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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13년도 1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영어권 심사 총평
  • 작성자최고관리자
  • 등록일2013-02-28
  • 조회수4723

2013년도 1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영어권 심사 총평

 

2013년도 1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을 위해 2012년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지원 신청 접수를 받았다. 영어권에서는 22건의 지원 신청이 있었으며, 이를 장르별로 나누면 소설 9건, 시 3건, 고전 1건, 인문·사회 8건, 아동 1건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제1차 심사는 영어권 현지 출판 관계자들이 담당했으며, 영어 구사 능력과 가독성, 현지에서의 수용 가능성 등을 고려하며 심사를 진행한 끝에 총 11편의 작품이 제1차 심사를 통과했다. 제2차 심사는 내국인 중심의 영어권 전문가들이 담당했는데, 번역자가 원작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이를 충실하게 번역문으로 옮겼는지의 여부를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제2차 심사에 이어 최종 회의는 2월 26일에 진행되었는데, 제1차, 제2차 심사결과를 토대로 논의를 거친 결과 총 4건에 대한 번역 지원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 장르별 최종 선정현황: 소설 2건, 시 1건, 인문 1건

다음은 최종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내용이다.

 

문학 분야에서는 최종 심사에 올라온 6편의 작품 가운데 소설 부문 2편과 시 부문 1편의 작품에 대한 번역 지원이 결정되었다. 우선, 소설 부문의 경우, 3편의 최종 심사 대상 가운데 2편은 의미의 등가성이나 형태적 등가성의 면에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 가운데 한 편이 김경욱의 『신에게는 손자가 없다』에 대한 번역으로, 원작의 뉘앙스가 잘 살아나 있으며 한국어 표현이 갖는 의미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돋보였다. 다른 한 편은 성석제의 『재미나는 인생』에 대한 번역으로, 전체적으로 번역문이 자연스럽고 매끄러웠으며, 작가 성석제 특유의 문체가 갖는 특성을 잘 살렸다는 평을 받았다. 시 부문의 경우, 2편이 최종 심사 대상으로 올라왔는데, 번역의 완성도 및 원작에 대한 충실도 등을 감안하여 심보선의 『슬픔이 없는 십오초』만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슬픔이 없는 십오초』는 원작의 맥락 및 상황, 그리고 함축적 의미에 대한 이해도가 아주 높으며, 특히 원문의 문장 구조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번역 문장을 잘 구사하여 원문의 형태를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한 점이 눈에 띄었다.

 

다음으로 인문‧사회 분야에서는 최종 심사 대상이었던 총 5편의 작품 가운데 정병모의 『무명화가들의 반란, 민화』를 번역 지원 대상으로 결정했다. 전반적으로 원문에 충실하고 가독성이 높으며 한국적 표현과 개념을 적절한 영어로 풀어내는 능력을 보여 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고급스러운 문체와 다양한 구문, 그리고 풍부한 표현을 구사한 역동적인 번역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하여 번역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아동문학 분야에서는 1편의 작품이 최종 심사 대상으로 올라왔다. 이 분야의 심사 대상 번역문을 검토한 결과, 어휘 선정 및 표현 면에서 원문과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더러 있고, 비록 매끄럽게 잘 읽히는 번역이긴 하나 어린이를 위한 문학 작품 특유의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완벽하게 살리고 있다고 보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더러 있어, 아쉽게도 번역지원 대상으로 선정하지 못했다.

 

2013년 2월 26일

  심사위원장 장경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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