 번역자로 성장 발전하기를 기원한다. 일본어권 예심을 통과한 후보작 20편을 대상으로 심사하였는데 그 중 5편 정도는 얼핏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우수한 번역이었다. 신인상인 만큼, 원어에 대한 이해도를 특히 중시하였고 문학작품에 대한 독해력이 있는지, 그에 바탕한 표현이 되고 있는지도 중요한 심사기준으로 삼았다. 제목에 사용된 '안녕‘이라는 단어가 작품 안에서 만남과 헤어짐을 함께 의미할 수도 있음을 감안하여 그러한 부분에 대한 이해여부도 참고하였다. 일본어로는 훌륭해도 오역이나 원문 생략 등이 있는 경우에는 상위권에서 배제하였다. 최종후보로 남은 세 후보작중 박유자의 “エレナへの挨拶”라는 제목은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주고 있었지만 ’소설제목’임이 무시된 번역이어서 아쉬웠다. 번역에 설명적인 부분이 많은 점 또한 원작의 분위기를 훼손시키는 면이 있어 이 점을 보완한다면 더 좋은 번역이 가능할 것으로 믿는다. 유성혜의 “アンニョン、エレナ ”은 오역이 거의 없었고 특히 아버지의 대화 부분에서 뛰어난 표현력도 확인할 수 있었으나 일본어의 조사나 어미가 부자연스러운 곳이 눈에 띄어 2위로 하였다. 번역자로서의 뛰어난 자질을 살려 재도전해주기를 바란다. 후루카와 아야코의 “さよなら、エレナ”는 제목번역에서 문제가 없지 않았지만 본문에서는 직역을 피하고자 고심한 흔적이 특히 드러나는 번역이었고 그러한 노력과 성과를 높이 평가하여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축하를 보낸다. 전반적으로 한국어-일본어 번역자의 숫자와 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각자의 장점이 각기 달리 드러나고 있음을 확인 할 수 있어, 신인들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심사였다. 심사위원장: 안문영 (충남대 독문과) 예비심사위원: 이형진(숙명여대 영문과), 김진공(인하대 중문과), 김명순(한국외대 일어과) 본심사위원: 김성곤(서울대 영문과)/ 브루스 풀턴(KLTI 번역가), 이재룡 (숭실대 불문과)/ 장 발망 노엘(KLTI 번역가), 헨릭 얀 디륵스(경원대 독문과), 박병규(서울대 서문과)/ 세실리아 아우다베(과달라하라 대학), 서상국(단국대 노문과)/ 막달레나 슬라스뚜신스카야(서울대 노문과), 오수경 (한양대 중문과)/ 유결(서울여대 중문과), 박유하(세종대 일문과)/ 니시 타이시 (후지와라쇼탱 출판부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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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회 한국문학 번역신인상] 수상자 발표

    제9회 한국문학 번역신인상 수상자 발표 한국문학 전문번역을 활성화하고 한국문학을 해외에 소개할 신진번역가를 발굴하고자 매해 시행되고 있는 한국문학 번역신인상의 올해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박성원 작「도시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러시아어)와 이현수 작「장미나무 식기장」(중국어, 일본어), 2편의 지정작에 대하여 2010년 8월 1일부터 한 달간 접수된 응모원고 중 공모 조건에 부합하는 7개 언어권 110건(영어 39건, 프랑스어 11건, 독일어 6건, 스페인어 2건, 러시아어 6건, 중국어 16건, 일본어 30건)에 대하여 내국인 및 외국인 심사자에 의한 심사가 진행되었고, 이들 결과의 수합 및 협의를 통하여 최종심사회의에서 언어권별 수상작을 결정하였다. 수상자에게는 상금(300만원) 및 상패가 수여되며 해외 거주 수상자에게는 수상식 참가를 위한 초청 경비가 지급된다. 수상자는 아래와 같으며 시상식은 2010년 11월 18일에 한국문학번역원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언어권 번역작품명 번역자명 영어 What Makes Up The City 박경리 불어 Qu'est-ce que la ville? 이자호 독어 Woraus besteht die Stadt? Stierand Gunhild 서어 Anatomía de una ciudad 김주현 노어 Город наизнанку 김엘레나 중어 玫瑰木餐橱 오옥매 일어 紫檀の食器棚 문광자 심사총평 영어권에서는 전체적으로 번역수준이 높아진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39편의 번역작품 중 두드러지게 뛰어난 작품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고 했다. 최종적으로 두 작품 중 한편을 고르기가 어렵기 때문에 가작을 정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최우수작은 박경리 씨의 ‘What Makes Up The City’를 선정했다. 불어권에서는 전체적으로 균형 잡히고 어조가 일관적인 작품(이자호 번역‘Qu'est-ce que la ville?’)를 수상작품으로 선정했다. 독일어권에서는 원본에 충실하고 자연스럽고 풍부한 표현으로 번역한 Stierand Gunhild씨의 작품 ‘Woraus besteht die Stadt?’를 우수작으로 뽑기로 했다. 서어권에서는 두 작품이 응모해서 그 수는 적었지만 두 작품 모두 시적 상상력을 발휘해서 창의적으로 번역된 점을 높게 평가했다. 수상작은 김주현씨의 ‘Anatomía de una ciudad’로 정했다. 러시아권에서는 가독성과 원문 충실성의 문제를 조화롭게 극복하고, 도착어로 알맞게 표현했는지에 중점을 두고 김엘레나 씨의 ‘Город наизнанку’을 수상작으로 정했다. 중어권에서는 원작자체가 내용이 어려워서 번역하기 어려운 면이 많았는데, 원어민이 읽기가 쉽게 번역한 점을 평가하여 오옥매 씨의 ‘玫瑰木餐橱’로 수상작을 정했다. 일어권에서는 뛰어난 일본어로 문학적으로 표현한 작품을(문광자 씨의 ‘紫檀の食器棚’)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영어권 올해 한국문학 영어권 번역 신인상 부분에는 총 40여 편의 번역원고가 접수되어 한국문학 영어번역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영어권의 경우 해가 갈수록 번역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반가운 현상이다. 평가의 기준은 영어번역의 우수성과 원작의 스타일과 특징의 문학적 재현성, 그리고 원작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에 중점을 두었다. 이같은 기준을 바탕으로, 영어권 심사위원들은 박경리의 “What makes up the city"와 Christopher Joseph Dykas의 ”This is what the city is“를 최종후보로 두고 진지한 논의를 거쳐 박경리의 번역원고를 올해 번역 신인상 작품으로 선정했다. 이두 편의 번역원고는 모두 장단점을 분명하게 가지고 있는 작품으로, 두작품 중 어느 작품도 모두 심사위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끌어내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만 Dykas의 번역의 경우, 원문으로부터 조금씩 벗어난 번역으로 인해 의미와 톤의 변혁이 이루어진 점과 변역가가 지나친 개입을 통해 인위적으로 삽입한 부분들이 아쉬웠다. 이에 비해 박경리의 번역은 번역원고 첫 페이지에서 정확성이 조금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작품의 전체적인 톤이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살리는 번역을 이끌어낸 점이 이상적이었다. 이번 번역신인상이 좀 더 정확하고 세심한 번역을 만들어내기 위해 자신과의 끊임 없는 싸움에 도전하는 번역가들에게 작은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 프랑스어권 2010년도 한국문학 번역 신인상 불어부문에는 11편의 작품이 응모를 했고, 이들 모두가 박성원의 “도시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를 대상으로 선택했다. 이들 번역 작품들을 심사한 기준은 아래와 같았다. - 원작을 잘 이해하고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였으며, 서술기법상의 특징을 살려 불어로 옮겼는가? - 구문과 어휘 선택이 적절하며 표현이 자연스럽고 문법적인가? - 불어의 절차법 규정을 준수하고 있고 구두점 사용이 원칙에 맞는가? - 완성도 있는 문학작품으로서 일정한 수준의 가독성을 유지하고 있는가? 위의 기준에 비추어 볼 때 대체적으로 내용 전달 면에서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완성도 있는 문학작품으로서 일정한 수준의 가독성을 유지한 작품으로서는 두 편의 작품이 특히 두각을 드러냈다. 먼저 Guillaume Barresi의 작품은 해석이 자유롭고 독창적이며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발견하고 싶은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암시적인 제목을 함축적으로 제시했던 점이 높이 평가 되었다. 그러나 장점이 되었던 자유로운 해석이 지나치게 주관적으로 흘러 버릴 때가 종종 있었다. 원작에 대해 좀 더 신중하고 엄격한 태도를 취하며, 전체를 조망하는 시각을 갖ㅇ추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이자호의 작품은 대체로 어조가 고르고 작품 해석에 균형이 잡혀 있어서 전반적으로 안정감과 신뢰감을 주는 번역으로 읽는 즐거움을 주었다. 제목은 암시적이지는 않으나 무난하다. 이 모든 점들을 고려한 끝에, 결국 이들 두 후보 가운데 어조의 일관성과 원작에 대한 충실성의 기준에 따라 이자호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독일어권 독어권에 응모한 여섯 편의 번역작품들을 심사한 기준은 아래와 같았다. - 원작을 잘 이해하였고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였으며 서술기법상의 특징을 살려 독일어로 옮겼는가? - 구문과 어휘 선택이 적절하며 표현이 자연스럽고 문법적인가? - 독어의 철자법 규정을 준수하고 있고 구두점 사용이 원칙에 맞는가? - 완성도 있는 문학작품으로서 일정한 수준의 가독성을 유지하고 있는가? 위의 기준에 비추어 볼때 여섯 편 모두 원작소설 도시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를 제대로 이해하였고, 대체적으로 내용 전달 면에서는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화자의 서술입장을 문체적으로 잘 살려낸 번역작은 드물었고, 구문이나 어휘선택에서도 문맥보다는 일대일 대응식의 직역으로 원텍스트의 비유적 상징적 의미들을 성공적으로 전다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또한 내용상 맞지 않거나 잘 쓰이지 않는 부적절한 어휘나 표현들을 사용한 경우도 더러 있었다. 그리고 철자법이나 구두점 표기상의 오류도 종종 발견되어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리기도 했다. 내용이나 문체에 관한 상기 지적사항들이 가장 적게 발견된 번역작품은 슈티란트 군힐트의 “Woraus besteht die Stadt?"였다. 이 작품에서는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자연스럽고 풍부한 표현이 돋보였고, 또한 원텍스트의 비유와 상징을 의미 해석적으로 잘 수용하여 적절한 독일어 문체로 전환하는 번역기술이 뛰어나 가장 완성도 높은 번역으로 평가되었다. 그러am로 내·외국인 심사자 2인의 일치된 의견으로 수상작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스페인어권 올해 한국문학번역원의 기준에 부합하는 스페인어권 출품작은 두 편이었다. 비록 편수는 적었지만 두 편 모두 원작을 충실하게 번역한 수작이었다. 홍정의씨의 번역은 문자 그대로의 직역을 지향했다면, 김주현씨의 번역은 원작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스페인어권 독자들이 매끄럽게 읽을 수 있는 간결하면서도 시적 아름다움을 살리려고 노력이 엿보였다. 번역 작업이 문자적 전이가 아닌 문화적 전이라는 것을 고려하여 김주현씨의 번역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원작이 가지고 있는 리듬감을 스페인어 고유의 리듬과 풍부하고도 정확한 어휘로 담아내는 역량은 번역자 층이 두텁지 않은 한서 혹은 서한 번역의 동량으로 성장할 충분한 자질을 지녔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러시아어권 러시아어 권에 응모한 총 여섯 편의 번역 작품들을 심사한 기준은 다음과 같다. -원작의 내용을 러시아어로 적절하게 번역하였으며 서술 기법상의 특징을 러시아어로 알맞게 표현하였는가? -러시아어로 번역을 함에 있어 가독성과 원문 충실성의 문제를 조화롭게 극복하였는가? -러시아어의 어휘선택과 구문 활용이 적절하였는가? -러시아어 철자 및 구문의 활용이 정확한가? 위와 같은 기준으로 심사를 한 결과 대체적으로 원작 소설 『도시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의 내용을 러시아어로 적절히 번역하기 위해 노력을 한 흔적이 역력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원작의 상징성과 한국적의 문화적인 측면이 러시아어로 적절하게 번역되지 않은 점이다. 일례로 “장례식장”이 러시아의 문화와는 사뭇 다른 점인데 이를 ‘매장(埋葬)’으로 번역한 것을 들 수 있다. 또한 어휘가 적절하지 않은 경우와 완전한 문장이 아닌 경우도 있어 번역의 완성도가 떨어진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김엘레나의 번역 《Город наизнанку》가 위의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좋은 번 역으로 내․외국인 심사자가 의견의 일치를 보였다. 우선 제목에서 원작의 내용을 가장 무난하게 번역했다. 또한 한국적인 정서와 문화를 러시아어로 수준 높게 번역한 점과 원작의 뉘앙스와 한국어의 맛을 잘 살린 점이 최우수 번역 작품으로 선정한 이유였다. 중국어권 원작 장미나무 식기장을 중국어로 옮긴 원고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심사에서는, 문학작품으로서의 원작의 특징을 살린 정확한 번역이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중국어 원어민 독자가 읽기에 자연스러운 문장과 문체가 만들어졌는지를 주요한 기준으로 삼았다. 응모 원고 대부분이 중국어 문장과 표현의 측면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고, 특히 최종 심사에 올라온 오옥매씨의 원고와 한예씨의 원고는 이 점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사투리와 토속적인 표현이 많이 사용되고, 한국의 문화를 온전하게 이해해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원작의 특성으로 인해, 대부분의 응모 원고들이 크고 작은 실수나 오류를 범했고, 이점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대부분의 응모 원고들이 비슷한 실수를 공통적으로 범하는 가운데, 비교적 실수가 적고 또(외국인으로서)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나 개념들을 온전하게 옮겨 표현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두드러지게 보인 원고가 오옥매씨의 원고와 한예 씨의 원고였다. 그중 오옥매씨의 원고가 원어민 독자들을 배려하여 좀 더 나은 중국어 표현을 찾기 위해 노력한 점이 부각되었고, 원어민 독자의 가독성 배려라는 측면에서도 좀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일본어권 일본어권 번역 작품을 세 명의 심사위원들이 심사한 결과를 가지고 사전심사회의를 거쳐서 수상작을 결정했다. 수상작을 결정한 주요한 기준으로는, 1. 원작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2. 원작에서 표현하려는 문장과 내용들을 원어로 얼마나 잘 표현했는지? 3. 원작의 내용을 충실하게 전달했는지? 에 중점을 두고 심사를 했다. 그 결과 문광자씨의 원고와 키류 유코씨의 원고가 선발되었다. 이 두 작품을 놓고 교차심사를 한 결과, 키류 유코씨의 번역은 착실하게 원문을 살려서 번역한 점에서는 높게 평가되지만, 원문을 직역한 부분이 많았던 것이 결점으로 지적되었다. 결국, 문광자씨의 원고가 유려한 일본어로 원문 표현을 잘 살린 문학적인 변역으로 평가되어 수상작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심사위원장 : 노영희(동덕여대 일본어과) 심사위원 : 이형진(숙명여대 영문과), 존 홀스타인((전) 성균관대 영문과), 민은경(서울대 영문과), 안젤라 허(한국외대 영어과), 이철(강릉대 영문과), 폴 통스(연세대 언더우드 국제대학원), 윤혜준(연세대 영문과), 앤소니 애들러(연세대 언더우드 국제대학원), 최애영(고려대학교 민속문화연구원), 까린 드비용(방송통신대 불문과), 신혜양(숙명여대 독문과), 슈테판 크레머(한국외대 독일어통번역학과), 송상기(고려대 서문과), 올리베리오 코엘료(아르헨티나 작가), 서상국(단국대 노문과), 고직 라파엘 콘스탄틴(대전대 러시아통역학과), 김양수(동국대 중문과), 리우지에(건국대 중문과), 김진공(인하대 중문과), 쩡수치우(홍익대 중문과), 최재철(한국외대 일어과), 하타노 세쓰코(일본 현립 니이가타 여자단기대 한국어과), 와타나베 나오키(일본 무사시대인문학부), 박유하(세종대 일문과), 아오야기 유코(전문번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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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해외 원어민 번역가 초청 연수 사업] 2차 지원대상자 발표

    2010 해외 원어민 번역가 초청 연수 사업 2차 지원대상자 발표 한국문학번역원은 최고급 수준의 번역가에게 한국 현대문학 및 예술문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재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고, 우수한 번역물 생산을 유도하기 위해 해외 원어민 번역가 초청 연수 사업을 운영합니다. 지원대상자 2차 선정을 위해 8월 2일부터 27일까지 2차 지원신청을 접수하였고, 그 결과 영어, 불어, 스페인어, 중국어, 몽골어, 러시아어, 이탈리아어 7개 언어권에서 11건(13인, 공동번역팀 2건)의 번역가가 본 프로그램에 신청하였습니다. 지원대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가 9월 2일 본원에서 개최되었으며, 심사에는 정경원(한국외대 스페인어과), 강우성(서울대 영문과), 김진공(인하대 중문과) 이상 3인이 참여하였습니다. 심사결과, 2010 해외 원어민 번역가 초청 연수 사업 2차 지원 대상자를 다음과 같이 선정하였습니다. 2차 지원대상자 : 총 3개 언어권 4인 호세 아리오사 빼레즈(스페인어권) 옌리(중국어권) 이려추(중국어권) 체렝 호를러(몽골어권)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4인은 한국에서 1-4개월간 체류하며 번역가/작가와의 만남, 문학기행, 번역세미나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2010 해외 원어민 번역가 초청 연수 사업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신 모든 번역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심사총평 2010 해외 원어민 번역가 초청 연수사업 2차 지원은 총 7개 언어권에서 11건이 접수되었다. 이번 심사원칙은 다음과 같다. 1. 기존에 수혜를 받지 않은 자에게 우선 지원 2. 한국문학과 연관된 번역 및 출판물 등 업적이 있는 자를 우선 선발 3. 한국체류 기간 중 활동계획의 타당성 여부를 검토 -상기 원칙에 입각하여 1차로 선발된 후보자(성명 언급 시 존칭 생략)는 호세 아리오사, 김정, 옌리, 이려추, 이민, 이화, 체렝 호를러 등이었다. -이들 중 호세 아리오사는 통번역 및 한국문학 전공자로서 신경숙의 외딴 방과 체의 일기를 각각 스페인어와 한국어로 번역하는 한펀, 한국 및 동아시아 관련 연구 저술 및 번역을 하였다. 그리고 번역지원 대상작가 인터뷰 및 차기 번역작품 구상 등 한국 번역가들과의 대담 계획이 적절하다고 판단되었다. -옌리는 작가이며 화가로서 많은 문학작품 번역과 중국유학생들과 한국 현대시를 중국어로 번역하는 작업 등 계획이 돋보였다. -이려추는 중국 시인으로서 조선어 학사 및 국문학 석, 박사로서 김수영 시집을 번역하는 등 박완서 작품 수정 및 검토 작업과 한국의 통번역대학원 과정을 비교 고찰하는 계획이 적절하다고 사료되었다. -체링 호를러는 프린랜서 번역가로서 한국학 석사 및 울란바타르 대학 한국학 교수로서 한국현대중단편선 및 황석영 중단편선 등 많은 작품을 번역하였으며 한국의 대표 시 번역 계획이 시기에 적절하다고 사료되었다. -김정은 한국어 능력시험을 통과하여 번역 작업을 위한 노력이 많았다. 그러나 문학작품보다는 일반 상식 및 건강에 관한 번역을 주로 해온 점이 아쉬웠다. -이민은 대련외대 한국어/일본어 학사 및 언론정보학 석사로서 전문 번역을 위한 준비가 되어있는 학자였으나 한국문학 번역 경험이 없는 점이 아쉬웠다. -이화는 경영학 전공자로서 심청전, 토끼전, 홍길동전 등을 번역했으나 그림으로 보는 어린이 작품 번역이라는 점이 아쉬웠다. 위와 같이 심사한 결과, 최종으로 호세 아리오사, 옌리, 이려추, 체렝 호를러를 수혜자로 결정하였다. 심사위원장 정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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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해외 레지던스 프로그램] 2012년도 지원대상자 선정

    작가 해외 레지던스 프로그램 2012년도 지원대상자 선정 한국문학번역원은 한국문학 및 도서를 해외에 홍보하고 해외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 작가 해외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2년도에는 미국(2), 독일, 프랑스, 스페인 5개 지역의 작가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자 합니다. 지원대상자 선정을 위해 3월 12일부터 4월 13일까지 지원신청을 접수하였고 그 결과, 총 15명의 작가가 본 프로그램에 신청하였습니다. 지원대상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가 4월 23일 본원에서 개최되었으며, 심사에는 최혜실(경희대 국문학과, 심사위원장), 채호석(한국외대 한국어교육과), 심진경(서강대 인문대학), 박철화(중앙대 문예창작학과), 이상 4인이 참여하였습니다. 심사기준은 연수목적의 타당성, 신청 작가의 프로그램 참가 능력, 한국문학 및 도서 홍보 기여도 등이었습니다. 심사 결과, 2012년도 지원대상자를 다음과 같이 선정하였습니다. ○ 미국 아이오와대학 국제창작 프로그램(IWP) : 해이수 ○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 레지던스 : 구자명 ○ 프랑스 프로방스 대학 레지던스 : 한유주 ○ 독일 베를린 레지던스 : 황학주 ○ 스페인 말라가대학 레지던스 : 임철우 지원대상자로 선정된 5인의 작가는 해당 지역에서 90일간 체류하며 외국문인 및 독자와의 교류를 통한 한국문학 및 도서의 해외 홍보, 작품 구상 및 취재 활동 등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해외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지원신청해주신 모든 작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심사총평 전반적으로 지원자수가 적고 몇몇 대학에 편중되어 선정에 다소의 어려움이 있었다. 지원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심사위원들의 토론과 합의로 참여자를 선정하였다. 선정기준에 충실하여, 첫째, 작가적 역량과 가능성을 고려하였다. 둘째, 그러나 연수의 목적이 단순히 작가 개인의 창작역량 강화가 아니므로, 해당 대학 한국학과와 연계하여 교육과 강연 등을 통해 한국문학을 소개하고 교류를 할 수 있는 능력, 셋째, 당연히 교류를 위한 해당국가의 언어 혹은 영어 능력을 중시하였다. 넷째, 작가의 연수 목적 등을 고려하였다. 아이오와 대학의 경우, 작가로서 꾸준히 활동하였고 교류가능한 언어능력을 지닌 해이수 작가를 선정하였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경우는 지원자가 한 명이었으나 결격사유가 없다고 판단되어 구자명 작가를 선정하였다. 프로방스 대학은 작가로서의 역량 뿐 아니라 미래의 가능성도 중요하고, 언어능력도 갖추어야 하기에 두 요건을 충족시킨 한유주 작가를 선정하였다. 베를린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장르 안배 문제를 감안하여 시인으로서의 역량, 언어능력을 지닌 황학주 작가를 선정하였다. 스페인 말라가 대학은 소설가로서의 역량과 언어능력을 갖춘 임철우 작가를 선정하였다. - 심사위원장 최혜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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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기원『여자에 관한 명상(Meditation über Frauen』독일서 출간

