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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분기 번역지원은 2017년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3개월 동안 접수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1, 2차 내외국인 심사 및 최종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하였다.
이번 분기 아시아문화권에는 총 6개 언어권 20건의 신청서류가 접수되었으며, 언어권별로는 중국어 8건, 일본어 8건, 베트남어 1건, 몽골어 1건, 인도네시아어 1건, 미얀마어 1건, 장르별로는 소설 16건, 시 2건, 고전 1건, 인문 1건이었다.
1차 외국인 심사에서는 원어민 출판 관계자가 해당 언어의 구사 능력과 번역원고의 문체 및 가독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였으며, 이를 통과한 작품을 대상으로 2차 내국인 심사자가 원작과 번역원고의 등가성, 원작에 대한 이해도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였다.
1, 2차 심사결과를 토대로 8월 28일에 실시한 최종심사 선정회의에서, 각 심사 결과 및 선정위원의 의견을 반영하여 다음 총 2개 언어권 3건의 번역 작품에 대한 지원을 결정하였다.
■ 언어권별 최종 선정현황: 중국어 2건, 일본어 1건
최종 선정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중국어권에서는 성석제 작가의 『위풍당당』, 황정은 작가의 『아무도 아닌』에 대한 지원이 결정되었다. 전자의 경우 번역가의 고민이 엿보이는 원문에 충실한 번역으로, 소설의 텍스트적 느낌과 스토리의 감동을 번역문을 통해 모두 느낄 수 있었다는 평을 받았다. 후자의 경우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는 매끄럽고 세세한 묘사와 높은 가독성을 평가받았다.
일본어권에서는 장강명 작가의 『열광금지, 에바로드』를 지원작으로 선정하였다. 특정 문화를 소재로 다룬 작품이지만 이에 대한 지식 없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역자주를 적절히 사용한 점, 작품의 분위기와 잘 맞아떨어지는 리드미컬한 문체를 높이 평가 받았다.
선정된 모든 작품이 각 해당 언어권 독자들의 한국문학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작품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2017년 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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