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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13년도 3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유럽/아시아언어권 심사 총평
  • 작성자관리자
  • 등록일2013-08-30
  • 조회수2935

2013년도 3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유럽 및 아시아 언어권 심사 총평

 

2013년도 3분기 번역지원은 올해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세 달 동안 접수된 서류를 대상으로 1, 2차 심사를 거쳐 8월 27일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하였다.

이번 분기 유럽 및 아시아 언어권에는 총 17개 언어권 93건의 서류가 접수되었다. 언어권별로 분류하면 프랑스어 8건, 독일어 4건, 스페인어 6건, 러시아어 9건, 중국어 29건, 일본어 15건, 베트남어 7건, 몽골어 3건, 인도네시아어 2건, 이탈리아어 2건, 포르투갈어 1건, 루마니아어 1건, 체코어 1건, 그리스어 1건, 아제르바이잔어 1건, 키르기즈스탄어 2건, 폴란드어 1건이 응모되었다. 장르별로는 소설 36건, 시 15건, 고전 2건, 아동 18건, 인문 22건이었다. 또한, 이번 3분기부터 신설 및 시행된 자유공모제를 통해 총 9건의 작품이 응모되어, 이 작품들의 경우 번역 심사와 병행하여 대상도서선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

번역 심사는 제출서류 미비, 샘플 번역원고 분량 미달, 기번역작품에 대한 신청 등을 제외한 15개 언어권 81건에 대해 진행했다. 1차 심사는 해당 언어의 구사 능력과 번역 원고의 문체, 가독성 등을 중심으로 원어민 출판 관계자가 평가했고, 2차 심사에서는 해당 외국어와 한국어에 모두 능통한 전문가가 원작과 번역 원고의 등가성, 원작에 대한 이해도 등을 바탕으로 심사하였다. 1, 2차 심사 결과와 8월 23일에 발표된 2013년 3분기 추가 도서 목록 발표 결과 등을 토대로, 8월 27일 최종 선정 회의에서 총 11개 언어권 12건의 번역을 지원하기로 결정하였다.

 

■ 언어권별 최종 선정현황: 프랑스어 1건, 독일어 1건, 스페인어 1건, 러시아어 1건, 중국어 2건, 일본어 1건, 베트남어 1건, 몽골어 1건, 포르투갈어 1건, 루마니아어 1건, 체코어 1건

 

최종 선정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프랑스어권에서는 고은 시집 『히말라야』가 번역지원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동 번역은 원작과 완벽하게 형태적, 의미적 등가를 이루어 원작의 역설과 아이러니가 잘 와 닿는다는 평을 받았다.

 

독일어권에서는 2012년도 본원 문학한류 샘플번역지원사업을 통해 번역되어 현지 출판사와의 출간계약까지 마친 정유정의 『7년의 밤』이 선정되었다.

 

스페인어권에서 선정된 작품은 은희경의 『아름다움이 나를 멸시한다』이다. 가독성이 높고 마치 처음부터 스페인어로 쓰여진 것처럼 문제를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의 번역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러시아어권의 선정 작품은 김영하의 『빛의 제국』으로, 원작의 맥락과 상황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원작의 함축적 의미를 잘 파악한 번역으로 평가되었다. 다소 직역투이기는 하나 원문의 짧고 명확한 문장구조를 잘 살리고 있고, 등가성 면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가장 많은 응모가 있었고 수준 높은 번역이 많아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중국어권에서는 총 2건이 번역지원작으로 결정되었다. 먼저 문학 분야에서는 박범신의 『더러운 책상』이 원작에 대한 이해와 유창하고 풍부한 표현에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되었으며, 인문 분야에서는 권영민의 『한국 현대문학의 이해』가 선정되었다. 이 작품에 대해 내국인 심사자는 문구 하나하나의 정확성에 상당한 공력을 기울인 매우 정확한 번역이라며 작품에 대한 번역자의 자세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였다.

 

일본어권에서는 김려령의 『우아한 거짓말』이 번역지원대상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원작의 표현 및 의미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적절하고 매끄러운 일본어 문장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는 평을 받았다.

 

베트남어권에서는 주영하 외 저 『한국학의 즐거움』이 선정되었다. 의미적, 형태적 등가성 면에서 호평을 얻었으며 향후 번역 출간을 통해 현지 한국학 연구자들에게도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몽골어권에서는 신달자 시집『종이』를 번역지원대상작품으로 선정하였다. 외국인 심사자는 동 작품에 대해 가독성과 작품에 대한 이해도, 내국인 심사자는 번역의 성실성과 정확성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포르투갈어권에서 선정된 작품은 김미월의 『여덟 번째 방』이다. 외국인 심사자는 간결한 문체와 적확한 어휘로 잘 번역한, 소설 뒷부분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번역이라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루마니아어권에서는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가 선정되었다. 한국적 정취를 나타내는 다양한 사물에 대해 적절한 근접 어휘를 찾아 번역함으로써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번역 가능성(translatability)이 높은 좋은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체코어권의 선정작은 황동규 시집 『나는 바퀴를 보면 굴리고 싶어진다』로 결정되었다. 형태적으로도 한국어와 체코어가 매우 조화롭게 번역 표현되었으며 한국시의 특수한 어휘나 문구도 적절한 체코어로 바뀌어 있어, 번역자의 한국역사에서 한자어 표현에 이르는 해박한 지식이 엿보인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정된 지원 규모 등으로 인해 모든 언어권에서 고루 작품이 선정되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하나, 최근 다양한 소수언어권에서의 지원이 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다소간의 수정과 번역에 대한 연구를 통해 향후 충분히 선정될 가능성이 엿보이는 작품들도 있었다.

또한 이번 분기부터 병행 도입된 자유공모제를 통해 앞으로 더욱 다양한 한국문학 작품이 해외로 소개될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분기에는 또 어떠한 흥미로운 번역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바이다.

 

2013년 8월 27일

심사위원장 조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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