    송기원『여자에 관한 명상(Meditation ber Frauen』독일서 출간 ○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주연)의 번역․출판 지원을 받아 번역가 정민기, 하랄트 개르버(Harald Gaerber)가 번역한 『여자에 관한 명상(Meditation ber Frauen)』이 독일 펜드라곤(Pendragon)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펜드라곤 출판사는 이미 2006년에 송기원의 『사람의 향기(Menschenduft)』를 출판한 바 있으며, 두 작품은 30여 종이 넘게 출판된 펜드라곤의 한국현대문학 시리즈(Edition moderne koreanische Autoren)에 속해있다. ○ 독일에서 출간된 『여자에 관한 명상』은 프랑크푸르트도서전을 겨냥해 9월 말 출간되었으며, 펜드라곤 출판사의 대대적인 홍보가 이루어졌다. 번역가인 하랄트 개르버 교수가 작성한 독어판 후기에 따르면 『여자에 관한 명상』은 이 시대의 다른 소설들과 같이 60~70년대 한국 소시민의 환경을 묘사하고 있다. 그러나 또한 이 소설은 여태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한국문학과는 다르다고 소개해 독일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 번역가 정민기는 프리랜서 번역가로, 김주영의 『멸치』를 번역한 바 있으며, 공역자인 하랄트 개르버 교수는 성신여대 독어독문학과에 재직중이다. ○ 독일 빌레펠트(Bielefeld)에 위치한 펜드라곤 출판사는 1981년에 설립된 문학전문 출판사로, 300여종이 넘는 작품을 출판했다. 특히 한국 현대문학 시리즈를 통해 이문열, 이청준, 조경란, 은희경 등 여러 한국작가들의 작품을 독일에 소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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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도 2/4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심사 총평

    2009년도 2/4분기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지원사업에는 총 10개 언어권 30편의 원고가 접수되었고, 이 중 이미 번역이 된 영어권 1편을 제외한 29편에 대한 1차 심사 결과 총 21편이 최종 심사 대상이 되었다. 1차 심사는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각각 원작의 이해도와 번역의 등가성, 의미 전달력과 문체의 우수성을 변별 기준으로 삼아 행해졌으며, 그 중 점수가 현저하게 떨어진 8편이 탈락하였다. 영어 4편, 불어 3편, 중국어 4편, 일본어 3편, 러시아어 1편, 베트남어 3편, 불가리아어 1편, 스웨덴어 1편, 힌디어 1편이 최종 심사에 오르게 되었는데, 최종 심사에서는 1차 심사 결과를 토대로 원작의 문학성, 문체의 우수성, 언어권에 따른 해외에서의 수용도 등을 집중 검토하였다. 전체적으로 볼 때, 신청된 작품들 중 많은 편수가 실질적으로 번역하기 쉬운 작품 쪽으로 몰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번역하기 까다롭기는 하지만 한국문학을 대표할 수 있는 좋은 작품들이 많지 않다는 점이 안타까웠다. 번역 점수는 높으나 그 점수가 번역가의 능력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원작 자체의 언어적 단순함에 기인한 경우도 있었으며, 원작과의 등가성은 뛰어나지만 가독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작품도 눈에 띠었다. 그런 관점에서, 선정된 작품들 중 한두 편은 기계적인 등가성보다는 현지 언어 및 문체와의 연관성 하에서 역동적인 등가성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지원 대상에 올랐다. 영어권에서는 시만 최종심사 대상에 오르고 소설은 한 편도 오르지 못하였으나, 그래도 작품 및 번역의 우수성에 있어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한『김남조 시선』과 우수한 공역자와 함께 공동 작업을 통해 약간의 미진함을 해소할 가능성을 보인 『문태준 시선집』이 선정되었다. 불어권에서는 원작의 이해와 등가성, 유려한 문체 등이 돋보인 『개밥바라기별』이 선정되었다. 중국어권에서는 내국인 심사자와 외국인 심사자의 의견이 엇갈리긴 했으나, 작품성과 중국어로서의 문체, 수용도 등을 감안하여『토지 3』과 김주영의 『멸치』가 꼽혔다. 일어권에서도 마찬가지로 번역의 질적인 우수성은 대동소이하였으나, 여러 모로 검토한 결과 홍성원의『그러나』를 선정하였다. 그 외 베트남어에서는 『채식주의자』, 불가리아어에서는 『모순』 그리고 스웨덴어에서는 『오래된 정원』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나머지 언어권에서는 손을 조금 더 보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었으나, 현재로서는 지원을 하기에 미흡한 상태라 아쉬움을 남겼다. 심사위원장 : 오생근(서울대 불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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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 2/4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대상자 선정

    2009년 2/4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대상자 선정 ㅇ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주연)은 지난 5월 28일 2009년 2/4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 대상작으로 7개 언어권 9건을 선정하였다. ㅇ 이번 심사는 2009년 1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접수된 10개 언어권 30건의 작품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각 언어권별로는 영어 9건, 불어 3건, 독일어 1건, 중국어 7건, 일본어 3건, 러시아어 1건, 베트남어 3건, 불가리아어 1건, 스웨덴어 1건, 힌디어 1건으로 나뉘며, 장르별로는 소설 20건, 시 8건 , 고전 2건으로 나뉜다. ㅇ 위 신청작들을 대상으로 총 2차의 심사를 진행하여 2009년 2/4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 대상작으로 총 9건이 선정되었으며 그 목록은 아래와 같다 ㅇ 각 지원대상자에게는 약정된 번역지원금이 지급될 것이며, 번역이 완료되면 해당 언어권의 현지출판사에서 출판될 예정이다. 2009년도 2/4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 작품 목록 연번 언어권 번역지원 대상자 지원 작품 1 영어 정정선, 힐렐 슈와츠 김남조『김남조 시선집』 2 김원중, 크리스토퍼 메릴 문태준『그늘의 발달- 문태준 시선집』 3 불어 정은진, 자끄 바띨리요 황석영『개밥바라기별』 4 중국어 김호웅, 유광명, 김영금 박경리『토지 3권』 5 권혁률 김주영『멸치』 6 일본어 안우식 홍성원『그러나』 7 베트남어 황하이번 한강『채식주의자』 8 불가리아어 김소영 양귀자『모순』 9 스웨덴어 박옥경, 안데쉬 칼손 황석영『오래된 정원』 총 지원 건수 7개 언어권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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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도 서양고서 국역출판사업 재공모 작품 번역지원 선정 공고

    2008년도 서양고서 국역출판사업 재공모 작품번역지원 선정 공고 가. ‘08년도 서양고서 국역출판사업 재공모건 번역지원 대상자 선정 심사 경위 한국문학번역원은 한국관련 서양고서 국역출판사업 2008년도 번역지원 재공모 대상도서 2개 언어권 4종에 대하여 신청된 17종의 번역지원 원고 심사를 진행하였다. 번역지원 대상자 선정 심사는 번역지원 신청접수 기간(10.1~10.17)에 접수된 17편의 지원 작품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지원신청 현황을 각 언어권별로 살펴보면 영어권 도서 3종 16편, 러시아어권 도서 1종 1편이었으며, 이 중 지원서류 및 번역원고 미비로 제외한 영어권 2편을 제외한 총 15편에 대해 심사를 실시하였다. 심사에 있어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진행을 위하여 각 언어권의 2명씩 총 4명의 심사위원단을 구성하여 해당 언어권 별로 1차, 2차로 나누어 심사를 진행하였다. 1차 번역 샘플 심사 (10.24~11.20) 결과 모든 작품의 번역지원 선정자에 대해 복수 심사위원간에 의견이 일치하였으며, 영어권 'KOREA'의 경우는 우수한 번역지원 대상자를 찾지 못해 선정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번역지원 대상자 심사위원은 다음과 같다. 영어권 : 서숙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 장경렬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러시아어 : 김현택 (한국외대 노어노문학과), 변현태 (서울대 노어노문학과) 나. ‘08년도 서양고서 국역출판사업 번역지원 선정자 연번 언어 도서명 저자명 선정자 1 러시아어 Frigate Pallada Goncharov, I. A. 정막래 2 영어 The English Church Mission in Corea Corfe, C. J. 안교성 3 Symbols of the 'The Way' Far East and West Gordon, Mrs. E. A. 신종범 4 Korea Hamilton, Angus 대상자 없음 다. ‘08년도 서양고서 국역출판사업 번역지원 선정대상 총평 1. 영어권 번역 대상인 세 서적(Angus Hamilton의 Korea, C. H. N. Hodges 등의 The English Church Mission in Corea, E. A. Gordon의 Symbols of the Way)에 대해 번역원이 정한 (1) 원문에 대한 이해도, (2) 번역문의 가독성, (3)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성 등을 기본적인 평가 기준으로 삼았다. 이 같은 평가 작업에 이어, 원문과 관계없이 얼마나 번역의 가독성이 높은가와 번역이 어색한 부분이 얼마나 자주 눈에 띄는가도 검토하였다. 우선 Angus Hamilton의 Korea에 대한 번역 6편을 검토한 결과 유감스럽게도 만족스러운 번역을 찾을 수 없었다. 본문의 “the map of the Empire”가 “중국 지도”를 지시하는 것임을 인터넷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제국 지도”나 “대영제국 지도”로 오역한 경우가 많았다. 그냥 “제국 지도”로 한 경우가 그래도 나은 번역이었다. 이런 오류뿐만 아니라 사전을 찾아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단어에 대한 오역도 적지 않았고, 문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지 않은 채 ‘대충’ 번역한 경우가 많았으며 전체적으로 어떤 번역도 출판에 적합하지 않았다. E. A. Gordon의 Symbols of the Way의 경우 3편의 번역을 검토한 결과, 3-3이 훌륭한 번역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소한 오역들이 발견되었으나 이를 수정하면 출판이 가능한 번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3-2는 원문 이해와 우리말 구사력에 있어서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했으며, 3-1의 경우는 3-2에 비해 나은 편이지만, 여전히 오역이 많아 출판에 합당한 수준에는 도달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C. H. N. Hodges 등의 The English Church Mission in Corea에 대한 번역 5편을 검토한 결과, 4-1을 출판추천작으로 결정했다. 4-1의 경우, 원문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우리말 번역도 자연스럽다. 몇 군데의 오류들, 특히 이글이 쓰여진 시대와 주제에 적합하도록 보다 공식적이고 순화된 문장 표현을 사용한다면 충분히 출판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4-2 또한 좋은 번역이라고 판단되었지만, 4-1에 비해서는 원문의 독해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2. 러사아어권 〈전함 팔라다호〉의 우리 글 번역지원을 신청한 응모작에 대해 원문의 이해수준은 우수하나, 우리 글로 옮기는 표현력에서 조금 아쉬운 감이 있긴 하다. 번역지원 원고 부분 부분에 러시아어 원문의 문장 구조와 단어에 지나치게 집착한 나머지 우리글의 의미 전달력 및 표현력에 대해 미흡한 부분이 발견된다. 그러나, 이 책을 번역함에 있어 필요한 배경이나 전문지식은 충분한 것으로 사료되며,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덧붙인 각주 설명도 적절한 수준이라 판단된다. 번역이 완료될 시점까지 적절한 교정을 거친다면 좋은 완역원고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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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도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정공모 심사 총평

    2008년도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정공모 심사 총평 금번 지정공모 번역지원 사업에는 5개 언어권(불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일본어, 중국어)에서 모두 24건이 응모되었다. 영어와 독어는 주요 언어권임에도 불구하고 접수된 작품이 없어서 아쉬움이 컸다. 전반적으로 우수한 번역 수준을 보여주었지만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응모작들도 있었다. 이번 심사에서는 번역자가 원작을 정확하게 이해하였는가, 번역원고가 문학 작품으로서의 완결성을 지니고 있는가 등 번역결과에 초점을 두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원작의 맥락 및 상황과 함축적 의미에 대한 이해도, 원작의 변형 정도, 의미의 전달력과 문체의 우수성 등이 주요 심사기준으로 논의되었다. 1심을 거쳐 2심에 올라온 작품들을 대상으로 논의한 결과 다음과 같이 모두 8편을 지원 대상 작품으로 선정하였다. 각 언어권별로 보면, 스페인어권에서 『홍어』의 경우는 단호하고 간결한 어조로 독자를 끌어당기는 작가의 특징을 잘 살려냈고 가독성도 높다고 판단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외딴 방』은 복잡한 문장 구조 파악과 그 의미전달 능력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회색인』의 경우에는 인간내면의 갈등과 고뇌를 그린 원문의 함축적 의미를 세밀하게 읽어내는 능력이 돋보여 선정되었다. 그러나 일부 어휘에서 등가성의 오류가 발견되어 개선점으로 지적되었다. 러시아어권에서는 『김약국의 딸들』과 『서울, 1964년 겨울』 모두 꼼꼼하고 성실한 번역이 이루어졌다는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김약국의 딸들』의 경우에는 일부 토속적 어휘를 제대로 살려주었으면 하는 지적이 있었다. 중국어권의 경우에는 응모작들이 가장 많아서 지원대상작을 선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동일 작품에 대한 중복지원은 어렵기 때문에 상대평가를 통해 가장 우수한 번역작을 선정하였다. 『김유정 단편선』의 지원대상 선정작은 중국어 문장이 매우 유려하다는 점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윤대녕 중편선』의 지원대상 선정작은 원작의 느낌과 의미를 가장 잘 살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석조네 사람들』의 지원대상 선정작은 원작이 길고 복잡한 문장들로 이루어진 어려운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문체적인 특징까지 원작의 느낌을 가장 잘 살려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불어권 응모작의 경우에는 응모작이 원작의 의미와 형태를 제대로 살려내는 데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아 지원대상으로 선정되지 못했다. 일본어권에서도 많은 응모작이 있었으나 원작의 특색을 살려내고 작품의 의미를 올바로 전달하는 데에는 모두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불어권과 일본어권에 대한 지원대상을 선정하지 못한 점을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 그러나 응모작 모두 일정 수준에는 도달하였다고 인정되기에 앞으로 좀 더 집중력을 발휘하여 완성도를 높인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 심사위원장 : 유왕무 (배재대 스페인어·중남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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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문학 번역신인상 수상자 발표

    신진 번역가 발굴을 위해 매해 시행되고 있는 한국문학 번역신인상의 올해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공선옥 작 빗속에서, 편혜영 작 사육장쪽으로, 윤대녕 작 낙타주머니 3편의 지정작에 대하여 2008년 8월 1일부터 한 달간 접수된 7개 언어권 154건(영어 31건, 프랑스어 9건, 독일어 8건, 스페인어 4건, 러시아어 9건, 중국어 31건, 일본어 62건)의 응모원고 중 공모 조건에 부합하는 151건에 대하여 내국인 및 외국인 심사자에 의한 1차 심사가 진행되었고, 이들 결과의 수합 및 협의를 통하여 언어권별 각 1편씩의 최종후보작을 선정하여 내국인 심사위원단의 최종심사회의를 거쳐 수상자가 결정되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신인상 300만원, 가작 150만원) 및 상패가 수여되며 해외 거주 수상자에게는 수상식 참가를 위한 초청 경비가 지급된다. 수상자는 아래와 같으며 시상식은 2008년 12월 11일 19시에 삼성 코엑스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언어권 원작품명 수상자 비고 영어 낙타주머니 정재원 신인상 프랑스어 사육장쪽으로 윤예니 신인상 독일어 사육장쪽으로 크리스티안 하르바르트 가작 스페인어 빗속에서 국민경 신인상 중국어 빗속에서 사경 신인상 일본어 빗속에서 안배 미치요 신인상 러시아어 빗속에서 박인나 신인상 심사총평 3개의 작품을 대상으로 7개 언어권의 번역을 공모하여 총 154편의 응모작이 접수되었으며 내국인 심사자와 외국인 심사자가 한팀을 이루어 원작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번역의 완성도를 토대로 심사를 하였다. 번역의 수준은 대체로 향상된 것으로 평가되며 응모의 열기 또한 고조되고 있어 한국문학 번역의 밝은 앞날을 예측할 수 있었다. 독일어권의 가작을 제외한 6개 언어권의 수상자를 선정함에 큰 무리가 없었다. 다만 시상 작품수와 관련하여 근소한 차이로 떨어진 우수한 작품에 대한 추가 시상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이 보완되었으면 하는 점과, 원작을 선정할 때는 한국적이면서도 한국의 밝은 면모가 드러나는 작품을 채택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영어권 총 31편의 응모작들은 몇몇 습작 수준의 번역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고른 수준과 열정을 담고 있다. 특히 젊은 번역자들의 응모가 많았던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었다. 심사는 크게 원문의 독창성을 충실히 살렸는가와 번역어의 가독성을 기준으로 이루어졌으며, 이 두 가지 사항이 얼마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심사과정에서 눈에 띈 사실은, 영어의 구어표현들을 적극 사용하여 최대한 영어를 자연스럽게 읽히도록 노력한 번역들이 다수였다는 사실이다. 몇몇 번역은 섬세한 디테일까지 고려하면서 원문의 문학성을 최대한 높이려는 시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매우 자연스러운 번역일지라도 원문에 대한 오해나 문학성을 살리지 못한 경우와, 반대로 원문의 맥락과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하였으나 매끄럽게 읽히지 못하는 경우는 아쉽게도 수상작 선정과정에 제외되었다. 원작소설들의 난이도 역시 참작은 하였으나 수상여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기준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문학성과 가독성을 큰 축으로 하고 섬세한 디테일에 대한 충실성에 주안점을 두어 평가한 결과 정재원의 낙타주머니 번역을 수상작으로 결정했다. 김민수, 김효원, 조윤나의 번역 역시 상당한 수준작으로 평가하고 싶으며 수상작에 못지않은 훌륭한 번역이었다. 수상자에게 축하를 드리고 다른 후보자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프랑스어권 프랑스어권에서는 9건의 신청서가 제출되었고, 최종적으로는 8편의 응모작이 접수되었다. 그 중에서 윤예니의 사육장쪽으로를 수상작으로 뽑았다. 내ㆍ외국인 심사위원의 심사점수 합산 결과, 김시몽의 낙타주머니와 동점이었으나, 김시몽 지원자는 이미 대산에서 번역지원금을 받은 경험이 있는 관계로, 순수한 신인인 윤예니를 수상자로 결정하게 되었다. 윤예니는 원문에 충실하며 시종일관 흔들림없는 차분하고 안정적인 번역솜씨를 통해 원작이 지니는 분위기와 리듬감을 세련되게 표현하였으므로, 앞으로 많은 활약이 기대된다. 전반적으로 올해 응모작 8편은 수준작과 수준 미달작이 반반으로 확연하게 구분되는 양상을 보였다. 다른 언어권 지원자들 중에는 외국인 국적 소유자들이 많이 눈에 띄었으나, 프랑스어권에는 1명만이 외국인 응모자이었다. 따라서 프랑스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독일어권 여덟 편의 응모작 중에서 여섯 편이 독일인 번역가의 작품이어서 한국어와 한국문학에 대한 독일의 이해와 관심 증가를 엿볼 수 있었다. 또 지원한 번역가들의 연령도, 20대, 30대 초반이어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대부분의 지원작들이 한국어를 독일어로 재구성하는데 있어 여러 곳에서 좋은 해법과 창의력, 많이 고민한 흔적을 보여주어 고무적이었다. 그러나 원문에 대한 언어적, 문화적 이해가 불충분한 곳이 상당히 많이 있는 점, 독일어 오류가 눈에 띄는 점등은 아쉬웠다. 가작으로 뽑은 크리스티안 하르바르트의 사육장쪽으로는 다른 작품들에 비해 그러한 오류가 적고 전체적으로 부드럽게 읽어나갈 수 있었지만, 오류들을 고려하여 가작으로 선정하였다. 발전이 기대되는 번역가이다. 강혜란의 낙타주머니, 사무엘 멜츠너의 빗속에서도 언어적 재구성에서 좋은 점을 많이 나타냈다. 수상하지 못한 작품들 중에서도 수준이 크게 차이나지 않는 작품들이 많이 있었으므로 앞으로 많은 활동과 발전을 바라는 마음이다. 스페인어권 스페인어권에서는 총 4편이 응모하였는데, 빗속에서가 2편, 낙타주머니, 사육장쪽으로가 각각 1편이었다. 이중 국민경의 빗속에서는 원작의 내용과 분위기, 또 문체까지도 충실하게 전달하고자 빈틈없는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약간의 오류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스페인어 표현력으로 원작의 맛을 충분히 살려냈다는 판단에서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김성현의 빗속에서 역시 원작에의 충실성이 뛰어나고, 스페인 표현력, 가독성 역시 훌륭한, 칭찬할만한 번역이었으나 미량이나마 원작을 잘못 이해한 부분이 발견되어 안타깝게도 수상작으로 선정되지는 못했다. 나머지 두 편의 응모작의 경우, 원작의 간결하고 단순한 문체를 고려하지 않은 채 장문으로 번역하여 원문의 참맛을 살리지 못했다거나, 원문을 너무 많이 생략 혹은 누락하여 내용 전달이 어려운 점이 아쉬웠다. 번역에 앞서 한국어 원작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분석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어권 수상작으로 결정된 박인나의 번역 빗속에서는 문법과 문체에 있어서 가장 자연스러운 러시아어 구어를 사용한 뛰어난 번역작품이다. 우리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주어진 원문의 상황에 적합한 표현들을 찾아 옮기고자 한 노력이 돋보이는 번역작품으로 다른 기타 번역작품들 가운데 가장 돋보였다. 그러나 기타 심사작품으로 올라온 번역작품들 또한 그 질적인 수준에서 예년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에 도달해 있었음을 밝히는 바이다. 특히 아나스타시야 보가다예바의 사육장쪽으로의 번역은 마지막까지 수상작과 경합을 벌였으며, 발린 티모페이의 빗속에서의 번역작품도 매우 뛰어난 번역으로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한국문학을 러시아어권 문화 속으로 소개하고자 노력하는, 이번에 지원한 신인 번역가들 모두의 도전과 열정에 깊이 감사하는 바이며,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을 기울려주시길 당부하는 바이다. 중국어권 제 7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의 응모작 총 31편의 수준은 예전에 비해대체로 향상된걸로 보인다. 원작에 대한 이해나 표현이 충실하여 원작에 대한 완성도가 상당한 경지를 이룩했음에 안도하였고, 특히 응모자 거의가 중국인인데다 연령대가 젊어서 우리 문학의 활발한 중국 진출을 기대할만하다고 사료되었다. 다만 한국어의 시사어, 유행어로부터 한국문화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부족이 간혹 노출되고 있어 보다 활발한 문화교류와 연구ㆍ학습을 통한 그 단점의 해결이 필요하다고 본다. 응모자 대부분의 중국어 구사나 문체 또한 수려하고 정확했다. 일본어권 총 62편에 달하는 일본어 번역응모작의 수준은 전년도에 비해 향상되었다. 특히 한국어 원문에 대한 이해는 전반적으로 우수하여 오역 등의 사례는 매우 드물었다. 이에, 심사위원들이 가장 비중을 둔 요소는 번역에 임하는 자세와 일본어 구사능력이었다. 응모작 중 적어도 3편 이상은 원작에 대한 충분한 이해는 물론이고, 위 두 가지 조건을 거의 완벽하게 충족하는 것이어서 마지막까지 우열을 가르기 힘들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안배미치요의 빗속에서는 치밀하면서 정확한 일본어 표현으로 원작의 세계를 가감없이 옮겨내고자 하는 반듯한 자세를 관철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훌륭한 번역자가 될 것으로 믿어 마지않는다. 이누카이 준코의 낙타주머니는 문학작품번역이 갖추어야 할 풍부한 어휘력, 안정되고 유려한 문체, 원작에 대한 비평적 이해와 같은 미덕을 고루 갖춘 우수한 작품이었다. 비록 당선작이 되지는 못했으나 유능한 번역자로서의 소질을 두루 갖추었다고 확신하여 찬사와 격려를 보내고 싶다. 심사위원장 : 허세욱(고려대 중문학과 명예교수)심사위원 : 강우성(서울대 영문과), 알렉고든(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양영란(전문번역가), 엘렝 르브렁(하비에르 국제학교 교장), 안인경(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안드레아스 쉬르머(숭실대 독문과), 성초림(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안토니오 도메넥(스페인 말라가대학 동양학부), 김태성(전문번역가/작가), 윤상인(한양대 국제문화대 일본언어문화학부), 최관(고려대 일문과), 아오야기 유코(전문번역가), 아오야기 준이치(전문번역가), 박종소(서울대 노문과), 블라디미르 슈니꼬프(모스크바 국립대 어문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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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도 서양고서 국역출판사업 번역지원 선정 공고

