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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제 1 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심사평
  • 작성자최고관리자
  • 등록일2003-04-01
  • 조회수3959

제 1 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 최종 심사평


신인상 응모에는 총 16편의 원고가 접수되었다. 전체적인 원고의 수준은 중간 이상이었으나 특별히 눈에 띠는 작품은 그리 많지 않았다. 모두 신인작가들의 작품으로서, 그 중에는 이만교의 <그녀, 번지점프 하러 가다>에 3편, 이승우의 <나는 아주 오래 살 것이다>에 2편의 영어 번역 원고가 포함되어 있어, 응모한 번역자들의 문학적 안목을 짐작할 수 있게 해주었다.

번역의 질적인 측면에서 볼 때 최종 심사에 오른 것은 김영하의 <크리스마스 캐럴>(나수호 역), 이만교의 <그녀, 번지점프 하러 가다>(마야 전 웨스트 역), 구경미의 <광대버섯을 먹어라>(제이슨 로드 역), 하성란의 <저 푸른 초원 위에>(이영옥 역)의 4편이었다. 두 심사위원은 다시 이 중에서 공통적으로 선정한 마야 전 웨스트의 원고와 나수호의 원고로 수상작 결정에 무척 고심하였다. <크리스마스 캐럴>은 원작의 치밀한 구성과 스토리 전개가 뛰어나지만 번역을 통해 원작의 스타일이 약간 헝클어진다는 단점이 보인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녀, 번지점프 하러 가다>는 원작 자체에서 니체를 인용한 부분이 작품의 주제와 잘 맞지 않는다는 점이 지적되었으나, 번역에 있어 작가의 특이한 스타일을 잘 살리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었다.

결국 자연스러우면서도 작가의 문체적 특성을 잘 반영한 마야 전 웨스트가 번역한 원고를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수상자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 더욱 정진하여 훌륭한 한국문학작품을 뛰어난 번역을 통해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기를 바란다.

 

심사위원 : 이태동(서강대 영문과 교수)
로스 킹(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한국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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