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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조정래 『태백산맥』 불역본 완간
  • 작성자최고관리자
  • 등록일2008-03-25
  • 조회수5045

  조정래 『태백산맥』 불역본 완간

 

○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을 직접 걸어 넘어가 남북 정상회담에 참가했던 소식이 프랑스 뉴스에서 연일 다루어지던 시기에 맞춰 남북 분단의 비극을 그린 조정래 작가의 대표작 『태백산맥』(한국문학번역원 지원) 전 10권이 프랑스 라르마땅 출판사(l'Harmattan)에서 완간되었다. 프랑스에서 조정래 작가의 작품이 출간된 것은 『불놀이』(1998), 『유형의 땅』(1999), 『아리랑』(전 12권, 2000~2003)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이다.

 

○ 총 열 권이 넘는 대하소설의 출간이라는 기획은 프랑스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지난 2003년 완간된 『아리랑』(전 12권, l'Harmattan)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에 대해 라르마땅 출판사의 드니 프리앙(Deny Fryen) 최고 편집장은 조정래 작가를 가리켜 톨스토이나 발작, 에밀 졸라 등과 견줄 수 있는 작가라고 평가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톨스토이나 솔제니친을 빼놓고 러시아 문학을 이해할 수 없듯이, 그리고 발작과 에밀 졸라를 빼놓고 프랑스 대혁명 이후의 프랑스 사회를 논할 수 없듯이, 조정래의 문학을 빼놓고 한국의 현대사를 이해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작가를 가리켜 ‘민족의 역사에 커다란 공헌을 이룬 작가일 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는 거의 사라진 문학 장르를 통해 품격 있는 문학을 새로이 탄생시킨 작가’라고 평하고 있다.

 

지난 2007년 8월 9일, 프랑스의 주요 일간지 La Croix는 신간 소개면을 할애하여 <조정래, 한국사(史)의 벽화 - 한국인들에게 역사를 되찾아주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당시로서는 완간되지도 않은 이 작품을 대대적으로 소개한 바 있다. 이 기사에서는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분석에서부터 작품의 전반적인 내용과 한국사회에서의 의미 등에 이르기까지, 작품 전반에 관한 내용을 프랑스 일반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아울러 조정래 작가의 또 다른 장편 대하소설 『한강』 역시 프랑스에 소개되기를 바란다는 점을 언급하며 기사를 끝맺고 있다.

 

○ 이번에 완간된 『태백산맥』은 프랑스 지성계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완간된 조정래 작가의『아리랑』을 통해 비로소 한국의 역사와 문화, 특히  피식민지배의 경험을 제대로 알게 됐다고 밝힌 바 있던 루소학회(l'Association pour l'etude de la pensee de Jean-Jacques Rousseau) 회장 탕기 라미노(Laminot Tanguy) 교수는, 이번 프랑스 내에서의 『태백산맥』의 완간을 기념하기 위하여 조정래 작가를 이번 가을에 초청하여 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며, 세계적인 맑시즘의 대석학인 Jean-Yves Calvez 교수는 『태백산맥』 10권을 모두 완독한 후 동 학술대회에서 주제발표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 『아리랑』과 『태백산맥』등 현재까지 20권이 넘는 번역을 함께 진행하며 왕성한 번역활동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서구 세계에 전파하는 데 전념해온 번역자 변정원, 조르주 지겔메이어 부부는 앞으로, 다문화 자녀를 비롯하여 해외 동포 제2세, 3세들이 한민족의 얼이요 문화의 정수인 한글을 점점 잃어가는 현실에서 한민족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동질감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국을 알리고 한글교육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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