    2008년도 서양고서 국역출판사업 번역지원 선정 공고 가. ‘08년도 서양고서 국역출판사업 번역 지원대상자 선정 심사 경위 한국문학번역원은 한국관련 서양고서 국역출판사업 2008년도 번역지원 대상도서 4개 언어권 9종 중 신청된 7종의 번역지원 원고 심사를 진행하였다. 번역지원 대상자 선정 심사는 번역지원 신청접수 기간(5.1~5.31)에 접수된 30편의 지원 작품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지원 신청한 작품들을 각 언어권별로 살펴보면 영어권 도서 4종 10편, 독일어권 도서 1종 12편, 불어권 도서 1종 5편, 러시아어권 도서 1종 3편이었다. 심사에 있어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진행을 위하여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총 4개 언어권 8명의 심사위원단을 구성하여 해당 언어권 별로 1차, 2차로 나누어 심사를 진행하였다. 1차 번역 샘플 심사 (6.11~7.8) 결과 러시아, 불어, 독어권에서 복수 심사위원간에 의견이 일치하였다. 다만, 영어권의 경우는 심사위원간의 번역지원 대상작에 대한 이견이 있어 제3자 심사를 포함한 2차 종합 심사(7.14~7.30)를 통해 의견 조율을 하여 대상작을 확정하였다. 이렇게 진행된 7종 도서에 대한 번역지원 접수 원고 심사결과 총 5종이 선정되었으며, 러시아권 Frigate Pallada, 영어권 Symbols of the 'The Way' Far East and West 의 경우는 우수한 번역지원 대상자를 찾지 못해 선정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번역지원 대상자 심사위원은 다음과 같다. 영어권 : 서숙 (이화여대 영어영문학과), 오민석 (단국대 영어영문학과) ※ Village life in korea 재심사 위원 : 장경렬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독어권 : 김선희 (전문번역가), 안인경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한독과) 불어권 : 이재룡 (숭실대 불어불문학과), 양영란 (전문번역가) 러시아어 : 김현택 (한국외대 노어노문학과), 변현태 (서울대 노어노문학과) 나. ‘08년도 서양고서 국역출판사업 번역지원 선정자 연번 언어 도서명 저자명 선정자 1 러시아어 Frigate Pallada Goncharov, I. A. 대상자 없음 2 독어 Wie ich Korea erlebte Eckhardt, Andreas 이기숙 (번역가) 3 불어 Le catholicism en Coree Mutel, Mgr. G. 김승욱 (번역가) 4 영어 The English Church Mission in Corea Corfe, C. J. 지원자 없음 5 Symbols of the 'The Way' Far East and West Gordon, Mrs. E. A. 대상자 없음 6 Korea Hamilton, Angus 지원자 없음 7 A diplomat's helpmate Lawrence, Mary Viola Tingley 손나경 (대구 가톨릭대 강사) 8 Village life in Korea Moose, J. Robert 이형식 (건국대 영문과 교수) 9 Korea : the Old and the New Wagner, Ellasue 김선애 (번역가) 다. ‘08년도 서양고서 국역출판사업 번역지원 선정대상 총평 1. 영어권 원문 이해도, 번역문 가독성, 해당분야 전문성 등을 기준으로 지원한 샘플원고의 순위를 정한 뒤, 의견을 조율하는 2차 심사과정을 거쳐 각 분야 합격자를 선정하였다. 단, Village life in Korea 의 경우 두 심사자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재심사를 통해 선정하였다. 번역 수준을 평가하는 가장 상식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양대 요소로 번역의 충실성(faithfulness)과 번역문의 가독성(readability)을 들 수 있다. 전자는 출발어의 문장 내용을 얼마나 정확하게 포착해서 옮기려 했는가를 판단하는 기준이고, 후자는 도착어(target language)로 변환된 문장의 이해도를 가늠하는 기준이다. 간혹 서로 상충관계에 있기도 한 이 두 기준을 가장 높게 충족시키는 번역이 당연히 가장 좋은 번역이다. 본 심사에서도 이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하였다. A Diplomat's Helpmate 는 두 건이 심사 대상이었는데, 그중 당선작은 오역이 거의 발견되지 않은 훌륭한 번역문이었다. 물론 사소한 오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으나, 원문 이해도 및 가독성, 해당 분야의 전문성이 탁월하게 느껴지는 원고였다. 원문에 없는 역주를 적절하게 동원하여 가독성을 높였으며, 그 내용이 상세하여 읽는 이에게 해당 분야에 대한 지식을 전달함에 있어서도 부족함이 없었다. 가끔 다소 지나친 직역이 발견되는데 이는 재고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Korea : the Old and the New 의 지원 원고는 한 건이었으나 출판 적합성을 고려하였을 때, 지적된 오역 및 실수를 교정한다면 지원해도 무방하다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 오역이나 실수의 정도가 심각하지 않았으며, 원문 자체가 평이하기 때문에 번역문 자체의 가독성도 우수한 편이었다. Symbols of The way - Far East and West 역시 한 건이 신청되었는데, 심사 결과 번역원고 수준이 출판에 부적합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 어려운 원문을 나름대로 잘 소화하고 있으나, 상당량의 오역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가령 “Doubltless we are all more or less acquainted with that great drama of the Soul and its upward journey through the Three Worlds"을 "누구나 어느 정도는 알고 있듯이 이 세상에는 삼단의 세계를 오르는 영혼을 그린 대서사시들이 존재하다."고 옮기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The Three Worlds"는 어떤 철학적인 “삼단의 세계”가 아닌 바로 이어 언급되는 세 작품(단테의 ‘신곡’, 영국의 ‘천로역정’, 중국의 ‘서유기’)을 의미하는 것이다. 가독성 측면에서 본 작품은 원문의 수많은 각주의 번역 없이는 그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데 번역원고는 원문의 각주를 제대로 옮기지 않아 내용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원본에 나오는 고유명사에서는 번역가의 자발적인 역주가 필요한 부분인데 이 역시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생소한 고유명사에 원어를 명기하지 않아 본문의 내용과 구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번역 자체의 문제 때문에 번역 전체가 대단히 의역을 한 문장으로 읽히고 가독성에서도 떨어진다고 판단된다. Village life in Korea 의 경우는 신청된 총 6건 중에서 접수번호〈7-2〉와 〈7-6〉으로 당선작 추천 의견이 나뉘었다. 보다 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제3자 심사위원에게 두 원고에 대한 재평가를 의뢰한 결과, 접수번호 〈7-2〉가 원문 이해도, 번역문 가독성, 해당 분야 전문성 등 면에서 모두 우수한 것으로 평가를 받아 당선작으로 선정되었다. 간혹 원문의 분위기를 충분히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부분은 번역과정에서 주의해주기 바란다. 2. 독일어권 Wie ich Korea erlebte 의 평가에 있어서 평가기준이 된 “원문 이해도”, “번역문 가독성”, “전문성”을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진행하였다. - 원문 이해도: 독일어 텍스트 이해 정도를 오역 빈도로써 측정하였다. 또, 원문을 직역했을 때 의미가 모호해질 수 있는 부분에서는 번역자의 융통성 있는 개입이 있었는가를 보았다. - 가독성: 가독성은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특히 오역이 가독성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여기서는 어휘의 적절성, 문장/문장성분의 탄탄한 짜임새, 텍스트 논리의 흐름을 주로 보았고, 독자로서 직관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일반적인 문체를 고려하였다. 이는 도착어인 한국어의 자연스러움, 문체의 수려함, 문법성, 시대성에 맞는 어휘, 창의적인 해법, 은유 등의 기교가 결정할 것이다. - 전문성: 대상 텍스트에 나오는 지리적 연관성, 역사적 관계 등의 정확한 해석 및 번역을 위주로 하였다. 이에는 철저한 사전 조사와 검색이 이루어졌는지를 평가하였다. 그 외에 한국어 맞춤법, 문장 부호 사용의 정확성 내지 적절성도 평가하였다. 12편의 지원작에서 나타난 일반적 현상은 원어 및 원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잘못 번역된 곳이 무척 많았다는 것이다. 기본적 어휘 이해 오류도 상당히 있었다. 또, “doch, dabei, wie” 등으로 표현된 논리적 접속 관계가 오역되어 가독성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드물지 않았다. 가독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오역이지만, 그 외에도 위에 언급한 논리적 접속관계의 왜곡, 독일어 문장의 부적절한 분할이나 합체로 인한 문장의 짜임새 상실 등이 독자의 이해도나 읽는 재미를 감소시킬 수 있다. 시제, 상, 포커스 등의 정확한 반영은 작은 부분이지만 번역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지원작들이 이러한 마무리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전문성과 관련하여 지적하고 싶은 것은, 번역자들이 사실이나 용어 조사에 있어 조금 더 철저했으면 좋겠다는 점이다. 전문용어 사용과 언어학적 지식이나 지리 지식이 필요한 부분들에서 적절한 용어가 사용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지리적, 역사적 관계, 외국 지명, 인명 표기 등에 아쉬운 점이 많았다. 특히 “검은 도시”와 같은 것은 12건의 지원작 중 그 어느 것도 뜻을 밝히지 못했다. “쉬자후이”를 바르게 표기한 작품은 2건뿐이었다. 원어 병기와 각주 설정에 있어서도 나름대로의 원칙이 필요하다. 무작정 원어를 병기해서도 안 될 것이고, 각주는 꼭 필요한 경우로 제안하되, 텍스트의 성격을 고려해야 한다. 번역가의 전문성에는 이외에도 맞춤법, 문장 부호의 올바른 이해 및 사용도 중요하다. 그런데 상당 수 지원작에서 독일어 문장 부호 사용법을 한국어에 그대로 적용하여 알 수 없는 문장 부호가 된 경우가 있었다. 또, 한국어에서 쉼표 등 기호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여 가독성이 떨어지게 되는 경우도 많았다. 이와 같은 점들을 고려해 볼 때 당선작(접수번호 1-2번)이 가장 오역이 적고, 문장의 짜임새가 탄탄하여 치열한 번역가 정신을 보여주었다고 판단된다. 또 전문적 지식의 전달도 본문 번역과 각주를 통해 무난하게 이루어졌다. 원문 이해도나 가독성이 다른 지원 원고보다 조금 더 낫고, 특히 삽입구 처리 등이 매끄럽고 창의성이 돋보인다고 판단하여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하였다. 3. 불어권 le catholicism en Coree 에 대한 총 5편의 번역응모 원고는 번역의 우열을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대체로 원문 이해도, 번역문 가독성, 전문용어 정확성 등의 기준에 충실하게 부합하는 번역이었다고 본다. 출발어와 도착어에 대한 언어 이해 수준과 구사 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이른 바, 사소한 실수는 교정, 교열과정에서 충분히 수정될 만한 것이므로 어느 원고라도 일차 번역 원고로서 무난하다. 출발어 자체의 어휘, 문장 구조를 오독하는 경우는 드물었고 각기 번역 문체의 개성만 다소간 차이가 있을 뿐이다. 따라서 번역 수준의 평가 기준은 원서 le catholicism en Coree 의 몇 가지 특징에서 발생하는 번역상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 해결했는가에 모아졌다. 원서에서 다루는 주제가 조선, 천주교와 관련된 바, 조선의 역사, 제도 등을 약술한 부분에서는 제도, 관직을 비롯한 제반 어휘가 그에 상응하는 한자어로 번역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이를 위해 역자는 국내 역사에 대한 일정한 사전지식이 요구된다. 천주교와 관련된 부분도 마찬가지로 교단에서 사용되는 관용적 표현, 어휘를 준수하는 것이 요구된다. 예컨대 국내에서 천주교 본명은 라틴어를 음역하는 것이므로 그에 따른 번역이 필요하다. 특히 필자가 구사하는 종교 어휘는 세속적 어휘 번역만으로는 쉽게 해독되지 않으므로 별도의 주석, 혹은 아예 세속어로 번역하는 것이 가독성을 높일 수 있다. 당선작(접수번호 3-3)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총 5편의 번역응모작 중 원문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며, 번역문 가독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적절하게 각주를 활용하여 독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해당분야에 대한 풍부한 배경지식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심사자의 세부 평가를 참조하여 좋은 번역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 4. 러시아권 전체적으로 원문 자체가 쉽게 번역될 수 있는 문장들은 아니라고 판단된다. 원문이 가지고 있는 긴 만연체의 서술이나 자연주의적인 묘사들은 번역을 어렵게 만든다. 그러나 이러한 점을 고려해도 3편의 번역들은 지나치게 많은 오역들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일반 독자들에게는 낯선 지명이나 상황에 대한 주석도 풍부하지 않으며, 올바른 한글 지명을 찾으려는 노력도 그리 발견되지 않는다. 접수번호 2-1은 원문에 대한 이해 및 번역 면에서 다른 두 원고에 비해 현저하게 수준이 떨어진다고 판단하였으며, 2-2, 2-3의 경우는 원문의 이해 및 가독성 면에서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해 있으나, 2-2는 지나친 직역 등으로 글의 전달력이 떨어지고, 2-3은 임의로 문장을 잘라 번역함으로써 원문의 문체를 크게 손상시키고 있다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아쉽게도 본 도서에 대한 번역지원 대상자를 선정하지 못했다. 출판 가능한 원고가 되기 위해서는 원문에 대한 부정확한 이해에서 기인한 상당수의 오역을 바로잡고 원문의 문체를 자연스러운 우리 글로 풀어내는 기법을 보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문의 : 번역지원팀 유재준 (Tel : 6919-7721 / Email : njoon@klt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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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권 기 출간도서 번역 평가 사업’ 결과 발표

    영어권 기 출간도서 번역평가 사업 중간발표 한국문학번역원은 2007년 송승철 교수(한림대학교)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내외 14인의 평가단에게 70년 이후 번역된 한국문학 영어 출간 도서에 대한 평가를 의뢰하였다. 이번 중간 평가는 1917년 작 무정에서 1999년 발표된 존재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까지 총 41편의 71종 소설 문학 번역물을 대상으로 하였다. (번역 종과 편의 차이는 같은 작품의 번역이 다수 존재하며, 이를 평가에 포함하였기 때문이다. 예: 날개의 경우 6종의 번역이 평가대상임) 번역년도로 보면 1970년부터 2006년에 해당되는 작품들이다. 이는 번역원이 파악하고 있는 한국문학 영역 721종 중 약 10%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지난 약 40년간의 한국문학 영어번역에 대한 최초의 총체적인 파악을 통해 한국문학 해외소개의 질적인 수준을 종합적으로 점검, 향후 번역원의 번역정책수립에 있어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는데 있다. 또한 이 연구는 객관적 검증 없이 이루어진 번역의 질적인 문제에 대한 논의를 생산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검증 가능한 지표를 마련하여 한국문학 번역 수준에 대한 논의를 활성화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문학번역 수준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려하는데 있다. 이번 평가 결과 전체 번역 71종 중 A와 B+에 해당하는 신뢰할만한 번역본은 총 25종으로 전체의 36%에 해당하며, 이를 작품 총수별 수치로 보면, 전체 41편 중 21편인 51%는 신뢰할만한 번역으로 평가 되었다. 이는 엄밀한 평가기준에서 보더라도, 한국문학영어 번역작품 중 절반 이상은 신뢰할만한 번역본이 있다는 의미이며, 지금까지 객관적 기준 없이 한국문학 영어번역 전체에 대해 행해진 한국문학 영어 번역의 수준에 대한 논의를 발전적으로 진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평가 대상 71종 중 80%인 56종은 70~90년대까지 번역된 작품이며, 그 중 17종이 신뢰할 만한 번역으로(33%) 그리고 2000년대 이후 번역 15종 중 8종이 신뢰할만한 번역으로(53%)로 나타났다. 2000년대 이전의 작품번역의 수준은 체계적인 지원의 미비, 절대적으로 부족한 한국문학 번역을 양적으로 보완하려는 절박한 사정 등 당시의 열악한 번역환경을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평가 결과는 한국문학 영어번역이 90년대까지 전문번역가도 부족하고 번역된 작품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도 꾸준히 향상되었음을 보여주는데 (신뢰할만한 번역: 70년대 17%80년대 14%90년대 48%) 이는 개별 번역가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라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번역수준의 질적 담보를 위해서는 제도적 차원에서의 체계적인 지원이 요구되었으며, 2001년 출범한 한국문학번역원은 이러한 요구의 실천이었다. 이후 번역원은 한국문학번역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한국문학번역출판 지원 시스템을 전문화하고, 번역결과물 사후 평가 시스템을 도입하였으며, 해외 작가 및 편집자의 우수한 윤문을 통해 더욱 더 충실성과 가독성이 높은 문학작품 번역에 힘쓰고 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평가와 그 결과의 발표에 그치지 않고 한국문학 번역 환경의 전환점이 되어 한국문학 세계화를 위한 방향 수립과 문제점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번역원은 이 연구의 구체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의 한국문학전문 번역가 양성 및 번역 원고 평가 및 윤문시스템을 확대 개선하여 한국문학이 온전한 모습 그대로 세계와 만나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국문학 해외진출 및 번역관련 윤지관 원장 컬럼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7/11/200807110139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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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영애『카프카 나의 카프카(Kafka mein Kafka)』독어판 출간

    전영애『카프카 나의 카프카(Kafka mein Kafka)』독어판 출간 ○ 전영애 서울대 교수의 시집 『카프카 나의 카프카』가 독일 아비누스(Avinus)출판사에서출간되었다. 한국문학번역원의 출판 지원을 받아 독문학 교수이자 시인인 저자가 직접 번역을 맡은 이번 독어판은 사진작가 전태홍 씨의 사진을 원작의 흑백이 아닌 컬러로 실어 카프카를 향하 저자의 시정을 더욱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 전영애 시인은 1951년 경북 영주 출신으로, 서울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현재 동 대학에서 재직하고 있다. 1991년 시와 시학으로 등단 후, 꺠어지는 벽 앞에서 서서, 이 무슨 저항, 폭력에 대하여 등의 시집과 어두운 시대와 고통의 언어: 파울 첼란의 시, 독일의 현대문학: 분단과 통일의 성찰. 바입마르에서 온 편지, 쾨테와 발라테 등의 저서가 있다. 또한 참 아름다운 날들, 민감한 길, 나누어진 하늘, 데미안, 변신, 카프카 프라하의 이방인, 헤르만 헤세 대표시선접 등 많은 역서를 펴냈다. ○이 시집은 카프카의 책을 두 권 번역한 일을 계기로 저자에게 깊이 각인된 카프카의 고향 프라하를 방문하는 것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카프카의 거처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프라하의 좁은 골목길을 걸으며 그에게 사로잡혔던 저자는 그러나 이 책이 "카프카에 관한 글은 아니다. 문학에 대한 나의 뼈아픈 깨어남이다"라고 책 머리에서 밝히고 있다. 한국어판에는 카프카가 가장 아꼈다던 글 법 앞에서(Vor dem Gesetz)가 실려있는데, 이번 독어판에는 재독 작곡가 안소정씨의 작품 법 앞에서(Vor dem Gesetz)의 악보가 함께하여 눈길을 끈다. ○독일 베를린에 소재한 아비누스(Avinus) 출판사는 1992년에 설립되어 문학을 비롯한 정치학, 사회과학 등 다양한 본야의 도서를 출판하는 종합출판사로, 특히 "미디어와 이문화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출판사(Der Verlag fuer Medien und interkulturelle Kommunikation)"라는 타이틀에 맞게 영화나 사진 등 미디어 관련도서나 다양성 다문화 등 인문학에 관련된 도서를 집중적으로 출판하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책은 종이라는 경계를 넘어서서 비디오 혹은 음악 CD를 책과 함께 판매하는 것도 이 출판사의 특징이다. 문학도서의 경우에도 작품의 내용과 어울리는 음악CD를 책과 함께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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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회 한국문학 번역신인상] 수상자 발표

