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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일본어로 읽고 싶은 한국의 책」 번역콩쿨 수상자 발표
  • 작성자최고관리자
  • 등록일2018-04-20
  • 조회수4714

제1회 「일본어로 읽고 싶은 한국의 책」 번역콩쿨 수상자 발표


 

일본의 쿠온(クオン)출판사와 K-BOOK진흥회가 공동주최하고 한국문학번역원의 후원으로 실시된 제1회 「일본어로 읽고 싶은 한국의 책」 번역콩쿨에는 지난 2017년 10월 2일부터 2018년 1월 15일까지 총 212명의 응모가 접수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다음과 같이 총 3인의 수상자를 결정하였습니다. 대상작품은 수상자들의 번역을 통해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으로 2018년 말 출간될 예정입니다. 본 콩쿨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 대상작품: 『쇼코의 미소』 최은영 저 (문학동네, 2016)
・ 수상자: 마키노 미카(최우수상), 고바야시 유키, 요코모토 마야(이상 우수상)


【총평】
먼저 이번에 많은 분들이 지원해 주신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어 학습자의 수가 그만큼 많아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여성 지원자가 많았는데, 이는 여성들이 한일간의 정치적 긴장이나 경제적 경쟁관계보다 언어를 통해 이웃과의 연대의 길을 열어나가는 데 더욱 열정을 갖고 있다는 의미로도 보여진다.
이번 심사에서는 한국문학 번역의 즐거움과 어려움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실제로 많은 작품들을 번역해 온 요시카와 나기 씨, 김훈아 씨의 의견이 크게 참고가 되었다. 한국어와 일본어는 어순이 같고 한자어를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 외국어 학습자에게 비교적 장벽이 낮게 느껴지는 언어이지만, 그만큼 문학작품의 언어가 표현하는 미묘한 뉘앙스, 다채로운 의미의 전개, 풍요로운 표현의 모험을 번역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기도 한다. 문학작품의 언어의 표정에 대해서는 온유쥬 작가의 주의 깊은 지적이 심사에 큰 의미를 시사했다.
언어는 시대와 함께 바뀌어 간다. 소설의 표현도 또한 시대와 함께 전개된다. 남성 언어, 여성 언어의 차이 등도 소설의 세계에서는 정형화된 표현이지만 그 시대 속에서는 이미 사라진 표현인 경우도 많다. 번역의 경우는 작품이 씌어진 시대와 번역되는 현재의 정합성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에서 번역자의 역량이 평가된다. 또한 언어의 맛을 어떻게 남겨둘 것인지도 번역자의 센스에 달린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한국어에서 가족을 부르거나 친한 친구를 부를 때의 표현을 일본어로 단순하게 대체해버리면, 풍부한 감정이 담겨 있던 목소리가 사라져버리곤 한다. 이 부분은 심사회의에서도 위원들 사이에서 중점적으로 논의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세 분은 그러한 점과 마주보고, 분투하여, 또한 번역자로서의 독자성을 갖춘 번역작품을 보여주었다. 세 분에게 축하의 말과 함께 경의를 표하고 싶다. 번역이라는 일이 한일 양국의 문화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작업임을 이번 심사를 통해 확신했다.



심사위원 나카자와 케이(작가, K-BOOK진흥회 대표)


【쿠온 출판사 HP 수상자 발표】
http://www.cuon.jp/info/517

【문의】
한국문학번역원 아시아문화권팀 이선행
Tel: 02-6919-7743
주식회사 쿠온(株式会社クオン) 이토 아키에(伊藤明恵)
1-7-3 Kandajimbocho, Chiyoda-ku, Tokyo, Japan 101-0051
Tel: +81-(0)3-5244-5426/ E-mail: cuon@cuon.jp/
www.cuon.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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