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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이현화 희곡집 불어 번역본 출간 - 누구세요[Qui êtes-vous?] -
  •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2010-07-09
  • 조회수1965

이현화 희곡집 불어 번역본 출간 - 누구세요[Qui êtes-vous?] -

 

○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주연)의 번역 및 출판 지원을 받아 70~80년대부터 파격적인 주제와 실험적 형식의 작품을 선보이면서 현대 극작가 중 가장 개성적이고 전위적인 작가로 평가받아 온 이현화의 대표작 5편이 프랑스 이마고(IMAGO)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프랑스에서 이현화의 작품이 출간된 것은 『불가불가』(Le Milieu du Jour, 임혜경, Cathy Rapin 역, 1993)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이번 작품집에는 표제작인 「누구세요?」(1974)를 포함해 「카덴자」(1978), 「0.917」(1980), 「산씻김」(1981), 「불가불가」(1982) 등 총 5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이 중 「카덴자」(1991년 동경 타이니엘리스 페스티벌 참가)와 「산씻김」(1998년 스위스 취리히 세계연극 페스티벌 공식 초청작)은 이미 해외 연극제에 초청받아 공연된 바 있으며, 「0.917」은 1981년 초연 이래 전국적으로 500회 이상 공연된 작품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겸비한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 이번 작품집을 번역한 임혜경 교수(숙명여대 불문과)와 카티 라팽 교수(Cathy Rapin, 한국외대 불어과)는 현재까지 20여 편에 달하는 한국 희곡을 번역한 바 있으며, 『한국연극의 어제와 오늘』(Editions de l'Amandier, 2006)을 편역하는 등 한국연극의 해외 소개에 있어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 번역자 임혜경 교수는, 한국적이면서도 한국적이고, 서구적인 감각이 예리하게 살아있는 이현화의 작품이 해외에서 참신함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하며, 이 작품의 번역 동기를 밝히고 있다. 아울러 ‘이 작품들은 시간과 공간을 떠나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사회, 정치, 경제, 역사의 보편적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해외에서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작품집의 출간으로 해외 공연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 수년 전부터 해외 주요 연극제에서 한국의 비언어극(non-verbal performance)이 주목받고 있는데, 이는 한편으로 한국연극이 언어의 문제로 인하여 해외 관객들에게 소개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는 점을 역설적으로 드러내기도 한다. 한국연극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수많은 수작(秀作)들이, 소통의 문제로 인해 울타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뜻있는 번역가들에 의해 희곡 텍스트의 자막형식 번역, 희곡집 번역 등이 간헐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특정 행사를 위해 사용되는 일회성 번역에 그친다는 점과 희곡장르의 비상업성으로 인한 해외 출판사의 출판 기피 현상 등이 맞물려, 그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이러한 상황에서 출간된 이번 작품집은, 그래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이현화 작품집의 불역 출간은 현지극단의 불어공연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외의 많은 한국 연극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자료로서의 가치를 지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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