    제6회 한국문학 번역신인상 수상자 발표 신진 번역가 발굴을 위해 매해 시행되고 있는 한국문학 번역신인상의 올해 수상자가 선정되었다. 제6회 한국문학 번역신인상은 러시아어와 일본어 2개 언어가 공모언어에 추가되었으며, 번역작품에 대한 지정공모제로 진행되었다. 김애란 작 성탄특선, 김중혁 작 에스키모, 여기가 끝이야, 이혜경 작 틈새, 전성태 작 코리언 솔저 4편의 지정작에 대하여 2007년 8월 1일부터 한 달간 접수된 7개 언어권 94건(영어 31건, 프랑스어 8건, 독일어 10건, 스페인어 3건, 러시아어 1건, 중국어 15건, 일본어 26건)의 응모원고에 대하여 내국인 및 외국인 심사자에 의한 1차 심사가 진행되었고, 이들 결과의 수합 및 협의를 통하여 언어권별 각 1편씩의 최종후보작을 선정하여 내국인 심사위원단의 최종심사회의를 거쳐 수상자가 결정되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신인상 300만원, 가작 150만원) 및 상패가 수여되며 한국문학 번역실력 향상을 위한 연수지원 기회가 주어진다. 수상자는 아래와 같으며시상식은2007년 12월 13일 19시에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언어권 원작품명 수상자 비고 영어 에스키모, 여기가 끝이야 김소라 신인상 프랑스어 코리언 솔저 이원희 신인상 독일어 에스키모, 여기가 끝이야 데니스 뷰어트너 신인상 스페인어 틈새 최유정 신인상 러시아어 성탄특선 에브게냐 라히나 가작 중국어 성탄특선 허선철 신인상 일본어 틈새 오영아 신인상 심사총평 우리 문학을 대표하며 비교적 젊은 세대에 속한 4 작가의 4 작품을 대상으로 7개 언어권의 번역을 공모한 결과, 중복 투고를 포함하여 총 94편의 응모작이 심사대상이 되었다. 각 언어권 심사위원의 공통된 의견은 4 작품의 번역 난이도가 달라 단순비교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예컨대 김중혁의 에스키모, 여기가 끝이야는 총 41편이 응모한 반면 이혜경의 틈새는 16편에 불과했다. 후자의 번역 난이도가 다른 작품에 비해 높다는 증거이다. 심사기준은 번역의 충실도와 가독성으로 요약할 수 있으나 출발언어의 난이도를 감안하여 각기 결과물의 수월성과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심사가 실시되었다. 러시아어권은 예외적으로 가작만을 내기로 하고 나머지 언어권에서는 고루 우수작을 뽑을 수 있는 풍작이었다. 영어권 영어권에 출품된 31편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열정과 노력이 담긴 번역이었다. 이들 번역에 대한 심사는 크게 가독성과 문학성을 기준으로 이루어졌는데, 심사의 초점은 이 둘의 균형을 얼마나 잘 유지 했는 지에 놓여졌다. 자연스럽게 쉽게 읽히는 영어로 번역된 작품일지라도 원작의 문학성을 살리지 못한다거나, 문학적 섬세함을 살리려 노력했지만 부드럽게 읽히지 않는 경우에는 아쉽게도 수상 후보에서 제외되었다. 특히 심사의 주안점은 원작의 문학적 고민을 얼마나 성실하고 진진하게 옮기려 노력했고, 실제로 옮겨놓았는지에 놓였다. 이러한 기준들을 가지고 볼 때 김소라의 에스키모, 여기가 끝이야 번역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외에 장정화, 유인례, 김희전의 번역도 매우 훌륭했다. 수상자에게 축하를 보내고, 다른 후보자들에게는 따듯한 격려를 보낸다. 프랑스어권 8편의 응모작 중 수상작 이원희의 코리언 솔저 번역은 원작에 대한 이해가 충실하고 번역능력도 안정적이라 믿음직했다. 원작에 대한 충실도 평가와 도착어의 가독성을 고려하여 두 항목의 합산 점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는 원칙에 따를 수밖에 없었지만 4편을 응모한 김은숙에 대한 아쉬움이 매우 크다. 우리 문학과 번역에 대한 열정을 능히 짐작할 수 있지만 단 한 편을 골라야하는 심사지침 때문에 고단한 작업에 대한 보답을 할 수 없었다. 수상작과의 점수 차이도 매우 근소했기에 아쉬움은 더욱 크다. 독일어권 독일어권은 10편의 응모작이 있었고 두세편을 제외하고는 번역의 수준도 높은 편이었다. 특히 에스키모, 여기가 끝이야와 코리언 솔저의 경우 독일어 번역본이 문학적 특징을 잘 살리고 있다. 이번에 수상작으로 선정된 데니스 뷰어트너의 번역은 독일어 문체가 매끄럽고 특히 관용어구의 탁월한 번역이 돋보였고 가장 잘 읽히는 작품이다. 우리말 이해도도 상당히 높은 수준이나 어휘선정 등에서 부분적으로 세심함이 아쉬웠다. 박재원의 번역도 끝까지 수상의 고려대상이 될 정도로 잘 된 수작이었다. 우리말 해석도 정확하고 부분적으로 참신하고 탁월한 어휘선택이 돋보였다. 그러나 군데 군데 오역과 누락, 원작에 없는 해석이 들어있었고 각주는 이 경우 없는 편이 더 낫다고 판단된다. 두 번역본이 끝까지 경합을 벌였지만 문학작품으로 좀 더 무난하게 읽히는 데니스 뷰어트너의 작품으로 수상작을 정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스페인어권 총 3편이 응모한 스페인어권은 2편의 수준은 비슷하며 1편의 경우 매우 미흡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일정수준에 오른 2편의 경우에도 전반적으로 문학적 문체 사용이 미흡하다는 문제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신인으로서의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마리아 쿠이냐스 인수아의 성탄특선번역의 경우 스페인어 구사자체는 큰 문제가 없으나 원문의 충실도에서 문제를 나타내고 있다. 최유정의 틈새번역의 경우 화자의 문제가 드러나긴 하지만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되어 있으며, 고난도의 텍스트를 비교적 잘 소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종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러시아어권 예브게니야 라히나의 성탄특선번역은 단어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선별하였을 정도로 꼼꼼한 번역으로 평가된다. 김애란의 원작이 왜곡되지 않고 러시아어로 옮겨졌다는 점에서 칭찬할 만하다. 다만 김애란 고유의 문체와 목소리가 번역문에서 느껴지지 않는 점은 아쉽다고 생각한다. 나레이터와 주인공들의 목소리가 변별되지 않는 부분은 이 번역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하겠다. 라면과 부대찌개를 비롯한 러시아인 독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이국적인 단어들은 설명을 덧붙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김애란은 젊은 작가이지만 밝음과 어두움이 텍스트에 교차하는 독특하고 유망한 작가이다. 이와 같은 작가의 작품을 번역 대상으로 선택한 것이 대단한 용기라고 생각된다. 예브게니야 라히나는 젊은 연구자이며, 러시아에서 한국문학과 동양문화를 소개할 미래의 재목이라고 생각한다. 이 번역작품을 가작으로 추천하며, 예브게니아 라히나의 정진을 고대한다. 중국어권 15편의 응모작이 평균적으로 원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적절하고 유려한 중국어로 번역했다. 다만 양국의 문화 차이를 극복하는 ‘문화번역’의 문제는 충분히 해결되지 않았다. 외국인 심사위원과 공히 ‘신(信), 달(達), 아(雅)의 기준 및 ’문화번역‘의 각도에서 심사한 결과, 허선철의 성탄특선 번역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 작품은 제목의 의미도 잘 살렸고 중국어 운용 능력이 탁월하다. 아울러 문화번역을 성실하게 수행했다. 최연의 에스키모, 여기가 끝이야 번역과 권혁률의 틈새 번역도 수준급 번역이었지만, 최연의 번역문은 원문의 의미를 과장한 부분이 보이고 번역문의 어색한 표현이 군데군데 있어 아쉽다. 권혁률의 번역문도 수준급 번역이었다. 다만 디테일에 있어 도깨비방망이, 꽃뱀 등의 번역이 정치하지 않고 ’전역‘의 의미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일본어권 일본어 번역으로는 총 26편의 응모작이 있었으며 전반적으로 원작을 충실히 전달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한 작품들이 많았다. 그러나 일부 작품을 제외하고는 부자연스러운 일본어 표현이 섞여 있거나 일본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 한자어를 사용하는 등 번역으로서의 완성도가 다소 떨어지는 작품들도 많아 아쉬움으로 남는다. 일본어는 한국어와 문법적으로 유사할 뿐 아니라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한자어 어휘도 많아 자칫 안이한 직역조의 번역을 하기 쉬운데 정확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번역을 하기 위해서는 이 부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응모작 중 번역의 정확성, 가독성, 그리고 완성도 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오영아의 틈새번역과 강방화의 에스키모, 여기가 끝이야번역 두 작품이었다. 최종적으로 오영아의 틈새번역을 당선작으로 선정한 것은 원작이 상당히 어려운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잘 소화해내어 자연스러운 일본어로 번역한 점을 높이 평가하였기 때문이다. 부분적으로 오역이 없는 것은 아니나 원작의 난이도를 고려해보았을 때 매우 수준 높은 번역이라 할 수 있으며 앞으로 번역가로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그 밖에 김인혜의 에스키모, 여기가 끝이야 번역, 스즈키 준의코리언 솔저 번역도 우수한 번역으로 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 번역가로서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심사위원장 : 이재룡 (숭실대 불문과) 심사위원 : 신광현 (서울대 영문과), Cark R. Krockel (서울대 영문과), 최예정 (호서대 영문과), Alec Gordon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Cathy Raphin (한국외대 불어과), 최윤영 (서울대 독문과), Birke Dockhorn (한국외대 통번역대학원), 송병선 (울산대 서어과), Oliverio Coelho (아르헨티나 소설가), 양민종 (부산대 노문과), Sokolovskaya T. (부산대 노문과), 임춘성 (목포대 중문과), 孟金蓉 (이화여대 중문과), 최관 (고대 일문과), 斉藤麻子 (명지대 일문과), 성혜경 (서울여대 일문과), 阿武正英 (경희대 일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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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년도 한국관련 서양고서 국역출판사업 번역지원 선정 공고

    가. 2007년도 한국관련 서양고서 국역출판사업 번역 지원대상자 선정 심사 경위 한국문학번역원은 한국관련 서양고서 국역출판사업 2007년도 번역지원 대상도서 3개 언어권 10종에 대한 번역지원 대상자를 선정하였다. 번역지원 대상자 선정 심사는 번역지원 신청접수 기간(5.15~5.31)에 접수된 47편의 지원작품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지원 신청한 작품들을 각 언어권별로 살펴보면 영어권 도서 6종 15편, 독일어권 도서 1종 18편, 불어권 도서 3종 14편이다. 심사에 있어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진행을 위하여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 총 3개 언어권 6명의 심사위원단을 구성하여 해당 언어권 별로 1차, 2차로 나누어 심사를 진행하였다. 1차 번역 샘플 심사(6.27~7.27) 결과 영어권 및 불어권에서 복수 심사위원간에 번역지원 대상작에 대한 이견이 있어 언어권별 2차 종합 심사(8.6~8.17)를 통해 의견 조율을 거쳐 번역 지원 대상작을 확정하였다. 독어권의 경우 1차 번역 샘플 심사에서 번역지원 대상작에 대한 심사위원간의 견해가 일치하여 2차 종합심사 없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였다. 단, 영어권의『Manchuria and Korea』는 적합한 번역지원 대상자를 찾지 못해 올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번역지원 대상자 심사위원은 다음과 같다. 김성택(경북대 불문과 교수), 박혜영(덕성여대 불문과 교수), 서강목(한신대 영문과 교수), 장미영(이화여대 독문과 교수), 전수용(이화여대 영문과 교수), 최윤영(서울대 독문과 교수) 이상 6인. (가나다순) 나. 2007년도 한국관련 서양고서 국역출판사업 번역지원 선정대상 총평 1. 영어권 I. 심사과정 두 명의 심사위원이 원문 이해도, 번역문 가독성, 해당분야 전문성 등의 범주를 기준으로 삼아 지원한 샘플원고의 순위를 정한 뒤, 직접 만나서 의견을 조율하는 2차 심사과정을 거쳐 각 분야 합격자를 선정하였다. II. 심사기준 번역의 수준을 평가하는 가장 상식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양대 요소로 번역의 충실성(faithfulness)과 번역문의 가독성(readability)을 들 수 있다. 전자는 1차언어의 문장 내용을 얼마나 정확하게 포착해서 옮기려 했는가를 판단하는 기준이고, 후자는 도착지 언어(target language)로 변환된 문장의 읽기 쉬운 정도를 가늠하는 기준이다. 간혹 서로 길항관계에 있기도 하는 이 두 기준을 가장 높게 충족시키는 번역이 당연히 가장 좋은 번역이다. III. 심사결과 1) 작품명 : The New Korea 당선자 : 김윤정(프리랜서 번역가) 5편의 샘플번역 중 1편을 빼고는 모두 원문의 대의를 상대적으로 정확히 전달해 주는 번역들이었다. 그러나 원저자 얼레인 아이얼런드(Alleyne Ireland)의 원문이 다소 난삽하고 만연체여서인지 정확한 번역보다는 대강의 뜻을 전달하는 수준의 번역을 시도한 경우들이 많았다. 번역문의 가독성을 위해 충실성을 약간씩 희생시킨 셈이다. 샘플원고 중에서도 지원 대상자의 원고는 심각한 오역이나 부정확한 문맥 파악, 오해를 불러 일으킬 번역의 사례들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다른 원고들이 영어 원문 1면당 약 4~5개의 실수들을 하고 있는 반면, 이 원고는 1개 정도의 오역, 3개 전후의 사소한 실수 또는 불필요한 첨가의 사례를 보인다. 아이얼런드의 원서가 면당 300단어 정도 밖에 들어있지 않은 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정도의 허점은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요즘의 일반적인 영어서적들은 면당 500~700 어휘씩 들어 있다.) 그런 점에서 번역 후 엄정한 교열 및 윤문작업의 과정을 거쳤으면 좋겠다고 사료된다. 실제의 번역 과정에 참고사항이 되도록 이런 상황을 원서 기준 첫 1면의 분량에서 예시해 보면 아래와 같다. ① 분명히(1면, 1행)-- 원문에 없는 불필요한 첨가 ② 극동지역에서 통상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와 관련하여(1면, 1-2행)--극동지역의 전반적 문제에 있어서 ③ 그러한(1면, 2행)--한국의 ④ 미국이 파나마 운하 지역에서 수행하는(1면, 6행)--미국에 있어서 파나마 운하 지역이 수행하는 ⑤ “자격”(right), “옳은가”(rightness)(1면)-- 이 용어는 각각 “권리”, “정당성” 등으로 옮기는 것이 나을 듯 이상의 경우 문맥 파악에 실수를 범한 ④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커다란 실수라 보기 어렵다. 2) 작품명 : Corea of Today 당선자 : 이복기(전북대 영어영문과 조교수) 4편의 샘플원고 중 과도한 의역을 시도한 한 편을 빼고는 세 개의 원고들이 높은 수준의 번역 상태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지원 대상자의 원고가 눈에 띄게 뛰어나 다른 두 원고를 애석하게 만들었다. 지원 대상자는 제출된 4편의 번역물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뛰어날 뿐 아니라 그 자체로도 큰 하자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준의 완결성을 보여준다. 원저가 상대적으로 평이한 영어로 쓰여진 책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더라도 흠잡을 데 없는 뛰어난 영어문장 파악력과 우리말 구사력을 겸비한 번역임을 인정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조선의 이야기를 시작하는 2장의 앞 대목을 예시하며 번역의 충실성과 독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확인해 보면 다음과 같다. 이 장에서는 한국 정부의 구성과 국내 행정에 대해 이야기 하겠다. 한국과 이웃 국가들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는 별도의 장이 필요하다. 권력은 현지인들이 임금이나 합문이라 부르는 왕에게 집중되었다. 정부의 기능은 왕에 의해 임명되어 왕의 권위를 입고 활약하는 대신들에 의해, 왕의 이름으로 행해진다. 민중은 정부 안에서 아무 역할을 공유하지 못하고, 그들로부터 나오는 권위는 전혀 없다. 조선은 진정 “왕이 곧 국가다.” 권력은 왕에서 시작하여 가장 작은 고을의 수장에 이르는 관료들의 계열을 통하여 걸러진다. 각각의 관료는 하위직급의 관료들에게 자신의 관할영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에 대한 보고를 요구한다.(3면) 인용한 단락 및 이어지는 단락에서 ministers를 “대신”으로, official을 “관료”, 그리고 다음 단락에 나오는 officer는 “관리”(4면), 그리고 다양하게 번역될 수 있는 people과 citizen, inhabitant 등을 “민중”, “백성”, “주민” 등으로 용어를 구분하며 옮겨주고 있는 점 등은 원문에 최대한 충실하려 하는 노력이자 독자들을 위해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비슷하게 이어진 단락에서 “소란”(ferment)과 “소요”(excitement)를 구분해서 옮겨준 것, 그리고 왕궁에 당도하게 되는 백성들의 민심이란 의미의 news를 “원성”으로 적절히 옮겨준 것 등은 능숙한 처리라 하겠다. 단지 “조선은 진정 ‘왕이 곧 국가다’”라고 처리한 문장은 “조선에서는 진정 ‘왕이 곧 국가이다’” 정도로 옮기는 것이 더 우리말 어감에 맞을 법했다. 3) 작품명 : History of Korea 당선자 : 홍경숙(프린스톤한국학교 교사) 이 서적을 번역하겠다는 지원자는 한 사람뿐이었다. 그러나 샘플번역의 상태가 상대적으로 양호해 지원해도 무방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 샘플번역은 영어원문의 문장구조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내용을 자연스런 우리말로 옮기려 노력한 결과라고 판단된다. 번역의 정확성을 파악하는 기준인 충실성(faithfulness)의 기준에서 보면 원문 기준 1면당 약 1~2개 정도의 경미한 오역이나 부적절한 번역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정도의 실수이면 번역 후의 교열 단계에서 충분히 교정될 수 있는 문제이며, 전체적으로 원저의 내용을 전달하는 데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 원고 상태라고 말할 수 있다. 조선의 역사를 본격적으로 거론하는 제1장의 첫 부분을 예시하며 이 점을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1) 조선이라고 불렀다(이하 인용문 모두 5면)--it is known under the name of Chaosien이 원문이니 “조선이라고 부른다” 혹은 “조선이라는 이름으로 부른다”가 낫겠다. 2) 그는 당시 중국의 황제라면 마땅히 요구했던 새 황제 무왕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기자 조선 건국설의 주인공인 기자(Kitsu)에 대한 언급인데 우리말 문장도 어색하지만 의미상으로는 더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당시 중국의 황제라면 마땅히 요구했던”으로 옮긴 원문 as the ruler of China was then styled(원서, 10면)은 앞의 king Woo를 꾸미는 것으로 “그 당시 중국 통치자의 호칭이었던 무왕”이라고 옮겼어야 한다. 4) 작품명 : The China-Japan War 당선자 : 유영분(프리랜서 번역가) 세 편의 샘플번역 중 지원대상자의 원고가 상대적으로 뛰어났다. 한 원고의 경우 원문장의 의미를 대강만 전달하는 과감한 의역을 기조로 삼는 통에 부정확하거나 불성실하게 번역된 부분이 많았고, 다른 한 원고는 영어문맥 파악에 급급해서 그 내용을 자연스런 우리말 문장으로 옮겨주지 못하고 있다. 그에 비해 지원 대상자는 영어문장구조와 그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자연스런 우리말로 옮기려 노력하고 있다. 중대한 오류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고 영어 원문 기준 1면당 약 1개 정도의 사소한 오류나 약간 과도한 의역 등을 찾아볼 수 있는 정도이다. 제1장의 앞 부분을 대상으로 몇 대목을 예시하며 이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① 독특한 결속관계로 묶인 일단의 국가 그룹-- a group of nations connected by a bond of peculiar nature라는 다소 처리하기 어려운 구문을 무난히 해결하고 있다. “독특한 성격의 결속관계로 묶인 일단의 국가군”이라 옮기면 더 원문에 충실하고 일반적인 우리 역사서 기술의 어투에도 다가가는 것일 수는 있겠다. ② 세 나라 모두 강한 영향력 하에 있는 불교의 확산-- that they feel bound together문장성분을 잘못 파악한 결과 나온 오역에 가까운 첨가이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이 샘플번역에서 아주 드물게 나오는 경우이다. ③ 서구의 유사사례-- the following parallel case in the West를 적절히 잘 옮기고 있다. ④ 교양 있는 중국인과 일본인, 한국인은 각각 다른 두 이웃나라의 말을 한 마디도 할 수 없어도 문자로 쓰인 거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공통된 의사소통 수단은 저술을 통해 표현되고 전달되는 보다 고차원적인 사상체계에 특히 유용한 것으로 본래는 공통점이 거의 없었을 나라들 간에 뿌리 깊은 유대감을 형성시켜 왔다(1면)-- 이 대목은 A well-educated Chinese, Japanese, or Corean can understand almost everything which is written in either of the other neighbouring countries, though he cannot speak a word of their languages. This common medium of communication, which is especially useful for all those higher forms of thought which are best expressed and transmitted by writing, has created a deep-seated bond between nations, which, by nature, would have little in common.(원서 10면) 부분을 옮긴 것으로 원문의 다소 복잡한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더불어 번역된 우리말도 호흡이 험하지 않고 무난히 잘 읽힌다. common medium of communication을 “공통된 의사소통 수단”으로 정확히 포착하고 있고, “형성시켜 왔다”는 has created라는 현재완료형 시제의 어감을 정확히 전달해 주기도 한다. 이 샘플번역의 이런 미덕은 적절한 교열과정만 거치면 무리 없이 좋은 번역결과물이 나오리라 쉬이 기대하게 만든다. 5) 작품명 : Manchuria and Korea 당선자 : 추후 선정 H. J. Whigham의 Manchuria and Korea는 번역하기 쉽지 않은 책이다. 1900년대 초엽의 만주 및 한국의 상황을 자신이 직접 본 모습대로 그리고자 한 이 책은 여러 열강들의 정책들과 또 당시의 신문기사들에 대한 언급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책이다. 그런 점에서 원문의 문장구조와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는 상당 수준의 전문성과 영어 실력, 그리고 그 내용을 정확히 우리말로 옮길 수 있는 국어 실력이 필요하다. 현재의 샘플번역은 아주 나쁜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원문 기준 약 1면당 결정적인 오역 1~2개, 사소한 실수나 누락, 약간은 불성실한 의역 등이 약 3~4개 정도 나타나는 정도라서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제1장 첫 부분(샘플, 1-2면)에서 번역 충실성(faithfulness)의 정도를 예시해 보면 아래와 같다. ① 열강들은 이따금 자신들끼리의 언쟁으로 치달았던-- unseemly 번역 누락, “보기 흉한 언쟁”이 원래 내용이다. ② 신속하게 처리되고 있었다-- “신속하게 처분(폐기)되고 있었다”의 오역, “하원에서 정부의 조처가 흔히 그렇게 되듯이”라는 부사구와 연결해서 파악해야 한다. ③ 나는 당시 뉴욕의 주요 기관지에 실린 어느 비판 기사를 잘 기억하는데, 이 기사는 러시아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적대감을 지녔다는 이유로 일부 영국 언론을 호되게 비판했다--지나치게 자의적인 번역이다. “...한 냉정한 기사를 잘 기억하는데, 그 기사는 영국 언론의 더 의심하는 기사들을 러시아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적대감을 지녔다고 호되게 비판했다”(I well remember a severe article which appeared about that time in an important New York organ wherein the more suspicious section of the English press was soundly scolded for its ridiculous hostility to Russia)가 원문에 더 충실하다. ④ 상하이 주재 러시아 영사관 관리가 영국인의 만주 여행을 무모한 시도로 봤다--“상하이 주재 러시아 영사관 관리는 그 모든 난관을 웃어넘겼다”(all such difficulties were ridiculed by the Russian consular official in Shanghai)가 더 정확하다. ⑤ 그는 가급적 긴 아무르 노선을 이용할 것을 권유했다-- “더 먼 아무르 노선을 택하기보다는”(in preference to taking the longer Amur route)의 오역. 6) 작품명 : The Corean Government 당선자 : 이형진(숙명여대 영어영문학부 조교수) 이 샘플번역은 영어원문의 문장구조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내용을 자연스런 우리말로 옮기려 노력하고 있다. 번역의 정확성을 파악하는 기준인 충실성(faithfulness)의 기준에서 보면 원문 기준 1면당 약 1개 정도의 오역이나 부적절한 번역을 찾아볼 수 있다. 한편 원문에 없는 첨가된 부분들이 자주 눈에 띄는데 이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배려로 볼 수도 있겠다. 원저가 1894년 7월에서부터 1896년 6월 사이의 비교적 단기간 동안에 있었던 조선 정부의 제도 변화에 대해 자차분하게 기술하는 책이라서 번역하기 쉽지 않은 측면이 없지 않은데도 내용 파악과 전달에는 크게 실수하지 않는 편이라 선정하기로 결정했다. 서론의 앞 부분 일부를 대상으로 번역 상태를 확인하면 아래와 같다. ① 15개월 동안 조선의 국가 체제에 대한 여러 가지 개혁과 변화가 공표되고 시도되었는데-- 정확하게는 “15개월 동안 국가 체제에 관한 여러 변화들이 초래되었거나 어쨌건 공표되었는데”(the constitutional changes of the past 15 months have been effected--or at any rate promulgated,--)이다 ② 일의 경중 여하를 떠나 ‘모든 일들을 일정한 틀 안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사안의 경중을 가림 없이 왕국 내의 모든 일들을 토론하기 위한’”(‘for the discussion of all matters, grave or trivial, within the realm’)이 원래의 내용이다. ③ ‘국가의 투사들을 위한 공무를 논의하는 기관’--“‘전시 국가의 공무를 논의하는 기관’”이 더 정확하다. ④ ‘군기처’--청나라 황제의 대회의인 the Emperor's Grand Council을 ‘군기처’라고 옮기고 있다. 독자들을 위해 원문과는 다르게 고쳐 쓴 것이라 이해된다. 2. 독일어권 작품명 : Meine Hochzeitreise durch Korea 당선자 : 이상희(프리랜서 번역가) ① 원문 이해도 ( A / B / C ) 역자는 까다로운 독일어 원문을 전반적으로 정확하게 이해하여 적절한 우리말로 옮겨 놓았다. 특히 긴 문장의 경우에도 텍스트의 맥락을 파악한 뒤, 우리말 구조에 적당하게 재편성하여 옮긴 점이 돋보인다. 위와 같은 장점이 돋보임에도 불구하고 군데군데 드러나는 오역은 옥의 티로 보인다. 좀 더 꼼꼼한 원문대조 작업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초역이 완성되면, 불분명한 부분에 대해 독일인의 확인 및 검토과정이 필수적이다. 또한, 예를 들어 1쪽의 '신부의 얼굴‘ 대신 보다 포괄적인 표현인 ’...모습‘을 사용하는 등, 사소한 부분에서라도 원문의 뉘앙스를 살리는 세심함을 보여주기 바란다. ② 번역문 가독성 ( A / B / C ) 위 번역은 지원한 18편 중 글이 가장 무리 없이 잘 읽힌다. 특히 문맥을 해치지 않으면서 독일어를 적당한 우리말 길이로 옮겨놓은 노고는 칭찬할 만하다. 독일어 문장에서는 수식하는 말이 수식되는 말의 앞과 뒤, 양쪽에 놓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앞에서 수식해야 하는 우리말로 옮겨놓을 때 매우 복잡한 문장이 되기 일쑤이다. 이런 점을 의식적으로 보완한 역자의 기술적 숙련도가 돋보였다. 우리말 흐름을 저해하지 않는 부드럽고 적절한 어휘 선택, 문장의 리듬을 살린 점, 알기 쉽게 재구성한 문장구조, 전체적으로 내용상 무리 없다는 장점 등은 소위 ‘번역체’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많은 부분 해소시킨 좋은 번역이 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③ 해당분야 전문성(배경 지식, 전문용어 정확도) ( A / B / C ) 역자가 비교적 당시의 상황에 맞는 우리말 어휘를 찾아내고자 노력한 점은 곳곳에서 두드러진다. 예컨대 ‘한국’을 ‘조선’이라고 칭한 것이 그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용되는 외국의 지명도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알려지고 사용되는 명칭을 선택하여 번역하였다. 다만 이따금씩 ‘사진 건판’을 ‘사진 원판’으로 잘못 사용한다든지 하는 점들은 반드시 재검토되고 수정될 사항이다. ④ 기타 특기 사항 1) 원문 ‘제1장 출발’ 아래 모아 놓은 소제목들은 번역이 되지 않고 있다. 독자들이 여행과정을 보다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이 소제목들을 번역할 필요가 있다. 2) 역사적, 시대적 배경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원문에 나오는 사항에 대한 설명, 즉 ‘역주’를 좀 더 적극적인 사용하기를 권장한다. 3. 불어권 1) 작품명 : Ma Captivité dans les prisons de Séoul 당선자 : 유소연(수원 교회사연구소) 위의 서양고서에 대한 총 8편의 번역응모작들은 모두 어느 정도 수준의 번역 역량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그러나 원문을 얼마나 치밀하고 정확하게 우리말로 옮겼는가를 살펴보면 제출된 번역문 모두 다 미흡한 점이 있었다. 그리고 불어가 갖는 특수한 표현들을 우리말로 얼마나 자연스럽게 옮겨놓았는지, 불어의 의미와 뉘앙스를 얼마나 적절하게 우리말로 살려놓았는지 하는 점에서, 또한 가톨릭의 전문용어와 배경지식에 대해서도 번역문들은 상대적으로 수준의 차이를 보였다. 그렇지만 가독성이 좋으면서도 원문의 정확한 이해에 따른 세밀한 번역이 병행된 번역응모작은 찾을 수 없었다. 당선작으로 선정된 지원 대상자는 특히 가톨릭의 전문용어와 배경지식의 면에서 다른 응모작들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번역을 보여주었다. 우리말의 어휘구사력도 뛰어나 원문을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이해가 가기 쉽게 잘 옮겼다고 보았다. 그러나 가톨릭이나 배경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기 때문인지 아니면 가톨릭에 대한 애정 때문인지 원문의 정확한 읽기에 소홀한 점이 없지 않았다. 마음속에서 미리 구성된 이해가 너무 앞서서 원뜻을 존중하지 않는 것 같아 보였다. 그래서 때때로 원문의 의미에서 벗어나거나 불성실하게 옮긴 문장들이 눈에 띠였다. 이러한 아쉬움은 9쪽 “une famille de chrétiens dont il était l'âme”의 번역이나 13쪽 “trois lieues”의 번역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나는바, 이런 점이 당선작으로 선정하는 데 있어서 망설임을 낳았다. 그러나 카톨릭에 대한 충실한 지식과 원문의 내용에 대한 열의를 고려하여, 다시 세밀한 퇴고가 뒤따를 것을 믿으면서 당선작을 내기로 하였고, 이 초고가 훌륭한 역서로 탈바꿈할 것을 기대하기로 하였다. 2) 작품명 : Mgr. Ridel 당선자 : 강옥경(파리7대학 한국학과 교수) 한 종교인의 삶을 서술하고 있는 원문의 성격상 기본적으로 역자는 그 종교의 용어와 역사에 대하여 사전 조사를 충분히 하지 않으면 오역이나 부적절한 어휘를 사용하기 쉽다. 6편의 번역응모작 모두 어느 정도의 기본 지식은 갖추고 있지만 자료 조사의 충실한 정도는 사뭇 차이가 났다. 우선 이런 면에서 당선작은 발군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뚜렷한 오역이나 오역에 가까운 의역, 꼭 살려야 할 의미의 누락, 애매모호하게 처리한 의미, 문맥에서 어긋난 어휘 사용, 번역 투의 문장, 고유명사 표기의 잘못, 대명사 처리의 미숙함 등등이 감점 요인이었다. 깊이 있는 이해와 치밀하고 용의주도한 번역에 있어서도 당선작은 다른 번역응모작에 비해 우수하였다. 그러나 당선작의 예시된 번역문 역시 여전히 퇴고를 거듭해야 완성도 높은 번역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사자들의 세부평가에서 지적된 사항들을 참조하며 모범적으로 보여준 충실한 연구를 늦추지 않고 계속하여 좋은 번역 작품을 낳게 되기를 기대한다. 문의 : 번역출판팀 손형주 (Tel : 6919-7723 / Email : kallass@klti.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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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문학번역원 대토론회 “FTA와 한국도서 해외진출전략

