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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09년도 2/4분기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심사 총평
  • 작성자최고관리자
  • 등록일2009-06-02
  • 조회수4845

2009년도 2/4분기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지원사업에는 총 10개 언어권 30편의 원고가 접수되었고, 이 중 이미 번역이 된 영어권 1편을 제외한 29편에 대한 1차 심사 결과 총 21편이 최종 심사 대상이 되었다. 1차 심사는 내국인과 외국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각각 원작의 이해도와 번역의 등가성, 의미 전달력과 문체의 우수성을 변별 기준으로 삼아 행해졌으며, 그 중 점수가 현저하게 떨어진 8편이 탈락하였다. 영어 4편, 불어 3편, 중국어 4편, 일본어 3편, 러시아어 1편, 베트남어 3편, 불가리아어 1편, 스웨덴어 1편, 힌디어 1편이 최종 심사에 오르게 되었는데, 최종 심사에서는 1차 심사 결과를 토대로 원작의 문학성, 문체의 우수성, 언어권에 따른 해외에서의 수용도 등을 집중 검토하였다.

전체적으로 볼 때, 신청된 작품들 중 많은 편수가 실질적으로 번역하기 쉬운 작품 쪽으로 몰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번역하기 까다롭기는 하지만 한국문학을 대표할 수 있는 좋은 작품들이 많지 않다는 점이 안타까웠다. 번역 점수는 높으나 그 점수가 번역가의 능력에 의한 것이라기보다 원작 자체의 언어적 단순함에 기인한 경우도 있었으며, 원작과의 등가성은 뛰어나지만 가독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작품도 눈에 띠었다. 그런 관점에서, 선정된 작품들 중 한두 편은 기계적인 등가성보다는 현지 언어 및 문체와의 연관성 하에서 역동적인 등가성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지원 대상에 올랐다.

 

영어권에서는 시만 최종심사 대상에 오르고 소설은 한 편도 오르지 못하였으나, 그래도 작품 및 번역의 우수성에 있어 심사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한『김남조 시선』과 우수한 공역자와 함께 공동 작업을 통해 약간의 미진함을 해소할 가능성을 보인 『문태준 시선집』이 선정되었다.

불어권에서는 원작의 이해와 등가성, 유려한 문체 등이 돋보인 『개밥바라기별』이 선정되었다.

중국어권에서는 내국인 심사자와 외국인 심사자의 의견이 엇갈리긴 했으나, 작품성과 중국어로서의 문체, 수용도 등을 감안하여『토지 3』과 김주영의 『멸치』가 꼽혔다.

일어권에서도 마찬가지로 번역의 질적인 우수성은 대동소이하였으나, 여러 모로 검토한 결과 홍성원의『그러나』를 선정하였다.

그 외 베트남어에서는 『채식주의자』, 불가리아어에서는 『모순』 그리고 스웨덴어에서는 『오래된 정원』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나머지 언어권에서는 손을 조금 더 보면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었으나, 현재로서는 지원을 하기에 미흡한 상태라 아쉬움을 남겼다.

심사위원장 : 오생근(서울대 불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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