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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14년도 4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및 해외출판사 번역출판지원 사업 유럽 및 아시아 언어권 심사 총평
  • 작성자최고관리자
  • 등록일2014-11-28
  • 조회수5398

2014년도 4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및 해외출판사 번역출판지원 사업

유럽 및 아시아 언어권 심사 총평

2014년도 4분기 번역지원은 올해 71일부터 930일까지 세 달 동안 접수된 서류를 대상으로 1,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하였다.

이번 분기 유럽 및 아시아 언어권에는 총 13개 언어권 60건의 서류가 접수되었다. 언어권별로는 프랑스어 2, 독일어 4, 스페인어 4, 러시아어 5, 중국어 23, 일본어 12, 베트남어 4, 몽골어 3, 이탈리아어 1, 불가리아어 1, 루마니아어 1, 폴란드어 1, 아랍어 1건이며, 장르별로는 소설 29, 7, 희곡 2, 인문 12, 아동 10건이다. 이번 분기 자유공모제로 응모된 7건의 작품의 경우, 번역 심사와 병행하여 대상도서선정위원회의 심사를 진행하였다.

접수된 원고 중 제출서류 미비 건을 제외한 13개 언어권 59건에 대해 1차 외국인 심사를 진행하였다. 1차 외국인 심사에서는 원어민 출판 관계자가 해당 언어의 구사 능력과 번역원고의 문체 및 가독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했으며, 이에 통과한 작품을 대상으로 내국인 심사자가 원작과 번역원고의 등가성, 원작에 대한 이해도 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1121일에 열린 최종 선정 회의에서 1,2차 심사 결과와 ‘2014년도 4분기 추가 도서 목록을 고려하여 총 12개 언어권 18건의 번역을 지원하기로 결정하였다.

언어권별 최종 선정현황: 프랑스어 1, 독일어 1, 스페인어 2, 러시아어 2, 중국어 4, 일본어 2, 몽골어 1, 이탈리아어 1, 불가리아어 1, 루마니아어 1, 폴란드어 1, 아랍어 1

최종 선정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프랑스어권에서는 전성희의요괴소년이 번역지원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풍부한 어휘와 표현을 활용하여 유창하게 번역되었다는 평을 받았다.

독일어권에서는 가독성이 높으며 부드러운 문체로 시적 감각을 잘 살려낸 점을 높이 평가받아 김재혁의딴생각이 번역지원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스페인어권에서는 윤성희의구경꾼들과 김경욱동화처럼이 번역지원 작품으로 선정되었다.구경꾼들은 원작의 맥락과 의미를 잘 이해하여 적확한 단어로 옮긴 미적 감각을 높이 평가받았다. 동화처럼은 높은 수준에서 의미론적 상응관계를 이루며 자연스러운 번역이 이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러시아어권에서는 총 2건이 선정되었는데 김연수의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은 간결한 문체와 정확도가 돋보이는 완성도 높은 번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이현의달콤한 나의 도시는 생동감 넘치는 문체와 저자의 의도가 명확히 드러나도록 번역하여 문제점을 찾기 어려운 번역이라는 호평을 받아 번역지원 대상작품으로 선정되었다.

가장 많은 응모가 있었던 중국어권에서는 총 4건이 번역지원 대상작으로 결정되었다. 먼저, 문학 분야에서는 김애란의비행운이 원작에 대한 이해도와 감수성이 풍부한 문체감각에 대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최제훈의퀴르발 남작의 성은 가독성 높고 간결하여 중국어로 읽기에 어색한 부분이 전혀 없다는 호평을 받았다. 도종환의세시에서 다섯 시 사이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시적 문체를 살리면서도 정확한 어휘를 사용하여 완성도 높은 번역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아 지원작으로 결정되었다. 인문·사회 분야에서는차마고도가 번역지원 작품으로 선정되었는데 원문 내용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등가성과 논리성 면에서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어권에서는 박찬순의무당벌레는 꼭대기에서 난다와 권영민의한국 현대문학의 이해가 번역지원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박찬순의무당벌레는 꼭대기에서 난다는 매끄럽고 세련된 문장으로 리듬감 있게 번역하였다는 평을 받았다. 한국 현대문학의 이해에 대해 외국인 심사자는 내용의 정확한 전달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 성실한 번역이라며 향후 일본에 소개될 한국현대문학 입문서로 큰 의의를 가지고 있다고 호평 하였다.

 몽골어권 선정작은 최동호의불꽃 비단벌레로 결정되었다. 외국인 심사자는 시 번역이 갖는 한계성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원작의 맛을 살리고자 노력한 부분이 눈에 띈다는 평가를 하였으며 내국인 심사자 역시 난이도가 있는 번역임에도 높은 의미적, 형태적 등가성을 이루어냈다고 평가하였다.

이탈리아어권에서는 원문의 분위기를 훼손하지 않은 채 원작의 표현과 문체를 잘 살렸다는 평을 받아 김영하의살인자의 기억법이 선정작으로 결정되었다.

불가리아어권의 선정작은 한국현대단편소설집으로 결정되었다. 적절하고 매끄러운 불가리아어로 번역되어 충실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루마니아어권에서는 배수아나는 이제 니가 지겨워가 문장력과 어휘 선택의 감각이 도드라지는 번역이라는 평으로 지원 대상작품으로 선정되었다.

폴란드어권에서는 이승우식물들의 사생활이 작품의 분위기와 맥락을 충분히 살려낸 흠잡을 곳 없는 번역이라는 평으로 선정작으로 결정되었다.

아랍어권의 선정작은 김승희달걀 속의 생으로 결정되었는데 높은 수준에서 의미론적 상응관계를 이루며 자연스럽게 번역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한편 해외출판사 번역출판지원 사업에 따른 지원작으로는 신청 출판사의 신뢰도와 번역 및 현지 출판의 적합성 및 수용성 등을 고려하여 프랑스어권에서는 한유주의불가능한 동화, 일본어권에서 박민규의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와 문정희의지금 장미를 따라, 이탈리아어권에서 이정명의별을 스치는 바람이 각각 선정되었다.

한정된 지원 규모 등으로 인해 보다 많은 작품의 번역을 지원하지 못하게 된 점은 아쉬우나 지난 분기에 비해 응모 작품 수와 선정 언어권의 다양성이 제고된 점 등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다소간의 수정과 번역에 대한 연구를 통해 향후 지원 가능성이 엿보이는 작품들도 있었다.

앞으로도 한국문학 작품 및 문화 관련 도서가 보다 다양한 외국어로 번역되어 세계 각국의 독자들과 향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141121

심사위원장 서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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