    한국문학번역원 대토론회 “FTA와 한국도서 해외진출전략 ○ 한국문학번역원(원장 윤지관)은 오는 7월 4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여의도에 위치한 전경련회관 대회의실에서 “FTA와 한국도서 해외진출전략 - 번역의 과제와 번역가 양성”이란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특히 한미간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공식적인 서명 직후에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 그 동안 FTA와 관련한 논란에서 우리의 최대 약점으로 지적된 분야들 중의 하나가 지적 재산권이다. 실제로 저작권 거래에 있어서 무역 역조현상은 매우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외국도서보다 우수한 콘텐츠를 만들어내기 위해 국내 출판산업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수한 국내도서의 해외진출 또한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번역이다. 좋은 번역이 전제되지 않으면 해외에서 우리 도서의 수익 창출은 기대하기 힘들다. 그러나 이러한 번역을 책임질 우수한 번역가가 별로 많지 않다는 것이 우리의 엄연한 현실이다. ○ 이번 토론회는 바로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어떤 방식으로 타개해 나갈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우리 도서의 해외 진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번역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이번 행사에는 김언호(도서출판 한길사 대표), 백원근(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 박상순(시인, 문학에디션 뿔 대표), 도정일(경희대 명예교수), 정호정(한국외대 영어학부 교수), 베르너 자세(함부르크대학교 한국학과 교수) 등이 발제자로 참여한다. ○ 한국문학번역원은 번역가 양성을 위해 이미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문학 번역에 관심을 지닌 외국인 대학원생들에 대한 장학지원과 함께 직접 “번역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번역아카데미”의 경우 7개 언어권에서 우수한 인력을 선발하여 번역실습 교육 중심으로 차세대 한국문학 번역가를 길러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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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년도 2/4분기 한국문학 신규 번역지원사업 지원대상자 심사 총평

    2007년도 2/4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에는 총 10개 언어권 43건이 신청되었다. 이 중 1차 심사를 거쳐 최종심사에 오른 총 8개 언어권 23건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하였으며 심사결과, 3개 언어권 8건을 지원대상으로 최종 결정하였다. 지원대상을 언어권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독일어권에서는 나무들 비탈에 서다와 토지 5권, 총 2건이 선정되었다. 나무들 비탈에 서다는 원작의 이해도와 번역의 완성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선정되었으며, 대하소설인 토지 5권은 계속지원 대상이므로 선정되었다. 스페인어권에서는 최종심사에 오른 2건 모두 번역의 완성도 면에서는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원작의 작품성이나 장르를 고려하여 식물들의 사생활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총 8건이 최종심사대상에 오른 중국어권에서는 총 5건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중국어권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5건의 지원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은 격론을 벌였다. 특히, 총 8건의 잠정적 지원 대상 중 5건을 중국어권에 할애한다면 전체 지원의 60%를 상회하는 비율이라는 점에서 큰 문제가 되었다. 그러나 1/4분기 중국어 번역지원이 전무했고, 이번 분기에는 신청숫자가 16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모두 다 훌륭한 번역이라는 중국어권 심사자의 강력한 의견 앞에서 모든 심사위원들은 ‘설득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 설득은 기분 좋은 설득이었으며 한국문학의 우수한 중국어 번역자에 대한 격려로 이해될 수 있는 성격이라고 본다. 이외의 지원 신청 건은 번역의 완성도나 번역자의 신뢰도에 문제가 있거나 동일 출판사의 계속 지원이 문제가 되는 경우 등이어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한국문학 번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번역 수준이 고조된 관심에 정비례하지 못한다는 점, 한국문학을 알려는 노력은 등한시하고 번역 자체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역자들이 의외로 다수를 차지한다는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심사위원장 : 고혜선 (단국대 서어서문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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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년도 상반기 문화예술도서 번역지원사업 심사 총평

      2007년도 상반기 문화예술도서 번역지원사업 심사 총평 2007년도 상반기 문화예술 도서 번역지원사업에는 총 6개 언어권 15건의  신청이 있었다. 심사 규정에 따라, 그 가운데 1차 심사(번역원고 심사)를 통과한 총 5개 언어권 11건을 최종심사 대상으로 삼았다. 그리고 심사위원들의 토의를 거쳐, 그 11건의 심사대상 가운데 총 4개 언어권 5건을 지원 대상으로 최종 결정하였다. 각 선정 도서에 대한 심사평은 다음과 같다. 영어권에는 총 5건이 최종 심사대상으로 올라 왔는데, 그 가운데 와 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는 개인사와 가족사를 서술한 책이지만, 서양인으로서 한국에서 생활하며 한국사회와 한국의 민주화 과정을 서양인의 시각에서 이해하고 체험한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현대 한국사회의 실상을 영어권에 소개하는데 일정한 의미가 있다고 여겨서 선정하였다. 은 번역 저본을 신뢰할 만하고, 1차 심사의 평점도 높은 편이었다. 번역 대상 작품은 한국의 문화예술을 해외에 알리는 데 일정한 기여를 하리라고 기대된다. 다른 신청 건들은 지나치게 전문적인 도서를 저본으로 삼거나 혹은 학문적 평가를 거치지 않은 저본으로 삼은 데다가, 1차 심사의 평점이 상대적으로 낮았기 때문에, 금번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일본어권의 경우, 번역지원 신청 건은 번역자가 이미 한국 고전을 번역한 경험이 있고, 제출한 번역 샘플의 수준이 상당히 높다고 판단되어, 지원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단, 향후 번역을 진행할 때 근래 한국문학 연구자들이 수행한 교감 연구의 결과를 반드시 참조할 것을 권한다. 체코어권의 경우, 번역 신청 건은 1차 심사의 평점이 매우 높았다. 또한 대상 작품은 한국의 문화예술을 해외에 알리는데 일정한 기여를 하리라고 생각하여 지원대상으로 선정하였다. 그러나 번역을 진행할 때   엄밀한 연구 성과가 반영된 저본을 이용할 것을 권한다. 베트남어권의 경우, 번역 신청 건은 1차 심사의 평점이 매우 높고, 번역 대상 도서가 한국문학의 흐름을 해외에 소개하는데 적절한 수준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판단하여, 지원대상으로 선정하였다. 그밖에 다른 번역지원 신청 건은 번역 대상의 서적이 지나치게 학술적이거나 지나치게 개인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 문화예술도서의 번역을 지원한다는 본 사업의 취지에 적절하지 못한 면이 있다고 여겨져, 심사위원 전원의 의견일치로, 금번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심사위원장 : 심경호(고려대 한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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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러 한인3세 작가 아나톨리 김 한국문학번역원 방문

    재러 한인3세 작가 아나톨리 김 한국문학번역원 방문 ○ 지난 5월 7일 재러 한인3세 작가 아나톨리 안드레예비치 김이 한국문학번역원을 방문하여 윤지관 원장과 한국문학작품 번역의 제문제에 대하여 환담을 나누었다. ○ 아나톨리 김은 1939년 카자흐스탄에서 출생하였다. 모스크바 고리끼 세계문학 연구소에서 문학공부를 하고, 1973년 단편「수채화」로 등단하였다. 1993년 출간한『켄타우로스의 마을』은 모스크바 시 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1984년 출간한『다람쥐』는 제3회 톨스토이 문학상(2005)을 수상하였다. ○ 아나톨리 김은 한국문학작품 번역에도 관심이 많아 지난 2003년 한국문학번역원 지원으로 번역ㆍ출간된『춘향전』,『한국문학단편선집』을 감수ㆍ윤문하였다. ○ 아나톨리 김은 문학작품의 번역은 어휘를 옮기는 것이 아니라 작품에서 표현된 감정을 옮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문학작품의 번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문의 내용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번역어의 독자층이 공감할 수 있도록 상황, 문체의 유사성을 살리는 데 있다고 한다. 재러 한인작가들은 한국인의 정서를 잘 이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어의 문체를 살릴 수 있기 때문에 한국문학작품의 번역가로서 매우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 러시아에서의 한국학의 전통은 이미 100년이 넘었으며 3200여 한국문학 작품이 230여권으로 번역ㆍ출판되었다. 그러나 구소련체제가 무너지고 교육기관에 대한 정부지원금이 축소되면서 한국문학 작품의 번역ㆍ출판 종수나, 번역가의 수도 현저히 감소하였다. 현시점에서 러시아 한국학의 전통을 이어가고 문학한류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유능한 번역가의 발굴ㆍ육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러 한인작가들이 한국문학작품 번역ㆍ출판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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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년도 1/4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심사 총평

    2007년도 1/4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심사 총평 2007년도 1/4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에는 총 25건이 신청되었으며, 1차 심사를 거친 후 영어 2건, 불어 3건, 독일어 4건, 스페인어 1건, 러시아어 2건, 중국어 1건, 스웨덴어 1건, 포르투갈어 1건, 몽골어 2건 등 총 9개 언어권 17건이 2차 심사의 대상에 올랐다. 2차 심사는 각 언어권 심사위원이 1차 심사 결과를 분석 및 보고한 후 그에 대해서 전체 심사위원들이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원작의 문학적, 대중적 의미와 관련해서는 국문학 심사위원의 의견을 청취하는 방식을 택했다. 총 2건이 2차 심사에 오른 영어의 경우, 두 작품에 대한 1차 심사의 평가가 서로 엇비슷했으며 또한 번역도 비교적 잘 처리되었다고 평가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신청작이 원작에 더욱 충실했는지를 신중히 고려한 결과 최종적으로 한말숙 단편선을 지원대상으로 결정하였다. 불어의 경우 총 3건이 2차 심사에 올랐다. 그 가운데 태백산맥 제 6권은 계속지원 대상으로 번역지원이 결정되었다. 빛의 제국의 경우 이미 번역자를 자체적으로 확보한, 신뢰할만한 프랑스 출판사가 신청하였기에 이를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나머지 1건은 이청준 소설선이었는데, 이청준에 대한 프랑스 내에서의 인지도, 번역의 우수성 등이 높이 평가되었기에 심사위원 전원이 번역지원에 동의하였다. 총 4건이 심사대상이었던 독어의 경우 번역 수준이 모두 높이 평가되었다. 그러나 고심 끝에 한국의 젊은 여성 작가를 적극 소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과, 그리고 장르와 관련하여 소설보다는 시를 지원하자는 의견이 제시되었기에 도화 아래 잠들다를 지원키로 결정하였다. 도화 아래 잠들다의 경우 독일어로 옮기는 작업이 쉽지 않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성과 몸과 관련된 시적 어휘 등이 매끄럽게 잘 처리되었다. 2편이 제시된 러시아어의 경우 두 편의 신청작 모두 우수했지만 원작과의 등가성 및 이해도 측면에서 김동리 단편선이 약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원어민과 공동 번역을 취한 것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스페인어의 경우 1건이 2차 심사에 올랐기에 신청작이 많지 않은 아쉬움을 남겼다. 신청작은 우수한 문체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원작의 등가성 및 이해도에 있어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기에 아쉽게도 번역지원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스웨덴어도 1건이 제시되었는데 원작인 화엄경의 문학적 의미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되어 번역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유수한 스웨덴 출판사에서의 출판이 확정되었고 출판사가 질적 수준을 보장하는 데 있어서 신뢰를 얻고 있다는 점, 그동안 많은 책을 번역한 역자의 경력 등을 감안하여 번역지원을 결정하였다. 2건이 제시된 몽골어의 경우, 그 가운데 황지우 시선은 몽골 출판사가 신청하였고 역자의 능력도 우수하게 평가되었기에 선정되었다. 다른 신청작인 카인의 후예는 심사서의 미제출로 인해 최종 평가를 유보하기로 결정하였다. 안타까운 점은, 각 1건씩 최종 심사대상에 오른 중국어와 포르투갈어에서는 선정작이 없다는 것이다. 중국어의 경우에는 동일 작가의 다른 작품이 계속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었기 때문에 안타깝게도 선정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포르투갈어에서는 대하소설이 신청작으로 제시되었는데, 아직 한국문학작품이 많이 소개되지 않은 포르투갈어권에서는 어느 정도 토대가 마련된 후에 다양한 작품이 소개되는 편이 낫다고 판단되어 선정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지금까지 한국문학 번역사업이 한국문학번역원이나 대산문화재단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원되어 왔고 해가 거듭할수록 번역물의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이는 정말이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근소한 차이였지만 예산이 부족한 관계로 모든 신청작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하지 못한 것이 이번 심사 결과의 크나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심사위원장 : 최문규(연세대학교 문과대학 독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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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년도 4/4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심사 총평

    2006년도 4/4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 사업에는 총 15개 언어권 44건이 접수되었다. 이 중 예비심사에서 서류미비로 탈락한 4건을 제외하고, 해외출판사가 신청한 2건은 1차 심사가 면제되어서 모두 38건이 1차 심사대상이 되었다. 1차 심사를 거쳐서 2차 심사에 올라온 것은 12개 언어권의 19건이다. 2차 심사에서는 각각의 심사위원들이 개별 언어권에서의 심사결과를 보고하고 추천을 했으며, 추천된 번역 건을 대상으로 전체적으로 논의하였다. 선발의 기준으로서 번역의 질이 우선 되었고, 원작의 작품성과 번역 가치성이 고려되었다. 다수 언어권과 소수언어권은 차별 없이 동일하게 취급되었다. 번역된 작품의 독자로는 학문적인 소수보다는 다수의 대중적인 독자를 대상으로 한 점 역시 고려되었다. 영어권에서는 가독성과 정확한 번역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더없이 어렴풋한 일요일과 이미 국제적으로 많이 알려진 시인 고은의 순간의 꽃이 우수한 번역에 대한 기대로서 선택되었다. 번역권장 도서인 고려시대의 원전 무의자시집은 번역할 가치가 충분하며, 번역자가 상당한 한문 실력을 겸비하고 있는 점도 고려하여 선발되었다. 중국어권에서는 현대문학을 중국 일반 독자에게 알릴 수 있고, 그 번역의 질이 아주 탁월한 2편이 우선 선발되었다. 고전 번역의 경우, 원래 한문으로 되어있는 원전을 중국어로 옮기는 점에 대해서 약간의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고전적인 한문의 이해는 극히 소수 학자에게 가능하며, 중국어 번역은 현대 중국어, 다시 말해서 백화문으로의 번역을 의미하며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된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 결과, 번역권장도서인 금오신화가 채택되었다. 프랑스어권에서는 이미 프랑스어로 출판된 희곡작품이 많이 있으며, 희곡의 장르 성격상 읽는 것보다는 공연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수용에 있어서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뿐만 아니라 신청번역의 경우, 언어이해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며, 특히 지문의 번역이 너무나 난해해서 이해가 곤란한 점 등 번역수준이 약간 미흡하기에 제외되었다. 독일어권에서는 2005년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의 주빈국 작가로서 최승호의 시가 번역되어 몇 편 독일 잡지에 게재되어 좋은 호응을 얻었고, 번역의 질 역시 높다는 점에서 얼음의 자서전이 선정되었다. 퇴계시선의 경우, 한국정신사에서 중요한 인물의 작품을 독일어로 번역하는 점이 고려되었고, 번역에서의 성실함이 돋보여 선발되었다. 러시아어권에서 은희경의 비밀과 거짓말, 일본어권에서 최원식의 문학의 귀환, 체코어권에서 오세영의 적멸의 불빛, 세르비아어권에서 황순원 단편선, 히브리어권에서 황석영의 손님 등은 모두 번역의 질이 우수하며 문체 또한 유려한 점이 평가되어서 선발되었다. 불가리아어권의 신청작은 한국 선시의 번역이었는데, 외국에서의 불교와 선시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고려되었다. 번역자가 한국학자로 번역 능력에 대해 인정할 수 있으나 원전 선시의 선택과 그 중역에 대한 감수가 필수적이라는 해당 심사위원의 지적이 있어서, 감수자를 지정하기로 하고 선발을 결정했다. 베트남어권과 몽골어권의 신청 건은 번역의 수준이 다소 미흡하여 제외되었다. 위와 같이 영어권 3건, 독일어권 2건, 중국어권 3건, 일본어권, 러시아어권, 체코어권, 세르비아어권, 불가리아어권, 히브리어권에서 각 1건씩 도합 14건이 최종심사에서 선발되었다. 심사위원장 : 이유선(동덕여자대학교 인문대학 독일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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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수상자 발표

