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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 일정
행사진행 완료 등록일 2017-11-23 
작성자 채혜진 조회수 237
행사분류 세계문학행사
행사명 2017 이탈리아 나폴리 한국 고전문학 심포지엄 개최
행사기간 2017-11-07 ~ 2017-11-08
개최지 Italy
첨부파일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성곤)은 11월 7일(화)부터 8일(수)까지 이틀 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한국 고전문학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11월 7일(화) 개회식에서는 나폴리 대학 총장 엘다 모를리끼오(Elda Morlicchio), 동양학과장 미켈레 베르나르디니(Michele Bernardini)가 참석하여 심포지엄 개최를 축하했다.
 

▲ 한국 고전문학 심포지엄 개회 (왼쪽부터 Michele Bernardini 나폴리대 동양학과장, Elda Morlicchio 나폴리대 총장, Maurizio Riotto 나폴리대 동양학과 교수)

 

“귀신과 영웅을 찾아서: 한국 고전문학 여행”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의 첫 날은 기조발제를 포함한 4인의 발제와 토론, 시조창 공연으로 구성되었다. 기조발제를 맡은 마우리찌오 리오또(Maurizio Riotto) 나폴리대 교수는 베르길리우스와 최치원의 여정을 비교하고 탁월한 재능을 지녔던 이 두 시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추적했다.

 

오후 세션은 단국대학교 조상우 교수의 발제로 시작되었다. 조상우 교수는 <최고운전>, <전우치전>, <전관산전>, <일념홍>, <여영웅>을 중심으로 한국 고전소설에 표출된 영웅의 시대별, 남녀별 차이를 분석하고 그 역사적 의미를 고찰했다.

 
▲ Maurizio Riotto 나폴리대 교수의 기조발제 ‘시와 마법과 민족주의: 베르길리우스와 최치원의 사례’

 
▲ 조상우 단국대 교수의 발제 ‘고전소설에 표출된 영웅의 시대별, 남녀별 차이와 그 역사적 의미’

 

이어서 도나텔라 구이다(Donatella Guida) 나폴리대 동양학부 교수는 중국의 전승과 기록에 나타난 기이한 존재들이 어떻게 당대인들의 현실 인식을 보여주는지, 그리고 기괴한 이야기들이 지녔던 사회적 효용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첫 날 마지막 발제를 맡은 조혜란 이화여대 교수는 조선시대 소설에 나타나는 여성 귀신의 형상을 세 가지로 분류하고, 그 중에서 개인적 원한에 그치지 않고 정치적 비판으로까지 나아가는 <강도몽유록>의 여성 귀신들 이야기를 집중 조명하였다. 

 
▲ Donatella Guida 나폴리대 교수의 발제 ‘역사와 문학: 중국의 기이한 이야기들의 기원과 발전’

 
▲ 조혜란 이화여대 교수의 발제 ‘조선시대 소설에 나타난 여성 귀신’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강의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은 이어지는 토론세션과 휴식시간, 마지막 공연까지 자리를 지켰다. 한복을 입고 등장한 대금연주자 이기수와 창자 지민아의 등장에 청중들은 열렬한 환영의 박수와 감탄을 쏟아냈고, 대금 독주와 시조창, 시창이 끝날 때마다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가 울려 퍼졌다.
 

▲ 시조창 공연(왼쪽부터 이기수, 지민아)

 
▲ 행사장을 가득 메운 청중

 

다음날 이어진 심포지엄은 안드레아 데 베네디띠스(Andrea De Benedittis) 나폴리대 교수의 발제로 시작되었다. 안드레아 데 베네디띠스 교수는 삼국유사의 일부 내용 분석을 통해 기이한 현상, 귀신, 괴물에 대해 고대 한국인이 지녔던 시각을 고찰했다.

 

마지막 발제를 맡은 강상순 고려대 교수는 심포지엄의 지난 발표들을 요약, 정리하면서, 한국 전통문화 속의 귀신의 유형을 나누어 설명하고 기원과 그 존재의의, 사회심리적 효용을 종합적으로 살펴보았다.

 
▲ Andrea De Benedittis 나폴리대 교수의 발제 ‘귀신과 괴물: 삼국유사의 비현실성과 이적’

▲ 강상순 고려대 교수의 발제 ‘한국 전통문화 속의 귀신: 기원과 역할’

 
▲ 종합토론

 

고전문학에 나타난 귀신과 영웅의 모습을 살펴보고 그 역사적 배경과 사회적 의미를 고찰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 고전문학 연구자들의 깊이 있는 통찰과 나폴리대 학생들의 한국문학과 문화 연구에 대한 남다른 열의를 확인할 수 있었다.