    한국문학번역원에서는 지난 10월 23일 제5회 한국문학 번역 신인상 수상자 4인(신인상 3인, 가작 1인)을 선정하였다.2006년 8월 1일부터 한 달간 접수된 49건의 원고 중 공모 조건에 부합하는 5개 언어권 45건 (영어 18건, 불어 1건, 독일어 8건, 스페인어 1건, 중국어 17건)에 대하여 내국인 및 외국인 심사자 2인에 의한 1차 심사가 진행되었고, 이들 결과의 수합 및 협의를 통하여 언어권 별 각 1편씩의 최종후보작을 선정하여 내국인 심사위원단의 최종 심사회의를 거쳐 수상자가 결정되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신인상 300만원, 가작 150만원) 및 상패가 수여되며 앞으로 한국문학 번역지원 신청 시 가산점 부여 등의 우대가 주어진다. 수상자는 아래와 같으며 2006년 11월 17일 15시에 코엑스 컨퍼런스센터 311C호에서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언어권 원작품명 번역작품명 수상자 비고 영어 가리봉 양꼬치 The Garibong Lamb Kebab Deberniere Torrey (대명숙) 신인상 불어 위험한 독서 Lectures dangereuses 박상준 가작 독일어 도시의 불빛 Das Licht der Stadt Bring, Sebastian 신인상 스페인어 수상자 없음 중국어 나는 여기가 좋다 大海之情 LI TAIFU (이태복) 신인상 총평 본 상의 취지를 고려할 때 출품작이 45편으로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대체로 번역의 수준도 만족스러웠지만 번역작품 대상을 최근 3년간 발표된 작품으로 제한한 때문인지 원작의 수준이 균일하지 못하다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겠다. 출품작이 특히 많았던 영어, 중국어의 경우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추후 복수 수상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출되었다. 영어권 영어권에 출품된 18편은 각기 성취도에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원작의 내용을 충실히 전달하려 애쓴 점, 오늘날 현대 (미국)영어의 감각을 살려 가독성을 확보하려 한 점, 대체로 번역의 난이도가 그다지 높지 않은 작품을 선택한 점 등이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미덕이라면 미덕이다. 반면에 영어자체가 실제 영어권 독자들에게 바로 제시하기엔 미흡하고, 내용의 구현과 비교할 때 문체의 과감한 재현은 (박성배 번역 「카스테라(박민규 作)」를 굳이 예외로 친다면) 대부분 미흡하고, 문화적 내용, 맥락의 전달의 과제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점, 미국의 일상 언어로 영어표준을 삼다보니 번역물의 색채가 너무 획일적이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점을 모두 고려할 때 당선작 대명숙(Deberniere Torrey) 번역 「가리봉 양꼬치(박찬순 作)」는 가장 하자가 적은 편이었고 다른 작품보다 여러 모로 나은 점이 많았다. 그 밖에 박성배 번역 「카스테라(박민규 作)」, 김미정 번역 「꽃게 무덤(권지예 作)」, 황귀화 번역 「밤이여 나뉘어라(정미경 作)」도 비교적 좋은 원고였다. 불어권 재능 있는 작가의 훌륭한 작품을 선택하여 의미 있는 번역작업을 진행하였고 출발어의 이해력과 도착어의 구사력은 상당히 좋았다. 그러나 번역방법론에 있어서 원문의 구조와 표현방식, 어순, 논리 등에 지나치게 근접한 표현을 추구, 불어가 어색하거나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번역문만으로는 내용이 달라진 부분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신인으로서는 어려운 작품을 잘 소화했다고 생각되며 계속 번역작업에 참여하길 바란다. 독일어권 독일어 번역 8편을 심사하며 가장 큰 비중을 둔 것이 번역의 질적 우수성으로, 정확한 번역과 가독성이었다. 그 다음이 원전의 난이도, 이어 고려의 대상이 된 것이 주제와 구성 등 문학작품으로서의 예술성이었다. 그렇게 하여 1위로 뽑힌 작품이 Sebastian Bring 번역 「도시의 불빛(이혜경 作)」이다. 1인칭 화자와, 그녀의 상사, 친구, 그밖에 전화로만 만나는 사람들과의 얽히고설키는 내용으로 되어 있는 원작은 그리 쉽지 않은 텍스트이다. 그럼에도 몇 몇 오역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정확하게 번역하여 분위기를 제대로 전달하고 있음은 높이 평가할만하다. 특히 오역 부분은 한국어의 특성상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도 있는 부분들이어서 이 작품을 1위로 선정하는데 큰 부담이 없었다.2위로 뽑힌 Dennis Wuerthner 번역 「소년(황정은 作)」 역시 정성 들인 번역으로서, 어린 주인공 소년의 내적 갈등과 절망, 긴장감이 번역텍스트에서도 그대로 잘 전달되고 있다. 때로는 원전보다 더 훌륭한 표현으로 심사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Sebastian Bring 번역 「도시의 불빛(이혜경 作)」에 비할 때 오역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이는 한글 독해 능력의 부족을 의미한다. 한글 독해 실력만 좀 더 연마한다면 훌륭한 번역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심사자를 애태운 것은 한국어 원전과 번역텍스트의 우수성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었다는 점이다. 물론 원전 선택에서 지난 3년간에 출간된 것이어야 한다는 시간적 제약과 장르상으로 단편이라는 제한이 있기는 했지만 말이다. 주제면에서 좀 더 참신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면, 형식면에 있어서는 실험정신을 그리워하게 했다. 천편일률적으로 가난과 억눌린 성적 고민과 불륜과 이유 없이 피해자가 되는 ‘착해 빠진’(?) 여자들의 이야기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이야기들을 읽으며, 주제야 어떻든 사회학 연구의 대상이 아니라 문학의 대상이라면 좀 더 다른 접근이 가능하지 않았을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문학의 매력이 다의성에 있다면, 이제는 박제되어버린 사회상을 재현하는 데서 벗어난 작품들을 발굴하여 번역하라고 권하고 싶다. 더구나 외국 독자에게 소개할 작품이라면 말이다. 스페인어권 전반적으로 원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크고 작은 문법적 오류와 부적절한 어휘 선택이 발견되는 등 많은 문제점이 있어 ‘탈락’으로 최종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본 상의 취지에 걸맞은 성의와 세심한 노력이 요망된다. 중국어권 한국문학 번역 신인상에 중국어권에서 17편의 응모작이 나왔고, 번역 작품으로 선정된 단편들도 매우 다양하여 점차 중국어 번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제출된 작품의 중국어 문장이 자연스러워서, 중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번역자가 다수인 것으로 생각된다. 중국과의 교류가 확대되면서 많은 중국인 특히 조선족 번역자들이 한국의 현대문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음을 반증한다. 번역작은 원작의 문학적 이해와 원작 문장의 정확한 독해와 자연스럽고 풍부한 번역어의 구사를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하였다. 다수의 작품이 자연스러운 중국어를 구사했지만, 오히려 원작의 독해에서 문제가 드러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大海之情」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태복 번역 「나는 여기가 좋다(한창훈 作 )」는 원작의 서정적이고 섬세한 문체를 정확하게 읽어내고 미문(美文)의 중국어로 번역해 내서, 심사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신인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이와 함께 서아담 번역 「소금가마니(구효서 作)」)도 매우 철리적이면서도 문학적인 원작을 통일성 있게 잘 살린 번역이었으나, 한 작품만을 신인상으로 선정해야 하므로 아쉽게 되었다. 중국어 번역은 문학성을 지닌 원작의 선택과 중국문학이 지니는 미문의 전통을 잘 살릴 수 있는 번역이 중요한 것 같다. 심사위원장 : 윤혜준 (연대 영문과) 심사위원 : 최미경 (이대 통번역대학원 한불과), 최민숙 (이대 독문과), 김현균 (서울대 서문과), 오수경 (한양대 중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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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년도 한국관련 서양고서 국역출판사업 번역지원 선정 공고

    2006년도 한국관련 서양고서 국역출판사업 번역지원 선정 공고 가. 2006년도 한국관련 서양고서 국역출판사업 번역 지원대상자 선정 심사 경위 한국문학번역원은 한국관련 서양고서 국역출판사업 2006년도 번역지원 대상도서 5개 언어권 12종에 대한 번역지원 대상자를 선정하였다. 번역지원 대상자 선정 심사는 번역지원 신청접수 기간(7.31~8.18)에 접수된 74편의 지원작품을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지원 신청한 작품들을 각 언어권별로 살펴보면 영어권 도서 7종 48편, 독일어권 도서 1종 7편, 불어권 도서 2종 12편, 러시아어권 도서 1종 6편, 포루투갈어권 도서 1종 1편이다. 심사에 있어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진행을 위하여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포루투갈어 등 총 5개 언어권 6개팀(영어권 2팀) 12명의 심사위원단을 구성하여 해당 언어권 별로 1차, 2차로 나누어 심사를 진행하였다. 1차 번역 샘플 심사(9.4~9.24) 결과 영어권 및 러시아어권에서 복수 심사위원간에 번역지원 대상작에 대한 이견이 있어 언어권별 2차 종합 심사(9.25~10.11)를 통해 의견 조율을 거쳐 번역 지원 대상작을 확정하였다. 불어권 및 독어권의 경우 1차 번역 샘플 심사에서 번역지원 대상작에 대한 심사위원간의 견해가 일치하여 2차 종합심사 없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였다. 포루투갈어의 경우 지원신청 작품이 1편이어서 복수의 심사자에게 번역지원 가능 여부만을 결정하도록 하였다. 번역지원 대상자 심사위원은 다음과 같다. 김명렬(서울대 영문과 명예교수), 김보원(방송대 영문과 교수), 김종호(숭실대 불문과 교수), 김현택(한국외대 노어과 교수), 박동찬(서울여대 불문과 교수), 박종소(서울대 노문과 교수), 설준규(한신대 영문과 교수), 이경덕(연세대 영문과 강사), 이기식(고려대 독문과 교수), 이승덕(한국외대 포루투갈어학과 교수), 이승용(한국외대 포루투갈어학과 교수), 최성만(이화여대 독문과 교수) 이상 12인. (가나다순) 나. 2006년도 한국관련 서양고서 국역출판사업 번역지원 선정대상 총평 1. 영어권 1) 작품명 : Korea and the Sacred White Mountain 당선자 : 조행복(서울대 서양사학과 강사) 이 작품은 모두 여섯 편의 응모작이 있었다. 두 편은 애당초 습작 수준의 번역이어서 검토의 대상이 되지 못했고, 다음 두 편 역시 앞의 두 편보다 조금 낫기는 하나 일정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였다. 어느 정도 가독성을 인정해 줄 수는 있었으나, 기초적인 어휘 실력 및 구문에 대한 이해가 미흡하여 본격적인 검토의 대상이 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그리하여 최종 심사 대상에 오른 번역은 두 편이었다. 부분적인 오역들이 있고 또 가끔씩 자연스럽게 읽히지 않는 대목들이 있었지만, 두 편 모두 정확성과 가독성의 측면에서 일정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중에서 해당 지원작를 최종 당선작으로 결정하였다. 당선작의 역자는 긴 문장을 적절하게 나누어 번역하는 데서 볼 수 있듯이, 말의 흐름, 호흡을 살려서 번역하는 요령을 터득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이 역자의 가장 큰 미덕은 당대 역사에 대한 배경 지식을 바탕으로 정확하고 적절한 어휘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감리서, 개항장, 부사, 해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예컨대 soldier를 ‘병사’나 ‘사병’, ‘무관’ 등이 아니라 ‘군졸’로 옮기는 것은 일견 사소해 보이지만 역자의 성실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 할 것이다. 더욱이 이와 같은 역어의 정확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대의 인물과 사건에 대한 충실한 역주를 달고 있어서, 역사적 자료의 번역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2) 작품명 : Koreans at Home 당선자 : 황혜조(시립인천대 어학원 초빙교수) 이 작품은 모두 여섯 편의 응모작이 있었는데, 일차 심사에서 네 편이 걸러졌다. 전반적으로 어려운 구문이 아니었지만, 역시 일차적인 판단 기준은 구문의 오독이었다. 예컨대 “‘없소’가 아니라 ‘있소’라고 대답하면”이라는 간단한 문장을 걸러진 네 편 모두 “‘있소’ 혹은 ‘없소’라고 대답하면”이라고 터무니없는 오역을 하였다. 전후의 맥락으로 보아도 논란의 여지가 없는 구문인데 단어 하나하나까지 꼼꼼하게 따지는 치밀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 부족이 이 작품 번역에서는 큰 관건으로 작용하였다는 점이다. 행랑채, 가마, 장옷, 들보, 서까래, 회반죽, (구들의) 강, 구종, 등자, 갓 등 현대인들에게는 익숙지 않은 용어들이 나오는데, 이런 용어를 모두 제대로 번역해낸 경우가 드물었을 뿐만 아니라,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이들 용어 전후 대목에서 오독과 오역이 적지 않게 나타났던 것이다. 최종 번역본을 펴낼 때는 이 부분에 대한 전문가의 자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적으로 남은 두 편 중에서 해당 지원작을 당선작으로 선정하였다. 몇 군데 오역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유창한 우리말 구사 능력과 충실한 주석이 돋보였다. 아울러 본문내 주석과 하단의 주석을 통해 작가가 묘사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무엇에 해당하는지 자세히 밝힘으로써 역자가 충실한 고증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몇 군데 오역은 수정이 필요하다. 인도어에서 유래한 amah를 우리말의 ‘어매’로 옮긴 것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도 있으므로, 그대로 ‘하녀’로 옮기는 것이 나을 것이다. 또한 역주의 경우에도 가령 Momeranthe와 Jabberwock는 “상상의 동물”이라고만 해 놓았는데, 이들이 Alice in Wonderland에 나온다는 사실까지 알려준다면 독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좀더 자상한 번역이 될 것이다. 3) 작품명 : Peeps at Many Lands: Korea 당선자 : 민은영(프리랜스 번역가) 이 작품은 모두 다섯 편의 응모작이 있었는데, 일차심사에서 해당 지원작을 당선작으로 선정하는 데 어렵지 않게 합의를 볼 수 있었다. 해당 지원작이 다른 응모작에 비해 탁월한 우위를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구문 이해의 정확성에서부터 적절한 역어 선택, 우리말 구사 능력에 이르기까지 다른 응모자들과 확연하게 구별된다고 판단되었다. 이 작품은 본문 자체가 그리 어렵지 않아서 한두 편을 제외하고는 구문의 오독으로 인한 오역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영어의 세미콜론(;)을 번역문에서 그대로 사용한다거나, ‘칠면조 수컷’을 ‘수컷 터키’로 옮기는 등 치밀하지 못한 대목이 적지 않았다. 또한 일부 응모작은 한두 단어씩 번역문에서 누락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불성실 혹은 양심불량의 의혹을 살 소지가 있었다. 번역은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다. 해당 지원작이 다른 응모작들과 구별되는 가장 큰 미덕은 적절한 역어의 선택에 있다. 역자는 대강 뜻이 통하는 어설픈 사전적 어휘를 그대로 옮겨놓지 않고 자연스런 우리말 어법에 부합하는 말을 찾기 위해 무척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컨대 Children in Korean have a particularly good time. 같은 문장을 ‘코리아에서는 아이들이 특히 팔자가 좋다’라고 옮기는 데서 보듯이, 이 역자의 우리말 구사 능력은 탁월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 가지 문제점은 영어의 Korea를 번역문에서도 그대로 “코리아”로 쓰고 있다는 점이다. 역자는 주를 달아 그 나름의 이유를 설명하고 있지만, 문제는 그렇게 될 경우 “Korean”이나 “the Koreans”같은 단어도 번역하기가 곤란해진다. “조선”이나 “한국”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4) 작품명 : Sarangie: A Child of Chosen 당선자 : 송창섭(경희대 영어학부 교수) 타 응모작과 비교해 정확성과 가독성 양면에서 현저하게 우수한 번역으로 판단되어 1위로 선정하였다. 제출된 번역의 3분의 1 정도 분량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부주의에 의한 누락이나 불필요한 첨가, 부적절한 표현 등도 거의 발견되지 않을 뿐더러 우리 문장을 다루는 능력도 훌륭하다고 생각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될 만한 번역이 더러 눈에 뜨이므로 원문에 대한 정밀한 검토에 기초한 작업이 좀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역주의 내용이 친절하기는 하나 작품해석과 관련되는 부분 등은 논란의 여지가 있으므로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겠다. 5) 작품명 : The Far East 당선자 : 박경일(경희대 영어학부 교수) 타 응모작과 비교해 정확성과 가독성 양면에서 현저하게 우수한 번역으로 판단되어 1위로 선정하였다. 응모작이 공통되게 번역 제출한 “The Hermit Kingdom of the East” 부분 중 3분의 1 정도 분량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원문에 대한 이해의 정도가 가장 높고 부정확한 번역이 거의 보이지 않을 뿐더러 부주의에 의한 누락이나 불필요한 첨가도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부적절한 표현이 더러 보이고 직역투의 어색한 문장도 간간이 나타나므로 원문에 대한 정밀한 검토와 아울러 우리말 문장을 자연스럽게 다듬어 가독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좀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6) 작품명 : The Happiest Girl in Korea 당선자 : 이형식(건국대 영문학과 교수) 제출된 번역의 3분의 1 이상의 분량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다른 응모작에 비해 원문에 대한 이해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높고 부정확한 번역이나 부주의에 의한 누락, 불필요한 첨가, 부적절한 표현 등도 상대적으로 적게 발견될 뿐더러 가독성도 무난하여 1위로 선정하였다. 실제 번역작업의 과정에서 번역의 충실도를 좀더 높이고 우리말 문장도 좀더 자연스럽게 다듬는 좀더 노력을 기울여 주길 기대한다. 7) 작품명 : Under the Dragon Flag 당선자 : 김대륜(옥스퍼드대 현대사 박사과정) 이 작품은 모두 일곱 편의 응모작이 있었다. 일차심사에서 네 편이 제외되었고, 나머지 세 편을 집중적으로 검토하였다. 제외된 네 편 중에는 글쓰기의 기초인 문장과 단락에 대한 기본개념이 부재한 경우도 있었고, 청일전쟁을 중일전쟁으로 오해하는 것처럼 배경지식이 부족한 경우도 있었다. 네 편 모두 기본적으로 단어와 구문, 글의 흐름을 잘못 읽어 정확성의 측면에서 일정한 수준에 이르지 못한 것이 가장 큰 결함이다. 남은 세 편은 부분적인 오역의 사례들이 발견되었지만 대체로 무난한 번역으로 평가할 수 있었고, 그 중 해당 지원작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하였다. 이 번역은 상당히 정확하고 충실한 번역이다. 역자의 우리말 구사력도 좋은 편이다. 여기 저기 좀 불만스런 데가 있기는 하지만 명백한 오역은 거의 없고, 영어에 대한 역자의 이해가 꽤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1장 말미의 “Richard was himself again”에 대하여 주석에서 이 내용이 Richard III에 관한 인용문임을 밝힌 것 까지는 좋은데, 그 출전은 Shakespeare의 극이 아니라 Colley Cibber의 극이라는 점이다. 또 그 의미도 “리처드는 회복됐다”가 아니라 “그는 다시 양심없는 무자비한 인간이 되었다”로 옮기는 것이 옳다. 번역은 끝까지 세심한 주의를 요하는 작업이다. 2. 독일어권 작품명 : Ostasiatische Fragen, China, Japan and Korea 당선자 : 김종수(부산대 독문과 교수)/ 임성우(부산대 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 정말 정성들인 번역입니다. 이는 서문 번역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역자 주를 성의있게 달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했습니다. 더욱이 지명과 인명에 한자를 적절히 사용하여 이해를 더 높였습니다. 그럼에도 한두 가지를 지적하자면, 인명 Diego Colomb, 지명 Asomesches Meer의 Tana 등에는 역자 주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몇몇 곳은 수정되면 더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원문4쪽 아래에서 5행: eine seltsame, aber nicht seltene Form jenes Wahns...는 앞 문장에 대한 필자의 해설로, “콜럼버스의 이런 판단은 기이하긴 하지만, 아주 드물지 않은 정신착란의 형태로 위대한 인물들에게 자주 발견되는 병이다”로 번역해야 할 것이다. 또한 “도저히 믿기 힘든 엄청난 숫자들” 보다는 “믿기에는 단위가 너무 큰”으로 옮겼으면 의미가 더 잘 전달될 것이다.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눈에 띄게 성의를 기울인 우수한 번역이라고 판단됩니다. 중요한 인명과 지명에 원어를 병기했고, 역자 주를 풍부하게 첨부하여 텍스트의 이해를 도왔으며, 문체도 무리가 없고 원만한 편입니다. 그러나 심사자가 이 번역에 최고 점수를 부여함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절대적 점수가 아니라는 말씀을 명기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어색한 표현들과 부분적으로는 중대한 오역이 눈에 띄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오역은 초역이 끝난 뒤 적절한 제3자의 감수 등을 통해 바로잡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심사자는 원문 6-12쪽을 예로 들어 수정 제안을 하겠습니다. 1) 4쪽(원문 6쪽): 그가 이 섬에...잘 알려져 있다. → 그가 이 섬에 대해 보고하고 있는 것은 너무 잘 알려져 있어서 여기서 다시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2) 4쪽(원문 6쪽): 비록 그의 이야기가... 미쳤을 것이다 → 이것이 비록 일본의 발견으로 어이지지는 않았을지언정 세계사에 큰 영향을 끼친 다른 결과들을 낳게 될 모험을 촉발시키는 데 기여했다. 3) 계속 뻗어나갈 것이라고 굳게 믿었고, → 뻗어있고 4) 6쪽(원문 8쪽): 카타이와 치팡구를... 발견되었다.→ 카타이와 치팡구를 찾던 사람들이 아메리카를 발견하게 된 것이 이렇게 우연이었다면, 다른 한편 지팡구 역시 우연에 의해 발견된다. 5) 7쪽(원문 9쪽): 명예회복을 선언한 → 자부하는 6) 7쪽(원문 10쪽): 그들의 해적이 → 그들의 도선사(導船士, 수로 안내인)가 7) 8쪽(원문 11쪽): 사례에 → 모범적 인물들에/ 사례는→ 모범적 인물들은 8) 9쪽(원문 12쪽): 이 두 종교가 ... 익숙하게 되었다. → 불교는 신도들의 마음을 북돋아주기 위해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반면, 신도들을 예불의식의 외적인 호화로움, 그리고 수많은 보살들의 축일과 다른 축제일을 통한 휴식과 오락에 길들였다. 3. 불어권 1) 작품명 : En Corée 당선자 : 심재중(서울대 불문과 강사) 전체적으로 뛰어난 번역 원고이다. 문장 운용 능력을 갖추고 있어서 원문의 문체에 맞는 역문을 구사하고 있으며, 일정한 어조와 호흡을 유지하고 있어서 가독성이 탁월하다. 가령 1면의 북아프리카의 지중해 연안 사람들을 연상시켜 주는 헐렁한 흰색 옷차림의 무사태평한 코리아 사람들을 보노라면 황화론의 망령 따위는 이내 사라지고 만다....처럼 편안하고 명확한 표현이 그 좋은 예다. 번역의 유려함을 뒷받침하는 정확성 또한 돋보인다. 세밀한 예를 들면, 2면에서 따라서 짐꾼들의 등에 짐을 실려서 요철 모양으로 총안이 나 있는 성벽을 따라 언덕길을 올라가야 한다는 번역을 볼 수 있는데, 서울역에서 내려서 남대문을 향해 올라가는 길을 묘사하는 것인 만큼, 다른 몇몇 번역자들이 그러하듯 gravir를 기어 올라간다고 표현하는 것보다 올라가야 한다고 옮긴 본 원고의 번역이 적합하다. 제목 Corée를 한국이 아니라 코리아로 번역한 것 또한 적절한 해법으로 판단된다. 간결하고 적절한 역주 처리 역시 돋보인다. 2) 작품명 : 모리스 꾸랑 논문집 당선자 : 그럿트 빠스깔(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교수)/ 조은미(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강사) 전체적으로 정확한 해석을 바탕으로 적절한 역어 및 어조 선택 등 자연스런 번역이 이루어진 원고이다. 한국어 번역이 매우 충실하여 원문에서 빠트리는 부분 없이 꼼꼼하게 번역하였다. 원문은 광개토왕비를 소개하며 그 비문의 내용을 설명해주고 있는 글로서, 특히나 원문에서 비석과 탁본의 지워져 읽을 수 없는 부분들이 공백으로 처리되어 있어 번역이 매우 난이하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역자는 능력을 발휘하여 이해가 가능한 번역을 보여주고 있다. 원문에 대한 이해력, 한국어 어휘력, 문장 구사력 등에서 흠잡기 어려울 정도의 번역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또한 원문의 성격에 적합한 번역 문체를 채택하고 있으며, 고유 인명, 지명, 특정 사실 등을 옮기는 데 필요한 검토가 뒷받침되어 있다. 가령 제 2면에서 보다시피 불어 원문을 다시 조사하여 번역을 보완한 것도 이 번역 원고가 갖고 있는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작업의 정확성과 성실성이 뚜렷이 드러나는 만큼 해당 고서 번역에 적합한 지원자로 판단된다. 4. 러시아어권 작품명 : 러일전쟁 : 1904-1905 당선자 : 민경현(고려대 사학과 교수) 전체적으로 훌륭한 번역이다. 성실하고 꼼꼼하게 차분히 번역한 것을 확연히 알 수 있는 번역이다. 번역 지원자들의 번역 샘플 원고를 한 곳에 동시에 펼쳐 놓고, 동일한 문장을 어떻게들 번역했는지 한 문장 한 문장 비교해 나가면서 고찰해 보았다. 이 과정에서 몇 가지 기준점을 염두에 두고 고찰하였다. 첫째, 번역의 정확성이다. 러시아 문장 구조를 제대로 파악하여, 문법적인 오류 없이 우리말로 옮기느냐의 문제이다. 둘째는 내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뒷받침되고 있는가의 문제이다. 이것은 역사적 사료를 접근함에 있어서 역사적 사실들을 어느 정도 정확하게 이해하는가의 문제와 연결된다. 셋째는 우리말로의 자연스런 번역이다. 물론 러시아어를 우리말로 축자적으로 직역하는 번역도 좋으나, 일반 독자들이 보다 자연스럽게 번역 사료를 읽을 수 있도록 우리말 통사 구조에 가깝게 번역하고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넷째, 지명과 숫자 등을 정확하게 번역하고 있는가, 또 정확하게 표기하고 있는가를 보았다. 지명을 러시아식 발음으로 표기하기 보다는 우리 식 표기와 함께 병기하여 우리 독자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방도를 찾고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다섯째, 내용에 대한 충실한 이해를 위해 각주 등을 활용하여 해당 내용과 관련한 러시아 혹은 중국, 한국 등에 대한 보충적 자료 등을 제공하고 있는가를 살펴보았다. 이것은 번역서의 학술적 완성도에 일정부분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해당 지원작의 번역물은 위의 번역 기준에서 판단하였을 때, 매우 훌륭하게 번역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판단하였다. 그러나 몇 가지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첫째, 간단한 실수라고 보이지만, 일단 번역의 정확성이라는 측면에서 지적을 하면, 번역원고 3쪽의 첫 번째 문단, 둘째 줄의 “러시아은 1820년대부터 연해주와... ”에서 “1820년대”는 ‘1850년대 초’의 오역이다. 또, “I. 전쟁 전 극동 상황(계획 1)”에서 ‘계획 1’은 “도표 1”이 정확한 번역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뒤 내용에 보면, 참조할 지도 도표가 각각 1, 2, 3,... 으로 해서 제시되고 있고, 이것을 이 장에서 참조할 것을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번역 원고 3쪽 상단 “이런 정책은 관료 세계와 군사부분에서 높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던”은 ‘이런 정책은 민간 또는 군사 분야에서 고위직을 차지하고 있던’으로 번역되는 것이 좀더 자연스럽고, 번역 원고 4쪽 상단의 “한국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고집스런 투쟁을 벌였다.”는 ‘한국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끈질긴 싸움을 벌였다.’로 번역하는 것이 좀더 자연스런 우리말 번역이라 생각된다. 둘째, 몇 몇 군데에서는 원 텍스트에 있는 표현들이 생략된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5쪽의 “그 후에 벌어진 사건들은 ...”으로 시작하는 문단에서 “그들은 삼림 채벌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파산한 러시아 상인의 권리를 짜르 정부가 사도록 제안했다.”라는 문장의 번역은 “그들은 북한 압록강 유역의 삼림 채벌권을 ...”으로 수정되어 번역 되어야한다. 또, 아주 드물지만 오역도 발견된다. 즉, 4쪽 중간의 “로마노프 왕가의 경제 관계로도”는 ‘로마노프 왕가가 사적인 이해관계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도’의 오역이다. 셋째, 어느 경우에는 용어의 선택이 적절한가의 문제가 있다. 예를 들어, 번연 원고 9쪽 중반의 “무사 계급”은 당시 일본의 상황에서는 ‘군벌’, 혹은 ‘군부’가 보다 적절하다고 여겨진다. 넷째, 번역 원고 3쪽 하단의 “펑후도”를 번역하지 못하고 노어 명칭 그대로 남겨두고 있는 것을 보면 참고 문헌을 사용하여 고유명사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충분히 기울이지 못하였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번역원고에서 높이 평가할 점은 각주를 통한 사료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러시아에 대한 일반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러시아 역사를 전공하지 않은 전문가들까지도 때로는 근현대 러시아의 이해를 위해서 많은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독자들에게 생소한 러시아 인물들, 예를 들어, ‘비테’와 같은 인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를 않아서, 추후 이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보완 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심사 위원 전원이 원문의 이해 정도와 그것을 우리 글로 전달하는 능력, 즉, 원문을 다루는 능력이 제출한 원고들 가운데 본 심사원고가 상대적으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 각주를 통한 성실한 정보 제공 노력도 높이 평가할 수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앞으로의 번역의 진행 과정에서 이 역사서의 배경 지식에 대한 더욱 충분한 설명을 일반 독자들 위하여 각주 등의 형식으로 제공하여야만하고, 또 심사 원고에서 부분적으로 보였던, 학술 문체와 용어로서는 부적절한 것들을 수정 보완하여야 할 것이다. 5. 포루투갈어권 작품명 : 루이스 프로이스 서간집 당선자 : 정성화(명지대 사학과 교수)/ 문단일(민족사관고등학교 교사) 한국이 서양인에 의해 최초로 자세히 기술 된 것은 바로 루이스 프로이스 신부가 기술한 일본사에서였다. 이 작품에서 루이스는 10장을 할애하여 (70장에서 79장) 한국에 대해 아주 상세히 '히데요시'의 한국 반도 침략(1592) 기간 동안의 일들을 기술하고 있다. 그의 기술은 아주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한국인들을 강하고 용감하며 애국심과 왕에 대한 충성심, 또한 한국여인들이 남장하거나 노파로 위장하여 자신들의 정조와 자식들을 보호한 것, 배신보다는 죽음을 택한 장군 등 1590년대 우리나라 상황을 알려주는 좋은 역사책이고 특히 역사책으로서 많은 독자들의 흥미를 줄 것으로 생각된다. 번역부분은 원문에 충실히 번역했으나 아쉬운 점은 일본사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었으면 독자로 하여금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예): 다음의 용어들에 대한 설명을 추가하는 것도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p. 1 간빠꾸 - 천왕을 대신하여 정치하는 귀족 p. 2 간빠꾸도노 - 간빠꾸의 존칭 p. 3 첫줄 - 미야코 - 수도, 서울 26줄 - 레구아 - 포르투갈 거리 단위로 약 6 km. 모든 레구아를 km로 고치면 독자들이 이해하기 쉬움 p. 5 아고스티뇨 아고스티뇨 쑤노까미도노 - 코시니 유기나가의 세례명 p. 5 꼬라이산 - 한라산 p. 7 돈조아웅, 돈 산쇼, 돈 제로니모 - 돈을 '동'으로 바꿔서 '동 제로니모' p. 8 마당은 마름쇠로 - 길은 마름쇠로 병사들은 어떤 것은 강철로 그리고 일부는 무쇠로 된 거친 가죽으로 만든 갑옷과 우리의 모자와 유사한 철모를 휴대했다. - 병사들은 튼튼한 가죽으로 만든 갑옷과 우리의 모자와 비슷한 철모를 휴대했는데 이 모자는 어떤 것은 강철 또 다른 것은 쇠로 만들었다. p. 9 9줄 깊이- 두께 16줄 삼십만명 - 삼만명 36줄 화약솥 - 화약통 등등 내용은 전반적으로 원문에 충실하게 번역되었으나 한국어 표현이 어색함. 이러한 현상은 의역보다는 직역을 선택하여 심사 자료로 제출하였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한국어 표현과 관련하여 한국어 구문 구조가 외국어 구조와 비슷하여 읽기가 편하지 않고 어휘의 선택이 사전적으로 의미로는 통하나 용례적으로 적절하지 않게 사용되는 부분이 있어 지나친 직역에서 벗어나 보다 가독성있는 번역작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번역자는 포르투갈어를 이해하고 해독하는 능력은 충분히 보여주고 있으나 고서를 번역하는데 있어서 번역자가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시대적 배경과 역사적 용어 및 사건 등에 대한 제반 지식이 부족한 것 같음. 번역문에서 대표적으로 Quambaco를 “간빠꾸”로 음역하고 있어 사람의 이름인 것 같은 느낌을 주며, 번역자가 이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고유명사로 번역했다는 느낌이 있다. Quambaco는 우리말 번역에서는 “관백” 또는 당시 역사적 상황에 맞는 관직 이름으로 번역했어야 옳았을 것으로 보임. 따라서 번역지원이 결정되어 번역작업이 진행될 때 이러한 점이 반영되어 보다 정확하고 이해할 수 있는 번역 작업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루이스 프로이스 서간문 번역본은 한국어 표현과 어휘 등의 일부 미진한 부분이 있지만 최종 마무리 작업에서 충분히 보완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무엇보다도 원문의 내용을 충실하게 번역하고 있어 귀사가 번역지원을 하여도 좋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단, 한국어 표현과 함께 앞서서 지적한 부분들은 최종 출간에 앞서 반드시 재고되거나 전문가들에 의해서 교정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문의 : 번역출판팀 강정은 (3448-4060 내선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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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7회 한국문학번역상 및 제 4회 한국 문학 번역 신인상 수상작 발표

    제 7 회 한국문학번역대상 및 번역상 수상작 구분 언어권 한국문학번역상 수상작품 번역자 번역대상 일어권 황석영의 오래된 정원 아오야기 유우코 번역상 영어권 허난설헌 시집 최양희 독어권 최윤 단편선 정희경/크리스티안 발스도르프 제 4 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수상작 언어권 영어 불어 중국어 원서명 화장 존재의 형식 바다와 나비 번역서명 Cremation Itinéraires... 大海与蝴蝶 번역자 손석주 고인숙 최유학 한국문학번역상 심사총평 금년도 한국문학번역상은 예년에 비해 매우 풍성한 것이었다. 예심을 거쳐 올라온 작품들은 최양희의 영역 『허난설헌 시집』, 최미경/장-노엘 쥐테의 불역 황석영 원작『손님』, 정희경/크리스티안 발스도르프의 독역 『최윤 단편선』, 민용태의 서어역 『한국 명시선』, 허세욱의 중국어역 박목월 시집『나그네』, 아오야기 유우꼬의 일어역 황석영 소설 『오래된 정원』, 전혜경의 베트남어역 김시습의 『금오신화』, 블라디미르 푸첵의 체코어역 『고전 시선』이었다. 각각의 대상 작품들이 모두 우수한 작품들이어서 수상작 선정을 위해 심사위원들은 오랫동안 진지한 의견들을 나누었다. 결국 이들 작품들 중에서 심사위원별로 종다수로 각각 세 편의 작품을 먼저 뽑고, 그 결과를 놓고 대상 수상자와 번역상 수상자를 가리기로 하였다. 1차 투표 결과 영어, 불어, 독일어, 일어권의 작품이 물망에 올랐고, 이어서 2차 투표에서 3편으로 압축되었다. 그 결과 최양희, 정희경/크리스티안 발스도르트, 아오야기 유우꼬가 선정되었고, 이어서 대상작 투표가 있었다. 이번에 대상작으로 선정된 아오야기 유우꼬의 번역은 그 문장이 매우 아름다웠다. 또한 원작의 문맥도 기능적으로 살린 점이 주목받았다. 최양희와 정희경/크리스티안 발스도르프의 번역도 격조를 가진 문장이 인상적이었고 원작의 이해 능력도 응분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것이었다. 2005년도 한국문학번역상을 받은 세 분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며, 이것으로 한국문학과 문화의 국제화에 훌륭한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 심사위원장 김용직 심사위원 : 김성곤(서울대 영문과), 김치수(이화여대 불문과), 김승옥(고려대 독문과), 손관수(전 한국외대 서어과), 김춘미(고려대 일문과), 오수경(한양대 중문과), 김규진(한국외대 체코어과), 안경환(영산대 베트남어과)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심사총평 한국문학번역을 장려하기 위해 제정한 번역 신인상을 영어권, 불어권, 중국어권에서 당선작을 뽑아 시상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전체적으로 영어권 번역이 우세하고 중국어 번역은 약진하고 있으나, 유럽어권의 번역은 여전히 약세이다. 한국문학을 세계의 독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서는 영어권과 중국어 및 일본어 번역자들을 발굴하고 후속 세대를 키우며 유럽 언어권의 번역을 적극적으로 장려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한국문학 번역을 위해서는 외국에서 태어나고 교육 받은 교포 번역인력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교육받은 토박이 번역인력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이런 취지 아래 다음과 같은 심사위원들의 논의가 있었다. 한국작품을 외국어로 번역할 때 한국작품에 등장하는 속어적 표현이나 독특한 문화 이미지를 외국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방식에 대한 연구, 우리 고유의 사회문화적 제도나 행정구역을 나타내는 단어의 설명 및 표현들을 적절하게 구사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원작의 역사적 사회적 배경에 대해서 외국독자가 이해하도록 어떤 형태로든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이 번역자의 임무라는 지적도 있었다. 또한 제목 번역에 있어서도 원작의 제목이 간단하다면 직역이 무난하지만 난해한 제목의 의미를 강조하고자 할 경우 과감한 의역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문학작품 번역의 기본적인 중요한 과제는 원작의 문학성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번역작품으로서의 수준을 성취하는 것임을 재확인하였다. 영어권 영어권 6편의 응모작 중 문밖에서와 화장이 최종 후보작이었다. 한국인 심사위원과 원어민 심사위원은 각각 다른 작품을 추천했고 이 두 작품을 다시 검토했다. 문밖에서는 원작의 문학성과 주제의식을 잘 포착했다는 평을 받았으나, 몇 군데 번역의 어색함이 지적되었고 무엇보다 한국 역사와 시대적 상황에 낯선 외국 독자들에게 얼마나 호소력 있게 전달될 것인가 하는 의문이 제기 되었다. 화장은 원작의 문학성은 물론 번역의 우수성도 인정되었다. 외국 독자들에게 전달되는 스토리의 흡인력과 번역문의 완성도를 기준으로 논의 끝에 이 작품을 당선작으로 결정했다. 불어권 모두 4편을 심사한 결과 존재의 형식과 몽고반점을 최종 후보작으로 논의하였고, 수상작으로 존재의 형식이 선정되었다. 심사 기준은 어휘 선택 및 표현의 적절성, 원작의 문체 유지 여부 그리고 번역원고의 문학성 등을 고려했다. 몽고반점은 불어권 독자들에게 큰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역자의 작품 선택의 안목과 고려가 높이 평가되었다. 그러나 어휘, 문법, 문체 등 번역이 전반적이 수준이 당선작에 비해 미흡하다는 평을 받았다. 존재의 방식은 번역의 완성도가 가장 돋보였다는 평을 들었으나, 제목 번역에 대해서는 내국인과 원어민 심사위원 모두 아쉬움을 표했다. 중국어권 중국어 응모작들은 대체로 고른 중국어 실력을 보여주었고 문학작품으로서의 완성도도 무난하였다. 한국문학작품의 중국어 번역에서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원작에서 생략된 문장 주어를 어떻게 살려내는가이다. 중국어 독자들의 관습에 어울리는 적절한 주어의 복원작업은 번역가의 몫이다. 또한 한국문학에 흔히 나타나는 서구식 어휘 및 표현을 어떻게 적절한 중국어로 옮기는가도 포함된다. 한국어와 중국어는 어순이 같지 않고 어감을 나타내는 방식이 전혀 다르므로 그 내용과 느낌을 동시에 살려내는 것은 역자가 감당해야 할 쉽지 않은 과제이다. 이런 기준으로 보았을 때 당선작 바다와 나비는 꼼꼼한 중국어 번역을 통해 원작의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역자는 한중 언어의 괴리를 잘 파악한 상태에서 원작의 문학을 살리고자 애썼고, 동일한 어휘도 전후 문맥에 맞추어 적절한 변화를 시도했으며 필요한 경우 알맞게 첨역하는 기술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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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년도 3/4분기 한국문학 신규 번역지원사업 최종심사 총평

    2005년도 3/4분기 한국문학 신규 번역지원사업 최종심사 총평 11개 언어권에 걸쳐 총 40편의 번역지원 신청을 심사한 결과, 영어를 포함 9개 언어권 21편이 2차 심사대상으로 압축되었다. 2차 심사는 1차 심사의 기준을 더욱 강화하고, 해외에서의 출판문제 내지 호응도, 도서의 소개 가치와 우선순위 등의 기준도 설정해 종합적으로 판단,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하게 되었다. 이번 2차 심사는 2005년 8월 29일 오후 2시부터 한국문학번역원에서 5명의 위촉을 받은 각 언어권별 전문 심사위원들과 번역원의 실무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각 심사위원들의 결과보고에 이어 진지하고도 자유로운 토론이 있었고, 실무자들의 보충 설명을 통해 필요한 사항 등을 점검하면서 나름대로 가장 공정한 심사결과를 도출하고자 노력했다. 영어권 번역지원 신청 가운데 2차 심사에 오른 작품은 2편의 고전작품을 포함, 총 6편으로, 이 가운데 4편이 선정되었다. 그러나 선정된 작품 가운데 1편은 수정을 전제로 했고, 탈락한 1편에 대해서는 재심의 기회를 주어 완성도가 향상된 번역을 제출토록 결정했다. 황순원 단편집 (부루스 풀턴/ 윤주찬) 경우 이미 선택한 작가에 대한 번역 경력이 인정되고 제출한 번역 역시 대체적으로 호평을 받아 선정되었다. 법정 스님의 에세이 The Sound of Water, the Sound of Wind (브라이언 배리)의 경우는 순수문학의 범주에서 벗어난 점이 거론되기는 했으나, 선정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김혜순 시선 (최돈미)은 번역 자체는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시선 (anthology)인 까닭에 번역대상에 포함된 일부 시들이 이미 번역되었다는 점이 거론되었다. 따라서 문제로 지적된 번역된 15편의 시는 번역이 이뤄지지 않은 새로운 작품들로 대치하도록 역자에게 권고할 것을 결의했다. 마지막으로 조선도교사 (강지연/ 스캇 스와너)의 경우, 일부 지적사항이 있었지만 최종 선정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불어권 번역 신청은 이현화 희곡집 (임혜경/카띠 라뺑) 1편만이 2차 심사대상으로 선정되었다. 번역의 질적인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선정되었다. 독일어권에서는 총 2편이 제출되어 두 편 모두 최종 선정되었다. CEO 칭기즈칸-유목민에게서 배우는 21세기 경영전략 (엘케 골셔트 / 정형강)은 순수문학의 범위를 벗어난 것이 문제로 지적되었으나 한국문학번역원이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교양도서로 분류가 가능해 최종 선정되었다. 비록 한정된 숫자이기는 하지만, 번역원은 한국사회의 단면을 외부에 알릴 수 있는 저서인 경우, 교양도서로 분류해 지원해오고 있다. 별들의 들판 (조경혜 / 앙겔리카 플뤼겔)은 작품 선택이나 번역 자체에 이의가 없어 무난히 선정되었다. 서반아어권은 총 3편이 제출되어 모두 이의 없이 선정되었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김현균 / 정혜리) 는 심사자들로부터 최고점수를 받았고, 나머지 격몽요결 (김현창 / 오똔 모레노 루비오) 와 겨울의 환, 여름의 환 (권은희 / 성초림)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아 선정에 합류했다. 이태리어권은 한씨 연대기 (안드레아 데베네디떼스)가 유일한 2차 심사 대상으로 번역이나 출판의 문제 등에 있어 긍정적인 평을 얻어 선정되었다. 포르투칼어권은 김지하 시선 (문준 / 히까르도 데올리베이라) 유일한 2차 심사대상으로, 번역의 우수성과 더불어 한국문학이 포르투칼에 비교적 덜 소개된 점과 등이 함께 고려되어 최종 선정되었다. 아랍아권의 신청은 총 3편으로 1편을 제외한 나머지 2 편은 선정에서 제외되었다. 천둥소리 (최진영 / 아딜 무함마드 아위드)는 원작의 이해도와 번역의 완성도 면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선정되었다. 중국어권의 경우 총 3편이 심사를 거친 결과 텍스트 선정이나 번역의 완성도 면에 있어 모두 호평을 받고 선정되었다. 조선민족 설화의 연구 (전화민), 그 남자네 집 (왕책우 / 김호숙), 우상의 눈물 (김련순)은 해당 언어구사 면에 있어서는 만점 내지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획득했고 쉽게 선정이 결정되었다. 비록 최종 심사에서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2차 심사대상에 포함된 대상자들은 일단 상당한 수준의 번역 작품을 제출했다고 생각되며 심사자들을 마지막까지 고민케 하고 괴롭혔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심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번역을 지향하기 때문에 겪어야만 하는 동병상련적인 그 무엇으로 이해해 주시기만을 바랄 뿐이다. 작품을 선정하는데 있어 한 가지 제안하고 싶은 소회가 있다면, 과연 무슨 작품이 한국과 한국의 혼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에 우리 모두가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았을 때, 이번의 경우도 우리 고전에 대한 지원자가 너무 적었다는 사실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미래의 방향과 진로는 과거를 경유해야 하는 것이 보편적인 진리이다. 우리의 과거와 역사는 방치한 채 모든 번역 작품의 선정이 현대에만 쏠려있는 이유를 어떻게 보아야할 것인가? 끝으로, 선정된 분들에게는 축하를, 그렇지 못한 분들에게는 안타까움과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작성자 : 최병현 (호남대학교 영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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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역강좌 및 한국문학 월례강좌 수강생 발표

    번역강좌와 한국문학 월례강좌에 많은 분들께서 신청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그러나 신청하신 모든 분들께 기회를 드리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예비번역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이 강좌는 2년 프로그램의 첫 번째 강좌로 번역일반에 대해 개괄적으로 다루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하셨거나 재학 중이신 분들과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계신 분들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으로 생각되어 수강자 선정에서 제외하였습니다. 이 점 양해바라며, 앞으로도 한국문학 번역에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번역강좌 ■ 1회 강좌: 4월 8일 금요일 ■ 시간: 오후 4시 30분 (30분 정도의 오리엔테이션이 있을 예정임) ■ 장소: 이화여대 국제교육관 402호 (위치는 http://www.ewha.ac.kr/about/campus/guide_01.jsp 참조) 번역강좌 수강자 명단 이름 국적 1 노홍금 대만 2 왈 바바라 (Wall Barbara) 독일 3 가가르스카야 스베뜰라나 (Gagarskaya Svetlana) 러시아 4 시로트코 시비르스카야 나탈리아 (Sirotko-Sibirskaya Natalia) 러시아 5 파르호멘코 스베틀라나 (Parkhomenko Svetlana 러시아 6 오아나 바보이 (Oana Baboi) 루마니아 7 성비락 몽골 8 에르덴수렌(Erdenesuren) 몽골 9 체렝호를러(Tserenkhorloo) 몽골 10 김미숙 미국 11 이석원 미국 12 크리스토퍼 랴오 미국 13 황티옌 (Hoang Thi Yen) 베트남 14 애바 라티파 (Eva Latifah) 인도네시아 15 시로타 토모미 (Tomomi Shirota) 일본 16 하나사카 고지 (Hanasaka Koji) 일본 17 공연 중국 18 김리나 중국 19 김홍실 중국 20 양춘희 중국 21 엄춘하 중국 22 임미화 중국 23 정생화 중국 24 천춘화 중국 25 초염 중국 26 최유학 중국 27 김지해 캐나다 28 베아타 보구슈 (Beata Bogusz) 폴란드 29 아그니시카 짬보르스카 폴란드 30 강병순 한국 31 김광희 한국 32 김명희 한국 33 김현성 한국 34 문영란 한국 35 문인량 한국 36 문준 한국 37 박선영 한국 38 서옥희 한국 39 성미란 한국 40 송상미 한국 41 심은섭 한국 42 어재경 한국 43 임경현 한국 44 임은주 한국 45 조향 한국 46 하영태 한국 47 하정희 한국 48 한경희 74년생 한국 49 한경희 61년생 한국 50 한돈희 한국 51 한정선 한국 한국문학 월례강좌 ■ 1회 강좌: 4월 29일 금요일 ■ 시간: 오후 4시 ■ 장소: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옥탑 (위치는 http://www.fec.or.kr/1_sub3.html 참고) ■ 초청작가 및 작품: 조정래 유형의 땅 한국문학 월례강좌 수강생들은 유형의 땅을 미리 읽어 오시기 바랍니다. 한국문학 월례강좌 수강자 명단 이름 국적 1 노홍금 대만 2 왈 바바라 (Wall Barbara) 독일 3 가가르스카야 스베뜰라나 (Gagarskaya Svetlana) 러시아 4 파르호멘코 스베틀라나 (Parkhomenko Svetlana) 러시아 5 체렝호를러(Tserenkhorloo) 몽골 6 문애경 미국 7 이석원 미국 8 크리스토퍼 랴오 미국 9 황티옌 (Hoang Thi Yen) 베트남 10 박안토니나(Pak Antonina) 우즈베키스탄 11 애바 라티파 (Eva Latifah) 인도네시아 12 료코 츠루마루 일본 13 시로타 토모미 (Tomomi Shirota) 일본 14 공연 중국 15 김성희 중국 16 김홍실 중국 17 박해연 중국 18 엄춘하 중국 19 임미화 중국 20 정생화 중국 21 천춘화 중국 22 초염 중국 23 최유학 중국 24 허련화 중국 25 김현준 캐나다 26 김영휘 한국 27 김지영 한국 28 김해수 한국 29 박중인 한국 30 서옥희 한국 31 송상미 한국 32 임경현 한국 33 임은주 한국 34 임지현 한국 35 정대성 한국 36 정수연 한국 37 조향 한국 38 하정희 한국 39 한정선 한국 40 문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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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사평 [제3회 한국문학 번역 신인상]

    * 심 사 평 * o 영 어 권 심사위원 : 안선재 (서강대 영문과 교수), 권택영 (경희대 영문과 교수) 응모된 총 13편의 작품 중 비교적 괜찮은 번역이라 할 수 있는 7편의 원고가 1차적으로 추려졌고, 그 중에서 문법이나 어휘 선택이 어색하고 인위적인 번역의 느낌이 들어 부자연스러운 3편이 다시 탈락되었다, 2차적으로 추려진 4편의 원고에 대하여는 한글 텍스트와 비교하며 집중적인 심사가 이루어졌다. 이들 원고들도 작품을 살리는데 중요한 원작의 디테일을 가볍게 넘기거나 무시하는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러한 현상은 문장을 빼거나 원문에는 없는 문장을 추가하는 등 지나치게 자유로운 번역을 보인 찔레꽃 기념관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최종적인 심사 대상이 된 번역원고는 뱀장어스튜, 그림자를 판 사나이, 너를 사랑하고도인데, 이들 번역자들은 앞으로 좋은 번역자가 되리라고 믿는다. 이 번역자들은 좋은 번역뿐 아니라 외국인에게 끌릴만한 작품이 무엇인지를 고르는 데도 안목이 있는 역자들이라고 생각된다. 당선작으로는 그림자를 판 사나이의 번역자가 선정되었다. 번역자는 원텍스트의 내용에 충실하면서도 아주 노련한 솜씨로 자연스러운 번역을 했는데, 이는 번역자가 원문에의 충실성을 넘어 자연스러운 도착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파악하고 있는 결과로 보인다. 그림자를 판 사나이의 작가 김영하는 흔한 하루 일과에 색다르고 엄청난 사건들을 엮어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이 작품은 다른 나라의 동시대 작가들이나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o 불 어 권 심사위원 : 고광단 (홍익대 불문과 교수), Benjamin Joinau (번역가) 우선 원작의 군더더기 없고 속도감 넘치는 문체를 역자가 경쾌한 불어 문체로 옮겨놓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소설 칵테일 슈가는 우리 시대의 풍경을 그리면서도 해학과 풍자를 드러내고 있는 작품이다. 따라서 번역이 자칫 지나친 의역이나 설명조로 흐를 염려가 있을 법 한데 역자는 그런 고비들을 세련된 불어 표현력으로 극복하고 있다. 가령 원작의 '사당동'이란 동네이름이 번역된 작품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대신에 '어머니 댁에는 다녀왔지?'라고 옮겨진다. 그것은 '사당동'이란 고유명사가 작품 속에서는 단 한번 나올 뿐만 아니라, 불어권 독자에게는 이 생소한 지명이 아무런 의미도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장애가 될 수도 있기에 역자는 대응번역을 한 것이다. 다만 번역 문체가 경쾌하다 보니 누락인지 아니면 의도된 축약인지 모를 문장이 있는가 하면, 동사의 시제와 어휘 선택 등에 약간의 보완할 점이 있기는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자는 등가번역과 대응번역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언어학적으로나 문학적으로 뛰어난 번역솜씨를 발휘하고 있다. 따라서 칵테일 슈가의 불역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하는 바이며, 역자에게는 앞으로도 꾸준한 작업을 기대해본다. 현대는 번역의 시대이고 21세기는 문화의 시대가 될 것이기에, 우리의 문학과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일이 중요함은 아무리 강조하여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다시 한번 번역자의 노고를 치하하며 축하를 보낸다. o 스 페 인 어 권 심사위원 : 김현창 (전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교수), Eduardo Ramirez (한국외국어대 스페인어과 교수) 나비의 번역은 원문과 비교할 때 별로 흠 잡을 데가 없지만 바로 이점이 문제가 된다. 구절구절에 숨겨져 있는 뉴앙스를 좀더 서반아어적으로 포착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어휘의 선정도 좀더 노력이 필요하며 번역원고의 문학성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그러나 신인으로서 좀더 노력하면 장래성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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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분기 번역지원 2차심사 총평

    2004년도 2/4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 2차 심사 총평 총 지원신청 14개 언어권 36건 중 번역의 완성도와 해당 언어권에서의 수용 기대치를 중심으로 1차 심사한 결과, 체코어권과 리투아니아어권 등 해외 심사 예정인 2개 언어권 4건을 제외한 10개 언어권 20건이 2차 심사대상에 올랐다. 2차 심사에서는 원작의 작품성, 해외수용 기대치, 언어권별 분배 원칙, 해당 언어권에서의 출판 가능성 여부 등을 종합 판단하여 모두 6건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2차 심사는 2004년 5월 25일 오후 2부터 한국문학번역원에서 모두 5명의 심사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먼저 각 언어권 담당 심사위원과 번역원의 실무자가 1차 심사 과정과 결과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이어서 각 언어권 별로 심사대상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이 진행되었고, 이를 근거로 지원 대상을 선정하였다.영어권의 경우, 매월당 시선집은 불가와 유가를 종합한 특유의 시세계와 이를 축조하는 선시풍의 언어가 외국 독자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높으며, 대상 작품이 한국 한시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먼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허균시선은 허균의 시보다는 소설을 포함한 산문의 번역과 소개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아주 오래된 농담은 원작의 문체까지 번역하는 수준에까지 이르지는 못하였다는 이유로, 인간문제는 원작이 한국 현대소설을 대표하는 작품이라 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독어권의 경우, 삼국유사는 그 난해성과 비체계성 때문에 독자층이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 문화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역사적 자료라는 점에서 지원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판단하였다. 식빵 굽는 시간의 경우, 독일어 독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수용될 수 있을 정도로 격조 높은 번역 문장이 높게 평가되었으며 젊은 여성 주인공의 내면을 섬세하게 추구하고 있는 원작의 작품 세계가 독일어권에서 많은 새로운 독자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함께 고려되어 지원대상으로 선정되었다. 못자국과 구멍은 한국식 독어 문장의 문제, 원작이 해당 작가를 대표하는 작품이라 하기 어렵다는 점 등의 이유로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었다. 유고어권의 경우, 을화는 좋은 번역평가를 받았으나 최근 유고어권에 여러 작품이 지원된 점을 고려하여 이번에는 지원하지 않기로 하였다. 스웨덴어권의 경우, 1편이 심사에 올랐는데, 원작의 작품성이 뛰어나고 스웨덴어 번역 지원이 많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여 지원하기로 하였다. 러시아권의 경우, 모두 3편이 심사에 올랐다. 인연은 정확하고 유려한 번역, 원작의 섬세한 감성 세계가 러시아 독자들의 정서와 통한다는 점 등을 고려하여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홍어는 원작에 대한 정확한 이해 부족에서 기인하는 모호한 번역 문장이 지적되어 제외되었고,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원작이 이미 많은 언어로 번역되었다는 점을 고려하여 이번에는 지원하지 않기로 하였다. 몽골어권의 경우, 2차 심사에 올라온 카인의 후예는 번역의 수준이 높으나, 몽골의 경우출판 유통의 문제가 있으며, 현재 몽골어 번역에 지원 중인 건수가 2편이나 된다는 점 등의 이유로 지원을 미루기로 하였다.베트남어권의 경우, 님의 침묵 한 편이 심사 대상인데, 현재 번역원이 번역 지원한 여러 작품이 출간을 대기중인 바, 출판 이후의 현지의 반응을 판단하여 추후 지원여부를 결정하기로 하고 이번 지원은 미루기로 하였다. 일본어권의 경우, 아름다운 영혼의 노래는 대체로 좋은 번역이라 할 수 있으나 시제와 시점 등 실수가 용납될 수 없는 것들이 잘못 옮겨진 경우가 빈번하여 지원 대상에 올릴 수 없었다. 압록강에서 서울까지는 작자의 의욕은 인정되나 우리 문학을 대표할 수 있는 수준의 작품은 아니라고 판단하여 지원하지 않기로 하였다.중국어권의 경우, 무정은 원작이 한국문학사에서 지니는 큰 의의에도 불구하고 출판 가능성이 낮으며 중국어권 독자들의 호응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으로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은 원작이 작가의 문학을 대표하는 작품이라 할 수 없으며, 같은 작가의 작품이 다른 언어권에서 번역 지원되기로 결정되었기에 제외하였다. 이탈리아어권의 경우, 순간의 꽃/원미동 시인은 현지 대학 출판부의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출판 예정되어 있으며, 원작의 작품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여 지원하기로 하였다. 이번 2차 심사에 오른 10개 언어권 20건의 심사 대상은 거의 대부분 정확하고 유려한 번역 문장을 보이고 있어 우리 문학 번역의 수준이 크게 높아졌음을 알게 하였다. 그러나 번역 대상이 한국문학과 해당 작가를 대표할 수 있는 작품이라 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정부가 지원하는 번역지원사업의 취지를 고려할 때 어떤 작품이 소개되어야 하는 가의 문제는 사업의 출발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국문학의 실정에 어두울 수밖에 없는 번역자의 실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 점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는 데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하였다.번역원은 금년부터 번역작품 선택을 위한 일정한 가이드 라인을 작품목록으로 제시하고 있다. 번역자는 번역대상 작품 선택이 여의치 않을 경우 번역원이 작성한 한국문학 번역권장 ‘고전’ 도서 및 ‘현대 중장편 소설’ 목록을 참고 하였으면 한다. 심사위원: 정호웅(홍익대 국어교육과), 안정효(소설가, 번역가), 김래현(서울여대 독문과), 성혜경(서울여대 일문과), 박종소(서울대 노문과) 이상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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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하반기 한국문학번역지원 2차심사 총평

    2003하반기 한국문학번역지원 2차심사 총평 1차 심사를 통과한 16개 언어권 41건을 놓고 8명의 심사위원이 2차 심사를 하였다. 2차 심사위원은 우선 심사 지침을 확인했다. 원작이 해당 언어권에 소개할 만한 가치가 충분한 작품인지 여부와 관련한 문학성 측면, 1차 심사를 바탕으로 한 번역 원고의 완성도 측면, 해당 언어권에서의 외국문학 수용 현황과 환경을 고려한 수용의 기대치 측면, 언어권별 배분의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한국문학번역원의 심사 지침이기도 했다. 이런 지침에 입각하여 각 언어권별로 정밀한 축조 심의에 들어갔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다시 거듭된 심의를 한 결과 41건 중, 5건을 제외한 36건(영어권 7건, 불어권 4건, 독어권 4건, 스페인어권 5건, 러시아어권 2건, 베트남어권 1건, 스웨덴어권 1건, 몽골어권 1건, 일본어권 1건, 터키어권 1건, 중국어권 3건, 이탈리아어권 1건, 헝가리어권 2건, 유고어권 1건, 리투아니어권 1건, 네덜란드어권 1건)을 지원해도 좋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물론 이번에 제외된 5건의 경우도 대체로 우수한 번역 작품이었지만, 상대적인 근소한 차이로 인해 기회를 얻지 못했다.영어권의 경우 열하일기 사씨남정기 목민심서 등의 번역 작품은 고전의 해외 소개 필요성뿐만 아니라 어려운 고전을 잘 소화하여 번역한 완성도를 높이 평가하여 우선 지원키로 했다. 한국현대단편선 어두워진다는 것 머꼬네 집에 놀러올래? 등도 원작의 문학성에서 번역의 완성도까지 지원할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불어권에 지원한 16세기 가사와 시조 이호철 단편선 이강백 희곡선 이창동 소설선 등 4건과 독어권에 지원한 멸치, 황석영단편선 유형의 땅/ 불놀이 토지(계속 지원 작품) 등 4건 및 스페인어권에 지원한 몽실언니 만다라 한중록 마네킹 구운몽 등 5건도 심사 지침에 적합한 번역 작품이라 판단하여 모두 지원키로 했다. 대개 문학성을 인정받은 고전이나 고전의 반열에 들 가능성이 높은 현대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였을 뿐만 아니라, 각 언어권별로 번역의 완성도도 높이 평가받은 작품들이다. 다만 희곡집의 경우 출판의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잠시 망설이기도 했으나, 한국문학을 폭넓게 그리고 적극적으로 세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러시아어권에 지원한 박완서 단편소설선과 한국한시집 I은 1차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수용 환경에 적절한 대상이라는 점 때문에 지원키로 결정했고, 중국어권에 지원한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랑 당신들의 천국 새의 선물 역시 우리가 확인한 심사 기준을 쉽게 넘어설 수 있는 작품들이었다. 비교적 지원자가 많지 않았던 베트남어권의 삼대, 스웨덴어권의 고은시선, 몽골어권의 이문열 소설선, 일본어권의 영원한 제국, 터키어권의 김소월시선, 이탈리아어권의 홍길동전, 헝가리어권의 황순원단편선과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유고어권의 오정희단편선, 리투아니어권의 한국대표민담선집, 네덜란드어권의 엄마의 말뚝 등도 원작의 문학성과 현지 수용 환경을 고려한 작품 선정에서 번역 원고의 완성도에 이르기까지 지원받아 마땅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 상대적으로 소수 언어권의 경우 한국 문학의 다각적 세계화에 이바지할 가능성이 많다는 생각도 지원 결정에 보탬이 된 것이 사실이다.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번 지원 대상에서 기회를 얻지 못한 5건 중에서도 아쉬운 번역 작품들이 많았다. 그러나 제한된 여건 속에서 지원 결정을 해야 했기 때문에 부득이 우리는 심사 기준에 따라 선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선 1차 심사 결과를 존중하려고 했고, 원작의 문학성과 수용의 기대치의 상호 관련성을 고려했다. 복수 작가의 작품 선집의 경우, 해당 작가나 작품이 세계문학 속의 한국문학을 대표할 수 있어야 할 터이다. 그런데 특정 출판사에서 나온 수상작품집 같은 경우는 번역 대상 선정을 안이하게 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주었다. 또 한국문학을 외국에 소개할 때 우선 순위가 있을 터인데, 어정쩡한 중간 형식인 우화소설을 대상으로 택한 것도 아쉬움을 남긴다. 여기서 분명히 밝혀둘 것은 우리가 원작의 문학성을 평가할 때 한국 내부적인 시선에만 의지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다음과 같은 의혹의 시선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현지 수용의 가능성과 기대치를 십분 검토하고자 했던 것이다. “번역가로서, 이런 저런 한국 시나 소설이 유명하기 때문에 훌륭한 작품이고, 원작이 뛰어나기 때문에 제대로 번역만 된다면 당연히 노벨상을 받을 수 있는 뛰어난 번역 작품이 될 것이라는 얘기를 듣는 것은 심히 불쾌하다. 어떤 문학 작품이든, 유명한 한국 작품이라 할지라도, 그 가치와 재미의 정도에 대한 독자의 반응은 문화권마다 다를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안선재, "The 'Foreignness of Language' and Literary Translation"); “한국문학에 대한 왜곡된 주인의식은, 한민족이라는 특정 민족의 경험의 반영체로서의 한국문학도 외국어로 번역되어 외국인들과 공유될 가치가 있을 만큼 충분한 보편성을 담보하고 있다는 중요한 가정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로스 킹, "Can Korean-to-English Literary Translation be Taught?: Some Recommendations for Korean Funding Agencies"). 거듭 밝히거니와 우리는 결코 “왜곡된 주인의식”에 빠지지 않으려 했다. 해당 언어권에서의 한국문학 번역 및 수용 현황을 면밀히 검토했다. 아울러 특정 작가의 작품들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경우도 다소간 조심스러웠다. 선정된 번역 작가들이 탁월한 번역으로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이바지해 줄 수 있을 것임을 우리는 믿는다. 또한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번역 작가들도 곧 은혜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한국문학번역 지원은 상시 지원신청체제이며, 언제나 열려 있다.심사위원장 : 허세욱심사위원 : 김현창, 안삼환, 우찬제, 원윤수, 정정호, 정호웅, 조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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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년도 한국문학번역지원 심사 총평

    2003년도 한국문학번역지원 심사 총평 ○ 금년도부터 번역원의 한국문학번역지원 사업이 상시 지원신청체제로 바뀌면서 그 1차 신청분에 대한 심사가 이루어졌다. 3월 31일까지 접수된 건수는 11개 언어권 24건이었다. 이 신청 건들에 대해 각 언어권별로 1차 심사가 있었다. 1차 심사는 신청자에 대한 정보없이 원작과 그 번역본에 대해 평가하였다. 우선적으로 번역의 완성도에 큰 비중을 두고, 해당 작품이 현지 언어권에서 어느 정도의 수용기대치를 갖고 있는 지를 평가의 기준으로 삼았다. 1차 심사결과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13건이 탈락하고, 7개 언어권 11건이 2차 심사대상으로 이관되었다. 독어권과 서어권에서도 지원신청 건수가 여러 편 있었으나, 1차 심사를 통가하지 못하였다. 2차 심사에서는 원작의 지원이 타당한가가, 해당언어권에서 출판되었을 경우 기대효과가 있겠는가 하는 점을 평가기준으로 삼았다. 2차 심사위원들은 1차 심사결과에 대체적으로 동의하였다. 1차 심사에서 선정된 번역대상 작가와 작품도 문학성이 높고 또 해외에 소개될 만한 것이라 판단되었다. 그런 점에서 2차 심사위원회는 2차 심사 대상으로 넘어온 7개 언어권 11건을 모두 지원대상자로 선정하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영어권의 경우, [황지우시선]을 지원 신청한 김원중은 2002년 번역원 지원대상자로서 현재 번역을 완료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번역의 수준이 높고 공역자가 신뢰할 만한 자이므로 지원을 하되, 단 2002년 번역을 완료한 후에 지원 계약을 하는 조건을 달았다. 그리고 Jason Rhodes의 경우도 원저자가 병석에 있어 동의를 못 받았긴 하지만, 특별한 상황이므로 일단 지원선정하고 동의문제는 차후에 해결하도록 한다. 번역원은 이 동의 문제에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 불어권의 경우, 최미경의 건은 쥴마 출판사에서 기획된 시리즈(한국여성문제 단편시리즈)이므로 조건이 좋다고 판단된다. 그리고 변정원의 태백산맥 번역신청은 대하소설이란 점에서 논란이 있었다. 대하소설은 외국 독자의 반응을 기대하기가 극히 어려우리라는 견해가 많았다. 그리고 한번 지원 결정으로 끝까지 지원하는 방침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었다. 그러나 한국현대사에 대한 자료의 의미도 있다는 점에서 지원 결정을 하되, 1~2권이 나온 후 독자의 반응, 시장의 반응, 번역 수준 등을 재검토하여 계속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베트남어권의 안경환, 몽골어권의 박홍배의 번역 지원은 타당하다고 결정했다. 베트남의 사회 경제 환경을 고려한 작품 선정은 현지의 수용 기대치를 높인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힌디어권의 경우, 노영자의 [광장]번역은 [광장]의 내용이 인도인의 관심을끌 수 있다는 점에서 지원 결정하였다. 다만, 인도의 독서인구는 영어독자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중국어권의 [정지용시선]과, 터키어권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익명의 섬] 등 각 1건들은 모두 지원해 줄 만 하다고 결정하였다. 심사위원장 유종호 심사위원 안삼환, 김승희, 이남호,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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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심사위원 개별 평1

    2002년도 제 1회 한국문학번역 신인상 심사평李泰東(서강대)1. 전체 응모작품에 대한 평가2002년도 제 1회 한국문학번역 신인상의 심사를 위해 넘겨받은 작품의 편수는 모두 16편이었다. 그러나 응모한 작품들 가운데서 감동을 주는 작품을 쉽게 발견할 수 없었던 것은 적이 아쉬웠다. 역자는 번역만을 기계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훌륭한 작품을 선택해서 자신의 감수성을 더해 재창조할 수 있어야만 한다.결론적으로 전체 응모작품들의 번역은 대체로 무난하다고 하더라도, 작품의 선정이나 번역을 통한 재창조작업에 있어서는 심사위원들의 기대에 상당히 미치지 못했다. 다음에 응모하는 사람들은 무엇보다도 예술성이 있는 작품을 발굴할 수 있는 비평적인 눈을 가져야만 하겠다. 만족할 수 없는 소재로 훌륭한 결과물을 생산할 수 없다는 것은 번역문학의 경우에도 결코 예외는 아니기 때문이다.2. 최종심사에 추천된 작품들에 대한 평가최종심사에 오른 작품은 마야 전 웨스트(Maya Chun West)가 번역한 ꡔ그녀, 번지점프하러 가다(이만교 작)ꡕ와 나수호가 번역한 ꡔ크리스마스 캐롤(김영하 작)ꡕ이었다. 우선 이 작품들은 응모한 다른 작품들에 비해 나름대로 작품성이 우수했고, 번역 또한 비교적 유려해서 다른 응모작들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때문에 심사위원들은 두 작품의 우열을 가리기 위해 적지 않은 고심을 했다. 그러나 전자의 번역이 후자의 그것보다 다소 우수했던 점과 역자가 원작을 자신의 문학적 감수성을 통해 재창조하는 과정에서 차별성을 보였다고 평가되었다.3. 신인상 수상작품에 대한 평가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일차적으로 선택한 두 작품 가운데 수상작품, 이만교의 ꡔ그녀, 번지점프 하러가다ꡕ가 작품성에 있어서 다른 작품에 비해 탁월했다. 이 작품은 탄탄한 도덕성을 바탕에 둔 세태소설로서 ‘현상과 실체’ 사이의 아이러닉한 괴리를 시적이고 풍자적인 문체로서 구체화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역자 역시 이러한 부분을 제대로 읽고 원작자의 의도를 정확히 옮겼다. 그러나 이 작품의 저자가 전혜린의 수필을 인용하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니이체의 말까지 인용한 것은 다소 거창하고 현학적이어서 주제와 그 분위기를 해치는 옥의 티로 지적되기도 했다. 그래서 이 작품은 치밀하고 미묘한 작품구조를 가진 김영하의 ꡔ크리스마스 캐럴ꡕ과 마지막까지 겨루며 수상작으로 선정되는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4. 기타 앞으로의 번역 작업에 있어서 역자들은 작품 선정에 보다 많은 노력과 정성을 쏟아주었으면 한다. 올해 처음 제정된 「한국문학번역 신인상」이 우리 문학의 세계화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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